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한방음악치료학회 ‘201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만성피로에 대한 한방음악치료의 효능’을 주제로 발표한 박재우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교수는 “한방음악치료가 특발성만성피로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38세 남성을 대상으로 40분씩 일주일 간격으로 총 12회 치료한 결과, 치료 전 VAS 수치가 72였던데 비해 12회 치료 후에는 33으로 떨어졌다. 또 아침 8시경 타액을 추출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인 코티졸 수치를 측정한 결과, 치료 전 0.11에서 12회 치료 후 0.27로, 정상치인 0.4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방음악치료가 특발성 만성피로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1차 의료기관 내원 환자 중 5~15%가 특발성 만성피로환자일 정도로 높은 유병율을 갖고 있는 질환으로 만성피로에 대한 한방음악치료 효능 연구는 없었다”며 “추후 치료 횟수나 기간 설정에 대한 고민을 거쳐 육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를 측정하는 등 이번 연구의 제한점을 보완해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울음악요법을 適用하는 한방음악치료에 관한 硏究’에 대해 발표한 이승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 교수는 “기울로 인해 다양하게 발생하는 현대인의 질병 치료에 해울음악요법을 활용한다”며 “기울 병증에는 목기음악을 主음악으로 활용하고 촉동지기를 가장 많이 발하는 가야금산조 중중모리를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의 유형에 따라 울결된 기울을 풀기 위해 부드러운 축동지기가 필요할 때는 마라카스를, 좀 더 강한 축동지기가 필요할 때는 소고를 사용해 막힌 기운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전통가곡의 구성에 관한 고찰(윤혜진 서울대 국악과) △오라토리오의 시대별 특징에 관한 음악분석적 연구(김영희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등이 발표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5대 학회장으로 김경선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경선 회장은 오는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2년간의 임기를 다시 한번 맡게 됐다.
김경선 회장은 “앞으로도 한방음악치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