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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에 뜸 치료는 과연 효과적일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강세영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한방내과 ◇ KMCRIC 제목 전립선 비대증에 뜸 치료는 과연 효과적일까? ◇ 서지사항 배고은, 이승환, 홍진우, 이인, 김소연, 최준용, 한창우, 윤영주, 박성하, 권정남.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뜸치료의 효과 :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8;39(3):372-88. ◇ 연구설계 중성약과 양약, 거짓 침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온열 자극을 주는 다양한 뜸 치료를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 연구목적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 대한 뜸 치료의 효과를 발표한 기존의 임상연구를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뜸 치료의 치료적 효과 및 부작용을 알아보고,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45세에서 80세의 남성 환자 ◇ 시험군중재 뜸 치료는 주 5회~7회, 4주~12주, 5분~100분 시험군 중재1: 뜸 치료 - 격강구 (隔薑灸), 뇌화구 (雷火灸), 중구 (重灸), 격염구 (隔鹽灸), 애구 (艾灸), 애조구 (艾條灸), 부제구 (敷臍灸), 열민구 (熱敏灸) 시험군 중재2: 뜸 치료+침 치료 (일반침, 전침, 온침) ◇ 대조군중재 대조군 중재1: 중성약 - 전열강편 (前列康片), 전열통어편 (前列通瘀片), 보락안교낭 (普樂安 膠囊), 보락안편 (普樂安片)을 활용한 연구 6편 대조군 중재2: 양약으로 5-α reductase inhibitors (Finasteride), α-receptor blocker (Terazosin Hydrochloride, Yan Suan Te La ZuoQin Pian)를 활용한 연구 6편 대조군 중재3: 거짓침 (Sham-Acupuncture, SA)을 활용한 연구 1편 ◇ 평가지표 1.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International Prosatate Symptom Score, IPSS)를 사용한 연구 9편 2. 생활만족도 (Quality of Life, QOL)를 사용한 연구 6편 3. 최대 요속 (Maximum urinary flow rate, Qmax)을 사용한 연구 6편 4. 잔뇨량 (Residual Urine, Ru)을 사용한 연구 8편 5. 전립선 용적 (Prostate Volume, PV)을 사용한 연구 6편 6. 치료 유효율 (Efficacy rate)을 사용하여 중재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연구 12편 ◇ 주요결과 1. 뜸 치료와 약물 치료군을 비교한 5편의 논문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환자의 증상 점수 (IPSS) 호전, 생활 만족도 (QOL) 개선, 최대 요속 (Qmax)의 향상, 전립선 용적 (PV)의 감소, 유효율 (Efficacy rate)에 대해서 약물 치료 대비 뜸 치료가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2. 뜸 치료와 침 치료를 병행하여 시행한 군과 약물 치료군을 비교한 7편의 논문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지표 중 환자의 증상 점수 (IPSS) 호전, 생활 만족도 (QOL) 개선, 유효율 (Efficacy rate)에 대해서 뜸 치료와 침 치료의 병행 치료가 약물 치료 대비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 저자결론 전립선 비대증에 뜸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으나, 연구의 대상이 된 논문들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아 신뢰도가 불명확하며 추후 잘 설계된 대규모 RCT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KMCRIC 비평 빈뇨, 급뇨, 지연뇨, 야뇨, 단절뇨, 복압배뇨, 세선뇨 등을 유발하는 전립선 비대증의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이다 [1]. 중등도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 알파1-차단제 (α1-blockers)를 사용하며, 전립선 크기 30mL 이상인 경우에는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5α-reductase inhibitors, 5-ARIs)를 사용한다. 중등도가 높아짐에 따라 약물을 병용 투약하게 되며 그 부작용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2]. 약물 치료를 함에도 불구하고 하부 요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권하게 되며, 환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동반된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해 마취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3] 보다 안전하면서 유효한 치료법을 찾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한의학에서 주로 융 (?), 소변불통 (小便不通), 임병 (淋病) 등의 범주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주로 습열하주 (濕熱下注), 신허 (腎虛), 기체혈어 (氣滯血瘀)를 원인으로 보며, 치법으로는 청열거습 (淸熱祛濕), 보신 (補腎), 활혈화어 (活血化瘀)를 제시하고 있다. 한약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로는 선통 (先通)의 치법으로 팔정산 (八正散)을 투여하여 하부 요로 증상이 호전된 증례 [4], 신장허 (腎腸虛)로 변증 (辨證)하여 팔미지황탕 (八味地黃湯)을 투여하여 배뇨 장애 및 제반 증상이 호전된 증례 [5]가 보고되었다. 침구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로는 회음 (會陰, CV1)에 봉약침을 시술하여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가 호전된 증례 [6], 중극 (中極, CV3)과 관원 (關元, CV4)에 전침과 봉약침을 시술하여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및 야간뇨가 호전된 증례 [7]가 보고되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 효과를 확인한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한 국외 보고도 있다 [8]. 