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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4일 (토)

한의의료(韓醫醫療)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한의의료(韓醫醫療)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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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한의학을 꿈꾸다(中)



건강 불평등은 세계에 만연한 문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명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 한의사들이 뜻을 모았다.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Korean Medicine Service Team Abroad)이 ‘한의의료(韓醫醫療)로 건강한 세상 만들기’란 꿈을 키워가고 있다. <편집자주>







콤스타는 1993년 동국대 출신 한의사들이 뜻을 모아 네팔의료봉사를 했던 것에서 시작됐다. 1998년 12월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의 설립을 허가받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남미의 28개국에서 129차까지의 봉사가 진행됐다.



설립 20여년을 지나오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은 비결이 무엇일까. “긍휼, 나눔과 베풂에서 오는 기쁨이 크다. 해외현장에서 진료를 기다리느라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 밥 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며 김진수 단장은 가슴 벅찬 시간들을 회상했다.



콤스타의 현재,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것 적용



콤스타는 단기 한방의료 봉사로 더 알려졌다. ODA 개발 원조대상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침, 뜸, 추나, 부항, 약침 등을 수행해 비 전염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그 주된 활동이다.



필자는 한약재(韓藥材) 해외 반출 및 반입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한약을 어떻게 처방하고 적용할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한의학적 치료에서 한약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약의 사용에 관해서는 현지의 전통의학의사들과 협업하여 현지의 약을 쓰기도 하고, 본초학을 연구하시는 교수님들의 조언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탕약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를 대신해서 봉사단은 연고나 파스, 한약제제 및 각종 환제를 준비해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상황에 맞춰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김단장의 생각이다.



장기 의료봉사를 통한 한방의료 지원과 학술교류도 진행 중이다. 한방병원과 해외한방진료소 설립을 위한 지원 사업에서 역시 콤스타의 역할이 크다. 1995년 1월 ‘한국 카자흐스탄 친선한방병원’을 시작으로 의료혜택이 매우 열악한 세계 6곳에서 한의 의료기관이 설립, 지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단은 서울글로벌센터, 부천 외국인 노동자의 집 등에서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한방진료를 진행하며, 한의학 공공의료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해외에서 빛을 발하는 한의학의 우수성



한의학이 우리나라에서는 우수한 효과로 인정받고 있지만, 해외에서 이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받아들여 질 수 있으리라. 과연 콤스타 대원들을 어렵게 한 것은 오지의 봉사 현장보다 한의학에 대한 인식부족이었다. 때문에 한약제제의 통관도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오지 국가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없어 현지 의료진의 비협조가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현지 의사들은 자국민들에게 한방치료를 잘못 받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겁주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시행했던 침 치료는 현지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줬다. 옆에서 진료과정을 지켜보던 현지의사들도 한의학의 우수성과 효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박4일의 단기봉사동안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은 역부족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질병 그 자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증상들을 파악하고 한의학적으로 변증하는 것. 현장에서 상태의 호전을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인 관리로 치료가 가능할 것임을 예견하는 데 있다. 물론 의료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 증상들은 종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하지만 환자로 하여금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과 관련한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의료진의 주요 임무중 하나다.



신속함, 복잡한 검사 없이 바로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은 한의학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공간에 따른 진료활동의 제약이 적어 폭넓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열악한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게다가 환자의 보이지 않는 병을 중재할 수 있다는 것도 한의학의 자랑이다. 스리랑카의 쓰나미로 인한 긴급구호와 재해복구 현장에 콤스타가 함께 했다. 봉사단은 대상자들의 근골격계 등 신체적 문제 뿐 아니라 심적인 변화로 인한 화병을 침으로 치료했다. 더욱이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측면에서 자신의 면역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데는 보약만한 것이 없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하는 행보에 콤스타가 교두보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김 단장은 소망을 전했다.



숱한 난관 극복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미래를 준비



정부파견의사제도가 폐지되고 타국에서의 한의사 면허인정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한의학의 세계화는 난항을 겪고 있다. 제도적 절차의 복잡함 때문에 현지인 한의사를 양성하는 일이나 협회차원에서 한의사를 파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뿐만 아니라 한약의 통관이 제한되어있어 한의학을 오롯이 알리는 일이 벅차게 느껴지기도 한단다.



봉사단을 비롯한 한의계 전체는 난관을 극복하고자 더욱 분주히 움직여야한다. 한의학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위와 같은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결 될 수 있으리라.



앞으로도 콤스타는 기존의 한의사 파견을 통한 장단기 교류와 ODA 공공보건사업, 한방의료 봉사와 관련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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