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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한방약초산업 메카 도약 ‘시동’[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금산군이 올해 약초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초 생산기반 및 가공‧유통산업 기반 조성에 나선다. 주요 추진 사업을 살펴보면 고품질 약초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친환경 약초생산단지 조성(7억원) △원예작물 지역맞춤형사업(6억원) △특용작물시설현대화사업(2억원) △신소득 경제작물 재배단지 조성(2억원) 등 총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가공·유통 활성화 및 약초 전문가 육성을 위해 △한방약탕기 지원(3억원) △약초 포장재 지원(1억5000만원) △약령시장 쇼케이스 제작 및 축제 마케팅, 약초 전문가 교육(1억5000만원) 등 총 6억원 규모 사업이 예정돼 있다. 금산군은 지난해 약초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체계적 육성하기 위해 ‘금산군 약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농가 조직화 및 규모화가 가능하고 기능성, 일반식품 등으로 산업화 및 고부가가치화가 용이한 6개 특화전략작물을 선정했다. 선정 특화전략작물은 △주력품목: 지황, 생강 △육성품목: 당귀, 우슬, 잔대, 약도라지 등이다. 더불어 생산, 제조·가공, 유통, 연구개발, 마케팅 및 체험관광 분야 등 약초의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해 5개년 동안 685억원 규모 22개 세부사업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약초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약용작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제정 계획을 수립해 현재 입법예고 중으로, 상반기 제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약초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약초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룰 것”이라며 “금산이 한방약초 산업의 메카로 도약해 농가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효과적이고 독창적인 대국민 한의약 홍보 주력[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11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1회 홍보위원회를 개최, 효과적이고 독창적인 대국민 한의약 홍보에 주력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홍보위원장에 선임된 김영호 한의협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민에게 한의계를 알리고, 한의약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하기 위한 홍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여주신 홍보위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국민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독창적인 한의약 홍보 방안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한의약 논문을 활용한 정기 홍보물 발행의 건 △대한한의사협회 로고 개선의 건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튜브 홍보의 건 △전국 홍보임원 연석회의 개최의 건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홍보의 건 등이 논의됐다. 한의약 논문을 활용한 정기 홍보물 발행에 대한 논의에서는 한의약 논문을 선정, 포스터 및 카드 뉴스 등의 홍보물을 정기적으로 발행해 회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홍보물 제작은 대상 논문이 확정된 이후 김청림 홍보위원이 활동하고 있는 인테그리티 팀과 이소연 홍보위원이 함께 제작·발행키로 결정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로고 개선의 건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협회 로고는 제작 및 사용 기한이 오래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 경기도한의사회의 로고 변경을 진행했던 유동원 홍보위원이 향후 기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후 제출된 기획안을 바탕으로 협회 로고 개선의 방향성 등을 다시 정하기로 했는데, 다만 로고 변경은 대의원총회 의결이 필요한 중·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튜브 홍보의 건은 인플루언서 연계 콘텐츠 제작, 다큐멘터리 제작, 체험 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채널 활성화와 더불어 파급력 있는 대국민 한의약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외국인 대상 한의원 치료 체험 제공 콘텐츠 제작 △질환별 주제로 유튜브 영상 제작 △한의 관련 CM송 제작 △네이버 지식인 활동 및 백만 유튜버 원장 섭외 △공모전을 통한 한의 관련 슬로건 확보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대상 섭외 전 어떤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인지 확실히 결정하고, 단기적인 주제가 아닌 1년 정도 지속할 수 있는 장기적인 주제를 선정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전국 홍보임원 연석회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키로 했으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홍보와 관련해서는 한약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용어 통일화 작업 △한의약 광고 진행시 홍보문구 삽입 의무화 규정 등 홍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
