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체의 희생과 배려로 이룬 성과, 사회에 돌려주고 싶습니다”[한의신문] 남태광 우석대학교 본과 3학년 학생이 학문적 성취와 공동체 기여를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는 SCI급 국제 학술지와 국내 KCI 등재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돌봄의료와 만성질환 관리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연구를 선도해왔다. 본란에서는 자신의 연구와 활동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남태광 우석대학교 본과3학년 Q.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A.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워낙 뛰어나신 분들이 많이 수상하시기 때문에 제가 받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상을 받았을 때 얼떨떨하고 안 믿기면서도 제가 걸어온 길들에 대한 인정을 받는 기분이라 더욱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라는 격려와 응원으로 느껴져서 책임감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제가 걸어온 모든 길에는 공동체의 희생과 배려가 깃들어 있었던 만큼, 이번 수상을 통해 받은 사랑과 지지를 제 삶의 가치로 되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병아리콩의 혈당 조절 효과’와 같은 연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했는지? A. 당뇨병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단순히 치료를 하는 질환이라기보단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음식을 통한 조절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실제로도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민간요법들을 통해서도 조절을 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 한편으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당뇨병 환자들한테 병아리콩뿐만 아니라 돼지감자, 오디, 여주 등 유행하던 민간 음식들을 찾아보면서 실제 성분과 임상연구들을 바탕으로 실제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일 수 있는가를 확인하고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뿐만 아니라 당시 저를 지도해주셨던 진단학교실의 오용택 교수님과 예방의학교실의 김경한 교수님께서도 관심 있는 분야들과 궁금증을 주도적으로 찾아보고 연구해 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며 논문을 작성하는 데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결과적으로 그런 가르침들과 분위기가 제가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편히 연구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Q. 당뇨병과 관련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A. 제가 어릴 때 운동하다가 케톤산증이 온 적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관련 질환인 당뇨병에 관심이 많아지고, 봉사나 여러 활동들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많은 환자들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느낀 건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겠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관리 수준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당뇨병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가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계, 신경계 합병증 등 사소할 수 있지만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따를 수 있음을 보고 배웠어요. 그렇기 때문의 의사의 역할은 그 사소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느꼈고, 이를 위해서는 저부터가 당뇨병, 만성질환을 더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연구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연구는 아닌데, 비슷하게 올해 필리핀 한의약 수출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를 한 적이 있어요. 사실 거창한 이유는 없었고 필리핀이 개인적으로 내적 친밀감이 있는 나라라서 참여를 했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의학적 내용보다는 행정적, 제도적 절차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는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재미없고 힘들었어요.그런데 가이드라인을 위해 케이스들을 찾다 보니 생각보다 필리핀에서 한의 진료를 보시는 분들도 많고, 제 필리핀 친구들도 Acupuncture와 Herbal medicine들에 호의적인 것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외국인 진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고 이를 계기로 이후 필리핀으로의 의료봉사를 기획하게 됐어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했던, 어쩌면 시작하고 난 후에는 하기 싫었던 일인데, 오히려 그 덕에 또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는 점이 이 경험이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유 같아요. Q. 폭넓은 활동을 해왔는데, 그 원동력은? A. 학생일 때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자는 생각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만성질환, 원격의료, 연구, 봉사, 국제의료 등등 학생일 때 얕더라도 넓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참 감사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학부생으로서 이례적인 활동이라고 말씀해 주셨지만, 오히려 학부생이기 때문에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생들은 아직까진 길이 정해지지 않았고, 도움이 필요하면 교수님들, 선배님들, 혹은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배워나갈 수 있는 입장이기에 더 과감하게 많은 활동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현재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는? A. 