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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통합종양학은 전인적 암환자 치료의 새로운 대안”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 [한의신문] 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위원장 조정효)는 최근 5년간의 한의학·통합의학·현대의학 지견을 총망라한 ‘한의통합종양학(개정판)’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3년 간행된 도서의 제2판으로, 한의사·한의대생·통합의학자들이 임상에서의 암환자 관리를 위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본란에서는 유화승 대한암한의학회장으로부터 임상에서의 활용법과 한의암치료의 동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이번 도서를 간행하게 된 계기는? 2000년 이후 통합종양학은 전통의학이 시술되는 아시아 등 국가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의료계에 있어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 교과서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 한의학이 훌륭하게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근거를 창출하고 있어 한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종양학 교과서가 발간되는 것은 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지난 2013년에 초판이 간행돼 지난 10여 년간 훌륭한 역할을 해줬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이 분야의 최신 지식을 전달하기에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를 개선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관련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수진 중심의 22명이 힘을 모아 2판을 발간하게 됐다. 비록 제한된 지면 때문에 최신의 연구 동향을 모두 싣지는 못하고, 한의약이 항암 치료에 작용하는 기전을 명확히 밝혀진 부분만 담아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대한암한의학회 교재편찬위원회는 최선을 다해 ‘한의통합종양학’의 살아 있는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개정판에서 보완된 부분은? 이 책은 한의학과 통합의학, 현대의학의 최신 지견을 수록함으로써 암 치료에 대한 근거 기반의 환자 중심 치료계획과 방향을 수립하는데 있어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정판에는 기존 교재를 바탕으로,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침’과 ‘DeVita, Hellman and Rosenberg’s Cancer 12판’을 참고해 최신 정보를 담았으며, 역학 및 연구 결과물들은 최근 5년 이내의 국내외 논문 자료를 반영해 실무자들이 임상 현장에서 보다 실용적으로 통합종양학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명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즉 정보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시하고, 복잡한 개념은 도표와 그림으로 요약해 임상에서의 이해와 활용을 돕고자 했다. 특히 그동안 간과됐던 국내 암 관련 임상 및 실험 연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으며, 한의학 분야에서도 한의학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기존 변증분류 외에도 최신 임상 연구 결과와 동향을 소개해 한의암 치료에 대한 실질적 이해도와 활용도를 제고하도록 했다. Q. 이 책을 임상과 교육에서 활용한다면? 현대의학은 2010년 이후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고전항암제, 표적 치료제에 이어 암치료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하지만 너무나 복잡한 유전자적 다양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기술의 개발은 여전히 어려운 도전 과제로 남아 있으며, 암조직을 둘러싼 종양미세환경에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현재 진행 중으로,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환자를 전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학과의 통합적 접근은 암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암치료에 있어 동·서양 의학을 통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보를 보여준다. 최신 연구·지침·임상 내용을 반영한 이 책은 환자에게 포괄적이고, 근거 기반의 치료를 제공하려는 실무자에게 필수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통합종양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촉진해 암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유화승 회장은 현재 '하버드대학교 다나파버 암연구소' 연수 중에 있다. Q.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대상은? 급속도로 진보하는 현대 의료기술에도 불구하고, 암은 여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이자 아직도 많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환자의 삶의 질과 증상을 개선하고, 표준치료를 보완하며 최종적으로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다양한 통합의학적 사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의통합종양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의료진들에게 이 책이 임상지식과 경험을 곁들여 암환자를 치료하는 작은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침·약침·뜸, 한약, 기공 등의 한의치료법들은 암환자에 대한 관리와 치료에 있어 매우 탁월한 기술이다. 전 세계 유수한 의료기관과 연구소에서는 그 효과와 기전을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의 예산과 많은 인력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하고, 또 이를 재해석해 접근하기 쉽게 암환자들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 환경에선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활동 등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파워를 실감한 바 우리 한의사들이 묵묵히 의료인의 본분을 지키면서 환자중심의 의료를 시행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우리가 가진 전통 한의치료기술들이 세계 시장에서 보다 큰 목소리를 내고, 빠른 속도로 전파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
