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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OECD 회의서 코로나19 대응 성과 알려‘OECD 보건의료 질과 성과(HCQO) 워킹그룹’(이하 HCQO 워킹그룹) 각국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영상회의가 지난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김선민 원장은 워킹그룹 의장으로 보건의료시스템 측면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실시간 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한국 보건의료정보 시스템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HCQO 워킹그룹은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 상황을 반영해 대면회의를 영상회의로 변경하고,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구조·환자안전·통합치료 관리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향후 비교 가능한 보건의료 질 지표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33개국, WHO(세계보건기구), ISQua(국제의료질관리학회), European Commission(유럽 위원회) 등 국제기구 등을 포함해 9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토론, 채팅, 설문조사 등을 활용해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교류했다. 특히 HCQO의 환자 안전 및 보건의료 성과 의제에 적합한 보건의료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에 앞서 한국은 데이터 활용을, 호주는 국가적 전략 및 지표 측정 결과에 대해, 핀란드는 데이터 가용성 향상의 중요성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3개국의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국 사례를 발표한 김선민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활용된 △해외여행 이력정보 제공 시스템(ITS) △환자 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 △음압 격리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등 청구 정보와 의료 자원 정보의 실시간 활용과 관련한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실시간 자료 연계가 가능한 정보구조, 의료인력의 감염 보호 장비 관리, 병원 외에서의 환자 관리 등 코로나19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김선민 원장은 “OECD 회원국의 보건의료 시스템 현황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의 보건의료 질 관리의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심평원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보건의료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면신경마비’ 한약 치료로 증상 개선 확인“진료실에서 처음 환자를 맞아보면 젊은 사람들은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에 놀라고, 노인 분들은 혹시 중풍(뇌졸중)이 아닌가 하여 허겁지겁 달려 들어온다. 그러다가 병에 대한 설명과 치료 경과, 뇌졸중이 아닌 국소 안면신경마비라는 얘기를 듣고는 다소 안정을 되찾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에 무척 힘들어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병에서 회복되길 바란다.” 국소 안면신경마비와 관련 한의 임상에서는 주로 ‘특발성 안경신경마비-벨마비(Bell' palsy)’라고도 하며, 명확한 원인질환 없이 주로 한쪽 안면표정근에 완전 혹은 부분마비가 갑자기 발현되는 질환이다. 이 같은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한약치료 효과를 담은 연구논문이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내과 신현철 교수팀에 의해 최근 SCI급 국제전문학술지(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됐다. 신 교수팀은 현재까지 침 치료에 비해 한약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부족했던 특발성 안면신경마비와 관련,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대구한의대 부속 포항한방병원에 내원한 환자 856례를 대상으로 안면신경마비의 초기 회복속도를 분석한 결과, 한약·침 복합치료군에서는 93.2%가 3주 이내에 회복이 시작된 반면, 침 단독치료군에서는 83.0%가 회복됐다. 또한 초기 회복까지의 소요기간은 한약·침 복합치료군은 평균 12.36일이었는데, 침 단독치료군은 평균 16.43일이 소요돼 한약·침 복합치료군의 회복이 하루에서 일주일 가량 빨랐다. 이와 관련 신현철 교수는 “안면신경마비의 치료경과에서는 초기 회복속도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데, 기존에 알려진 침 치료 효과에 더하여 한약 치료가 회복속도를 더욱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인구대비 비만율(5.3%, BMI 30.0 이상)에 비해 안면신경마비 환자 중 비만율이 39.1%를 차지해 비만자에서 안면신경마비 질환이 훨씬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신 교수는 “오랜 임상경험을 토대로 볼 때 안면신경마비 질환의 경우 개인차는 있지만 어느 정도의 후유증과 재발성의 소인이 있는바 발병 초기에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체중 및 체력 관리, 정서적 안정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위한 녹색 전환 전략 구체화[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K-그린(한국형 녹색전략)’으로 이끌기 위한 정부와 연구단체, 시민사회단체의 협력 관계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원장들과 원탁회의를 열고 대규모 감염병, 기후변화 등 전세계적 외부충격에 대한 탄력적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녹색전환 전략' 포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녹색전환 전략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환경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이다. 이 전략은 일반적인 환경 정책을 넘어 건물·교통·물류 등 녹색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확대, 주민·지역이 참여하는 깨끗한 에너지 보급 촉진, 미래 먹거리인 녹색산업 육성, 녹색금융 활성화, 지속가능한 농수산업 등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국책연구기관과 학계·산업계·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인 정책연구 포럼은 녹색전환 마련 과정에 필요한 연구 성과를 적극 반영하고, 대외적 공감대 확산을 위한 플랫폼으로 쓰이게 된다. 이 자리에는 조명래 장관을 비롯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 장영태 해양수산개발원장, 오재학 교통연구원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 김유찬 조세재정연구원장,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에서는 사람의 이동과 국제거래 등 변화가 매우 크기 때문에 생태적 관점에서 새로운 경제·사회적 발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며 “녹색 전환 전략이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닌 새로운 발전전략이 되도록 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