최근에는 의료인공지능이나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인공지능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학생인 저조차도 체감할 만큼 의료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인공지능이라던가, 과거에는 내원을 해서 환자들의 의료데이터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CGM이나 헬스케어 기어들을 통해서 환자들의 데이터에 원격으로 접근하고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의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걸 느껴요. 뿐만 아니라 Hallucination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도 Chat GPT를 이용하면 기초적인 수준의 의학적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보니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구요.이러한 변화들에 맞춰서 이런 발전된 기술들의 정확성을 어떻게 높이고 바람직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의료취약지 환자라던가, 진료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어떻게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의학적 처치를 해줄 수 있을지, 그리고 한의사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한의사, 한의대생 선생님들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아요. Q.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는? A. 넓은 의미의 커뮤니티 케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 같아요. 단순히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뿐만 아니라 점점 1인가구나 소형가구들이 많아지고 있고 쿠팡이나 여러 플랫폼의 발달로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충분히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살아갈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사회와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러한 환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문의료나 돌봄의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존의 돌봄의료와 달리 단순히 병을 치료해 주는 것까지가 아닌 사회적인 재활까지 할 수 있는 좀더 넓은 의미의 커뮤니티 케어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저는 졸업 후에 한의사로서 다양한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한의학이 더 좋은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여 한의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어떻게 진행되나?[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3일 홈페이지에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은 한의사(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구성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거나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3차 시범사업에는 한의원은 기존 24개소에서 35개소(기존 21개소+신규 14개소)로 확대됐으며, △어깨동무한의원(서울 강동구) △희당한의원(서울 양천구) △우리네한의원(서울 영등포구) △힘찬세상경희한의원(서울 용산구) △역곡휘문한의원·중동한의원(경기 부천시) △탱자한의원(경기 수원시) △행복한마을한의원(경기 안양시) △경희내외한의원(경기 화성시) △대화한의원(광주 광산구) △선재편한몸한의원(광주 남구) △양산한의원(광주 북구) △민들레한의원(대전 대덕구) △원한의원(대전 동구) △노은바로한의원(대전 유성구) △김정철한의원(대전 중구) △화목한의원(부산 동래구) △그린한의원(부산 수영구) △안심한의원(인천 계양구) △향촌한의원(인천 남동구) △김성진한의원(인천 서구) △다산한의원·옥련한의원(인천 연수구) △느티나무한의원(강원 횡성군) △장수한의원(전남 나주시) △경희365한의원·대한환경보건원솔한의원(전북 군산시) △서동한의원·소망한의원(전북 익산시) △건강한마을한의원(전북 전주시) △대산한의원(충남 공주시) △문곡16형 대추밭한의원(충남 당진시) △해맑은한의원(충남 천안시) △제천안심부부한의원(충북 제천시) △동방신통부부한의원(경남 거제시)이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오는 12월31일(필요시 연장)까지이며,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1∼2등급자 우선)로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한의사가 판단한 경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상자들에게는 수급자 가정을 팀 단위로 방문해 각 영역별 포괄평가를 실시하고, 케어플랜 수립·방문진료 및 간호·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시범사업 수가를 살펴보면 건강보험의 경우 올해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6290원으로 책정됐으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요건 충족시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의사 1인당 월 최대 100회까지 산정 가능하며, 본인부담률 등 세부적인 제공 기준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지침’을 준용하게 된다. 장기요양보험 수가는 ‘재택의료기본료’는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각 1인 이상으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함께 방문해 실시할 경우 수급자 1인당 월 14만원이 지급되며, 본인부담은 없다. 이때 한의사는 월 1회 이상 방문진료, 간호사의 경우엔 월 2회 방문 간호 제공과 더불어 사회복지사는 주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 6개월 연속 재택의료기본료 청구시 6개월 단위로 1회 산정되는 ‘지속관리료’는 수급자 1인당 6만원이 지급되고, 이 역시 본인부담은 없으며, ‘추가간호료’는 월 2회 초과해 방문간호(1회당 최소 30분 이상)를 제공한 경우 산정되고, 월 3회 초과시에는 산정이 불가하며, 방문당 5만2310원이 지급된다. 한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의협 홈페이지(회원 전용)에 접속 후 커뮤니티→하니마당→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32623번 공지글) 또는 보험공지사항→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관련 안내(499번 공지글)에 첨부된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침’을 참조하면 된다. -