하지만 뜸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는 없었으므로 다양한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하여 13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찾을 수 있었지만 모두 중국에서 시행한 연구이므로 특정 국가에 편향된 위험을 가지고는 있다. 또한 각 연구들의 대상군을 비교하였을 때 중등도가 상이하였으며, 대조군의 복약, 뜸 치료의 종류, 뜸 치료 혈위가 상이하여 높은 이질성 (Heterogeneity)이 나타난 평가 항목이 있어 논문들의 질은 전반적으로 낮았고, 신뢰도 평가에 있어서 불명확한 평가 항목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평가 지표 가운데 잔뇨량을 확인한 4편 가운데 1편이 대조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 유의성이 없었을 뿐 나머지 5개의 주된 평가 지표에서는 모두 유의하게 호전되는 결과를 보여주어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뜸 치료를 보다 적극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작용으로는 구강궤양 2례만 보고되었으나 예측 가능한 이상 반응으로 볼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안심하고 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문헌 [1] Goh HJ, Kim SA, Nam JW, Choi BY, Moon HS. Community-based research on the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prevalence rate in Korean rural area. Korean J Urol. 2015 Jan;56(1):68-75. doi: 10.4111/kju.2015.56.1.6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598939 [2] Zaman Huri H, Hui Xin C, Sulaiman CZ. Drug related problems in patients with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cross sectional retrospective study. PLoS One. 2014 Jan 27;9(1):e86215. doi: 10.1371/journal.pone.008621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475089 [3] Nickel JC, Mendez-Probst CE, Whelan TF, Paterson RF, Razvi H. 2010 Update: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Can Urol Assoc J. 2010 Oct;4(5):310-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0944799 [4] 송문구, 박성환, 강지석, 안영민, 안세영, 김영옥, 이병철. 팔정산(八正散)으로 하부요로증상이 호전된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 4례. 대한한의학회지. 2010;31(1):153-61. http://www.ndsl.kr/ndsl/search/detail/article/articleSearchResultDetail.do?cn=JAKO201021147394355 [5] 엄형섭, 김성아, 정운석, 신길조, 강윤호. 腎腸虛로 辨證된 양성 전립선비대증의 치험 1례. 대한한의정보학회지. 2004;10(2):8-16. http://www.koreantk.com/ktkp2014/thesis/thesis-view.view?ctrlNo=HHJBBF_2004_v10n2_8 [6] 강현민, 김관수, 김두용, 유영진, 박희수, 권기록. 회음혈(會陰穴)의 봉약침 시술을 이용한 양성 전립선비대증 치험 2례. 대한약침학회지. 2008;11(2):125-30. http://www.ndsl.kr/ndsl/search/detail/article/articleSearchResultDetail.do?cn=JAKO200818551490215 [7] 박성환, 한수련, 강지석, 안영민, 안세영, 이혜정, 이병철. 전침 및 봉약침치료를 시술한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임상증상개선에 대한 후향적 단면연구.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0;31(3):437-47. https://www.ndsl.kr/ndsl/search/detail/article/articleSearchResultDetail.do?cn=JAKO201020140556641 [8] Zhang W, Ma L, Bauer BA, Liu Z, Lu Y. Acupuncture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2017 Apr 4;12(4):e0174586. doi: 10.1371/journal.pone.017458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376120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806995 -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성과지난해 4월 8일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에 적용되면서 환자들은 보다 손쉽게 한의의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그에 따른 치료효과도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됐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총 70개의 한·양의 의료기관이 한·의 협진 3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양 의료간 협력진료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여 나감과 동시에 협진에 따른 새로운 수가 모형도 개발 중이다. 또한 화병, 비염, 치매 등 29개 주요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족관절염좌, 견비통, 안면신경마비, 화병, 경항통, 만성요통증후군, 요추추간판탈출증 등 7건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이 만들어졌다. 이와 더불어 전국의 주요 보건소에서는 임산부, 노인, 영유아,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에 있다. 