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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8일 (금)

장규태 교수

장규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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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제언

알기 쉬운 한의학-86



부모가 되는 것은 큰 기쁨이지만 동시에 힘든 일이다. 완벽한 부모는 없으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도 원하지는 않지만 때때로 아이를 때리거나 욕을 할 수 있다. 만약에 자신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아이를 학대하는 것이 습관이 되기 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를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느껴지는 때가 있다. 어린이를 돌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육아는 사회활동이나 경제적 문제보다도 더 힘든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부모가 되려면 자신도 돌봐야 하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도움을 구해야 한다.



너무 힘들다고 느끼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누구나 가끔은 부모 역할에서 잠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집에 누구 다른 어른이 있으면 번갈아 아이를 돌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에게 집에서 아이를 돌보도록 부탁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주말에는 번갈아 가면서 늦잠을 자도록 한다. 친구나 친척들에게 부탁을 하여 아이를 맡기고 외출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때때로 지나치게 화가 날 때가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 때문에 화를 내게 되는데 화가 나는 것은 정상이지만 아이들에게 화풀이는 금물이다. 정말로 화가 난다면 잠깐 쉬도록 한다. 잠깐 아이들과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아이들 때문에 거의 매일 화를 참지 못할 지경이든지 자제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주위에 도움을 구해야 한다. 주치의에게 얘기할 수도 있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모임도 있다.



아이들을 때리는 경우가 있는데 때려서 아이들을 바로 잡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자신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한데 때리는 것은 단지 아이들을 겁먹게 해서 하던 짓을 멈추게 할 뿐이다.



유아나 소아들에게는 행동을 조절하여 수정해 주는 것이 좋다.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집안에서 금지하는 행동을 야외에서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좋은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 칭찬과 보상을 해주어 습관이 되도록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뜻한 사랑이란 부모의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고 간섭이 아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부모의 인내심이다. 부모의 욕심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따라서 아이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속상하더라도 그것을 묻을 수 있는 인내심, 일상에서 짜증스러운 상황과 만났을 때 아이에게 내 감정대로 여과없이 말을 하지 않고 여유를 한번 더 가지는 의미로 숨 한번 고른 뒤 침착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인내심, 남들과 비교하여 쫓기듯 또는 아이들을 닥달하며 공부시키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원해주겠다는 소신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가는 인내심, 이것이야말로 따뜻한 부모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동양의 고전인 노자 도덕경에 언급된 ‘綿綿若存(면면약존)’ 즉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안정하는 것과 유사하다. 몸과 마음의 인내가 함께 어우러 질 때 균형이 이루어지면서 건강을 누리게 되는 한의학의 음양이론과 딱 맞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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