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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9일 (토)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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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南 一 / 慶熙大 韓醫大 醫史學敎室



‘漢方醫藥改良論’은 1914년 나온 한국 최초의 한의학 학술잡지 ‘漢方醫藥界’의 主筆인 崔在學에 의해 제기된 한의학 발전론이다. 이 글은 일제시대를 접어들어 醫生制度가 만들어지고 한의학에 대한 차별적 정책이 이어진 시점을 전후하여 한의계의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크다.



崔在學은 ‘漢方醫藥界’ 2호의 제일 첫머리 ‘論說’로 ‘漢方醫藥의 改良’이라는 글을 발표하는데, 이것은 당시 한의계의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한 논리를 갖춘 글이었다. 그는 이 글에서 한의학의 改良은 첫째 診察機械의 改良, 둘째 藥材應用의 改良, 셋째 病院設備의 改良의 세 가지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였다.



첫째로 診察機械의 改良을 꼽은 것은 순전히 서양의학의 진단기기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崔在學은 서양의학의 체온계, 청진기, 현미경 등으로 진단하는 것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한의학에서 脈象만을 가지고 症狀을 판단하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서양의학의 진단기기를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둘째로 藥材應用의 改良을 꼽은 것은 서양화학의 발전으로 양약이 발달하게 되어 양약은 복용과 휴대가 간편하지만 한약의 경우는 복용과 휴대가 어려우므로 개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病院設備의 改良은 양방의 경우 병실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진료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의원의 경우에는 영세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여기에 덧붙여 진단기계의 개량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한의학을 운용하는 醫者의 心機靈通한 慧眼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여 診斷機械에만 얽매이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상황을 예상하여 경종을 울리기도 하였다.



위에서 崔在學이 한의학에서 개량되어야 할 것으로 꼽고 있는 세 가지는 사실 21세기를 넘긴지 10년이 돼가는 현실 세계에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100년 가까이 흐른 현대에 이 改良論을 읽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문제일까?



이 세 가지 改良案은 지난 100년간 한의사들에 의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논의되었던 주장들 가운데 핵심이 되는 것들로 이 세 가지가 개선된다면 한의학은 그야말로 날개를 달고 세계의학으로 발전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셋째인 病院設備의 改良은 그동안 민간적인 차원에서 사립 한방병원의 설립과 사립대학 중심의 한방병원을 통해 개선되어 왔고 일반 한의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사항이다. 病院設備의 改良을 통해 한의학은 국민들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고, 한의학에 대한 국가적인 신임도와 세계에서의 위상이 상승하게 된 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改良案이 국가적 차원이 아닌 순수 민간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한의계의 아픔이 있는 것이었다.



셋째의 病院設備의 改良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첫 번째 診察機械의 改良과 둘째 藥材應用의 改良이 뒷받침이 안 된다면 효과적인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첫 번째 診察機械의 改良은 한의사들에게 의료기사 지휘권을 부여함으로서 해결될 것이고, 두 번째 藥材應用의 改良은 의료보험과 약사법 등의 개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지난 세월 한의계는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경주해왔지만, 국가적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여 이 두 가지 문제는 한의학 발전의 장애요소로 작용되게 되었다. 한의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은 보건의약계 해당 당사자들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속성으로 인하여 좌절될 수밖에 없는 것이었기에 국가적 차원의 국민 보건문제로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診察機械의 改良과 둘째 藥材應用의 改良을 이루어내기 어려웠던 일제시대의 시대적 상황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해방 후에도 여전히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난 100년간의 세월을 생각한다면, 너무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일제시대부터 해결되어야 할 숙원과제로 주장되어져 온 사안들이 여전히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고 볼 때 현대의 한의학 관련 보건의료 정책은 지난 100여년간의 연속성의 기조 위에 놓여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의 한의학 관련 보건의료 정책은 극복되어야 할 우리들의 오래된 역사적 굴레이기에 이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정당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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