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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4일 (월)

향정신약 복용하면 노인 낙상 1.64배 증가 한다

향정신약 복용하면 노인 낙상 1.64배 증가 한다

낙상 의료비용 EU 33조 원‧美 3조 원에 달하는데



반복적인 낙상 나타날 확률도 2.1배 증가



獨 연구진, 향정신성 약물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vector illustration of an elder man feeling dizzy



[한의신문=최성훈 기자]낙상은 주요 건강 문제 중 하나로서 노년층의 경우 3분의 1이상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낙상을 겪는다. 낙상의 결과로 신체 상해는 물론 골절, 삶의 질 저하 심지어 장애로까지 이어진다. 낙상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은 사회적으로 높은 재정적 부담과 의료비용을 초래한다.



특히 매년 낙상으로 사망하는 노인은 유럽연합(EU)이 3만 6000명, 미국은 2만 7000명에 달하고 있다. 부상자는 EU가 약 230만 명, 미국은 280만 명에 달한다. 낙상으로 인한 의료비용은 각각 EU가 250억 유로(한화 약 33조 6355억 원), 미국은 31억 달러(한화 약 3조 5330억 원)에 달한다.



또 낙상은 노년층에게 있어 정신적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 등과 같은 심리적 악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가운데 향정신성 약물 사용이 노인들의 낙상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독일 연구팀이 연구한 결과 확인됐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독일 용 두(Yong Du)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성인 건강 검진 및 검사 설문 조사 데이터(DEGS1)를 기반으로 독일 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인구 1833명을 추려 향정신약 사용과 낙상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우선 낙상의 정의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12개월 내에 △넘어짐 △비틀거리거나 미끄러짐 △신체 불균형으로 바닥에 휴식을 취한 경험이 있는 지를 물었다. 이 중 2회 이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 한해 낙상을 경험한 집단으로 정의했다.



복용하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부학적 치료화학(ATC) 분류 시스템’에 따라 총 96종을 포함했다. ‘신경계(ATC-code N00)’에 속하는 약물(트라마돌: 해열진통제, 카바마제핀: 항경련제, 레보도파계열성분 등) 93종과 ‘항우울제(ATC-code R05DA)’에 속하는 약물(코데인: 마약성 진통제, 덱스트로메토르판: 항불안제, 디히드로코데인) 3종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내 낙상을 경험한 65세 이상 독일인은 370명이었다. 그 중 낙상한 사람의 33.1%는 신경계 약물과 항우울제 약물을 복용했다. 이는 낙상 경험이 없는 사람들(20.7%)에 비해 12.4%가 높았다.



이를 다시 낙상을 로지스틱 모델을 종속 변수로, 정신병 약물을 낙상의 위험 요인을 조정하는 주요 독립 변수로 성별 및 연령 그룹에 맞게 조정한 뒤 △사회적 지위 △지역 사회 규모 △음주유무 △BMI △장애유무 △항고혈압제 복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오즈비(Odds Ratio, 집단 간 비교를 통해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나타내는 수치)’값을 측정했다.



그 결과 ‘향정신성(synthetic psychotropic drugs)’ 약물을 복용하는 집단의 낙상 위험률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약 1.64배(OR 1.64 95% CI 1.14-2.37)나 높았다. 또 ‘항우울제(anti-depressants)’를 복용한 그룹의 낙상 위험은 복용하지 않는 그룹보다 약 2.88배(OR 2.88, 95% CI 1.63-5.09)높았다. ‘최면제 및 진정제(hypnotics&sedatives)’를 복용한 그룹도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낙상 위험은 약 2.66배(OR 2.88, 95% CI, 1.50-4.73)가 높았다.



또 12개월 동안 향정신성 약물 복용으로 반복적인 낙상이 나타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약 2.10배 (OR 2.10, 95% CI 1.04-4.22)높았다. 이 밖에도 12개월 동안 모든 합성약물을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반복적인 낙상이 나타날 확률은 약 1.92배(OR 1.92, 95% CI 1.11-3.34)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용 두 박사는 “지난 12개월 동안 향정신성약물의 사용은 노년층에게서 낙상과 그 재발로 인한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발견했다”며 “특히 합성 항우울제의 경우 더욱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인들의 과한 향정신성 약물의 사용과 낙상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을 고려할 때 보다 합리적으로 사용하게끔 해야 한다”며 “수면제 및 진정제와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 약물의 사용과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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