이외에도 한약비임상시험센터(GLP)와 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구축, 약침 규격 표준화 사업, 한의약 R&D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되며 한의약 육성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업들은 모두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은 2003년도에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지난 2006년 처음 시행된 이후 매 5년마다 한의약 육성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금년의 경우는 제3차 종합계획의 마지막 해다. 제3차 계획이 마무리되는 올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보급 △한의약 보장성 강화 및 공공의료 확대 △한의약 산업 육성 △선진인프라 구축 및 국제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의 세부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첩약 건강보험의 시범사업이다. 정부는 올 2분기 내에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는 시범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 시행 개요는 확정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계획대로라면 다음 달 정도에 첩약보험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정부가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해 한의약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과 복지 증진에 나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는 그대로 지방자치단체의 표준 모델이 되기도 한다. 현재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경기도 등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성공적인 사업 결과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한의약 육성 의지를 북돋우는 마중물인 셈이다. 올해 종료되는 제3차 종합계획의 성공적 마무리가 중요한 이유다. -
산청한방약초축제위, 16회 동의보감상 후보자 접수의성 허준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전승하고 전통 한의약의 학술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발굴하기 위한 제16회 ‘동의보감상(賞)’ 후보자 접수가 시작된다.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추천 접수는 오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수상자는 7월 중 포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 오는 9월 26일 열리는 제2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식에서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동의보감상’은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전승하고 산청군이 전통 한방약초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에서 제정했다. 2004년 류의태·허준상으로 시작해 매년 한의약의 육성 발전에 기여한 자를 발굴·포상해왔으며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 및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명성 부여를 위해 ‘동의보감賞’으로 개정했다. 올해 시상 부문은 ‘사회봉사부문’과 ‘학술부문’ 2개로 진행된다. 사회봉사부문은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무료진료 등 한의약의 정신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인사다. 학술부문은 한의약 기술의 연구개발 등으로 전통 한의약의 학술적 발전에 공헌한 인사다. 수상 후보자 자격은 추천 마감일 기준 생존해 있는 한의약 발전에 업적이 있는 인사 또는 운영 중인 단체로, 업적 기준은 △위민정신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무료진료 등 한의약의 정신적 위상 제고 및 학술 발전을 비롯한 국민의 건강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사 △전통 한방에 관한 축적된 업적이 한의약계에 귀감이 되고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다. 구비서류는 추천서와 업적 증빙자료로, 산청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45-6 동의보감촌 엑스포주제관 2층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로 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055-970-6001~6605로 가능하다. -
황의형 부산한의전 교수, 부산대 ‘젊은 교육자상’ 수상[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부산대학교가 14일 제74주년 개교기념식을 열고 ‘젊은 교육자상’에 황의형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 교수 등을 선정했다. 젊은 교육자상은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강의를 진행한 공로로, 10년 미만의 신진 우수 교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96년 우석한의대에 입학한 황 교수는 동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순창군의료원 한방과장, 우석대학교 김제한방병원 한방과장, 부산대학교한방병원 교육연구부장,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방레이저의학회 홍보이사, 한방재활의학과학회 보험이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교육위원,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편집이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상의학 3부 교수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개교기념식에서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산대학교는 부단한 혁신으로 국가균형발전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국립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장정을 오늘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지성으로 ‘부산대다운 부산대’를 만들어 글로벌 명문 부산대의 옛 명성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기념식에서는 젊은 교육자상 외에도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교육자 및 신진연구자에 대한 표창과 시상식이 진행됐다. -