“재일교포 3세의 한의약 사랑”…㈔일본한방협회 스토리김윤애 ㈔일본한방협회장 [한의신문] 한의약이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한의약을 연구하고, 이념을 보급하고자 ㈔일본한방협회(日本韓方協会)가 설립됐다. 협회 설립자는 재일교포 3세 김윤애(金允愛) 회장으로, 최근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웰니스관광 협력 등 국제교류에도 나서고 있다. 이에 본란에선 김윤애 회장을 만나 일본에서의 한의약의 위상과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일본한방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한방협회는 한국인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한의약 이념을 많은 일본인들에게 보급, 스스로 힐링 및 의식 변화를 통한 심신건강 배양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한국 문화 및 한의약에 관심있는 회원 800명이 가입돼있다. 한의약은 전통의학으로서 그 우수성을 국제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에 다양한 강좌와 행사를 통해 한의약 보급에 기여함은 물론 일본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협회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일치 협력하고자한다. Q. 한의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재일교포 3세이자 국제중의사·국제중의약선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조부모님께서 일본 교토에서 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곡식, 나물, 건어물 등을 비롯해 한약재까지 판매하셨다. 특히 울릉도 분이신 할머니로부터 약초의 종류와 효능 등을 많이 들으며 자랐는데 동네에서도 유명한 ‘손맛’의 소유자다. 봄이 오면 함께 산에서 고사리, 민들레, 미나리 등의 산나물을 채취하고, 이를 손맛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 요리를 매우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음식이 약’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어느날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지시고,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자 ‘중의학’을 공부하게 됐다. 일본에는 한의사처럼 한의약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중국 장춘대학교가 일본에 개설한 교육기관을 통해 중의학 공부를 하면서 동양의학이라도 한국의 한의약, 일본의 한방(漢方), 중국의 중의학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한방을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배우기 시작했으나 한의약의 우수성에 매료돼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었다. 한국인으로서 직접 체험한 우리나라의 훌륭한 역사와 문화를 가르칠 수 있는 세대는 우리 교포 3세가 마지막 세대이기에 이 협회를 설립하게 됐다. Q. 협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주요 분야는 한방약선요리 등 생활 속 한의약이다. 설립 초기엔 NHK 교육센터 등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기초 한의약 이념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이후 관련 교재도 만들고, 웰니스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한국의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와의 인연을 통해 한중택 회장님이 특별고문으로서 함께 관련 강연회, 홍보회, 웰니스투어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격월로 ‘동의보감 음식교실’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봄부터는 ‘한방꽃차교실’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 선생님들을 일본으로 초청해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한의진료 체험과 건강강의를 개최해보고 싶다. ▲좌측부터 김윤애 회장, 구로다 후쿠미 한의학 홍보대사, 한중택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장 Q. 우리나라 한의약만의 장점이 있다면? 한국은 동네 한의사 선생님을 비롯해 예부터 음식 등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어 한의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일본에서도 지난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K-드라마 열풍과 함께 의녀 장금이 음식으로 왕의 병을 고치는 ‘식치(食治)’ 개념이 알려지게 됐다. 일본한방협회가 창설되던 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였다. 당시 일본의 치사율이 높았는데 이에 비해 한국이 낮았던 이유는 생활 속 한의약이 존재한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동의보감은 세계최고의 의술서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도 왜 한의약에 대해 공부하냐고 질문하면 동의보감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는 교포 3세로서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다.예상보다 여러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모이고, 한국과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났다. Q. 웰니스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배우 구로다 후쿠미 씨(대한한의사협회 홍보대사)를 비롯한 방문단 28명은 대구 약령시한의약박물관·약령시장 견학, 경북 영덕 인문힐링센터 방문(웰니스 프로그램 ‘여명’ 체험), 경북 안동 한방 꽃차 체험·한방특강, 한의원 진료 등을 체험했다. 최근 일본에는 한국의 웰니스투어 만큼 훌륭한 지역과 체험 프로그램이 없다. 방문단은 한의원 체험을 통해 한의사 선생님들의 친절함과 진료의 우수성에 감탄했으며, 한약재를 비롯한 나물 등의 전통음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한의약 웰니스관광 및 의료관광·체험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Q. 전국의 한의사회원들에게 이제 현대사회에서의 건강은 발병 이후 치료가 아닌 예방이나 심신 치유로서의 의식 변화가 중요한 열쇠일 것이다. 5000년에 걸쳐 길러진 한의약을 통해 건강의 지혜를 함께 배워가겠다. 재일교포 3세로서 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한국인들의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께 새해 복을 기원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한의사협회와 적극 교류해 나가고 싶다. -