“잠복결핵 미치료시 12.4배 발병 위험…치료시 90%까지 예방”[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상황에 맞게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관리를 제시하는 ‘잠복결핵감염 관리 안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돼 있는 상태로, 증상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력도 없지만 면역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게 된다. 이번 안내서는 보건복지부의 ‘결핵 안심국가 실행 계획(’16년)’에 따라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7년부터 ’19년까지 실시한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잠복결핵감염 예방관리 가이드라인이다. 안내서에 따르면 연구 결과에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하지 않은 감염자에게서 약 12.4배의 결핵이 발병하고, 치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65세 이상에서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치료 시 위험과 이득을 고려해 결정하고, 철저히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기존 △결핵예방법 △국가결핵 관리지침 △결핵 진료지침으로 흩어져 있던 잠복결핵감염 법률적·행정적·의학적 내용을 한 번에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잠복결핵감염 검진은 ‘결핵예방법’에 따라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결핵 발생 위험과 발생 시 집단 내 전파위험이 큰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의무검진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은 감염성 질환이 아니므로 충분한 사전 설명과 자발적 동의에 의한 치료를 실시하되,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 면역저하자 등 결핵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시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에게는 즉각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치료는 표준 잠복결핵감염 치료법에 따라 실시하며, 치료 시작 이후 2주, 4주 및 치료 종료 시까지 매달 주치의 진료와 추적검사 실시하고, 선제적 결핵 예방과 결핵 전파 차단을 도모하기 위해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를 산정특례(건보재정)로 적용해 본인부담금을 모두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국민 중 잠복결핵감염 검진 대상자일 경우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고, 잠복결핵감염자로 진단된 경우에는 치료를 하면 결핵을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으므로 꼭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이어 “이번 안내서의 발간이 ‘결핵예방법’ 제11조에 따른 검진 의무 기관인 의료기관, 산후조리기관,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과 함께 보건소 등에서 활용돼 예방관리를 통한 결핵 퇴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잠복결핵감염 관리 안내’를 누리집(질병관리청, 결핵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게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지자체·민간의료기관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
동신대 한의대, 박헌주 중앙한의원장 초청 특강 ‘성료’[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정현우)이 9일 대정4관 강의실에서 동문 한의사인 박헌주 광주중앙한의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기자 출신이자 전문 산악인 출신이기도 한 박헌주 원장은 이날 ‘절단 위기 중증 동상의 한방 복원치료를 통해 본 한의학의 우수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재학생들에게 동기부여와 함께 자부심을 심어줬다. 1997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초오유봉에 이어 2000년에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바 있는 박 원장은 지난 10년간 故 김홍빈 대장 등 50여 명의 중증 동상환자를 치료해 왔다. 특히 김홍빈 대장은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절단한 상태에서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지만 코와 귀가 동상에 걸려 절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박 원장으로부터 한의 치료를 받고 손상 조직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박 원장은 산악인들의 중증 동상 한의학 치료 케이스를 연구 분석해 지난해 미국 SCI(E) 의학 저널인 ‘EXPLORE’에 발표하기도 했으며, 논문을 통해 박 원장은 경희대 연구팀과 함께 중증 동상 부위 절단을 방지하고, 침술과 한약 치료를 통해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기전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동상에 걸린 후 절단 치료로 고통받는 동료 산악인들이 안타까워 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침·한약·뜸·사혈 등 한의치료의 효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한의학이 더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문 초청 특강은 동신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찾아가는 CEO 및 산업체 전문가 특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
