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ICOM을 통해 세계 전통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제16회 ICOM의 ‘전통의학과 문화’ 세션에서 ‘Factors that constrained the formalization of African Medicine in South Africa’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만다 그카바쉐 박사(사진)는 “남아공 인구 80%가 전통의학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전통의학 관련 법률은 제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아공에서 12년째 전통의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클리닉은 남아공 전국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전통의학 치료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만다 박사를 비롯 서양의학 출신 전통의학자들은 식이요법, 영양, 생활습관 계도, 침술, 추나, 마사지, 자연요법, 자생약초학 등 동양적인 의료술을 접목, 상당한 연구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만다 박사는 “전통의학은 전 인류의 건강을 책임질 미래의학으로 남아공에겐 매우 중요한 의학”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세계 전통의학은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마땅히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ICOM에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남아공 전통의학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한국 한의학 현황을 확인한 것”이라며 “의학의 미래는 전통의학에 있다는 주제로 ICOM 행사를 이끈 점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 37년간 16회에 걸쳐 개최해 오면서 ICOM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남아공 전통의학에 비해 한국 한의학이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에 만족하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해를 거듭할수록 아프리카,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통의학 영역에 한의학이 뿌리내릴 때 비로소 한의학 프리미엄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