"캄보디아에서 배운 한의학의 가치와 의료인의 책임"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대한한의학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 주최하는 제 175차 WFK 캄보디아 바탐방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공중보건의 김효준입니다. 8박 9일 동안 진행된 175차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통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진료 2과를 맡았었고 주로 근골격계 환자들을 진료했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상태가 나아지시는 환자분들을 보고 한의학의 효과에 대한 확신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하루 평균 약 200명 이상, 4일의 진료 기간 동안 총 환자 460명을 기록하였으며, 봉사 장소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 수를 기록하여 한의학의 위상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 걸음을 해주셨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분들이 봉사에 진심으로 고마워하셨고 마무리 때는 저랑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며 오히려 환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교통사고로 인해 골절이나 후유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다니시지 않는 환자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아직도 의료 낙후지역과 의료 소외계층이 다수 존재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좌측 편측마비 환자셨는데 왼쪽 상지는 거의 힘이 없어서 움직이기 힘드셨고 왼쪽 하지는 완전 마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보호자에게 안기셔서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매일 불편하신 몸을 이끄시고 진료를 받으러 오시면서 깊이 있는 치료 도중에도 아프다는 말도 한 번도 안 하셨으며 치료가 마무리될 때마다 항상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해주셨습니다. 제가 별거 아닌 사람인데도 그렇게 고마워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었습니다. 사실 저와 같이 아직 나이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분들은 병원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저희 부모님 세대나 노인분들뿐만이 아니라 의료 소외계층들에게는 의료가 필수적이고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느껴서 앞으로 의료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KOMSTA에서 진행하는 의료봉사는 한의사인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참가한 학생분들에게도 많은 점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학생분들은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선배 한의사들의 진료를 보고 앞으로의 진로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알지 못했던 분야나 학문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멀리 떨어진 해외에서도 한의학에 대한 바람이 큰 것을 보고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오시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KOMSTA에서 진행하는 해외 의료봉사는 꼭 인생에서 한 번쯤은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좋은 점뿐만 아니라 힘든 점도 당연히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러한 흔치 않은 경험은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추억과 좋은 사람들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참여해 주신 봉사단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해 주시면서 봉사의 원활한 진행과 마무리를 위해 뒤에서 큰 힘써주신 KOMSTA 권수연 대리님, 스스로 많이 희생해가면서 봉사팀의 결속력과 수행능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고생해 주신 진료 4과 김만제 팀장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원장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분들에게도 새로운 지식과 꿈을 새겨주신 진료 1과 박종웅 원장님, 쉽지 않은 공중보건의 여건에 자원으로 참여하시고 환자분들에게 항상 정성 담긴 치료를 해주시는 진료 3과 박성욱 원장님, 아직 학생인데도 임상에 대한 지식과 배움에 관심이 많으셨고 환자를 진심으로 배려해 주던 김지원 선생님, 한의대생이 아닌데도 한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손수 봉사에 참여해 주시고 작품 같은 사진을 많이 남겨주신 포토그래퍼 김소이 선생님, 첫째 날 쉽지 않은 첫 시작이었을 텐데도 실수 없이 꼼꼼하게 잘 도와주셨던 바이올리니스트 송은재 선생님, 순수한 마음으로 환자분들을 대하시며 가장 힘든 일을 스스로 도맡아 해주신 총무이자 저의 룸메이트 이민호 선생님,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챙겨 주고 힘을 낼 수 있게 격려해 주던 이채은 선생님,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가장 힘들었던 2일 차에 묵묵히 저를 도와주셨던 대학교 후배 조서영 선생님, 활발한 성격과 사교성을 바탕으로 환자분들 및 자원봉사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힘써 주셨던 최다인 선생님, 봉사의 시작과 끝까지 저희를 에스코트해 주시고 많은 힘든 일들도 도맡아 해주셨던 바탐방 원불교 재단 교무님, 직장에서 휴가를 내면서까지 해외 의료봉사의 가장 큰 장애물인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게 해주고 환자분들이 기다리시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신경 써주신 