“한의약 산업계와 한의사의 상생과 협력 취지에 공감해 참여 결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제1회 한의학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K-MEX)’를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을 주제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의계 및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K-MEX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의계의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편집자 주>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과 으뜸생약이 K-MEX에 참여한다. 지난 ‘19년 9월 66명의 한의사가 참여해 시작된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은 설립 2년만에 8번째로 보건복지부 인증 원외탕전실이 됐으며, 올해에는 IT기술을 접목한 자체 스마트 팩토리를 완성을 통해 안정적인 원외탕전실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으뜸생약은 한의사가 운영하는 제약회사로, ‘18년 10월 사향·녹용 수입 전문 제약회사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23년부터는 우황, 웅담, 침향 등의 품목허가를 추가로 취득해 고품질 한약재를 한의사 회원의 눈과 마음으로 수입·제조하고 있다. 이번 K-MEX에서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에서는 공진단 시리즈(원방공진단, 총명공진단, 녹용공진단, 목향공진단, 웅담공진단, 침향공진단)에 대한 전시 및 제품 소개를, 또한 으뜸생약에서는 한의사들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고가 한약재인 사향·녹용·웅담·우황, 침향 등에 대한 전시 및 제조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들은 제품 전시와 더불어 K-MEX 행사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의사 회원의 경우에는 5∼15%의 할인 행사와 더불어 1인 1환씩 공진단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전반적인 한의약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실제 큰나무한의원 원외탕전실의 경우에는 원외탕전실 본연의 목적인 탕전 대행 이외에 새로운 처방을 발굴·연구하는 ‘테스트 베드(Test Bed)’로 자리매김해 한의원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량 사용하는 한약재들은 매년 몇 가지씩 제조 생산이 중단되고 있는 현실에서, 으뜸생약에서는 이를 개선키 위해 세계 각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약재를 조사·발굴해 새로운 한약재로 등록함으로써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한약재와 더불어 우수한 효능·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한약재로 연구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윤용 대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 세계의 바이오 산업에서 한의약(전통의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의 한의약 산업은 여러 가지 외부적인 이유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한의약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첫 발을 내딛는 K-MEX는 위축돼 가는 한의약 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면서 “산업 구성원들에게 상생과 협동의 장이 되어야 하기에 적극적으로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
한의학 발전 이끌어 나갈 학회 새 수장은?[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새 회계연도를 맞아 다수 학회들 역시 새롭게 회장을 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란에서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45개 회원학회 중 최근 신임회장을 선출한 학회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민상연 동국대학교 한방소아과 교수가 2023년 11월6일 열린 ‘제63차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추계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이다. 대한한방소아과학회는 1975년에 창립돼 2025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한방소아과학은 아이가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의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한의학적 방법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진단 및 치료기기의 활용을 통해 소아의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 진단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을 연구개발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올바른 섭생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을 가르치는 학문이다. 