이재원 과장, “조금이라도 보탬될 수 있어 감사해요”14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두 손 가득 간식거리를 가득 안은 채 반가운 손님이 방문했다. 주인공은 대구 전화상담센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배송업무를 맡아 확진자 가구를 일일이 방문했던 이재원 과장이다. 한약제제, 의료용품, 의료기기 등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대구시 소재 이안메디한약품의 이재원 과장. 그는 이날 안동시의 대표 특산물인 참마보리빵 4박스와 버버리찰떡 2박스를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간식거리로 제공했다. “대구 전화상담센터의 운영이 종료돼 서울로 이관될 때 많이 시원섭섭했어요. 일상이었던 한약배송이 끝난 것에 대해 시원함도 있었고, 저희 배송팀을 반갑게 맞아 주셨던 확진자들을 더 이상 뵐 수 없게 돼 아쉬움도 컸구요.” 이재원 과장은 대한한의사협회가 대구 전화상담센터를 첫 운영했던 지난 3월 9일부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달 5일까지 센터의 배송업무를 맡아 매일 확진자 가구 3~50곳을 방문해 무료 한약을 전달한 배송팀의 주역이었다. 당시 이 과장은 한의대생 1명과 짝을 이뤄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두 차례씩 확진자 가구를 방문, 전화상담센터에서 처방한 한약을 온종일 배송해 그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대구 센터에서 가장 고민이 컸던 한약배송 업무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었던 것에는 그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시 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 교통흐름, 방문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배송 경로를 만들어 택배 업무를 맡은 한의대생들과 공유해 나갔다. 대구 지리를 훤히 꿰뚫고 있는 그가 직접 나서 한약 배송을 하는 것은 물론 최적의 배송 경로까지 만들어 가는 과정은 초창기 대구센터가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제가 잘 알고 지내던 경북한의사회 김봉현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전화상담센터의 배송 업무에 대한 중요성을 들은 후 그 즉시 회사 대표님께 말씀드려서, 흔쾌히 동의를 얻었어요. 그 이후 대구센터에 합류에 택배 업무를 맡아 봉사하게 됐어요.” 이 과장은 안동시 토박이다. 안동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대학도 안동대학교 생약자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의료 복지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구한의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한의약 분야와 인연이 너무 깊었어요. 현재도 한의의료기관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고 있어 한의사분들하고는 이웃사촌처럼 지내요. 한의사분들이 힘들고, 필요로 할 때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그는 또 아직까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한의사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 보였다. “택배 업무를 할 당시 코로나 확진자들께서 직접적인 감사의 말과 많은 문자 메시지로 고마움을 전해주셨어요. 그들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은 한의진료로 증상이 어느 정도 완쾌되고 있다는 방증이거든요. 정부든 의사단체든 이 같은 현상을 외면해선 안돼요. 한의약의 어떤 부분이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필요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주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서울 센터에 맛난 간식거리를 내려놓자 마자 서둘러 안동으로 내려갔다. 이날 오후에는 지인들과 만나 또 다른 봉사 일정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그는 요보호아동(고아)들이 기거하고 있는 경안신육원에서 밥짓기 등의 정례 봉사를 하고 있고, 지역내 홀몸 어르신 가구를 찾아가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도 하고 있다. “한의계와 인연을 맺은 이상 모든 한의의료기관들이 좀 더 발전하는데 제 자신이 쓰여지길 바랄 뿐이죠. 꼭 필요한 물품을 그때 그때 신속하게 제공해 드리는 것은 물론 개원 준비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韓 정부 주도 ‘UN 보건안보 우호국’ 출범[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보건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연합(UN)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에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섰다. 외교부는 지난 12일(뉴욕시간) UN 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사안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와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우호국 그룹 출범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참여 회원국들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UN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로나19 관련 협의체인 이 그룹은 다른 UN 회원국이 자유롭게 참여 가능한 개방형 우호 그룹으로 운영된다. 