제주 ICMART 학술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들주성준 동신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공의 /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한의임상중개연구실 박사과정 [한의신문] 대학원생과 전공의들이라면 누구나 국제학술대회 참가와 발표를 꿈꿀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운이 좋게도, 이번에 제주도에서 개최된 ICMART 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1983년 비엔나에서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35개 학회가 소속된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는 그간 익히 들어왔던 명성만큼이나 이번 제주도에서도 국내 학회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ICMART에서 필자는 총 3편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레지던트 1년차 시절 담당했던 중증 당뇨 환자의 증례보고로, 서양의학적 처치 없이 한약 치료만으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한 연구(Hypoglycemic Effect of an Herbal Decoction (Modified Gangsimtang) in a Patient with Severe Type 2 Diabetes Mellitus Refusing Oral Anti-diabetic Medication: A Case Report)였다. 해당 연구를 SCIE 국제 저널에 투고했을 때는 주로 서양의학적 진단검사에 관한 리뷰어들의 의견이 많았던 반면, ICMART에서는 처방의 근거가 된 변증과 본초 가감의 이유와 같이 한의학적 질문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 두 번째 포스터는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적 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한 후향적 차트 리뷰(A Retrospective Chart Review on the Safety and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Treatment for Rehabilitation Patients after Total Knee Arthroplasty)였다. 한방병원에 내원한 수술 후 재활 환자들의 의무기록과 진단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이상반응 발생과 혈액검사 결과 변화를 확인한 결과, 한의학적 치료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한 선배 한의사께서 “한의사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사실을 연구로 증명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하신 말씀이 특히 인상 깊었다. 앞으로 안전성 연구가 더욱 축적돼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 처방되고, 시술되는 한의약 중재의 안전성이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길 기대해본다. 세 번째는 석사학위논문의 일부를 정리한 포스터(Non-pharmacological Korean Medicine Interventions for Enhancing Aerobic Capacity)였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침 치료, 추나 치료 등 비약물적 한의 치료의 연구 현황을 질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양적으로 합성한 내용이었다. 이 포스터를 본 네덜란드의 한 내과 의사가 지도교수님을 통해 연락을 해왔다. 네덜란드 테니스 국가대표팀 팀닥터인 그는 본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물어보며, 필자의 연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언어의 장벽은 자연스레 허물어졌고, 대화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들을 거쳐 필자의 마라톤 완주 경험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를 통해 한의학이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시간여의 대화 끝에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고, 이후 네덜란드어로 번역한 학위논문과 포스터 파일을 전달했다. 여담이지만, 그가 나의 유소년 시절 영웅이었던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의 절친이었다는 사실에 지구촌이 얼마나 좁은지 느꼈다. 마침 옆자리에는 동의대학교 학부생들의 포스터가 있었는데, 2018년 학부생 연구원으로서 첫 포스터를 발표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더욱이 그들의 지도교수님이 필자의 본과 4학년 첫 연구를 도와주셨던 권찬영 교수님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박사과정생이 된 입장에서 바라본 학부생들의 모습은 마치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또한 학부생 시절 논문을 지도해주셨던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 김상호 교수님, 석사과정 지도교수님이셨던 경희대 김태훈 교수님, 현재 박사과정을 지도해주고 계신 임정태 교수님을 모두 국제학술대회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뵐 수 있어 더욱 기뻤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술대회 참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신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장세주 교수님, 동신한방병원 의국원들,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동신한방병원의 이웅인 병원장님과 염혜원 교육부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다음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기약하며 참관기를 마친다. -
2024 한국한의학연구원-연변대학 국제 심포지엄(30일)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동구 혁신도시에 새로운 터전 마련[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28일부터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한의대병원역’에 위치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설립자인 변정환 명예총장이 1970년에 설립한 것으로, 반세기 동안 지역사회 건강에 이바지해 왔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의 이전은 한의학의 진정한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염원을 담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65년의 한의학 역사를 이룩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경상북도와 인접한 대구시의 동쪽(동구 혁신대로 430)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연면적 2만6696m², 지상 6층, 133병상을 갖춘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양의 협진을 통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의약 중심의 내과·종양센터,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안면마비센터, 안이비인후·피부센터, 여성소아센터, 면역심신센터 등 7개 진료센터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협진센터를 구축해 자들에게 폭 넓은 진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강증진센터, 