캄보디아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끝으로 이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저희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신 이승언 단장님 및 KOMSTA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 ‘연임’[한의신문]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는 11일 광진구 소재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강필원 대의원총회 의장을 유임하는 한편 장세인 회장이 참석 대의원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장세인 회장은 “한번 더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은 학회의 발전에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팀닥터프로그램 등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준비‧운영에 보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주요 사업 및 예산을 확정했으며, 세부 회칙을 개정했다. 한편 장세인 회장을 비롯한 스포츠한의학회의 모든 회원은 2025년에도 팀닥터프로그램 및 심화 실전 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보수교육의 안정적인 운영에 힘쓸 예정이며, △스포츠한의학 교과서 발간 △KCI 등재지 후보 선정 등을 위해 매진키로 했다. -
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한의신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3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및 ‘제8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미래 주역을 꿈꾸는 인재들을 격려하며, 한의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의 주인공인 학술대상과 미래인재상 수상자분께 축하와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연구, 산업, 교육 등 다양한 곳에서 힘써주시는 모든 분, 훌륭한 성과를 통해 한의약의 위상을 높여주신 수상자분들, 늘 학술대상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분께 감사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대한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가 한의계의 Brain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협회 역시 학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의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대우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이사장 등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들도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한의학 연구와 학술 활동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우수논문상 네 개 부문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학술대상 금상은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발표한 연구 ‘Efficacy of mecasin for treatment of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 phase IIa multicenter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이 수상했다. 은상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의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에 돌아갔다. 동상은 ‘Neural Biomarkers for Identifying Atopic Dermatitis and Assessing Acupuncture Treatment Response Using Resting-State fMRI’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이인선 교수와 ‘골절 회복 및 뼈 재생 속도 향상용 산제,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사제 또는 환제 또는 액제 형태의 생약제제’ 연구를 발표한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우수논문상 부문에서는 ‘Neuroimaging Assessment of the Therapeutic Mechanism of Acupuncture and Bee Venom Acupuncture in Patients with Idiopathic Parkinson’s Disease: A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발표한 박성욱 교수(경희대학교), ‘Effects of Cardiotonic Pills® on Cerebrovascular CO2 Reactivity and Erythrocyte Deformability in Normal Subjects: A Pilot Study’을 발표한 이한결 교수(경희대학교), ‘우울증 환자의 자살 위험 평가의 훈련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의학적 교육 활용 사례: 일개 한의과대학 학생을 중심으로’을 발표한 권찬영 교수(동의대학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2024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의내용의 완성도가 높고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들에게 수여하는 우수강연상은 이승훈 교수(경희대학교)·김형준 원장(천진한의원)·송경송 원장(경송한의원)·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에게 주어졌다. 이와 함께 매년 AAO, FIMM, MSU 등 국제 교류 및 활동을 통해 한의학과 추나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ICMART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이바지한 양회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비위병 치료 체계의 확립과 한약 제형 개발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 한방주치의로서 국가적 건강 관리에 기여한 류봉하 경희류한의원장은 특별상을 수상하며 학계와 임상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또한 ICMART2024 등 국제학술대회와 교류 활동에서 한의학 세계화를 이끈 이종안 대한한의사협회 국제부회장·전민정 피플앤밸류 대표·이영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장·김종덕 소담다례문화원장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진 ‘제8회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은 장차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유망한 한의사를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시상에서는 전국 12개 한의과대학(원) 학생 및 군의관, 공보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연구 및 비연구 부문에서 총 38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국 가정의 실내 공기질 결정 요인: 제8차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를 활용한 전국 단위 연구’를 발표한 경희대학교 유시은 학생이 수상하며 200만원의 상금과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를 받았다. 