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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달사고 없도록 꼼꼼하게 최선 다해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자가 격리되신 분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현장에 올 때 까지 몰랐어요. 그 분들을 떠올릴 때 마다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소 이래 쉼 없이 약제파트를 맡고 있는 송선영(대구한의대 본과4학년) 학생. 송선영 학생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구한의대 동기, 후배들과 함께 자원해 근무 중이다. 배치 받은 업무는 환자들에게 처방된 한약제제를 개별 포장하는 배송팀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입출고되는 한약제제 관리 업무와 환자 상태에 따라 처방되는 한약제제의 개별포장을 담당하고 있다. 약 포장을 하는 만큼 송선영 학생은 꼼꼼함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확진자 개인 몸 상태에 따라 약 처방이 다르고, 재진 환자의 경우에도 그날 전화상담 받은 몸 컨디션에 따라 약 복용량이 이전과 다르게 처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청폐배독탕 1회 복용량(3포)대로 처방되긴 하는데 일부 환자들은 2포만 처방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또 오랜 자가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를 개선시키는 한약도 처방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약 포장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내에서 취급하는 한약제제는 청폐배독탕과 소청룡탕, 보중익기탕, 은교산 등 20여 가지나 됐다. 그중 소청룡탕은 과립형태나 연조제, 정제로 구분되고, 보중익기탕은 과립제와 연조제, 은교산은 과립제와 캡슐제, 코로나 치료한약으로 쓰이는 청폐배독탕의 경우 마황이 들어간 제제와 안 들어간 제제로 구분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약 가지 수는 그 이상이다. 이처럼 꼼꼼함을 요하는 업무를 맡은 만큼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송선영 학생은 “환자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낙 처방되는 약이 많기 때문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긴 합니다. 전화를 주신 확진자 분들 중에서는 약이 잘 나을 수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정말 무료가 맞냐고 묻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확진자 분들도 많아요. 그런 환자 분들의 격려 덕분에 피곤함 보다는 늘 힘이 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봉사를 통해 앞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자가격리 된 확진자 분들이나 생활시설에 수용된 확진자 분들이나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다. 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주고 싶고, 앞으로 선배 한의사들처럼 저도 훌륭한 한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상지대 한의대 김주희·권보인 교수, 학업 장려 장학금 기부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주희·권보인 교수가 상지대학교측에 학업 장려 장학금을 기부했다. 상지대는 최근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정대화 총장, 공제욱 교육부총장, 정의용 사회협력부총장, 교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장학금을 기부한 김주희·권보인 교수는 지난 2017년 한의과대학에 임용됐으며, 상지대에서 만난 인연으로 지난달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정 총장과 동료 교수들의 축하와 격려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힌 김 교수는 “저희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게 해준 상지대학교는 저희 부부에게 참 의미가 깊다”며 “재직하는 동안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우리동네 주민들의 건강은 내가 책임진다∼”당진시 당진1동(동장 김관수)이 지역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기분 좋은 자원이 발굴됐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당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체 위원인 대추밭한의원 최영문 원장이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부터 대추밭한의원에서는 총 12명의 당진1동 저소득 주민들에게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날 두 번째 한약 지원을 받기 위해 진맥을 받은 주민은 “한약을 먹은 뒤 건강이 좋아졌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고,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약을 지원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문 원장은 “앞으로도 당진1동 방문복지팀과 협력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영문 원장은 그동안 농촌마을을 찾아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하는 등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앞장서 왔다. -