현재 97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 한의병리학회 신상우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24년 3월부터 한의병리학회의 신임 회장을 맡는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2년이다. 한의병리학회는 1975년 한의학(동의병리학)의 발전과 보급에 기여해 전통한의학의 계승과 과학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 및 친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31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1년도부터는 ‘대한동의생리학회’와 공동의 통합 학회지를 만들어 ‘동의생리병리학회지’를 매년 6회 발간하고 있다. 동의생리병리학회지는 기초한의학 분야에서 한의생리학과 한의병리학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오며 한의기초 분야의 대표 학회지(등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차윤엽 상지대학교 교수가 1월27일 열린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제16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2년이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는 1983년 학회 신설과 더불어 현재 107권의 학회지 발간과 70회에 걸친 공식 학술대회 개최, 650여 명의 전문의 배출 등을 통해 임상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현재 1443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차윤엽 회장은 “한방재활의학과학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수강좌 프로그램을 강화시켜 우리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한의사 역량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면서 “학회 차원에서의 Co-work을 강화시켜 각 대학 재활의학과 교수 중심의 친목도모 및 회원 간 유대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락경혈학회 김재효 원광대학교 교수가 2023년 12월2일 개최된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에서 제13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락경혈학회는 1999년 전국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주임교수로 구성된 ‘경락학회’를 모체로 경혈학 전공교수와 침구학 및 경혈학 박사 등이 중심이 돼 창립됐으며, 현재 165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재효 회장은 “학회의 역량을 드높이고자 그동안 경혈학과 여러 학문을 접목한 학술연구에 매진해왔는데 이번에 회원들의 선택을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회원 모두에게 학술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대한형상의학회 최영성 본디올동의한의원장이 지난 1월28일 대한형상의학회관에서 개최된 ‘제28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형상의학회는 지산 박인규 선생(1927~2000)이 내경과 동의보감의 전통한의학을 계승하고, 이론과 실제가 맞는 한의학을 구현하기 위해 1976년 ‘大韓正統韓醫學會’라는 명칭으로 시작됐다. 형상의학은 사람의 형상을 보고 생리·병리를 규명해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고, ‘생긴 대로 병이 오고 생긴 대로 치료한다’는 체질 맞춤 의학으로 대한형상의학회에서는 형상의학을 중심으로 한의학을 공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1066명이 활동하고 있다. -
윤성찬 회장, 박민수 차관과 한의 건보 현안 논의[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이 9일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의 집무실을 방문해 △건강보험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리요법 건강보험 급여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 행위의 급여화 등 한의 건강보험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현행 50% 또는 80%를 환자가 부담하고 있는 추나요법 본인부담률을 한의원 30%‧한방병원 40%로 변경하고, 횟수 제한도 연간 20회에서 제한을 삭제하거나 적어도 연간 30회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국민의 한의의료기관 접근성을 확대하고, 환자의 치료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정부는 추나요법 급여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과 모럴해저드 우려 등을 내세우며 높은 본인부담률과 제한적 급여기준을 마련·적용하고 있으나, 지난 2022년 심사결정분 기준으로 약 575억원만이 집행되는 등 실제로는 재정추계(연 1087억원~1191억원)의 절반 수준(43.3~52.9%)만 소요된 것으로 나타나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추나요법은 본 사업 진입 6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범사업과 같은 비정상적인 높은 본인부담률이 적용되고 있다”면서 “앞서 정부는 추나요법 급여 적용 이후 2년간의 모니터링을 거쳐 급여 기준이나 수가 조정 등 제도 보완 추진을 예고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의과와 의과에서 동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물리요법이 의과에서는 급여로 적용되고 있는 반면 한의과는 급여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윤성찬 회장은 “경근간섭저주파요법(ICT, Interferential Current Therapy) 및 경피전기자극요법(TENS, 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이 비급여로 분류되어 있어 국민의 의료선택권 제한 및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자동차보험 및 공무상 특수요양비에서는 다빈도 한방물리요법 행위들에 대해 급여로 적용되고 있지만, 건강보험에서는 급여로 분류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동일한 의료 행위에 대해 한의과와 의과에 보험급여를 달리 적용해 건보 수가 적용에 대한 국민 혼란 야기 및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 및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확인된 현대 의료기기 활용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도 논의됐다. 