우수상은 박희주(대전대학교) 학생이 비연구 부문에서, 박지원(경희대학교 대학원)·이은경(경희대학교 한방병원)·위영훈(원광대학교) 학생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미래상 수상자 명단에는 강성우(백사보건지소)·강희종(남양주보건소 조안보건지소)·김도영(자생한방병원)·김성진(가천대학교 대학원)·김영진, 박하임(원광대학교 대학원)·김진석, 박소현(상지대학교)·김채연(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남태광(우석대학교)·박소연(가천대학교 대학원)·박준기(대구한의대학교)·백민준(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소서경(부산대학교한의학전문대학원)·신정원(경희대학교한방병원)·우성천(대전대학교대전한방병원)·이민정(서울대학교 대학원)·이상민(군남보건지소)·이원희(동신대학교)·이유나(경희대학교)·이조현(대구한의대학교)·이지원(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이지호(동국대학교 대학원)·전형선(원광대학교 대학원)·정로아, 이은수, 김윤서(상지대학교)·정성훈(경희대학교한방병원)·정윤경(경희의료원)·정혜인(경희대학교)·조나현(원광대학교대학원)·주성준(동신한방병원), 심수보(정안면보건지소)·진수현(경희대학교 대학원)·최예정(가천대학교)·홍민희(우석대학교)·홍승민(우석대학교)·LE THI NGOC HAN(가천대학교 대학원) 등 한의학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젊은 인재들이 이름을 올리며 한의학계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의료선택권 보장·통합의학 연구 거점 역할”[한의신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임호선·양부남·채현일 의원,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주관한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10일 개최된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의료선택권 보장과 더불어 통합의학 연구의 거점이 되도록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고성규 경희대 한의대 학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양운호 서울시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는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의의료서비스’ 사업을 실시한 결과,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양운호 이사에 따르면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6개월간 소방서 10개소(수진자 685명)를 대상으로 주1회 방문진료를 시행, 근골격계 질환(목, 어깨, 허리 등) 및 내과 질환(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에 대한 침·부항 치료, 추나·운동 요법 등을 실시했다.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통증 척도(NRS) 85%의 감소 △진료 만족도 91.6% △필요성 93.9%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양 이사는 “근골격계 질환 통증 감소 효과를 통해 높은 치료 만족도를 입증한 만큼 더 많은 소방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폭 넓게 시행해야 하며, 경찰공무원 등으로도 근골격계, PTSD, 화상 등에 대한 한의약적 치료의 탁월한 효과를 홍보해야 한다”면서 “한의진료 확대 요청에 따라 소방서 인근 한의원을 소방공무원 진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지정·교육해 보다 효율적·전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소재진 두원공대 보건의료행정과 교수는 국공립의료기관에 한의과 설치를 위해 △지속적인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 △한의과 설치 입법 참여 △한의진료 표준화·규격화 추진 △중앙·지방 정부 차원의 한의과 설치 비용 지원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교수가 제시한 국공립병원 내 한의진료 서비스에 대한 SWOT 분석 결과(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한의약의 강점(S)은 △중풍·면역·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 △높은 진료 만족도에 비해 적은 유지·설치 비용을, 약점(W)으로는 △낮은 보험수가 △의권(범위) 제한, 기회(O)로는 △협진 및 첩약 시범사업의 확대 △추나 건보, 위협(T) 요소로는 △직역간 갈등 △경영진의 이해 부족 등이 존재했다고 각각 설명했다. 소 교수는 “‘공공보건의료법’, ‘보건의료기본법’, ‘한의약육성법’ 등의 법안에 공공의료기관 내 한의과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입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의계에선 한의진료 표준화·규격화를 추진하고, 한의협 차원에서 사회전반에 걸친 우수성 홍보를 지속해 의료소비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의료의 공익성·접근성·효과성도 제공하고, 환자에 대한 다양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원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장은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실효성 있는 한의과 설치·운영을 위해 △한·양방 협진 △한의공공의료사업 △한의약 연구가 병행되는 모델을 제시했다. 미국은 지난 2016년부터 질병·상해를 겪은 소방공무원 등에게 재향군인회 산하 보훈청(The Veterans Health Administration)으로부터 침·추나 치료를 포함한 통합의학 제공을 법제화하는 등 이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를 통해 △한·양방 협진(정신건강의학과, 외상외과 등) △공공의료사업(산후 건강관리, 통증약침치료 등) △외부기관 연계 봉사(재가환자 방문진료,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등) △한의약 연구(산후건강, 코로나19 등) 등을 시행해오고 있다. 