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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30일 (목)

시작은 원격의료․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결말은 추무진 회장 사태 촉구

시작은 원격의료․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결말은 추무진 회장 사태 촉구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추 회장 사퇴 촉구 회원들의 단상 점거로 파행…의협의 내부분열 여실히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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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지난달 30일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60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완전 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했지만, 결국 행사 말미에 추무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발언권을 요구한 일부 회원들의 단상 점거로 인해 결국 ‘추무진 회장 사퇴 촉구’라는 것만 기억에 남긴 채 파행됐다.



이날 궐기대회가 개최되기 전부터 행사장 뒤편에서는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요구서에 서명을 받고, ‘추무진 회장, 즉각 자진사퇴!’, ‘추무진 회장! 의료계를 위해 자진 사퇴 강력 촉구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든 회원들이 추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당일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추무진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한국여자의사회 백현욱 국제이사의 결의문 낭독까지는 아무런 무리 없이 진행됐지만,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투쟁 불꽃 점화식’을 준비하던 중 추무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일부 회원들이 발언 기회를 달라며 추 회장을 둘러싸고, 단상으로 올라오는 등 격한 몸싸움이 오가기 시작했다. 결국 불꽃 점화식은 안전을 이유로 급히 취소되며, 이날 궐기대회는 성급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추 회장이 의협회관 내부로 들어간 이후 발언권을 얻은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대표는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라고 했더니, 의료일원화로 한방사에 의사면허를 주겠다고 하고, 리베이트 쌍벌제로 신음하는 회원들의 고충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에도 전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협회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추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후 최 대표와 일부 회원들은 추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의협회관 내부로의 진입을 시도해 또 다시 충돌이 일어가기도 했으며, 의협회관을 나오는 추 회장의 뒤를 따라가며 추 회장의 차 앞에 최 대표가 드러눕는 등의 광경까지 연출한 끝에 추 회장이 다른 차를 이용해 의협회관을 떠나면서 마무리됐다.



결국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의 철폐를 위해 전국에서 6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로 시작됐지만, 결국 마무리는 추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는 등의 의협 내부간 갈등의 표출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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