윤성찬 회장은 “혈액‧소변검사기, 초음파진단기 등은 복지부의 유권해석과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건강보험 급여 또는 비급여 적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고, 이후 사법부에서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관련한 전향적인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을 활용한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이 다양화‧객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적용 차별화로 인해 국민의 건강권‧의료 선택권 및 접근성이 저해되고 있는 문제에 복지부도 적극적으로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직까지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진단검사를 위해 양방의원을 추가로 방문하는 등 물리적 불편과 진료비 중복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는 유사 또는 동일한 의료행위에 대해 보건의료 직종 및 의료기관별로 건강보험 적용을 달리하는 형평성 등 사회경제적 논란이 내재되어 있고, 한의사 의료기기 활용의 다양화 및 활성화에 대한 걸림돌로도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박민수 제2차관은 “오늘 면담을 통해 한의계가 요구하는 건강보험 주요 현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보건복지부는 새롭게 취임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찬 회장은 박민수 제2차관과의 면담 종료 후 세종청사에서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강민규 한의약정책관 등을 잇달아 만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 및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윤성찬 회장 외에도 정유옹 수석부회장, 서만선 부회장, 김지호 기획/학술이사 등이 참여했다. -
사업용 신용카드, 잘못 쓰면 세금폭탄 맞는다!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사업용 신용카드는 몇 개까지 만들 수 있어요?”, “사업용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사업용 신용카드, 이것도 경비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요?” 원장님들께서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해주시는 질문이다. 개인사업자는 평소처럼 물건을 구입하거나, 필요한 지출을 할 때 카드내역 중 사업과 관련된 지출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세금 신고시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1.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제란? 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제도다. 사업용 신용카드 등록의 주요 혜택으로 개인사업자가 세금 신고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사용내역에 대한 제출이 간소화됨에 따라 세금신고 준비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대폭 감축된다. 만약 국세청 홈택스에 사업용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매월 또는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카드사 콜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내역을 전달받아 세무대리인에게 제출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실했거나 추가·변경된 카드내역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2. 사업용신용카드 등록 개인사업자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 등록분부터 매월마다 조회가 가능하다. 만약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의 기간 중 카드를 등록했다면 사용내역 조회는 2024년 5월15일경부터 가능하며, 이때 2024년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기간 동안의 카드사용내역이 조회된다. 당월 등록한 카드는 다음달 15일경에 본인일치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 가능한 카드로는 대표자 또는 기업 명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명으로 전환된 충전식 선불카드(지역화폐 및 기프트 카드만 해당)이며, 가족카드 및 기프트카드, 충전식선불카드, 직불카드, 백화점전용카드는 사업용 신용카드로 등록할 수 없다. 3. 인정받을 수 있는 지출품목 사례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때 결제대행 사이트나 페이 종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품목으로 구입함에 따라 사업용으로 사용한 지출이라면, 종합소득세 경비처리가 가능하다. (1)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페이로 구입한 품목 (2) 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등 결제대행사로 구입한 품목 (3) 이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품목 (4) 쿠팡, 지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품목 4. 