김진원 부장은 “한의과 전담 한의사 1명으론 일차진료만 가능할 것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할 수 없는 공공의료라는 점을 기조로 한의과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이제 국립소방병원에서의 성공적인 한·양방 협진 모델은 각 의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복합진료로, 이는 외국에 없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융합진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참석한 조철수 서울강서소방서 행정과장은 소방공무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질환과 함께 직접 체험한 한의진료 서비스 사업을 통해 한의과 설치의 필요성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조철수 과장은 “강남·영등포 소방서에서 지휘팀장을 역임하는 등 몇 년 동안을 하루 5~10회씩 출동, 업무 특성상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슬관절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해 장기간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진료를 받아왔으나 차도가 없었다”며 “이후 강서소방서에서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방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침·부항 치료, 추나요법뿐만 아니라 운동요법 지도까지 받아 크게 호전돼 다시 희망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이어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한의진료 사업이 확대되길 바라며, 이에 대한 거점으로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된다면 동료대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기근 한국재난관리학회장은 국립소방병원이 특수근무환경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에 대한 상시진료와 건강유해인자 분석 및 질병연구를 통한 건강증진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립되는 만큼 그 취지에 맞도록 한의과 설치를 통해 진료선택권을 보장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소방병원의 주요 역할로 소방공무원의 전 생애기간 △유해인자 노출·건강이력 관리 및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주요 상병(화상, 정신건강, 근골격계) 치료·치유 연구 △지역사회 주민 대상 일반진료·공공의료 역할 수행을 제시한 양 회장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를 통한 한의진료 제공으로 심신건강 및 정신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고성규 학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 등에서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대규모 연구를 통해 Cancer Pain(암성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가 아닌 Acupunture(침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화상치료에 있어서도 피부 면역 조직의 Circulation(순환)을 촉진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는 등 한의진료의 Evidence는 이미 충분히 축적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학장은 아울러 “막상 한의과를 운영해보면 그 효과를 통해 직능 간 이념적 갈등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니즈에 따라 전인적 통합의학의 롤모델이 구축되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정부, 사직 전공의 ‘1년 내 복귀 제한’ 적용 않기로…수련 재개 가능[한의신문]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병원에 복귀해 수련할 수 있도록 ‘사직 1년 내 복귀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사직한 의무사관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대 증원을 계기로 교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있도록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함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2월 의대정원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과 불편을 겪고 계셔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에 대한 비상계엄 포고령 내용은 정부의 방침과는 다르다”면서 “포고령 내용으로 상처를 받은 전공의 분들과 의료진분들께 진심 어린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사직 전공의가 복귀하는 경우 차질 없이 수련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며 “현재 전공의 수련 규정은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으나 전공의가 사직 전 수련한 병원과 전문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엔 수련특례 조치를 통해 이러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사직한 의무사관 후보생이 수련에 복귀하면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 부총리는 또 “2025학년도 의과대학의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의학교육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여 2030년까지 약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에는 의대 교육 지원을 위한 교육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였고, 교원 증원과 시설·기자재 확충, 의대 교육혁신 지원 등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총 60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했다. 