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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

한약 품질검사 최신 분석기술 방법은?

한약 품질검사 최신 분석기술 방법은?

“백수오 사태 후 DNA 분석법 많이 쓰여”

식약처, ‘제2차 식의약 시험분석 연구회’ 개최




연구회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약 품질검사에 응용되는 최신 분석기술을 소개하는 연구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에서 열린 ‘제2차 식의약 시험분석 연구회’에서 심영훈 생약연구과 연구관은 “약재는 품질관리도 중요하지만 가공 건조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원형을 잃어 관능적으로 형태의 구분이 어렵다”며 “백수오 사태 이후 요즘은 DNA 분석법을 많이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 연구관에 따르면 유전자분석법은 요즘 가장 각광받는 방법으로, 주로 세포에 있는 여러 가지 유전정보 중 DNA를 가지고 확인하는데 핵은 덩어리가 커 연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고 미토콘드리아 DNA 등 축소형 DNA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생약연구과에 유전적 분석이 돼 있는 생물종은 동물생약의 경우 녹용 절편, 식물생약으로는 백수오다.



심 연구관은 DNA 방법이 개발된 배경으로 백수오 사태를 언급했다. 당시 백수오는 이엽우피소와 외부 형태가 유사한데다 성분분리를 했을 때도 차이가 없어 애를 먹었다는 것. 이를 구분하기 위해 시험법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성분분석 당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에서 차이가 없어 이러한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삭제하고 성분으로도 구별이 안되다 보니 DNA 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DNA는 두 가닥이 꼬여 있는데 한쪽을 복제하면 다른 쪽의 DNA 구조까지 알 수 있다. 이를 PCR 방법이라고 하는데 PCR에 의해 미량인 DNA 시료에서 목적인 특정영역의 DNA를 몇 시간 안에 20만~50만 배로 증폭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식물 DNA 바코드를 이용한 유전자 감별 마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향후 과제로는 기원종이 명확한 표준 약재와 다양한 시료를 통한 검증이 언급됐다. 백수오라는 정확한 시료를 갖다 놓고 비교해야 하는데 1차적으로 시료를 확보한다고 해도 이엽우피소로 혼동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백수오만 갖고 있는 특정 부위를 뽑아 증폭시켜 프라이머를 제작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시료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향후 식약처는 한약 품질검사를 위한 DNA분석법을 확대하고 금은화, 목통 등 위변조가 우려되는 식약 공용 약재 30품목에 대해 자체연구개발사업을 통한 유전학적 감별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청 관내 식품 및 의약품 시험분석기관들의 질의나 조언을 받고 분석기술을 수집, 공유, 교육 등을 담당할 연구모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발족한 ‘식의약 시험분석 연구회’는 시험검사기관의 애로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상호 이해를 위해 시작됐다. 향후 식약처 법정교육기관으로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관성 서울식약청장은 “그동안 한의약 과학화를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려 여러 사업을 했으나 중금속 문제 등 국민들과 멀어진 게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한약이라는 고유자원을 발전시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적 분석기법이나 최신 동향에 대해 향후에도 많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회는 한약 품질관리 기준과 시험분석 기술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제조업체 및 시험 검사기관 등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 곰팡이독소 등 오염물질 시험검사의 이해 이후 두 번째다. 다음 연구회는 오는 8월에 건강기능식품 중 기능성 성분 시험검사의 이해가 주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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