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암’으로 인정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종원)는 K생명보험회사가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암’ 확진으로 인정하지 않고 암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건과 관련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하 약관법)에 따라 보험약관이 규정하는 암으로 해석할 수 있어 보험회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A씨(여·40대)가 지난 2013년과 2017년에 각 1개씩 K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상품에 가입한 후 2018년 4월 B병원 조직검사에서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을 진단받고, C병원에서 ‘직장의 악성 신생물’을 진단받아 암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회사는 암 확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제3의 의료기관에서 재감정받을 것을 요구하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면서 발생했다. K생명보험회사는 A씨의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진단을 암 확진으로 인정할 수 없고, 제3의 의료기관을 선정해 A씨의 종양을 암으로 확정할 수 있는지 의료감정을 실시한 후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A씨의 종양을 제6, 7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 악성 신생물로 분류되는 암으로 충분히 해석이 가능한 점 △‘약관법’ 제5조 제2항에 따라 보험약관의 암에 대한 해석과 범위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되어야 하는 점 △2019년 세계보건기구의 소화기계 종양 분류에 따라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이 악성종양인 암으로 인정된 점 △종합병원에서도 A씨의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을 경계성종양이 아니라 악성종양인 암으로 판단한 점 등을 종합해 암보험금 817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번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은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해 제3의 의료기관에서 추가 확인받을 것을 주장하며 암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보험회사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정 결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소비자 이슈 및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 제60조에 따라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설치돼 있으며, 소비자와 사업자가 조정결정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
천안자생한방병원, 천안시복지재단에 코로나19 극복 후원금·한약 기탁천안자생한방병원(문자영 병원장)은 천안시복지재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 500만원과 한방쌍화탕 600포를 기탁했다. 지난 25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소재 천안시청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천안자생한방병원 문자영 병원장과 천안시복지재단 최창호 상임이사를 비롯한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과 한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 지역 노인, 장애인 등 보건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천안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환자 안전을 위해 매일 철저한 시설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방문자 전원에 대한 체온 측정, 방문 이력 확인, 호흡기 증상 유무 판별, 면회금지 등 외부 감염원 차단에도 노력 중이다. 문자영 병원장은 “하루 빨리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금과 한약을 전달했다”며 “천안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도 코로나19 극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협, ‘코로나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 제작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확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한의 원격 전화진료에 필요한 부분들을 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제1판)’(이하 진료가이드)을 제작·발표하며, 회원들의 많은 활용을 당부했다. 이번 진료가이드는 한의진료센터를 기술 지원하는 '학술지원단'이 매일 저녁마다 진료 결과에 대해 토의하면서 작성됐다. 이와 관련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진료가이드는 진료센터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발간됐다. 진료자문단이 매일 올라오는 사례들을 검토하고, 자료를 찾으면서 작성됐다"며 "진료가이드에서는 한의 원격 전화진료에 필요한 진단기준과 관리원칙, 처방 내용, 복용시 주의사항 등이 포함돼 있으며, 또한 자가격리돼 있는 대상군의 특성상 매일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한 증상 악화 추적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진료가이드를 발표하면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키도 했다. 이 원장은 "이제 확진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이 분들이 한의원으로 올 것"이라며 "진료가이드를 통해 한의진료센터만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일상에 복귀한 환자들을 진료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료가이드는 △단계별 투약 권고안(미확진 의심환자, 확진 증상자(경증), 확진 무증상자, 격리해제(회복기) 환자, 동반증상에 대한 고려) △약재별 해설 △전화 모니터링 매뉴얼 △환자 관리상 주의사항(탈수 수분섭취, 소아환자 문진 체크리스트) △투약 한약별 복용법(청폐배독탕1, 청폐배독탕2, 곽향정기산, 은교산, 목향공진단, 격리해제환자(회복기) 안내문) △소아용량기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계별 투약 권고안’에서는 각 단계별로 환자 정의·권고안·처방 매뉴얼 및 용량·출처 및 근거·대응원칙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약재별 해설’에서는 각 처방별로 주치증, 복용법, 용량을 제시했다. 