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연구환경 만든다”
“연구원들이 현재 수행 중인 연구를 업무포털시스템에 기록하면, 연구관리나 성과관리는 물론이고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행정부서에서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한의학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인 송미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보화사업단장은 사업 목표를 ‘연구자들의 연구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부서에서 특허·논문 등의 자료가 필요할 때마다 연구원들이 해당 횟수만큼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 24시간 연구 환경을 만든다는 의미다.
한의학정보화사업단은 2004년 말에 신설된 부서다. 한의학연은 사업단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인 정보화 마인드를 가지게 됐으며 한의학과 IT가 접목된 사업들을 수행하게 됐다.
사업단은 출범 이후 특허청의 전통지식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등 외부의 사업들을 주로 진행해 왔으나 지난해 기관에 주전산기(主電算機) 등 장비가 구축되고 업무포털시스템인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지식관리시스템)가 도입되면서 한의학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한 연구원 구성원과 한의학계 내부의 정보화 및 인프라 구축 디자인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
연구자들 연구시간 최대한 확보
사업단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것은 ‘내부정보화 TRM(Technology Road Map:기술지도) 구성요소 설계’. 지난 3년간 비한의계가 한의계를 바라보는 외부 의견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면, 올해부터는 내부 정보화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기본 설계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사업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내부 구성원과 한의계의 의견수렴이다. 내부 구성원의 의사를 듣기 위해서는 각 부서별로 정보와 관련된 사람들을 섭외, ‘정보 TFT’를 꾸리고 주기적인 설문을 하고 있으며, KMS에도 사이버 설문 기능을 만들어 누구나 실시간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의계 전체의 의견은 대한한의학회 정보통신위원회의 정기 회의나 학술교류공동활용위원회에 참석해 수렴한다.
송미영 단장은 “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각 프로젝트의 자문위원들에게도 의견을 묻고 있다”며 “그들의 의사를 묻는 것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홍보도 함께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2년 뒤 연구·성과·교육관리
‘KMS’에 통합
연구원 내부 구성원을 위해 추진하는 것은 업무포털시스템 KMS의 기능 개선이다. 현재도 연구원들은 KMS 한 번 접속으로 기관내 다른 홈페이지나 자료정보실에 연결이 가능하고, 이메일 기능, 전자 결재, 부재자 정보, 메신져 등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업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KMS의 프레임워크 안에 연구관리와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s:경영정보시스템), 성과관리, 교육관리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먼저 WEB기반과 C/S(Client Server)기반이 혼재되어 있는 MIS를 모두 웹(Java)기반의 MIS로 변환해 사용상의 불편함과 유지보수를 위한 비용·인력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KMS에 연계할 예정이다.
연구원의 연구과제와 성과정보를 취합 관리하는 연구관리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된다. S/W 등록, 학술 발표 등 비관리항목에 대한 DB 구조를 신규 설계하고, 지적자산 항목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자료를 관리할 수 있게 DB 구조도 재설계하며, 추가적인 관리항목을 정의, 데이터의 입력·조회·출력 기능에 대해 신규로 개발한다.
또 업무포털시스템 기능 개선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연구원의 KMS를 전자문서 유통시스템에 등록해 한의학연구원이 공공기관과 문서 교류 시 전자문서 형태로 유통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였으며, 지식관리의 경우는 지식에 대한 보상체계가 운영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커다란 요소이므로 보상체계안을 확정하고 이를 제도화시키도록 주력한다.
송 단장은 “업무포털시스템의 경우 연구원들이 매일 쓰고 있어 의견들을 많이 내고 있다”며 “불편한 사항을 수렴, 추가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의학 연구 위한 정보시스템 강화…
프로젝트·논문·특허 검색 지원
“한의계 연구원들이 연구를 계획하기 전에 자신의 연구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한의계 연구 라이브러리(library)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기관 차원을 넘어 한의계 전체를 지원하는 서비스죠.”
송 단장은 한의학 논문지식자료 확충 및 검색시스템 기능 개선을 통해 한의계 전 연구원이 공통적으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한의학 논문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식자료를 확충하고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의 연구과제와의 중복 여부를 확인하는 1차 검색은 물론이고, 연구원들이 본인의 연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논문·특허에 대한 선행조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송 단장은 “마음 같아선 보다 광범위한 자료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분석 툴을 제공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에 대한 예산 확보가 힘들다”며 “단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1차적으로 정부에서 지원한 연구과제를 모아 프로젝트맵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특허는 특허청에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단에서 프로젝트맵과 논문맵에 대한 분석틀만 구축하면 기본적인 선행조사는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11개 한의대는 물론 대한한의학회를 중심으로 40여개의 분과학회와 상호 교류를 맺고 논문 자료를 수집, 디지털작업을 통한 원문 서비스를 하는 ‘오아시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송 단장은 “한의학연구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한의학의 발전이고, 또 사업단의 역할 중 하나는 한의계가 원하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며 “한의학 연구를 위한 최고의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