한의사의 코로나19업무 참여 배제 유감…회원 뜻 모아 기부 결정[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코로나19 지원을 위해 강원도 춘천화천한의사회 차원에서 대한한의사협회에 성금 250만원을 기탁한 김대식 분회장에게 기탁 계기와 과정, 봉사활동을 포함한 한의사의 사회참여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한의사회 춘천화천 분회장 김대식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육림한의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Q. 코로나19가 한의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분회 차원의 성금 250만원을 기탁하신 이유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내원한 환자들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정도로 한의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아예 집 밖으로 안 나오는 것 같고, 그나마 젊은 환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내원하고 있다. 한의원 경영도 그렇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사의 참여가 보건당국이나 대구시에 의해 번번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대구시에 기부나 기탁을 하는 방법은 열려 있는 것 같아 총무이사와 함께 성금 형태로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지 논의했다. Q. 성금을 모으기까지의 과정은? 이에 이사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 회원들의 동의를 거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다행히 모두들 흔쾌히 찬성해 주셨고, 회원 분들의 십시일반에 분회비의 재난기금 성격의 예산을 보태 250만원을 만들 수 있었다. 큰 금액을 내신 회원 분의 경우 익명을 요청해 따로 밝히지는 않겠다. Q.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 해외 빈곤아동 후원 등 현재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의사랑적십자봉사회는 2007년에 춘천분회의 임일규 원장이 결성한 봉사단체이다. 평생을 사회봉사 등에 헌신하신 분이라 많은 감화를 받은 터였다. 지금도 이 봉사회에 속해 한 달에 한 번씩 소외된 어르신들을 방문해 한방 치료를 주로 펼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경우 2015년부터 기부해오던 게 5년 정도가 됐다. 이런 식으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봉사활동이 4~5 종류가 된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 힘겨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Q.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수시로 손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마스크 착용으로 나를 방어하고 남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린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 가벼운 운동, 숙면 등을 강조하고 있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협회에서 한의전화진료상담센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른 회무도 모두 미뤄두고 국가적 재난상태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격려를 보내고 싶다. 코로나19에 한의사가 배제된 현실이 이번 기회에 공론화됐는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때에는 뜻 있는 한의사들의 참여를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환자분 반응 좋았던 한의방문진료가 가장 큰 보람[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충청남도한의사회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장재호 충남지부 부회장에게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와 인상 깊었던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한 해 동안 추진했던 회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천안에서 통합돌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한의방문진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로당 등에 환자를 모아놓고 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1대1로 각 가정을 방문해서 진료를 하는 사업이었다. 