또한 대상군의 특성상 지속적인 전화 모니터링이 필수임에 따라 진료 후 한약 배송이 완료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전화 모니터링 진행사항을 지금까지 한의진료센터에서 진행했던 노하우 등을 반영해 △복약 순응도 △중증도 확인 △약 부작용 확인 △기타 증상 확인 등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매뉴얼로 안내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상 환자의 문진 결과 일부 환자에게 설사로 인한 탈수증상과 일상적인 수분 부족 현상이 관찰되고 있음에 따라 ‘모세혈관 재충전(capillary refill) 검사’를 통해 탈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탈수 간이검사법 소개와 함께 탈수증상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권고했다. 또 ‘투약 한약별 복용법’에서는 주로 처방되는 한약에 대한 복용가이드와 처방시 진료한의사가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세심하게 설명해 보다 안전한 복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소아의 경우 연령, 체중, 체표면적 등에 근거한 연령에 따른 한약 용량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
동의대한방병원, 부산진구보건소에 쌍화탕 기부동의대학교한방병원은 지난 25일 지역 내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부산진구보건소 의료진들을 위해 쌍화탕 600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고우신 병원장은 “코로나19 예방 및 시민들을 위한 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반드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현장 오지 못한 병원 식구 대신해 최선 다할게요”어인준 경상남도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당당한의원 원장)와 서희정 간호사(당당한의원 실장), 김보람 간호사(당당한의원 팀장)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봉사 소감에 대해 “현장에 오고 싶어도 근무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병원 임직원 모두가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명은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확진자들을 위한 전화상담과 한약 처방, 한약 포장 등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어인준 경상남도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당당한의원 원장) 특히 어인준 이사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전화상담센터 운영을 기획하고, 대구로 파견 나갈 의료진을 모집할 때부터 지원했던 한의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또 코로나19 자문T/F팀에 경남지부를 대표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최근 어 이사를 비롯한 당당한의원 임직원들은 대구에서 헌신하고 있는 한의 의료진에게 보탬이 되고자 자체 성금을 모아 한의협에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자원봉사 참여 계기에 대해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참여는 제한적이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오게 됐다”며 “저보다 현장에 가서 일을 돕자고 말을 꺼낸 서희정 실장과 김보람 팀장이야말로 직업적 소명의식이 저보다 더 있는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어 이사 말에 따르면 실제 서희정 실장은 평소 시간만 되면 의료봉사를 다닌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서 실장은 대구시가 의료지원 신청자를 모집할 때 지원하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이번 전화상담센터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 서희정 실장은 “평소에도 의료봉사를 다녀오겠다고 하면 원장님은 근무 일정까지 흔쾌히 빼준다. 늘 이해해주는 원장님한테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보람 팀장은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임에도 불구하고, 미약한 힘이나마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의료봉사를 자원했다. 더욱이 그는 원래 지난 14일 예정됐던 결혼식마저 연기한 채 누구보다 씩씩하게 근무하고 있다. 김보람 팀장은 “지금 같은 시기에 하객 초대도 조심스럽고, 또 집단 행사로 인해 혹시 모를 병원에도 폐를 끼칠 수 있을 것 같아 식은 나중에 올리기로 했다”면서 “기왕 결혼식까지 취소했으니까 내가 나서 코로나19를 종식시키자 생각해 자원하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이 같은 직원들의 헌신에 대해 어 이사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참여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한없이 감사하고, 저 또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어 이사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전화상담센터 내 모든 구성원들의 활약이 대단한 만큼 이를 본인 나름대로의 영상물로 ‘기록’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의약에 대한 일반 상식과 치료법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지 벌써 일년 반 째라는 어 이사.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정보를 두고 제대로 된 한국어 번역본이 없다고 판단, 이를 손수 번역해 유튜브 콘텐츠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 없이도 회원들의 성금과 한의 의료인 및 학생들의 자발적인 헌신, 한의협의 추진력 등이 한데 어우러져 환자들에게 감염병 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것”이라며 “한의계 내 여러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기획한 한의협 최혁용 회장을 비롯해 강영건, 안병수 센터장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우리 셋이 병원을 대표해 현장에 와 있지만, 근무 때문에 못 온 직원들도 있다. 