경비처리 구분 담당하는 세무대리인은 사업자의 사업용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국세청으로부터 조회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장부작성(기장) 업무를 하게 된다. 이 때, 각 지출은 아래와 같은 손익계정으로 반영된다. (1) 업무추진비(접대비): 특정인(거래상대방, 고객)에게 접대비, 사례비 등 업무상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2) 광고선전비: 불특정 다수인에게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3) 소모품비: 사업시설 유지, 비품 등 구입을 위해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4) 복리후생비: 직원 식대, 간식비, 그 외 복리후생 목적으로 지출한 경비를 의미한다. (5) 지급수수료: 서비스 이용료 등를 의미한다. 5. 주요 FAQ (1) 인정받기 어려운 지출품목 사례의 예시는 아래와 같다. - 병의원, 약국(치료, 미용 목적) - 미용실(개인적인 지출) - 사업장과 원거리 사용 (여행지 등) (2) 카드영수증 전달해 드려야 하나요? 사업용 신용카드 내역을 통해 각 지출항목을 구분해 기장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따로 일일히 내역을 확인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누락되는 카드내역이 없도록, 개인의 경우 개인 명의 카드가 추가·변경되는 경우 꼭 전달해야 하고, 미반영 카드내역을 전달해줘야 한다. ※ 절세의 기초, 현명한 증빙관리는 적격증빙(카드,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을 꼭 수령하시는 것입니다!!!! ※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51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2월에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는 『慶南韓醫會誌』 제15호를 간행한다. 이는 경상남도한의사회에서 간행한 지역의 현안과 학술정보를 제공하는 값진 정보로서,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보관돼 있는 자료다. 이 학술지는 발간사, 축사, 원로탐방, 논단, 임상정보, 체질침, 임상본초, 회원소식, 회무경과보고, 회원동정, 학술위원회 명단, 편집후기의 큰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간사로 당시 경남한의사회 회장 高庸碩(이하 존칭 생략)이 이 학술지가 나오기까지 노력한 학술분과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한의사회 회장 白水根의 축사와 함께 이어서 ‘원로탐방’ 코너로 ‘密陽 朴淳遠 院長님을 찾아서……’라는 탐방 기사가 있는데, 이 기사는 당시 경남 최고령 한의사로서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에서 성신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하는 박순원 원장을 취재한 것이다. 한의사 인물을 연구하는 필자에게 너무나 값진 자료라고 할 것이다. ‘論壇’에 鄭幸奎의 「養生에 關한 文獻硏究」라는 70쪽에 달하는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양생방법, 음식양생, 기거양생 등의 내용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서 정행규 박사의 오랜 기간 진행된 동의보감의 양생사상이라는 연구 주제와 깊이 잇닿아 있는 연구 결과이다. ‘臨床情報’에서는 질병별 증례의 형식으로 작성된 논문들을 게재하고 있다. 다산한의원 김호진 원장의 「甲狀腺炎」, 보강한의원 안봉훈 원장의 「全身性 紅斑」, 대동한의원 김형진 원장의 「生理痛의 治療處方과 耳鍼」, 안국한의원 안국환 원장의 「穴位注射(藥鍼)療法」에서 비만, 베체트병, 중증근무력증 등의 질환을 다루고 있다. ‘體質鍼’은 조종진한의원 조종진 원장의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와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으로 구성된 논문이다. 「체질침 치험례 및 임상례」에는 조종진 본인의 다수의 치험례뿐 아니라 세선한의원 이상길, 대구광역시 박시양, 심재영, 배철환 등의 경험례도 수집해 다수 담아내고 있다. 「권도원의 체질침 연구 비판」은 권도원 선생이 창안한 체질침에 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이를 비판적 시각에서 종합적 고찰한 논문이다. ‘臨床本草’에서는 半枝蓮, 白花蛇舌草의 두 약물을 다루고 있다. 여기에서는 두 약물의 이명, 기원, 원식물, 채집, 성분, 약리, 성미, 효능, 주치, 용법 및 용량, 宜忌, 選方, 臨床報道 등을 다루고 있다. ‘會員消息’에는 창원시한의사회의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와 서상진한의원 서상진 원장의 「창원·마산 가을 체육대회」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어 있다. 「95 한방 무료진료(금연침)에 대한 평가 보고서」는 1995년 5월30일부터 1995년 6월10일까지 2주간 LG전자(제1공장)사원 및 창원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금연침을 시술했던 경과를 정리한 것이다. 금연을 위한 방법은 침구과를 위주로 하였고, 치료 영역은 이침 요법, 소요영역은 피내침이며 창원시한의사회 전회원들이 참여했다. 진료방향에 대해서 “흠연화자에 대한 끽연의 심각성을 홍보함과 동시에 금연할 수 있는 방법을 계몽, 교육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함. 치료의 연계성을 유지하기 위해 2차적 진료(각 한의원 담당)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무경과보고가 95년 5월부터 96년 2월까지 정리되어 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⑧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속담이 있다. 