공동의장으로는 한국,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활동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포함한 공동의장국 외교장관, 아미나 모하메드UN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특사, 케빈 러드 국제평화연구소(IPI) 이사회 의장, 유엔 외교단 및 사무국 관계자, 보건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UN 사무총장 등 초청연사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UN 역할을 논의하면서 코로나19의 평화 및 안보·개발·인권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영향을 최소화하고, 글로벌 회복 촉진을 위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연사로 참여한 이민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한국이 코로나19로 부딪혔던 현실과, 투명성·개방성·민주성에 바탕을 둔 성공적인 대응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회의에 참석한 UN 각국 대표와 사무국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모범 대응 사례를 바탕으로 우호국 그룹 출범 등 UN 차원의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그룹의 심도 있는 논의가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 대한 UN의 효과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우호국 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코로나19 관련 K-방역 및 선진적인 의료시스템 구축 노하우 공유 등으로 국제보건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행동지향적이고 적실성 있는 종합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러한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호국 그룹은 향후 참여국간 협의를 바탕으로 대사급 정례 회의를 포함한 각급 협의체 운영, 전문가 초청 브리핑 및 간담회, 유엔회의 계기별 공동발언 시행 및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
쉽게 결정하는 ‘백내장 수술’, 부작용 발생 주의해야소비자들이 백내장을 고령층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이며, 이에 대한 수술도 가벼운 치료로 인식해 쉽게 백내장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 후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에 최근 3년간(‘17년∼‘19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84건이었으며, 질환 종류별로는 ‘백내장’이 40건(47.6%)으로 가장 많았고 ‘망막질환’(16건, 19.0%), ‘시력교정’(9건, 10.7%), ‘녹내장’(6건, 7.1%) 등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38건, 95.0%)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2건)는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65.0%)에 달했고,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유형은 ‘의원’ 20건(50.0%), ‘종합병원’ 8건(20.0%),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각각 6건(15.0%)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38건)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고 ‘후낭파열’ 발생 5건(13.2%),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42.1%)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혈압, 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던 소비자가 14건(87.5%)을 차지,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백내장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통상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고 근시·원시를 개선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백내장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비와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난시, 빛번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관련된 건이 8건(21.1%)이었으며, 검사·수술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수술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 △수술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할 것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
청연-광주미래의원 ‘영상진단협진 및 공동연구 상호협력’ 협약 체결[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청연한방병원(원장 김지용, 이하 청연)이 영상의학과 전문병원인 광주미래의원과 영상 진단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상무지구 청연한방병원에서는 청연과 광주미래의원 간의 ‘영상진단협진 및 공동연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연이 척추질환 및 중추신경계 MRI 영상진단자료를 인터넷망을 통해 광주미래의원에 전달하면 광주미래의원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영상진단자료를 판독해 소견을 청연에 통보하게 된다. 필요의 경우 두 병원의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회의를 통해 진단 소견을 교환하는 등 IT네트워크를 이용한 스마트 협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청연은 최근 독일 지멘스사의 MRI 장비를 도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새롭게 초빙해 진료 프로그램을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영상의학과 전문병원인 광주미래의원과 진단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암 및 내과질환 복부영상 진단의로/회송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광주미래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지정맥류 근치요법 관련 협진 또한 활발히 진행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 진료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협력방안으로 정기적인 의료진 영상진단 협진 가이드라인 교육을 시행하고, 진료실 환자맞춤형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상호 교류 활용할 예정이다. 