또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고, 봉사 잘 다녀오라 배웅한 병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들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도 “저희보다 환자 치료를 위해 온종일 수화기를 붙들고 있는 한의사 선생님들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환자들에게 개별 처방된 한약을 택배 박스에 포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확진자 한 분 한 분에게 의료진들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되나요?[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 번째 영상 ‘위기극복 시리즈-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되나요?’를 지난 16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전 영상에서 코로나19가 무엇이고 중국에서는 ‘청폐배독탕’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면 12분 분량의 이번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SGe0Ev3nC34)에서는 한의원에서 어떠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최근 국민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온라인상에 검증되지 않은 여러 가지 설에 대해 대한동의방약학회 이원행 부회장은 “비타민 C가 좋다. 무슨 주사가 좋다. 강황을 먹어라. 이러한 이야기는 전부 근거가 미약하다. 면역력이 아무리 강해도 바이러스에 많이 노출되면 답이 없다.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은 방역과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역력을 유지하면서 바이러스 감염단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초기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이 부회장은 “초기에는 감기와 치료방법이 동일하다. 다만 코로나19는 보통 코와 목 같은 ‘상기도’에 머물면서 증상을 발생시키는 다른 감기 바이러스와 달리 주로 증식하는 곳이 ‘하기도’ 즉 ‘허파’라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중국 각 지역 코로나19 진료지침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불편한 증상이 생기기 이전에 초기 치료에서는 여타 감기처방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8도 이하의 발열 및 호흡곤란이 없는 감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우선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외출을 자제하며 4~5일간 지켜보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정기가 안을 지키고 있으면 사기가 간섭하지 못한다(正氣存內 邪不可干)’는 핵심 사상이 있다. 즉 감기하나를 치료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치료가 아니라 인체의 면역체계를 정상화시켜 면역계가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처방을 구성하게 된다. 이렇게 약을 쓰면 감염 증상도 순차적으로 완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몸살기운이 있고 살짝 오한이 들고 열도 나면서 목이 아프거나 잔기침이 나올 때는 ‘연교패독산’을, 여기에 몸살기운도 있는데 입맛도 떨어지면 ‘인삼패독산’ 혹은 ‘시호계지탕’을, 몸살이 좀 더 심해지면서 뒷목이 뻣뻣해지고 코가 건조하고 막히면 ‘갈근해기탕’을, 줄줄 흐르는 콧물과 재채기가 특징적이라면 ‘소청룡탕’이 좋다. 열이 없어 병원가기가 애매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중국에서 코로나19 예방처방으로 발표된 것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옥병풍산’이다. 그러나 이 약은 우리나라에서 보험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따로 처방을 받아야하는 불편이 있다. 이를 간단하게 대체할만한 보험한약으로는 ‘보중익기탕’이 있는데 다른 바이러스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효과가 연구돼 있는 처방이기도 하다. 미열이 있지만 그렇다고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고 마른기침이 나며 피곤할 경우에는 ‘소시호탕’이 좋다. ‘소시호탕’은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폐렴 1호방이라는 처방의 핵심 약물이기도하다. ‘소시호탕’을 중심으로 피곤하면서 목이 깔깔하면 ‘은교산’,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불환금정기산’, 기침이 좀 더 두드러지면 ‘행소탕’ 또는 ‘삼소음’ 등 여러 한약을 함께 복용하며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구나 이 모든 약들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부담없이 가까운 한의원에서 편리하게 처방 받을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민폐가 될까봐 밖에 못나간다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자가격리자, 만성질환, 노약자,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3월9일부터 전화상담(1668-1075) 및 처방이 가능해졌다. 소개한 처방들은 단순히 감기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코로나19에도 활용되도록 고안된 처방들이기도 하다”며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고민만 하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문의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약은 단순히 증상 개선제가 아니다. ‘정기가 안을 지키고 있으면 사기가 간섭하지 못한다(正氣存內 邪不可干)’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통하는 중요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
