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란에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성남시한의사회 주최로 진행된 학교로 찾아가는 한의 진료, ‘교의’활동과 관련 최석훈 성남시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겸 교의 추진단장의 얘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Q: 추진단장을 맡게 된 계기
올해 김효선 원장이 성남시한의사회 분회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정책기획이사를 맡게 되었고, 정책기획소위원회에서 교의사업을 추진했는데 어쩌다보니 추진단장을 하고 있더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Q: 21명의 한의사들과의 협업은 어땠나
교의를 희망하는 20개 학교를 배정받은 뒤, 성남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모집해 추가로 합류하게 된 한 명을 더해 총 21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게 됐다. 수차례의 이사진 회의와 교의 원장들과의 세미나를 통해 교의 활동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의사 소통은 네이버 밴드를 활용했다. 지시사항과 자료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 교의활동이 시작된 이후, 매일매일 밴드에 활동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의활동을 먼저 시작한 서울시한의사회로부터 기초 자료와 정보를 얻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Q: 지자체, 학교 등 기관을 대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유관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협조적이어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사회복지과의 연계로 바로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참가학교 신청을 받았고 보건소에서도 적극적으로 진료승인을 해줬다. 신청학교 관리자들도 교의 시간 확보, 전체 학생 건강실태조사 설문지 작성, 가정통신문 발송, 참가학생 모집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줬다.
굳이 꼽자면 진행과정에서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의 교의 담당자가 문만 열어주고 가버린다거나, 중간고사 등으로 인한 교의 연기 상황을 미리 말해주지 않아 헛걸음한 경우가 2개교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Q: 교의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학생, 교사는?
운중중학교에서 꿈이 한의사라고 밝힌 1학년 학생이 있었다고 들었다. 담당 교의가 매 교의 때마다 옆에서 진료 보조를 경험하게 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격려했다.
계원예술학교(중학교)의 경우 무용 전공학생들을 진료했는데 어린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더 심하게 허리, 목, 발목 등 통증을 호소해서 안타까웠다.
Q: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됐는데 내년에 또 하게 된다면 보완할 점은?
우선 예산이다. 지자체나 유관기관에서 내년 추진에 긍정적이면서도 막상 예산 편성은 어렵다고 한다. 올해 예산 편성 시에도 교의활동에 대한 예산편성이 아예 없었고, 의권 사업비에서 할당했다.
현재까지 각종 자료 제작과 배포, 침, 의료보험 약 지원 등으로 약 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는데 각 교의 원장들의 자체 조달로 진료를 해야 했다.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교의활동을 위해서는 시나 중앙회, 경기도협회에서의 지원이 절실하다.
둘째는 지속적인 홍보다. 신청학교가 유지되고 확대되려면 올해 했던 교의 활동에 대한 성과가 널리 알려져야 한다.
Q: 교의 추진단의 향후 계획
총 20개 학교 중 최근에 끝난 학교도 있고, 교의 원장과 학교 사정으로 늦게 시작한 학교도 있고, 중간에 추석과 중간고사 때 쉬는 경우도 있어, 11월 중순경까지 8차 교의활동이 진행된다. 이후 방학 전까지 1~2회의 학생대상 건강강좌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교의 활동이 끝나면 내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