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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1일 (금)

민족의학 공동연구 통한 남북 협력강화는 ‘좋은 통일 위한 마중물’

민족의학 공동연구 통한 남북 협력강화는 ‘좋은 통일 위한 마중물’

인류문화사 큰 비중 갖는 ‘본초강목’ 남북 공동번역작업 추진 필요


복지부, 남북교류도 중요하지만 국내 한의계 현안부터 해결 돼야


민족의학연구원, 통일시대를 위한 ‘민족의학’ 연구의 의의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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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 주최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211호 회의실에서 ‘통일시대를 위한 민족의학 연구의 의의’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는 민족의학 공동연구를 통한 다앙한 남북 학술협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다.



먼저 민족의학연구원 김갑수 상임연구원은 ‘본초강목’에 대한 남북 공동번역 작업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본초강목은 백과전서적 성격을 띠고 있는, 인문학적으로도 거대한 지식의 보고로서 인류 문화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아직 제대로 된 국역본이 없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다.



본초강목 번역은 우선 전통 의약학 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접 과학분야, 즉 식물, 화학, 생화학, 금속학, 동물학 등의 연구자들에게 풍부한 원천자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의학과 철학이 같은 뿌리 위에 있다는 전통의학의 관점은 현대의 의료인문학, 의학사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위한 주요 자료가 된다.



특히 북한에서도 전통의학 고전의 번역뿐만 아니라 전통의학 연구서, 민간요법을 정리한 책, 광천요법 등에 관한 책들도 꾸준히 출판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본초강목의 남북 공동번역은 북한에서 축적해온 방대한 임상경험과 의료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또한 전통의학 용어의 현대화와 통일에 대한 문제는 남한 내에서도 고민거리지만 전통의학 번역서나 저서에서 약명, 증세 등을 가능한 우리 토박이말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까지 고려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에서 본초강목의 남북한 공동번역은 전통의학 용어의 현대화와 통일이라는 문제, 나아가 남북한 전통의학용어의 통일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풀어나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더불어 공동번역작업 자체만으로 학술적 의미 외에 남북한 간의 민간교류, 학술교류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어 이러한 민간차원의 학술 교류는 장기적으로 볼 때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은 ‘민족의학 공동연구’는 접근성은 물론 효율성과 효과성, 그리고 지속 가능성 확률도 높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좋은 통일’을 위한 ‘학술적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원장은 “남북 학술교류 협력강화 측면에서 우리가 전체적인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구체적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엄밀한 증거에 기반한 객관성’ 이라는 학자들간에 상호 합의 가능한 단단한 과학적 토대를 당연한 기준으로 하면서도 상호간 사회 기본 질서에 대한 ‘문화적 상대주의’라는 무시할 수 없는 가치를 가연 어떻게 조화롭게 그리고 부드럽게 녹여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주로 한반도라는 친숙한 공간 속에서 오랫동안 함께 역사를 같이 해왔던 같은 민족이라는 ‘뿌리의식’이 강한 ‘감정적 현실’을 감안했을 때 △한민족의 오랜 역사 속에서 구현된 국민 생활 밀착형 제도이면서도 21세기 현재의 사회 제도의 엄연한 틀 안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활발히 기능하고 있는 ‘객관적 현실’을 감안할 때 △21세기 들어서 더욱 확산되고 더욱 속도감있게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교류 시대를 맞아 국가적 브랜드로서 세계를 향해 자랑스럽게 내세울만한 대외적 상징 가치를 가지는 품목 중 하나가 ‘민족의학’이라는 ‘문화적 현실’을 감안할 때 △지속가능성 높게 정치적 고려를 크게 하지 않고 꾸준히 협력할 수 있는 대목이 굉장히 많은 것이 ‘’민족의학‘ 분야라고 하는 ’역사적 현실‘을 감안했을 때, 기초분야에서는 ’한의학 관련 고전문헌 공동 (재)번역 및 출간 사업을, 임상분야에서는 ‘한의의료기관 상호방문’ 및 ‘임상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협력이 전체적인 통일 전략적 측면에서도 긴요하게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황호평 사무관은 현재 정부에서는 전통분야에 대한 교류협력에 대해 별도의 전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국제적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유전자원과 지적재산권 관련 범위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사업이 남북교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황 사무관은 한의계가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남북교류도 중요하지만 국내적으로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의료기기 사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이, 국제적으로는 중의약, 아유르베다, 캄포메디슨에도 밀릴 정도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전통의약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선결 과제라는 것.



그는 “표준화, 과학화와 함께 보장성 확대에 좀 더 집중하고 국제적으로는 일단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전통의학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황 사무관은 이같은 논의가 한의계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고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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