“봉사 통해 선한 영향력 미치는 한의사 되고 싶어”[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이하 IHCO)이 발 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 IHCO 박다솔 단원으로부터 봉사활동 현장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Q. IHCO는 어떤 단체인가? IHCO는 ‘Interated Health and Care Organization’의 약자로 다양한 전공분야의 대학생 청년들이 모여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돕는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단체다. 우리는 보통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혈압, 혈당 및 기타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윷놀이, 화분심기, 산책 등 정서교류 활동을 통해 외로우신 독거노인들을 돕고 있다. Q. IHCO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평소 재가방문 봉사활동에 관심도 있었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의료인들과 함께 재가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을 돕고 느꼈던 그 감정을 쉽사리 잊을 수가 없었다. 한의대 입학 후, IHCO에서 활동 중인 이상민, 손창현 선배로부터 좋은 봉사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제의를 받게 됐다. 따뜻한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고, 단 한 번의 망설임 없이 제의를 받아들였다. 오늘날 이렇게 좋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준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Q. 코로나19 대응 혈액수급본부장을 맡고 있다. IHCO에서 각종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혈액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해결하고자 헌혈봉사활동을 기획하는 혈액수급본부장에 지원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진행한 헌혈봉사활동과 헌혈동참캠페인은 혈액수급본부장으로서 진행한 나의 첫 기획 작품이었다. 또한 이 기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끊임없이 소통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조금이나마 국가혈액수급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Q. 헌혈동참 캠페인이란? 본 캠페인은 SNS의 확산성과 친구지목이라는 전달력을 활용해 헌혈동참을 장려하는 캠페인이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수급 위기를 알리고,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헌혈봉사에는 IHCO 단원들이 참여한다. 우리가 준비한 이 뜻깊은 일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길 원하는 마음에 헌혈동참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헌혈수급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코로나19가 가져온 국난 역시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Q. 코로나19 대응 특별 활동도 하고 있다. IHCO는 본래 어르신들을 찾아봬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정서교류를 하는 재가방문봉사단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긴급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IHCO의 가장 핵심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임원진들을 주축으로 첫 번째 봉사활동을 했으며, 앞으로도 전 단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긴급구호물품 전달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긴급구호 물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독거노인·취약계층 어르신들 대다수는 거동이 어렵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기도 어렵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감염예방을 위해 우리는 △KF94 마스크 △손소독제 △항균비누 △알코올스왑 △경옥고 △쌍화탕 등을 코로나19 예방키트로 구성해 전달하고 있다. 최대한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고자 모든 봉사과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단원들의 건강상태 사전설문조사와 당일 체온체크는 물론 소독과 방역에도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 Q. 향후 계획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한의사가 되고자 한다. 올해는 본과 3학년 학생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학업에 할애해야 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할 것이고, 이러한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사가 되어서도 매주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취약계층 어르신들은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 분들이 아프지 않고,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IHCO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코로나19 위기극복 시리즈- 한의원에서도 치료가 되나요?코로나19 때문에 민폐가 될까봐 밖에 나가지 못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자가격리자, 만성질환자, 노약자,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2월 24일부터 전화상담 및 처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특히 자가격리자분들은 몸이 아파도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계실 것 같은데요. 보험한약의 효과를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위에 소개한 처방들은 단순히 감기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 코로나19에도 활용되도록 고안된 처방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한약은 단순히 증상개선제가 아닙니다. “정기가 안을 지키고 있으면 사기가 간섭하지 못한다(正氣存內 邪不可干)”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통하는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경기도한의사회∙배포:대한한의사협회 *본 영상의 무단 편집이나 도용을 금지합니다! www.ggakom.org https://youtu.be/SGe0Ev3nC34 -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자가격리된 환자분들에게 "청폐배독탕 연조제"를 3월 9일부터 무료로 제공안녕하세요.