비록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짧은 사업이었지만 환자분들의 반응은 좋았다. 참여해주신 원장님께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지부에서 한의표준 30개 질환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이 콘텐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 Q. 한 해의 회무를 총평해 본다면. 지난해 충남지부는 이필우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으로 회무를 추진했다. 제가 소속돼 있는 천안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지부 사무국장까지 바뀌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변화가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일부 있었는데, 이필우 회장의 솔선수범과 사무국장의 열정으로 회무가 빠르게 안정된 것 같아 이 기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Q. 한의난임치료, 월경곤란증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벌인 사업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난해의 한의난임사업은 아직 통계작성이 이뤄지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어렵고, 2018년의 사업 결과는 한의신문에 보도된 대로다. 특히 평균 임신 성공률인 20.7%를 이끈 주요 지역으로 50%의 임신 성공률을 보인 천안시 동남구가 꼽혀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의 사업도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월경곤란증 사업도 작년에 첫 삽을 뜬 사업이라 아직 통계로 정리된 건 없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일부 의문이 드는 부분은 없지 않았다. 월경곤란증을 앓고 있고 치료를 원하거나 받아야 할 사람을 한의사가 진찰하고 치료하는 게 아니라 보건소에 먼저 가서 참여를 이야기하고 치료를 받아도 좋다는 확인을 받고, 그 이후 한의원에 오는 게 제대로 된 절차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치료를 하면서 한 차례만 방문하거나, 치료 중간에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서 아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산모의 산후 우울증 치료에 대해서도 현재 협의 중인데, 지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곧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충남지부가 홍보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해보니, 각 지부와 연계해 홍보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활용해 일선 한의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면 회원들이 중앙회나 지부의 회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원동력이 돼야 할 것이다. 이사나 대의원 등 실무진으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참여는 무엇보다 회비납부라고 생각한다. -
“콤스타, 변화 통해 조화를 이룰 때!”최근 콤스타 귀국보고회&홈커밍데이 시상식에서 김규만 원장(굿모닝한의원)은 ‘KOMSTA 777 나눔표창장’을 수상했다. ‘KOMSTA 777 나눔표창장’은 7년 이상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자부담 봉사 7회 이상, 7년 이상 콤스타에 후원한 회원들에게 주어지는 표창장이다. 콤스타 창업자이기도 한 김규만 원장은 “콤스타의 본질은 나눔과 소통이다. 이를 실천하는 콤스타에 감사하고, 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93년 독립국가연합인 카자흐스탄으로 의료봉사를 가기 전, 콤스타(Korea Oriental Medicine Service Team Abroad, KOMSTA)를 직접 작명했다”며 “최초 산파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콤스타가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앞으로도 뒤에서 소리 없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Q. 콤스타에 입단한 계기는? 문현기, 장준혁, 김용주 그리고 나, 총 4명의 한의사가 선원이 돼 ‘한의학을 세계 속으로’라는 거창한 돛을 달고 네팔 오지를 향해 처녀 출항했다. 그 때가 93년도다. 당시 사회적으로 잘 보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의학과 한의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멀고 험한 오지에서 한의학을 통해 아픈 환자를 치료하고, 그들과 함께 애환을 나누고 싶었다. 그렇게 ‘한의사해외의료봉사단’을 창단했다. Q. 기억에 남는 해외봉사는? 93년 네팔, 2005년 스리랑카 두 지역에서 펼친 의료봉사가 기억에 남는다. 93년도에는 에베레스트 가는 돌카지역에 있는 가우리상카의 병원에서 텐트 6동을 치고 숙식하며 병원에서 5일간 진료를 했다. 당시 라디오 방송에 소개돼서인지 2박 3일을 걸어 우리를 찾아온 환자도 꽤 많았다. 2005년에는 스리랑카 동쪽 해안 트랑콜말리라 불리는 폐허가 된 낙원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당시 쓰나미로 인한 피해 때문에 국제적인 팀들이 포진해 있었다. 