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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이승민 수련의

이승민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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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것, 한의학 아닐까요?”

존스홉킨스대 발간 저서 집필에 참여



“이번 집필에 참여해 가장 뿌듯한 점이 있다면, ‘침’이라면 으레 중의사가 더 친숙한 미국에서 중의학이 아닌 한국 한의학적 관점에서 침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 한국 한의학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TEAM)’이라는 이름으로 한의학을 소개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한국 침법을 소개코자 사암침에 대한 설명과 치료법도 추가해 한국 고유 침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이승민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의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진이 발간한 ‘통합의학적 체중관리-의료인을 위한 가이드’의 침구학 부문의 집필에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환자의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통합의학적 치료 방법과 최신 연구 결과를 의료인과 임상 영양사들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체중 관리를 위한 서양의학적 치료방법이 완벽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다른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해서 환자들이 보다 더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간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전 세계 임상영양학과 통합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한 챕터씩 맡아서 집필했고, 이승민 수련의 등이 비만의 침 치료에 대한 부분을 맡은 것이다.



이번 집필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관련 이승민 수련의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Gerard Mullin 교수가 이상훈 교수에게 침구학 파트의 집필 작업을 의뢰했고, 이상훈 교수님이 후학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저를 추천하게 됐다”며 “처음 말을 들었을 때는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섰지만, 평소 품어온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민 수련의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발목 염좌로 침 치료를 받고 나서 한의학에 매료,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진학해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독특한 이력도 지니고 있다.



“아버지께서 해외 지사에서 근무로 발령이 자주 나셔서 어렸을 때부터 포르투갈,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총 10년 넘게 살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양한 문화와 학문,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문득 고등학교 때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목을 삐어서 침 치료 효과를 경험해보니 한의학을 배워서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창 미국에서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었던 때라 고민도 많았지만, 때마침 아버지도 한국으로 발령이 나서 한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됐다.”



또한 이승민 수련의는 “한의학은 침, 뜸, 부항 등의 다양한 치료도구를 한의학적 이론에 맞게 활용해 환자의 방어 및 치유 능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서 병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학문으로, 구조뿐만 아니라 기능도 중시하고, 병인의 제거 못지 않게 증상의 제거와 삶의 질 향상을 중시하는 것 같다”며 “한의사의 역할은 각 환자의 자기 치유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알아내고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나무 하나보다는 숲 전체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꾸준히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승민 수련의는 평소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우선 활발한 연구를 통해 근거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여기에 한의학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맞게 변화하는 것, 그리고 임팩트 있는 홍보를 통해 외부에 알리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한의학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보다 더 훌륭한 한의사 선생님들도 많은데, 이런 의미 있는 집필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이상훈 교수님을 비롯한 곁에서 많이 도와주는 침구과 선배님들과 동기들, 그리고 항상 곁에서 든든하게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이승민 수련의는 “부모님께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말 중 하나가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실패’라는 말이었다”며 “정말 도전을 해서 후회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도전조차 하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가 더 많았던 것 같아, 앞으로도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면서 한의학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민 수련의와 같은 젊은 인재들이 세계화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힘을 결집시켜 나간다면 세계인의 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해 한의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결코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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