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중 자가격리된 분들에게 "청폐배독탕 연조제"를 3월 9일부터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폐배독탕은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코로나19 대응 한방연조제로서, 20가지 이상의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로나 19 경증초기와 보통단계에 투입됩니다. 임상 연구자료에 따르면, 현재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에게 청폐배독탕을 투여 시, 중증으로의 전환율이 27.4퍼센트 감소하고 CT 영상 호전율은 22퍼센트 상승하며 림프구 수치도 70퍼센트 상승합니다. 현재 대구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확진받고 자가격리된 분들은 1688-한방치료(1075 )로 전화상담 받으시고 자가격리 중에서도 희망을 가지시고 빠른 쾌유 바랍니다. 한의약은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제작:경기도한의사회∙배포:대한한의사협회 https://youtu.be/CeWA-GHyd2c -
“활발한 회무 공유로 회원 간 소통, 으뜸”본란에서는 경남지부 최중기 수석부회장으로부터 2020년 회무 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최중기 수석부회장(경상남도한의사회) ◇수석부회장 취임 1년, 경남지부의 한해 살림살이를 마무리한 소감은? 1000명이 넘는 회원을 상대하는 수석부회장이라는 중책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했다. 특히 취임 첫 해였던 지난해는 첩약건보, 의료기기 사용, 난임사업 참여 등 한의계 차원에서 의권 신장을 위한 여러 가지 굵직한 운동들이 줄을 이었다. 미력이나마 열정으로 임했지만 개인적인 미흡함과 함께 지부 차원에서 좀 더 보완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알게 된 한해였다. 게다가 연이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없이 힘겨운 시점이지만 힘든 때일수록 한의계가 더 하나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회무 성적표가 궁금하다. 스스로 생각하는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은? 지부성적은 B+이며 수석부회장으로서는 B-정도라고 생각한다(웃음). 이전과 달리 지부에서 회무를 추진할 때 실무이사들이 중심이 돼 상호 의견개진과 토론의 장이 활발해진 것 같다. 난임 사업의 개선과 시군분회장과의 회무 공유 및 소통, 그리고 각 분회의 여러 가지 사업 등이 다양하게 잘 진행됐다고 자부한다. 무엇보다 첩약건보 시범사업과 관련한 회원들 간의 의견 차이를 묻는 과정에서 경남지부는 분회차원에서 홍보 및 의견 수렴으로 시간을 갖고 검토하며 복지부, 그리고 타단체와의 협상과 조율에 힘을 보태려고 했으며 나름 긍정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앞장섰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갈등과 견해 차이를 좀 더 좁히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전의 회무 경력과 비교할 때 수석부회장의 역할은 어떤 차이가 있나? 개원이후 통합시 이전 창원시회 동네 반장부터 시작해 정책이사, 감사, 부회장직을 했으며 작년부터 380여명의 회원의 분회장에 선출돼 지부 수석부회장을 겸하고 있다. 경남에서 가장 큰 분회가 창원분회인데, 10년 전 행정적 통합일환으로 창원 마산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돼 분회 살림과 회원관리 융합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부 수석부회장이라는 자리는 스스로 능력의 부족함을 느끼게 하는 자리다. 업무량이 적지 않다보니 함께 일할 때 실무이사들의 역량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시군 분회가 경남지부와 잘 융화되고 훌륭한 인재들을 모아 서로 발전적인 회무를 수행하는데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경남지부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경남지부는 어느 지부보다 단합이 잘되는 지부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코로나 사태 초반이긴 했지만 단체가 모이기는 쉽지 않은 자리였음에도 성대한 지부 총회가 무사히 마무리돼 올해 초부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도 어느 정도 회복 추세로 가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지부 회부 2년차를 맞아 추진하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게 난임사업, 분회별로 추진하는 경로당 한방주치의 사업과 저소득층 학생, 취약계층 대상 한약지원 사업 등 역내 봉사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 외 경남한의사회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와 벌써 3차례 준비하는 복지부 장관기 한의사 축구대회, 이제마 현감부임 133주년 기념사업 등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지부는 중앙회와 분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분회회무를 지원하는 일을 한다. 지역 내 정치적인 역량 강화와 한의사의 위상 홍보도 빼놓을 수 없다. 도민들에게 유익한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지부 임원을 넘어 한의사로서의 목표가 있다면? 20년 이상 회무 경력을 쌓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 젊은 한의사 회원들이 갈수록 회무를 기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회무운영에 최대 걸림돌이다. 어느덧 고참 선배가 된 시점에 회무 참여를 통한 자기발전과 봉사의 즐거움에 대해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를 위해 회무가 좀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시대에 맞게 발전하는 일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그래야 젊은 한의사들의 회무 무관심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젊은 한의사들이 한의계의 미래를 위해 회무에 뛰어들도록 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인데, 더 열심히 공부해 환자들을 대할 때 부끄럽지 않은 한의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