당시 한의사들의 의료봉사가 환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아 주위 의료봉사팀이 놀랐던 것도 생각이 난다. 두 지역에서의 해외봉사는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나푸르나 트레킹, MTB 踏査, 폐화 호수에서의 세일링, 야자수나무 아래에서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인도양 밤바다를 보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Q. 콤스타에 학생단원들이 많아졌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이 기회를 삼아 콤스타에 의료봉사를 겸해서 한의대생, 예비한의사, 초보한의사들에게 필요한 전투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한다. 실전 교육과 경험, 핵심사항을 전수하고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나도 처음 한의사가 되고 나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부딪히는 일이 빈번했다. 막막하고 캄캄했으며, 때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기도 했다. 의료봉사를 통한 만남이지만 그들에게 한의사로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 예를 들어 △환자들에게 설명하는 법 △위기를 모면하는 법 △의료사고 해결 하는 법 △세무관리 등을 알려줄 수 있는 로컬에서 뛰어난 콤스타 선배를 초빙해 함께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분명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Q. 콤스타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한의사, 한의계를 벗어나 비의료인, 민간인 역할을 대거 늘리고자 한다. 콤스타가 대중에게 알려지던 시절, 일반인이 봉사에 참여하려면 조건이 까다로웠다. 콤스타의 가벼운 잔머리였지만 이는 어리석은 꼼수였다. 생업이 환자진료인 한의사들이 해외의료봉사에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없다. 이러한 연유로 대부분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민간에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열정과 시간 그리고 재력은 물론 실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라는 나눔을 통한 자부심, 명예심 등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조선왕조 500년은 쇄국(海禁정책)이었고, 1988년 올림픽 이전까지는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다. 콤스타도 문턱을 허물어야 한다. 콤스타와 민간 Volunteer들이 조화를 이뤄 서로를 잘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첫 번째는 한의사 그리고 한의대 학생들이 서로를 잘 활용해 어느 곳에서든 의료인으로서 쓰임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란다. 두 번째는 개별적 의료봉사가 가능할 수 있게 콤스타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이는 분명 한의학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회, 분회 등과 콤스타가 협업하길 기대한다. 콤스타는 이미 전문적인 단체다. 여기에 필요한 의술은 분명 학회나 분회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콤스타 그리고 한의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②안수기 원장 - 그린요양병원, 다린탕전원 대표 “작금에 대구에서 전 한의계의 단결된 봉사와 헌신이 큰 반향들을 일으키고 있소. 잘한 일이요. 작은 정성이라도 더욱 모아 큰 뜻을 도모하시길 빌겄소” 이산 저산 균(菌)이 피니, 분명코 병(病)이로구나/ 균은 찾아 왔건마는, 세상사 소란하드라/나도 어제 감기일러니, 오늘 독감 한심하구나/내 면역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왔다 갈 줄 아는 균을 거부한들 대책이 있으랴/균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신 사철가, 이하 생략) 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되, 진정한 봄이 요원하오. 역병의 삭풍이 주위를 맴도니 병 낫게 하는 의원님들 일지라도 어디 마음 둘 곳이 있것소. 내 오늘, 잠시 법의장삼 벗어놓고 세상사 시름들 다 잊으시라고 한곡 부르리니, 들어보오. 듣다가 공감하시거든 얼~쑤, 잘한다! 추임새 한번 부탁허리다. 자 준비 되셨지라? 근디 누구냐고? 허허 성급하시기는, 차차 알턴디 뭐시기 그리 급하당가 잉? 이 몸은 대흥사 동쪽 계곡에서 세월을 죽이는 늙은 땡초, 초의(草衣)라고 하오, 강진에서 다산(茶山) 선생께 시 한 수를 배우고, 차를 대접하고 돌아왔소. 제주에 고초를 받고 있는 추사(秋史)와도 쪼매 쫀득한 우정을 나누고 있소. 이 몸이 3번이나 제주를 건너가 위문해 준적이 있지라. 그 강직한 추사가 멋진 그림을 완성했다지 뭐요. 속세에서는 세한도(歲寒圖)라 부른다지? 뭐 소나무 잣나무로 속세의 인심과 우정을 논한 바, 다들 아시지라? 이 땡초도 의서를 초식은 띄었고만이라 일지암이란 작은 암자와 토굴을 파고 이것저것 잡기를 부리면서 보내는 중이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채소도 가꾸고 약초도 기르지라. 