365진료센터, 학생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 진료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의료 품질 강화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일반공단검진, 종합건강검진, 암 검진, 맞춤형 특화검진 등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상의학과 및 소화기·신장 내과 등 전문의 통한 정확한 검사, 판독을 통해 진단에서 진료로 이어지는 한·양의 협진 진료를 제공한다. 365진료센터는 평일야간, 주말, 공휴일 등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대구 및 경북 인근 주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건강증진센터는 성장기 초·중·고 학생들의 건강위험을 조기발견 및 건강보호·증진을 위한 학생건강검진과 드림스타트, 혈액검사, 성장검사 등 아동·청소년 건강특화사업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대학병원급 최신 의료기기인 SIEMENS 3.0T MRI, CT, 내시경, 초음파 등을 도입해 더욱 정밀한 진단과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며, 한약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구축해 △조제 오류 방지 △정확한 중량 체크 △금지 약품 사전점검 등을 통해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탕전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처럼 환자 편의·안전 중심으로 설계된 스마트병원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의료폐기물·에너지 절감 및 의료봉사 등 ESG경영(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친환경병원으로써 푸른 녹음과 넓은 하늘을 담은 친환경 야외공원을 조성해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변창훈 총장은 “동구 혁신도시에서 첫 진료를 시작하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재활헬스케어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 정주형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아울러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동신대 바이오의료분야 3개 사업단, 뇌질환 치료기술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한의신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사업단·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단장 나창수), 선도연구센터(센터장 이미현) 등 세 기관은 최근 합동으로 뇌질환의 한의 맞춤형 치료 기술 최신연구에 관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동신대학교 대정 4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서는 권보인 상지대학교 한의예과 교수와 김승남 동국대 한의학과 교수가 초청돼 ‘면역질환의 한의 맞춤형 침치료 기술의 최근연구’를 주제로 연구 내용을 소개했다. 권보인 교수는 한국형 미세먼지의 자극으로 기포상피세포에서 알라민 사이토카인을 유도하고, 한의약 처방을 자극할 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완화 효과 기전과 한국형 미세먼지 유도 호흡기 질환에서 한의약 처방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김승남 교수는 ‘뇌질환의 한의 맞춤형 침치료 기술의 최신 연구’ 발표를 통해 염증성 뇌질환의 혈액 내 RNA 경쟁 네트워크 분석법을 적용한 맞춤형 침치료 기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창수 단장은 “현재 사업단과 센터에서 추진중인 연구개발의 핵심기술과 관련이 높은 주제로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이러한 연구기법들을 원천기술 개발연구의 기전 규명에 적극 활용하고, 정보교류를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인 2021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사업, 2022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기초의과학 분야 MRC 선도연구센터사업 등 3개의 사업단 및 센터가 선정돼 연구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공동연구기관이 협력해 첨단 바이오의료 기술개발과 지역 산업계와의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인삼의 주성분 ‘진세노사이드 Rc’, 우울감 완화에 ‘도움’[한의신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김윤나 교수·권도형 박사과정)은 인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c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4.9)’ 9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별아교세포(astrocyte)의 기능 저하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최근 연구 결과를 참고, 실험대상인 ‘쥐’ 모두에게 별아교세포 독소인 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한 후 세포 손상을 선택적으로 유도했다. 이후 진세노사이드를 투입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우울증 평가 검사법인 강제수영 및 꼬리 매달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부동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부동시간(움직이지 않는 시간)의 경우에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감이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별아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고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caspase-3, Bcl-2)에 영향을 미쳐 세포보호 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에서 오래 전부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어온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진세노사이드 Rc의 작용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진세노사이드 Rc는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로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제목은 ‘L-alpha-aminoadipic acid(L-AAA)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진세노사이드 Rc가 별아교세포 소실 및 신경 염증에 미친 항우울 효과(Antidepressant Effects of Ginsenoside Rc on L-Alpha-Aminoadipic Acid-Induced Astrocytic Ablation and Neuroinflammation in Mice)’다. -
