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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기간 ‘추가 연장’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산정특례 대상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산정특례 적용기간을 한시적으로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암, 희귀·중증난치질환에 대한 산정특례는 등록제(적용기간 5년)로 운영하고 있으며, 종료 시점에 해당 질환으로 계속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재등록을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정특례 종료 예정 환자들이 감염 우려, 요양기관 미운영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적기에 산정특례 재등록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올해 2월에서 4월까지의 종료대상자 약 8만명에 대해 4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추가 연장할 필요성이 있어 2월 연장대상을 포함한 5∼6월까지 종료예정자(재등록을 신청을 완료한 자 제외)에 대해 산정특례 적용기간을 올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추가연장 조치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 및 요양기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세균 총리 “생활 속 거리두기 착실히 해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며 “이제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만큼, 접속장애에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명 늘어난 16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4.19)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4.18) -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비율 지속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장애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체장애가 감소세인 반면 발달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이 261만 8000명(전체 인구 대비 5.1%)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다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10년 37.1%→’15년 42.3%→‘19년 48.3%)하고 있어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70대(58만 2000명, 22.2%)와 60대(58만 4000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9.3%, 70대 16.2%, 80대 21.6%)에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장애인의 비율이 57.8%(151만 명)로 여성(110만 명, 42.2%)보다 높다. 15개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122만 3000명, 46.7%), 청각(37만 7000명, 14.4%), 시각(25만 3000명, 9.7%), 뇌병변(25만2000명, 9.6%)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로 비율이 낮은 유형은 뇌전증(7,000명, 0.3%), 심장(5,000명, 0.2%), 안면(3,000명, 0.1%) 장애 순이었다. 지체장애(’10년 53.1%→‘15년 51.5%→‘19년 46.7%)는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인 반면 청각장애(‘15년 10.1%→’19년 14.4%), 발달장애(‘10년 7.0%→’15년 8.5%→‘19년 9.2%), 신장장애(‘10년 2.3%→’15년 3.0%→‘19년 3.5%)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48.5%), 청각(22.7%), 뇌병변(11.1%), 시각(10.2%), 신장(2.8%)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 명(37.6%),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3만 명(62.4%)으로 심한 장애인에 비해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비율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추세를 유지했다.(심한장애인 ’10년 40.1%→ ‘19년 37.6%, 심하지 않은 장애인 ‘10년 59.9%→‘19년 62.4%) 지역별로는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60만 명(2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 2000명(0.5%)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향은 2019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 현황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신규 등록 장애인은 총 9만 7000명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낸 장애유형은 청각(39.3%), 지체(15.0%), 뇌병변(14.6%), 신장(8.3%) 장애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7.6%를 차지한 가운데 70대(2만 5669명, 26.3%), 80대(2만 1671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10대부터 30대까지의 등록 장애인 수(2115명 ~2986명, 2.2~3.1%)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 장애유형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청각(59.8%), 뇌병변(13.0%), 지체(11.1%) 장애 순인 반면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체 장애인의 8.4%(8,267명)로 지적(47.2%), 자폐성(16.9%), 언어(13.9%) 장애 순으로 발달장애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외 18세~64세까지의 등록 장애인은 34.0%(3만 3199명)로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24.5%), 뇌병변(18.3%), 신장(13.5%) 장애 순이었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2만 9653명(30.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6만 8046명(69.6%)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해결책은?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의 기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요즘이지만, 우리의 몸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목과 코가 간지러워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봄철에 두드러지는데, 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과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유발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유입돼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 기침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관지가 경련하면서 천명음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봄철 느끼는 간지러움…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의심해 봐야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사진)는 “잦은 기침은 호흡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천식 같은 경우에는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비강,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점막의 과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개별적인 체질 상태와 증상을 통해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판단하고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비염은 비강 분비물과 색·건조도 등과 같은 점막의 상태를 근거로 치료하며, 천식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기침, 가래를 없애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기관지 점막의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조절한다.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전체적인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여 면역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교정하는 동시에 떨어진 저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급성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이 교수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증상이 유사하므로 증상 발현시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백차·오미자차,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예방에 ‘도움’ 이밖에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도 함께 제안했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총백차가 좋은데,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 총백과 생강·대추를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며 “더불어 오미자차는 알레르기성 천식에 도움이 되며,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봄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이는 의학적인 질병이 아닌,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일반적으로 2주 이내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증,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황경진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이나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춘곤증에는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이 도움될 수 있다. 