최근에는 단방약도 좀 지어보지라. 토종 약재로 이것저것 지어보며 실험도 해보는디, 참 좋습디다. 아! 일전에 경옥고를 만들어 보았소. 다 아시지라. 경옥고 만드는 지난한 과정들을? 한 3일째에 중탕하면 노란 생지황의 색깔이 점차 숯댕이만치 까매지면서 옹기 덮은 면포가 부풀지라. 이어 빵 익는 냄새가 진동을 합디다. 이쯤이면 모든 노고와 정성이 일시에 보상받는 느낌이요. 아 면허 있느냐고? 허허 우리 의원님들 앞이라 조심스럽소. 우리시대에는 뭐 지식인 반절은 그 동네 의원이라 생각허먼 되잖겄소. 그 머시냐 유의(儒醫), 선비의사라지요. 알다시피, 다산 선생도 대유학자이시지만 의학에도 상당한 내공을 지녔지라. 근디 한의사 선상님들은 조금 싫어한다고 하던가? 왜요? 긍게 뭐시냐, 한의학의 기본이론 중에서 일부를 좀 심하게 비판하였으니 호불호가 있다지라. 일명 조선시대 대표적인 ‘한까(한의학 폄훼 일관자)’로 친다는디요. 그 양반 들으면 섭섭할 것이고만. 다산의 주장은 ‘철저히 검증하자’ 이것이지라. 지금으로 말하면 근거의학을 강조했다는디. 이 땡초도 의서를 초식은 띄었고만이라. 승려가 의원이 되면 승의(僧醫)요, 불의(佛醫)요? 좀 생뚱맞소. 내사 뭐 그냥 땡초로 남것소. 의원님이 어떤 자린디, 이 몸은 언감생심 넘볼 주제도 못되오. 늙은이가 말이 많았소. 그럼 이제 하자한 본론으로 마무리 하리다. 쬐매만 참으시지라. 큰 뜻을 도모하시길 빌겄소 속세는 작금에 역병으로 환란을 겪고 있다지요. 지구촌이 다 시끄럽소. 불안과 공포, 고통과 혼돈이 난무한다지요. 한의계의 역병을 이기는 노력들도 잘 알고있소. 눈물겹소. 위로와 응원을 보내오. 치료에는 왕도가 없거늘 제도의 차별에 설움받고, 기구의 사용도 제한받고 있으니 안타깝소. 지금이 어떤 세상인 디. 의술을 200년을 거슬러 가라하면 이게 어디 문명국의 도리일까? 과거의 틀에 구속하고 현대를 보지 못하는 우가 아니겄소? 이제 이런 억압과 졸렬함의 극치에서 해방을 꿈꿀 시기가 도래했소. 큰 역병은 자고로 질병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었소. 단순히 몇 명이 희생되고 더하고 덜하고의 차이가 아니오. 기존의 사회를 지탱하는 제도가 무너지고 새로운 세상이 도래하는 변곡점이 된 적이 허다하오. 의료의 시스템이 일대 변혁의 시기요. 이번 코비디19란 독감의 유행이 그런 변혁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오. 이런 때가 기회요. 위기에 움츠리지 말고 한의학의 존재감과 우수성을 발휘해야 하오. 그래야 추후에 중요한 정책과 의권을 확장할 수 있소. 작금에 대구에서 전 한의계의 단결된 봉사와 헌신이 큰 반향들을 일으키고 있소. 잘한 일이요. 작은 정성이라도 더욱 모아 큰 뜻을 도모하시길 빌겄소. 전국의 선상님들도 모두 힘을 합쳐 주시구랴. 내사 뭐 소리 한 대목으로만 위안드릴 처지인지라. 오늘 힘껏 불러보리다. 자 이제 갑시다.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얼쑤~, 좋~다 한의학! -
[FACT Sheet] 한의사 의료서비스영역 확대를 통한 의료인력 부족 대응 필요면허한의사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 - 2009년 이래 면허한의사 수는 18,333명에서 매년 평균 721명씩 증가하여 2018년 24,818명임 - 면허의사 수는 2009년 98,360명에서 2018년 123,106명면허치과의사 수는 2009년 24,627명에서 2018년 30,907명으로 증가 면허 한의사 수 증가폭은 감소 - 전년대비 면허한의사수 증가율은 2009년에는 4.9%였으나 2018년에는 2.9%로 감소 - 면허의사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9년 3.4%에서 2018년 1.3%으로, 면허치과의사 전년대비 증가율은 2009년 2.9%에서 2018년 1.9%로 감소 - 반면, 출산율 감소로 자연인구증가율은 2009년 4.0%에서 2018년 0.5%로 크게 감소 주: 1) 자연인구증가율 = 조출생률-조사망률 2) 전년대비 각과 의사 증가율 = [(차년도의사수 - 전년도의사수) / (전년도의사수)]×100 OECD 국가 중 인구 천 명당 의사 수 한국 최하위 - 2017년도 기준 한국은 인구 천 명당 의사수가 의사와 한의사 수를 합쳐 OCED 국가 중 칠레 2.45명에 이어 2.84명으로 최하위 주: 1) 자연인구증가율 = 조출생률-조사망률 2) 전년대비 각과 의사 증가율 = [(차년도의사수 - 전년도의사수) / (전년도의사수)]×100 한의사의 의료서비스영역 확대를 통해 인구 대비 의사 수 부족에 따른 현안문제 효과적 대응 필요 -
코로나19 불안과 이침치료의 활용김상호교수 대구한의대부속 포항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가라앉을지가 사람들의 관심사다. 코로나로 인한 불안으로 ‘코로나 블루스’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감염병이란 사회적 대재난은 사람들에게 깊은 불안감을 심겨줬다. 또한 우리를 구속한다. 감염에 대한 불안과 함께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어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타인에 대한 혐오감을 자주 경험하는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매일 경험하여 불안장애의 발병이 걱정된다. 물리적 활동 제한으로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생활리듬이 깨져 불면이나 우울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금 경험하는 그리고 향후 닥쳐올지도 모를 경제불황으로 인한 걱정도 크다. 비극적인 대형 재난으로 전국민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재난 당사자뿐 아니라 소식을 접한 모든 이들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재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그 사건을 마치 자기 일처럼 여겨지고 스스로가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된다. 