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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6일 (일)

한의사전문의협의회 “전문의제 개선 백지화” 주장

한의사전문의협의회 “전문의제 개선 백지화” 주장

“정의도 모호한 통합한의학전문의…한의학에 대한 자기 부정”



[한의신문=윤영혜 기자]한의사전문의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추진 중인 통합한의사전문의제도와 관련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협은 현재 논의 중인 ‘전문의 제도 개선안’을 전면 백지화 하라”며 “일방적인 발표와 언론 보도를 지양하고 전문의 제도 개선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전문의’로서의 권위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4년간의 병동수련을 통한 체험적 습득과 연구 참여, 논문 출판을 통해 함양되는 것”이라며 “기본적 소양이 담보되지 않은 전문의의 남발은 결국 한의계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올해 한의협이 추진하는 ‘통합한의학전문의’는 기존 전문의 및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들과 제대로 된 소통이 없는 일방적인 제도 추진으로 결코 인정할 수 없으며 부실한 근거 위에 추진되는 무리한 정책이라는 것.



이어 이들은 “현 전문의 수련방식의 주요한 문제점의 원인은 과목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과목 신설을 통한 경과조치는 현 제도의 문제점을 더 심화시킬 수밖에 없다”며 “결국 전문의 배출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수련병원의 인프라 확충, 수련 유도를 위한 전문의 수가 책정, 열악한 수련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이 해결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들은 “‘통합한의학전문의’라는 과목 자체의 정의도 모호하다”며 “한의학에 대한 자기 부정”이라고 주장했다.



의과나 치과에서는 미시적인 관점으로 세분화된 영역에서의 치료가 주가 되기 때문에 가정의학과, 통합치과와 같은 과목들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한의학은 한의사 면허증 자체가 통합의학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나타내는데 통합전문의의 신설은 이러한 사실을 스스로 부정하고 한의학의 정체성을 스스로 밟아버리는 행위이라는 것.



이들은 “한의사 전문의 과목의 신설이 필요하다면, 통합의학인 한의학의 관점을 바탕으로 하되 질환별로 더욱 세분화시켜 전문성을 확보해나가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이 자명하다”며 “의료인으로써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과정과 근거 아래 현 전문의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고 양질의 전문의를 양성하는 것이 국민 건강과 사회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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