일부분을 알면서 마치 전체를 아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속담이다. 이 속담의 기원은 오래 전 불교 경전에 기록된 눈먼 장님과 코끼리 우화로 추정된다고 한다. “두 달 전부터 부위를 옮겨 다니는 가려움이 나타났어요. 알레르기 검사를 했지만 가려움의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2주 전에는 평소 혈압과 간질환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다시 받았는데요. 가려움이 있을 정도로 수치가 높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40대 남성 환자가 답답한 듯한 표정으로 이야기했다. 환자의 약물 복용력을 살펴보았다. 환자는 고혈압에 대해서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고지혈증에 대해서 페노피브레이트, 간질환에 대해서 우르소데옥시콜산,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를 복용 중이었다. 그리고 2개월 전부터 가려움에 대하여 에피나스틴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다. 고혈압은 약 3년 전에 진단받아 투약을 시작하였고, 간질환에 대한 약물은 약 2년 전부터 복용했다고 했다. 그리고 3개월 주기로 병원에서 혈액 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추적 관찰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원의 담당 양의사로부터 “운동하세요”, “체중 감량하세요”라는 말만 들었을 뿐, 정확한 검사 결과는 모른다고 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해서 조금 더 세밀하게 조사했다. 환자는 1주일에 2회 이상 음주를 하고 있었고, 1회에 평균 소주 2병 이상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침 식사는 주로 시리얼로 해결하고 있었고, 야식 섭취가 잦았다. 매우 건강하지 않은 알코올 소비 패턴 및 식습관이었다. 그 결과, 환자의 BMI는 29.0 ㎏/㎡ 에 달했고, 최근 6개월 동안 체중이 5㎏ 증가한 상태였다. 진단의학적 검사를 시행했다. AST 50 IU/L, ALT 54 IU/L, γ-GTP 235 IU/L, Glucose 122 ㎎/dL, Cholesterol, total 244㎎/dL, Triglyceride 404㎎/dL, hs-CRP 2.92㎎/L, IgE, total 169.00 IU/mL, Hb A1c 6.2 %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간지방증 소견이 관찰되었다(그림 1). 이들 결과를 종합할 때, 환자의 가려움은 단순히 피부에 국한된 문제라고 판단할 수 없었다. 환자가 장기간 복용 중인 아질사르탄, 암로디핀, 네비보롤, 페노피브레이트, 우르소데옥시콜산은 모두 부작용으로 가려움 발생시킬 수 있는 약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코올 소비 패턴과 이에 따른 간질환,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비만 상태 등도 모두 가려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었다. 가려움이라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관점이 요구됐다. 우선 고혈압, 알코올 관련 간질환, 이상지질혈증, 비만, 당뇨전단계와 함께 榮•紅한 舌質, 白•厚한 舌苔, 洪•滑•弱한 脈象을 바탕으로 濕熱 및 風熱로 인한 風瘙痒으로 진단했다. 그리고 체질을 평가하여 荊防導赤散을 기본으로 처방을 구성했다. 양약 부작용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가려움을 배제하고, 한의 치료로 인한 혈압 조절을 감안하여 한약 복용과 동시에 고혈압에 대한 양약 중 아질사르탄만 복용하고 나머지는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매일 혈압을 2회 이상 측정하여 기록하도록 했다. 에피나스틴은 한약을 복용한 후에도 가려움이 심하게 발생하여 참을 수 없을 때, 필요시에만 복용하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반드시 금주하고, 식단을 별도로 처방하여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치료 5일 차, 아침 수축기 혈압이 110mmHg 아래로 떨어져 아질사르탄의 복용을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치료 17일 차 이후로는 가려움증이 완전히 호전돼 더 이상 에피나스틴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었고, 모든 양약을 중단할 수 있었다. 환자는 ‘신기하다’라는 한 마디로 자신의 질병 회복 과정을 표현했다. 치료 12주 후, 진단의학적 검사에서 AST 18 IU/L, ALT 12 IU/L, γ-GTP 25 IU/L, Glucose 76㎎/dL, Cholesterol, total 201㎎/dL, Triglyceride 89㎎/dL, Hb A1c 4.5%로 회복된 것이 관찰됐다(표 1). 그리고 치료 16주 후, 체중은 처음보다 약 20.3㎏ 이 감량되어, BMI가 22.4㎏/㎡ 로 감소했다. 환자의 개인 사정으로 치료는 16주에서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IgE, hs-CRP 등의 검사 결과를 끝까지 추적 관찰하지는 못했지만, 환자는 한의 치료 결과에 매우 만족해했다. 생명 활동의 본질은 매우 복잡하여 때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는 질병도 마찬가지이다. 생명 활동과 질병의 본질은 속담 속 코끼리에 비유될 수 있다. 그리고 이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이 가진 포괄적인 관점은 질병의 내면, 생명 활동의 본모습을 탐구하는 데에 큰 강점을 가진다. 내과학을 전공하는 의사라면, 한의사든 양의사든 스스로가 가진 인식의 한계에 대해서 인정할 필요가 있다. 관점의 차이가 맞고 틀림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나와 다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겸허함을 바탕으로 할 때, 우리는 질병의 본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