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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9일 (월)

“청소년기 생리통의 올바른 한의약적 대처는 난임 극복에 도움”

“청소년기 생리통의 올바른 한의약적 대처는 난임 극복에 도움”

김필건 회장 “생리통에 진통제 복용이 고착화·만성화된 것인 난임 증가의 근본원인” 지적

한의약적 생리통 치료…원인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개개인의 증상 개선에 효과




2074-06-1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15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한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에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 다양한 한의계 현안을 전달하는 한편 한의난임치료의 국가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난임이 점차 증대하고 있는 것은 청소년시기에 생리통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현재에는 주로 생리통에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고착화·만성화 되면서 난임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이 같은 난임의 근본원인인 청소년기 생리통의 올바른 대처를 위해 한의사교의와 연계시켜 대처해 나가자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처럼 난임 증가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청소년기의 생리통 관리가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3 여학생 3명 중 1명이 정도가 심한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고, 4명 중 1명은 생리통으로 학교수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반수 이상의 여학생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그냥 참거나(66.2%) 혹은 진통제에만 의존(26.9%)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50%가 생리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대처방법이 미숙해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운동 및 수면 부족 등 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생리통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리통을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찬 기운 노출이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과다, 자궁 기혈순환의 문제 등의 원인으로 호르몬의 분비 및 자율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겨 생리통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고 각 원인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



우선 외부의 찬 기운이 노출돼 수족냉증이나 복부냉증 등 몸이 차가워서 생기는 여학생의 생리통의 경우에는 냉증을 조기에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한의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자궁 기혈순환의 문제가 있다면 한약 치료와 함께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면서 침과 뜸을 병행해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은 물론 필요시 약침을 시술한다.



특히 지난해 전남 장흥군이 7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한방 월경통 진료사업’의 경우 사업이 종료된 후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VAS 통증평가 도구 및 기록지를 토대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2%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평가에서도 월경통증 54%·진통제 복용 39%, 통증시 학교 보건실 이용횟수 및 조퇴, 결석 등은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약 투여의 안전성을 검증키 위해 실시된 기초혈액검사에도 간 기능 외 5종 모두 정상으로 나오는 한편 빈혈이나 여드름, 수족복냉 등 다양한 제반증상이 나아진 결과를 얻었다.



2074-06-2이와 함께 이인선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2007년, 2008년 당시 한의공공보건사업 중 청소년 월경통교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07년에는 만족도 91%와 함께 8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바 있으며, 2008년에는 월경통증 96.43%·월경량 57.14%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 생리통 관리에 진통제에만 의존할 경우에는 통증 치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부작용이나 내성에 의해 진통제 복용량이 늘어나는 등 자칫 자신의 몸을 망칠 우려가 있다”며 “반면 한의약적 치료는 한의사가 변증을 하고 다양한 맞춤 처방을 통해 개개인의 증상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효과면이나 지속시간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청소년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리통 관리에 복용하는 진통제는 생리시 자궁근육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프롤스타글란딘을 생성하는 효소인 COX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뿐더러 소화불량이나 메스꺼움, 피로감,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생리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어혈이나 차고 습한 기운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자궁건강이 좋지 않다면 임신 확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한의약을 통해 청소년기부터 올바르게 생리통을 관리해 나간다면 늘어나고 있는 난임을 극복하는 데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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