만약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선영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도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피곤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화청감과립, 코로나19 핵산 음성전환 2.5일‧폐렴 회복기간 2.3일 단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중성약으로 꼽은 '3약3방' 중 하나인 '금화청감과립'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 이행 소요 기간을 약 2.5일, 폐렴 회복기간을 약 2.3일 앞당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학술지 JTCM(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게재된 중국 수도의과대학 유안병원중서의학센터 연구진의 'Clinical Observation and evaluation of Jinhua Qinggan Granules in the Treatment of Novel Coronavirus Pneumonia' 논문에서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입원 후 24시간 이내 금화청감과립 치료를 받은 환자(44명)와 그렇지 않은(36명) 환자의 핵산이 음성으로 변하는 시간과 폐렴 회복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핵산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변하는 평균 소요시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7.27 ± 3.71일, 대조군이 9.80 ± 4.37일이었다(P = 0.010).특히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의 56.82%, 대조군의 27.78%가 7일 이내에 핵산이 음성으로 전환돼 7일 음성 환산율이 대조군(P = 0.009)보다 현저히 높았다. 흉부 CT로 확인한 폐렴 회복 기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8.00 ± 3.71일인 반면 대조군은 10.31 ± 4.99일(P = 0.021)로 대조군보다 약 2.3일 더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에서 별다른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금화청감과립 복용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으로 이행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폐렴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대상 코로나19 환자 80명 중 37명이 남성(46%), 43명이 여성(54%)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19세로 15세에서 86세까지 다양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개발된 금화청감과립은 금은호, 석고, 마황, 고행인, 황금, 연교, 절패모, 지모, 우방자, 청호, 박하, 감초로 구성된 처방으로 해열시간 단축과 임파구, 백혈구 회수율을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중의약관리국, ‘3약3방’ 코로나19 치료효과 재조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중의약관리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중성약과 처방인 ‘3약3방(三藥三方)’을 재조명해 주목된다. 한국한의약연구원의 ‘Global COVID-19 REPORT’(4.16)에 따르면 중국 중의약관리국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91.5%에 해당하는 7만4187명이 중의약치료를 받았으며 총 유효율은 90%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3약3방(三藥三方)’ 중 ‘3약’은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연화청온캡슐/과립(莲花清瘟胶囊/颗粒) △혈필정주사액(血必净 注射液)이며 ‘3방’은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배독방(化湿败毒方) △선폐패독방(宣肺败毒方)이다. 중국공정원 중난산(钟南山) 원사 연구팀은 연화청온제제(莲花清瘟制剂)의 치료효과 연구를 통해 해당제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Vero E6 세포 내 복제와 염증세포 발생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음을 규명했다. 중국공정원 황루치(黄璐琦) 원사는 선폐패독방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는 데 유효하다고 발표했으며 푸단대학교 연구진은 혈필정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8.8%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3약3방’에 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중의약계 원사 및 임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문가팀을 결성, ‘3약3방’의 연구기관과 생산기업 연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긴급승인절차를 통해 청폐배독과립과 화습패독과립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또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3약’에 대한 적응증을 수정, 발표했다. 금화청감과립, 연화청온캡슐/과립, 혈필정주사액의 약품 설명서에 ‘코로나19 일반치료 중, 경형‧보통형으로 야기된 발열, 기침, 전신무기력 증상에 사용’이라는 문장을 추가했다.(출처 : http://www.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2020-04-14/14650.html, http://www.satcm.gov.cn/hudongjiaoliu/guanfangweixin/2020-04-15/14661.html, http://www.satcm.gov.cn/hudongjiaoliu/guanfangweixin/2020-04-15/14662.html) -
국내 21세 여성, 코로나19로 심장질환… 첫 사례 보고[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심장질환 증세를 보인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17일 심장질환 분야 유력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를 보면 김인철 등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긴 21세 여성의 사례를 공개했다.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인 ‘심근염’은 급성으로 생긴 뒤 심해지면 흉통 및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계속 진행되면 심장 비대와 만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19 양성 확진 당시 열, 기침, 가래, 설사,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던 이 환자는 감염 이전에 기저질환을 앓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원 후 심장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표지물질인 ‘트로포닌 아이'(Troponin I)’ 혈중 수치가 정상치인 0.04ng/㎖보다 훨씬 높은 1.26ng/㎖에 달하면서 심장근육 손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료진이 추가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도 심장 비대와 조직 손상 등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는 한 달 가량의 입원 치료 후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현재도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인 김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질환 사례가 정식으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환자는 입원 후 심장 박출률이 25% 가량 떨어지는 상태에서 의료진이 심근염을 의심하고 CT, MRI 등 추가 검사로 확진해 치료했지만, 이런 의심이 없었다면 심근염 치료가 늦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열정적으로 뛰어주는 한의계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편집자주]지난 14일 남양주한의사회(회장: 이홍민)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한의약 치료에 써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에 기탁했다.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실질적인 역할 확대를 위해서다. 이에 이홍민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금 기탁의 자세한 배경과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들어봤다. Q. 서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최근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분회 활동을 하다 보니 대구에 의료봉사 하러 내려가신 원장들의 소식부터 대구 현지 원장들의 수고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서울 전화상담센터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못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분회 카톡방에서 “중앙회에 기부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제가 제안을 했다. 다행스럽게도 다들 흔쾌히 동의해줬다. 올해 남양주한의사회 의권 사업으로 편성해놓은 예산 200만원과 추가 예비비 100만원을 더해 기부하게 됐다. Q. 지난달에는 남양주시 지역 보건소에 쌍화탕 900포를 기탁했다. 국가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남양주시 관내 보건소 3곳을 찾아 2월 29일부터 3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쌍화탕 900포를 전달했다. Q.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는? 시스템적으로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과물도 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한의과대학과 같이 협력해 이번 임상 치료 데이터들을 잘 객관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임상은 한의협이 잘 할 수 있지만, 그걸 연구 자료로써 논문으로 만드는 작업 역시 필요하지 않겠나. 한의과대학 중에서도 한방내과 쪽에 실험실도 많이 있으니까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앞으로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계도 더욱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이번 치료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객관화해 임상 근거로써 활용하자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 <남양주한의사회 이홍민 회장> Q.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 하고 있는 한의 의료진과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에게도 격려 메시지 부탁드린다. 회무에 밝은 회원들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내용이 자꾸 올라오니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사실 일선 회원 중에서는 관심이 없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나와 뛰시는 분들을 보면 자기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열정적으로 한다. 때로는 금전적인 손해도 많이 감수하면서까지 뛴다. 한의과대학 학생들도 이번에 보니까 학교 바깥으로 나와 한의사들조차도 하기 힘든 배송 부분들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한의계 전체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이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힘내시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