또 “금년에는 2024, 2025년도 신입생 7500여명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는 학생이 복귀만 한다면, 대학과 협력하여 대학 전체 자원을 활용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여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각 대학에 “25학년도 교육을 충실하게 준비해주시고, 학칙에 따라 학사를 운영해 의과대학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소방공무원의 건강 관리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 필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을지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에 따른 건강 영향 등을 공유하는 한편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특성과 건강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수진 교수는 “국제암연구소는 이전의 분류에선 소방관이 암에 걸릴 가능성만을 고려했지만, 지난 2022년 7월 소방관을 1급 발암성 직업으로 재분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소방공무원 복지법)과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 규정 등을 소개한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복지법은 소방공무원의 체계적인 건강 관리와 복지 증진을 위한 핵심적인 법적 근거로 △특수건강진단 실시의 의무화 △소방전문치료센터의 지정 및 운영 △소방활동 현장과 질병 발생과의 상관성 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관리규정은 소방공무원 복지법 위임에 따라 제정됐으며, △건강진단 운영 △건강진단 구분 △특수건강진단의 세부 구분 및 방법 △건강진단 결과의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 직업(근무)환경의 특성과 그로 인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반 직장인은 주 직장이 하나지만 소방공무원은 소방서, 출동현장, 출동과정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공간에서 고유한 안전보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소방공무원은 교대근무 등으로 인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생체리듬의 파괴와 같은 건강의 문제, 타인과의 다른 생활패턴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단절 및 가정생활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특유의 근무환경으로 인해 건강뿐 아닌 삶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이 노출될 수 있는 건강유해인자로 △일산화탄소,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등의 화학적 인자 △참혹한 현장, 폭행,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인자 △전염성, 병원균 등 생물적 인자 △소음, 고열, 진동, 육체적 과부하 등 물리적 인자 등을 꼽았다. 특히 김 교수는 “화재현장의 소방대원들은 열, 연기 및 독소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서 질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독성물질을 흡입·흡수하면 혈류로 유입돼 세포와 장기 기관 등으로 이동 및 저장이 이뤄진다”면서 “이로 인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세포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은 물론, 그을음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포함돼 있으며, 그중 다수는 발암물질”이라며 직업환경으로 인해 소방관들의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각종 해외 논문 및 연구 등을 제시하면서 소방공무원들이 청력문제, 소음성 난청, 대사증후군, 비만, 심혈관계질환, 우울증상, 수면장애 등과 같은 질병의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직업적으로 인한 각종 질병 노출 여부를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등 소방공무원 개개인의 건강관리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소방공무원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향후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공무원의 중·장기 건강관리 로드맵을 통해 △임용에서 퇴직, 퇴직 이후까지의 질병예방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사회복귀까지 체계적인 소방공무원 보건안전시스템 등이 작동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임상연구 참여자 모집[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가 중등도 이상의 요통이나 하지방사통(허리 아래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동반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모집을 통해 비급성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 기능장애, 삶의 질을 두고 약물치료군(진통제,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등)과 비약물치료군(침, 전침, 추나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환자를 나눠 치료 효과를 비교·평가할 예정이다. 여기서의 비급성 허리디스크는 발병한 지 1개월 이상 된 질환을 의미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신경을 자극,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는 물론 엉덩이, 다리까지 방사통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발현될 수 있다. 이번 임상연구 모집 대상자는 △중등도 이상의 요통 또는 하지방사통을 호소하는 환자 △하지방사통 발병 시기가 1개월 이상 된 환자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환자이며, 연구기간 동안 병원 방문이 가능해야 한다. 연구기간은 8주의 치료기간을 포함해 추적 관찰까지 총 3년이다. 최초 1차 방문 시 적합성 여부를 확인 받게 되며, 2차 방문부터 약물치료군 또는 비약물치료군으로 배정받아 치료와 추적관찰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임상연구 참여로 발생되는 검사 비용이나 평가를 위한 진료 비용은 일체 기관이 부담하며 별도의 교통비도 지급된다. 단 약물치료군의 경우 외부기관에서 비교 데이터를 위한 약물치료 시 해당 비용은 연구계획서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자생한방병원이 지원한다. 연구기간 중 해당 연구와 무관한 진료비가 발생할 경우에는 참여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수행기관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자생한방병원을 비롯해 대전자생한방병원, 부천자생한방병원, 해운대자생한방병원까지 총 4곳이다. 임상연구의 세부 내용과 참여 문의는 자생한방병원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