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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3일 (토)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 <18>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 <18>

이학로 원장

천안 약선당한의원<한의학당 회장>





우리는 평면좌표에 침을 놓는 것이 아닙니다(2)





침구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입니다. 침자극을 가함으로써 특정부위의 혈액 순환량을 늘이는 것이 침구치료의 큰 줄기일 것입니다. 혈관막에 근육층이 잘 발달되어 있고 혈류가 빠른 동맥혈과는 달리, 혈관막의 탄력도 적고 혈행도 현저하게 느린 정맥혈은 정체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정체되어 압력을 야기한 정맥들이 주로 침구치료의 타겟이 됩니다. 인체내 혈관 구조는 각각 병렬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한 부분의 혈액 순환량을 변화시키면 이내 다른 곳에도 영향이 파급됩니다. 이런 원리로 소화기 체액 정체 시에 사관에 침을 놓고 혈액을 각 사지말단으로 순환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경혈 중에 특히 주관절 이하와 슬관절 이하는 오수혈로 활용빈도가 높습니다. 오수혈이 침구치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역열류교환장치를 조작하여 혈액순환과 체열의 발산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체에는 팔에 매우 효과적인 역열류교환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몸이 따뜻할 때는 혈액이 피부근처에 있는 정맥을 통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상당한 열을 잃게 된다. 몸이 차가울 때는 혈액이 팔 깊숙이 동맥과 평행하게 놓여있는 정맥을 통해서 돌아오기 때문에 열이 보존된다”고 과학은 밝혀 놓았습니다.



내부 장부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배수혈은 무엇일까요? 척추와 나란하게 배열된 척수신경과 자율신경을 어느 해부학 책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율신경절은 척수신경이 척수에서 빠져나오는 횡돌기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배수혈은 장부의 질환을 진찰할 수 있고, 이 부위를 인위적으로 자극해서 해당 장부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는 단서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율신경절을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절과 연관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정 자율신경절이 위치하는 척추부위의 척수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절을 자극하는 방법으로도 그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조직이나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령 경추신경(C5)을 추적해보면 흉강내의 장기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지의 피부분절을 보면 경추신경(C5)이 지배하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흉강 내의 장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경추신경(C5)이 지배하는 피부절을 자극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근육질환에 상용됩니다. 직접적인 인대의 손상이든 반복적인 근육의 긴장으로든 인대가 탄력을 잃고 느슨해지면 주변 근육이 인대의 손상을 보상하기 위해 과수축되고 동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정확한 인대의 자침은 인대의 길이를 단축시켜 탄력을 부여해 줍니다. 늘어났던 인대가 짧아지면 주변 근육이 과수축될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적으로 동통은 소실되게 됩니다.



관절부위의 많은 경혈들이 인대자극을 목표로 했었던 것이라고 가정해 보십시요. 침구학 책 속의 수많은 경혈들의 복잡한 주치증이 새롭게 해석될 것입니다.



침구학에서는 신경, 근육, 혈관, 피부, 인대 등을 치료하기 위해 침을 이용했습니다. 그 밖에 우리의 침구학에 담고 있는 것은, 아마도 쪼개도 쪼개도 동일한 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홀로그램과 어느 순간에도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지 않는 다는 카오스 이론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황제, 신농 시대 이후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생명현상, 자연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들이 행해졌습니다. 한의학을 설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된 많은 이론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순환구조론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순환구조론이 설명한 것은 생명현상의 전체를 설명하는 것도, 자연계 전체를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더해져서 보다 진리에 다가가는 것, 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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