김지용 원장은 “이번 MRI 장비 도입과 영상의학과 전문병원과의 협진 체계 구축을 통해 양질의 영상판독 협진 진료는 물론 지역사회 보건 체계 발전에도 이바지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진 간 공유하고 보완해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 협진 시스템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 ‘건선’…한의약치료 병행해야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주로 무릎, 팔꿈치, 두피, 생식기, 요천추부, 엉덩이, 손톱 등에 대칭적으로 경계가 뚜렷한 선홍색의 발진이 나타나거나, 판 모양의 붉은 반점이 각질화된 피부껍질의 모양이 나타난다. 주로 청년기에 발병확률이 가장 높으며, 그 외에 중년이나 50세 후반에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건선은 알코올 중독, 비만,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판 모양으로 나타는 심상성 건선의 경우에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염증이 유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다발성경화증, 류마티스관절염,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건선은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만성적으로 자주 재발되는 만큼 단순한 피부 치료나 전신적으로 면역을 억제시키는 치료뿐만 아니라 몸의 전신 상태를 함께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김지환 교수(가천대 한의과대학 사상체질의학과·사진)는 “현대인들은 반복되는 야근, 잦은 회식, 육아로 인한 수면불량 등으로 체력이 저하되기 쉽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심하며, 끼니를 거르거나 야식이나 폭식으로 인해 식습관마저도 불안정하다”며 “이처럼 마음과 몸이 안정되지 못해 면역체계가 교란되다보니 건선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도 어떤 사람은 지속적으로 참다가 손발이 차지면서 소화불량이 생기는 반면, 어떤 사람은 얼굴이 붉어지며 땀이 심하게 난다. 개개인의 특징적인 몸과 마음의 성향에 맞춰 치료 혹은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김 교수는 “기존의 양방치료와 더불어 환자 개개인의 체질적 특이성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침·뜸·한약치료를 병행하므로써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증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
과산화수소로 암 치료?…허위·과대광고 유명 유튜버 3명 고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먹을 수 없는 ‘35% 과산화수소’를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고 식용 가능한 제품인 것처럼 불법 제조‧판매한 업체 주식회사 경인씨엔씨(전북 완주군)와 내몸사랑(서울 강서구) 2곳을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 특히 해당 불법제품을 비염, 당뇨병, 암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한 유명 유튜버 3명(나이스TV승혁, 닥터지노의 병원탈출 with 기능의학, 하늘마을TV)도 동영상 삭제 및 고발 조치됐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 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 1399를 통해 과산화수소 함유 제품을 마시고 각혈, 하혈, 구토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인 주식회사 경인씨엔씨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에서 ‘씨앤씨(Clean&care)’를 먹으면 머리 빠짐, 무좀, 아토피 등 질병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부당한 광고를 했으며 ‘35% 과산화수소’ 제품 표시사항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뒤 내몸사랑이라는 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몸사랑은 식품소분업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주식회사 경인씨엔씨로부터 구입한 20ℓ 용량의 ‘35% 과산화수소’ 제품을 60ml와 500ml로 각각 나눠 담아 제품명을 ‘35% 과산화수소(식첨용)’로 표시하고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판매했으며 해당 제품이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다는 광고도 했다. 새로 유행하거나 의학적 효능 등을 표방하는 표시·광고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의사·교수(식품영양학) 등 전문가 43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검증단 자문에 따르면 낮은 농도의 과산화수소라할지라도 직접 음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섭취 시 항바이러스·항염증·항암 치료 효과 등은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인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 식약처는 "과산화수소를 식품첨가물(살균제), 기구등의 살균소독제 등 허용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절대로 직접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반인은 물론 암 등 질병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과산화수소의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 의학적‧과학적 근거가 없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