‘막말’, ‘1억 요구’ 논란…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 기로[한의신문] 임현택 의협회장이 취임 반년 만에 탄핵 위기에 놓였다. 의협 대의원회는 29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오는 11월10일 오후 2시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기로 의결했으며, △회장 불신임(탄핵) △의대정원 확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안건으로 상정됐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에 대한 탄핵안은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미흡한 대응, ‘간호법’ 저지 실패, 연이은 막말 논란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 임원진 단체 대화방에 임 회장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지역의사회 임원을 고소, 취하 조건으로 1억원을 요구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의협 회원들은 현재 공개적으로 임 회장 등 의협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조현근 의협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24일 본인을 포함한 대의원 103명이 임 회장 불신임 안건 등 표결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임 회장은 당선인 시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쏟아내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의사를 대표한다는 의협은 회원이라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품위가 없고, 경망스러웠다”면서 “집행부는 모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 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회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떤 테이블에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며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임 회장 탄핵안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164명)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대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효과 표방 해외직구식품 ‘주의’[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뇌기능 개선·치료를 표방하는 19개 제품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 등이 확인돼 해당 제품에 대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표방하는 제품 중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제품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검사항목은 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 11종으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현품에 표시돼 있는지 여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구매한 6개 제품에서 뇌기능 개선·치료 관련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이 검출됐으며, 19개 제품 모두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됐다. 이 성분들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성분이거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빈포세틴의 경우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복용할 경우에는 두통, 불면증, 임신부의 유산 유발 또는 태아 발달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새롭게 확인된 식품사용 불가 원료인 ‘누펩트’와 전문의약품 성분인 ‘갈란타민’은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신규 지정·공고됐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통신판매사업자에게 해당 위해식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정보(사진 포함)를 게재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관심이 높은 다소비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해외직구식품 구매시 주의사항과 위해성분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월례학술집담회 성공적 마무리[한의신문] 사상체질면역의학회(회장 이준희)가 26일 서울 삼경교육센터에서 ‘2024 사상체질면역의학회 제4회 월례학술집담회(이하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돼 총 4회로 계획된 학술집담회는 이번 학술집담회를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사상체질 병증론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이날 학술집담회는 이의주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소음인병증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의주 교수는 소증과 현증의 진단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증 변증은 주소증과 현증을 중심으로 한 체질병증, 표리순역, 경중험위를 구체적으로 고려한다”며 “소증 변증은 주상병 이전에 가지고 있는 평소 체질병증으로 순역정도까지만 고려를 하고, 소증은 조리를 해야 하며, 그 조리 기간은 현증 치료 기간의 1.5~2배 정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사상의학의 장부론을 설명한 이 교수는 “장부론이 기반이 되어 생리가 나오고 병리가 나온다”면서 “기존의 장부 개념으로 사상의학을 해석하려고 하면 많이 충돌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표열이 방광에 울축되는 것이 ‘신양곤열(腎陽困熱)’이며 그 와중에 안은 차지게 되는데 이것이 ‘대장파한(大腸怕寒)’”이라며 ‘신양곤열’과 ‘대장파한’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음인 병리 메커니즘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소음인 병증과 관련해선 “신수열표열병과 위수한리한병으로 나눠지며, 표병은 울광병, 망양병, 리병은 태음병, 소음병으로 구성된다”며 “험증부터는 복배(표리기)가 같이 손상된 것을 확인해야 하며, 진단 알고리즘에서 나온 핵심적인 지표들을 병증진단에 참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표열병에는 설사 형태가 없으며, 여행 등을 가서 대변을 못보는 증상 등도 표열병의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울광병의 지표로는 ‘자한(自汗)’이 없는 것을 확인 하고, 리한병은 복만, 자리(自利)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는 “태음병 비만(痞滿)증, 황달증에서는 기육의 변화가 일어나며, 얼굴이 누렇게 뜨고 소변이 잘 안나오는데, 이는 부종증까지 가는 과정이고, 부종이 오는 것은 즉 말기(末期)”라며 “항생제 등으로 위약(胃弱), 설사(反下之)가 유발되며, 강음(降陰)이 되지 못하는 것도 태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의했다. -
한국한의학연구원, 2024 한·중 국제 심포지엄 개최(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