대중매체는 재난의 충격을 널리 전달해 불쾌한 정신건강 문제를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비극적인 소식이 자꾸 반복해서 대중매체로 전국에 전파되면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증가시킬 수 있고, 직접 재난을 겪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심장병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서울대 응급의학연구소 연구진의 2019년4월 발표연구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급성 심장병과 부정맥의 발병률이 뚜렷하게 높았다. 9.11사건 후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심박조율기를 부착한 환자 중에서 심실세동 발생률이 증가했다는 보고 및 동일본대지진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지역에 사는 외래환자의 심장발작 발병율이 지진발생 첫주에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다. 외출 두려움, “전쟁터에 나오는 기분 같다” 게다가 2013년 보스톤 마라톤 폭발사건에 대한 연구에서는 트라우마 관련 대중매체를 자주 접한 사람들은 급성 심리적 스트레스 반응뿐만 아니라 사고 당사자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환자들은 집 밖을 나서는 것을 두려워 한의원을 찾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병원이란 곳이 불특정 다수가 찾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한 환자분은 남편의 가지 말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료실에 오셨다. 방독면 수준의 마스크를 두개나 겹쳐 끼시고 치료실에서도 여러 번 손 소독을 꼼꼼히 하며 나를 보며 반가우면서도 혹시나 모를 감염을 걱정하셨다. 집에서 단단히 준비하고 나오는데 마치 “전쟁터에 나오는 기분 같았다”고 말씀하셨다. 이렇듯 환자분들이 진료실에 자주 내원하기를 꺼리는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침치료’가 있다. 이침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간편하게 시술 가능한 비약물치료법이다. 진료실에서 한약처방과 함께 씨앗이나 피내침을 활용하여 3~5일 정도 유침 한다면 병원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환자에게 최소한의 방문으로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도 있다. 아예 내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이침 혈위를 교육하고 이압봉을 이용해 스스로 지압하는 방법으로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은 미국립침치료해독연합(the National Acupuncture Detoxification Association; NADA)에서 활용하는 표준화된 이침치료 protocol이다. 뉴욕시 5개 소방서 상담센터서 이침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정신건강문제에 적용되고 있는 NADA protocol은 신문(Shenmen), 교감(Sympathetic), 간(Liver), 신(Kidney), 폐(Lung)의 혈위를 사용하는데, 원래 헤로인중독환자를 위해 미국에서 개발된 보조치료지만 2001년 뉴욕의 9.11 사건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NADA 이침치료 protocol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침은 9.11 이후 뉴욕 맨하튼에 있는 성빈센트병원에서 사용되었다. 의료진, 지역주민, 응급의료요원 등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불면증을 개선했다. 이침은 현재 뉴욕시 5개의 소방서 상담센터에서 치료프로그램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침치료는 그 이완효과가 보통 수분 내에 나타나는데 즉각적인 효과로 인해 급성 통증 및 혈압 조절과 같은 응급의학 분야에서도 활용가능하다는 연구들도 있다. 이침은 발병 1개월이내의 급성스트레스장애의 증상을 안정시키는데 좋았고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대처능력이 좋아지고 불면이 개선되고 통증이나 근육경련, 우울증, 트라우마 사건이 자꾸 떠오르거나 불안한 증상도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침치료는 케냐내전 난민, 미얀마 난민, 아이티 지진 이재민 등 전세계 재난현장에서 인도적 의료활동의 주요 치료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이침은 그 치료 메커니즘으로 뇌신경 중 삼차신경분지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Auricular Neuromodulation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며 진통, 체중감량, 간질·만성통증·이명, 항염증, 면역조절, 뇌신경세포 손상회복 등의 효과가 보고된다. 감정자유기법(EFT) 활용, 정서·신체적 문제 치료 NADA protocol 각 혈위의 효과를 살펴보면, ‘신’은 한의학에서 공포와 연관되며 특히 뇌수를 저장해 뇌기능의 원천이다. ‘간’은 기의 소통을 주관하여 소통이 정체되면 짜증이 나고 화가 잘 나게 된다. 