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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10일 (일)

“戊子年생은 貴人으로 미래 혜안 갖는다”

“戊子年생은 貴人으로 미래 혜안 갖는다”

무자년(戊子年)의 수상(隨想) 下



쥐에게는 결점이 많지만 깊이 찾아보면 장점이 있고 배울 것도 있다. 이제 쥐의 장점을 생각해 보자.



1. 부지런한 동물이다. 춘원 이광수는 “만물에는 각각 다소의 덕이 있다. 쥐같은 놈까지도 밤새도록 반자 위에서 바스락 거려 사람에게 ‘바쁘다’하는 교훈을 주는 덕이 있다”고 했다. 쥐처럼 부지런하고 바쁘게 설치는 동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굶어죽거나 자살하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도둑질 말고는 이점을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이다. 중국 진시황 때 악명 높았던 재상 이귀의 출세담에 이런 것이 있다. 그가 향리에서 하잘 것 없는 관리생활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두 마리의 쥐를 보았다. 그 중 하나는 변소간에서 살고 있는 쥐로서 더럽고 야위고 사람에게 전전긍긍하고 있었지만 또 한 마리의 쥐는 정반대였다. 그것은 곳간에서 살고 있는 쥐였다. 먹을 것이 많고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쫓기지도 않는다. 살이 찌고 털에는 기름이 잘잘 흐른다. 이귀는 무릎을 쳤다. 같은 쥐라도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놈은 저렇게 다르다. 사람도 그와 같지 않은가? 도시에서 부지런히 노력하면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하고 이귀는 그날로 봇짐을 싸고 도성으로 향한 것이다.



2.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동물이다. ‘쥐는 영리하여 사람이 미처 알지 못할 예측 능력이 있다. 쥐가 도망가면 집안이 망한다. 가난해진다. 쥐가 배에서 없어지면 들어갔다 나오면 그 배는 침몰한다. 쥐가 새끼를 높은 곳으로 옮기면 홍수가 난다. 쥐가 아궁이에서 나오면 불이 날 징조이다.’



이런 민간속신에서 쥐라는 것이 가정과 배의 흥망을 예측한다는 것을 알겠다. 먹을 것이 없으면 쥐도 없다. 잘 산다는 집은 먹을 것이 많다는 말이고 따라서 쥐가 잘 산다는 말인데 쥐가 그 집을 떠난다고 하니 쥐가 미리 먹을 것이 장차 없어질 줄 알고 그러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면 쥐는 그 집이 잘 살고 못 사는 것을 미리 알게 하는 영리한 동물인 것이다.



쥐에 대한 문헌 중에 ‘삼국유사’ 사금갑 편에는 쥐가 소지왕의 화를 면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라 제21대 소지왕이 즉위 10년 무진해에 천천정으로 거동을 했다. 이때 길에서 쥐가 왕의 행차를 막아 왕궁으로 돌아가게 하여 왕을 암살하려던 내전의 수도사인 중과 왕후의 간통장면을 목격하고 그들을 사형케 했다. 쥐가 소지왕의 목숨을 구한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사람에게 발생한 각종 중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실험용으로 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희생되는 쥐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치료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상금 정복되지 않는 각종 암을 퇴치하기 위해 사계의 권위자들이 쥐를 갖고 실험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켄터키대학 연구진은 암에 걸리지 않는 쥐를 만들어 냈다고 발표했다(2007년 11월27일).



연구진은 전립선에서 종양을 억제하는 ‘파-4’ 유전자를 찾아냈으며 이 유전자가 정상세포는 다치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파괴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방사의학과의 비벡 랑네카르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이 파-4 유전자를 주입한 쥐의 난자를 대리모 쥐에게 수정시킨 결과 새로 태어난 쥐들은 종양이 생기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파-4 유전자를 지닌 쥐들은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약 수개월간 수명이 늘어나 이 요법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골수 이식을 통해 파-4 분자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람에게도 응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쥐해를 맞이하여 역학적으로 간지에 의한 사람의 운세를 풀이해 보고자 한다. 같은 무자년생이라도 태어난 달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금년에 출생한 사람은 대체로 귀인(貴人)으로 인정받게 되고 앞일을 내다볼 줄 아는 날카로운 감각을 지니게 된다. 경제적으로 비교적 잘 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독선적인 기질을 가진 까닭에 남에게 미움을 사는 수가 있으니 모든 일을 신중히 하고 만사에 관대한 정신을 길러 여러 사람과 원만히 교제하도록 하며 겸손한 자세로 남을 대하고 다툴만한 일이 있을 때는 이기려하지 말고 일단 피했다고 화목을 도모하면 상대방의 호감을 사서 좋은 결과를 지니게 될 것이다.



순간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며 다각 경영에도 능란하지만 한가지 일을 오래 계속하지 못하는 흠이 있으니 비교적 마음에 드는 일이라면 꾸준히 노력해서 성사시키도록 해야 한다. 한 가지 일을 벌여 놓고 성사시키지 않은채 다른 일에 집착하면 둘 다 성사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치밀한 계획성과 집착력과 인내심이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남녀 공히 가정적으로 충실한 편이다. 여성은 명랑한 성격으로 남의 호감을 살 것이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땐 남의 도움을 받기 쉬울 것이다.



무자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히 새로 당선된 새 대통령 영도로 새 출발을 하게 된 해이다. 경제를 살리는 실용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나선 대통령과 함께 우리 모두 새로이 분발하고 나서자. 결점 많은 쥐가 아닌 부지런한 쥐의 특성을 지니고 모두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서 대한민국의 곡창을 채우는 풍요한 한 해가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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