간의 건강은 분노 조절과 전신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폐’는 호흡과 면역력을 담당하며 특히 우울증과 연관된다. ‘신문’은 정신의 통로로 심장과 연관되며 불안/긴장을 다스리고, 차분함과 평안, 이완효과를 나타낸다. ‘교감’은 교감신경·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강한 진통효과 및 비·위와 연관되어 내장기관의 혈관확장으로 소화를 촉진하고, 간과 함께 짜증과 공격성을 감소시킨다. 이압요법을 교육할 때 위와 같은 혈위의 특성을 함께 설명해준다면 환자는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다른 방법은 감정자유기법(EFT)이다. 한의계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방법으로 경락을 두드려 정서적, 신체적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시술이 간단하고 환자에게 교육해 자가 시행할 수 있도록 활용가능하다. 여러 번 방문이 어렵다면 후계혈을 두드리며 수용확언을 사용하는 방법만을 교육해서 활용할 수 있고 유튜브 등 접근 가능한 영상매체를 통해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활용을 격려할 수 있다. 코로나19 재난의 충격은 길게 갈 가능성이 있다. 우리들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가 호소하는 현재 불안뿐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장기적 관리와 도움을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EFT 치료 중 긍정확언을 교육하고 시행하는데 이렇게 긍정확언을 나누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불안하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뜻밖에 좋은 일이 생길거야.” -
코로나19 ‘살균소독제’ 제품, 용도와 다른 무분별 판매 ‘주의’최근 코로나19와 관련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다양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에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용으로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살균소독제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확인 결과 허위·과장 광고 등의 문제가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안전한 사용관련 모니터링 강화 및 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용으로 유통되는 살균 소독제의 성분은 차아염소산수, 제올라이트, 이산화염소, 알코올, 염화-n-알킬디메틸에틸벤질암모늄·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등 다양하며, 광고도 △바이러스 99.9% 살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FDA 승인 △세계에서 인정한 안전한 살균소독제 △코로나 바이러스 사멸 효과 확인 △천연 살균 소독제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식염수를 전기분해하는 방법으로 얻어지는 차아염소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차아염소산수는 식약처에서 식품첨가물로 허가했으나 식품과 기구 등 용기에 용도가 제한돼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사용 후 어느 정도 지나 제거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성분의 소독살균제는 천연 무공해 살균 소독제, 코로나 바이러스 소독,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FDA 승인, 세계에서 인정한 안전한 살균소독제, 어린이 장난감에 사용 등으로 다양하게 광고하고 있다. 특히 개인방역을 위해 분무기를 이용해 분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살균의 효과가 떨어지며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살균제는 천에 묻혀 닦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제품별로 용도에 맞는 정확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 탈취제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멸효과가 있다는 제품도 농도를 원액으로 사용해야 한다. 실제 실험에서는 원액으로 실험한 것이어서 시판용의 농도가 공기 살포로는 이 농도가 되기 어렵고 희석하거나 마스크에 살포해서는 효과가 없다. 이산화염소도 사용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염화-n-알킬디메틸에틸벤질암모늄·염화알킬벤질디메틸암모늄 혼합액으로 된 소독제는 식품에 접촉할 수 있는 기구·용기 등의 표면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연맹은 “다양한 살균소독제가 시판되고 있지만 안전 사용에 대한 주의나 실제 효능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지 않고, 광고에 있어서도 소비자를 오인할 수 있는 허위·과장 광고가 문제되고 있다”며 “이에 식약처에 살균소독제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 및 테스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