언택트 문화를 선도하는 한의진료상담센터[한의약 이슈 브리핑] 00:49 한의자동차보험 악의적 폄훼 관련 긴급 기자회견 02:21 올해 추진되는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03:58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연구 방향 05:13 (이슈의 창) 코로나 언택트 시대, 빛 발하는 임상정보 공유 https://youtu.be/u98aVXrSWqs -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 코로나 심포지엄 -
중국 중의약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통계는?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은 최근 중의약 통계 동향을 효율적으로 분석·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자료 조사 및 관리 방안을 마련코자 ‘중의약 통계·정책 자료출처 조사 및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보고서에 게재된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중국의 중의약산업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통계로는 중의약관리국이 주관하는 ‘중국중의약연감’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편찬하는 ‘중국 위생건강통계연감’, 국가통계국의 ‘중국통계연감’ 등이 있다. 중의약 전체의 세부 통계를 보기 위해서는 중국중의약연감을 활용해야 하지만, 서의와의 비교를 위해서는 중국의료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위생건강통계연감을 함께 살펴봐야 하며, 중국 전체의 산업 현황을 참고하기 위해서는 중국통계연감을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 연구자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중의약에 대한 투자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중국 중의약의 상황을 분석·비교해 우리에게 적합한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중의약 연구에 필요한 3개의 연감의 특징은 물론 그 안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소개해 향후 중의약 관련 연구시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의약연감, 한의학과의 비교연구시 가장 많이 활용우선 ‘중국중의약연감’은 1983년부터 매년 중국 중의약 업무 관련 각 분야별 현황과 발전성과 등을 종합해 모은 자료집으로, 2003년판부터는 행정편과 학술편으로 나눠 출간되고 있다. 중의약연감의 행정편 속 통계자료는 ‘전국 중의약 통계 발췌자료’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데, 1987년부터 2017년까지의 중의약 통계 자료를 HTML 및 EXCEL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판 기준으로 수록 자료는 △중의자원 △중의의료기관 운영과 서비스 △중의교육 △중의약과학연구 △중의재정교부금 등 총 5개 파트로 나눠져 있다. 중의자원은 중의기관의 침상수, 종사자 수, 인력 구성, 증감현황, 침상 대비 인력 수 및 지역별 세부 상황 등 중의기관의 전체적인 현황과 자원이용률을 살펴볼 수 있으며, 중의의료기관 운영과 서비스에서는 중의병원의 병상 사용 현황과 치료업무 현황 및 사회 경제적 효과 등을 종합병원과의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중의교육은 전국의 고등·중등 중의약대학의 학생과 교육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의 현황, 고정자산 등을 수록해 중의약교육의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의약과학연구에서는 중의약 연구기관의 인력, 설비, 기술, 기본 건설, 연구과제와 경비 현황 등의 정보를 통해 중국의 중의약 연구의 역량과 발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밖에 중의약사업 재정 교부금 파트에서는 국가재정 지출과 위생부의 의료위생 재정 부조금 현황 및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중의약연감은 중의약 관련 현황을 가장 많이 수록하고 있는 국가급 연감으로, 한의학과의 비교연구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자료”라며 “하지만 한국한의약연감의 내용 구성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중의약연감 외의 자료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급 연감자료도 함께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생통계연감, 위생건강사업 및 건강수준 통계데이터 수록이와 함께 ‘중국위생건강통계연감’은 중국 보건위생사업 발전과 지역 거주민 건강 현황을 모은 자료로, 중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 각각의 위생건강사업과 현재 거주민의 건강수준에 대한 통계데이터를 수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행된 2018년판 위생통계연감은 총 16개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생기관 △위생인원 △위생시설 △위생경비 △의료서비스 △일차의료 위생서비스 △중의약 서비스 △모자보건과 육아 △인민건강 수준 △질병통제와 공공위생 △거주민 질병 사망 원인 △식품안전과 위생건강 관리감독 △의료보장 △인구지표 △주요 사회경제 지표 △세계 각국의 위생현황 등의 내용이 수록돼 있다. 각 장마다 주요 통계 해석을 기술하고 있으며, 자료의 출처, 통계 범위, 통계 방법과 역사적 변화에 관련된 간단한 내용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2004년부터 2013년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2014년도 자료부터는 무료로 열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 전자판이나 서적형태로 구매해야 한다. 서적 형태보다는 전자판의 경우 배송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국외에서 구매할 경우 전자판으로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매해 데이터가 PDF 형태일 때도 있고, EXCEL 형태일 때도 있어 원하는 자료의 형태로 자유롭게 받아보기는 힘들다. 통계연감, 중의학 서비스 및 중성약, 중약음편 자료 수록또한 국가통계국이 주관해 매년 발행하고 있는 ‘중국통계연감’은 중국 경제와 사회 발전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자료로, 중국 각 성, 자치구, 직할시의 경제·사회 분야 통계 데이터를 수록하고 있다. ‘중국통계연감’ 안에는 중의약 단독 카테고리는 없지만, 중국통계연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통계국 사이트의 데이터 검색에서 중의학 서비스와 중성약, 중약음편 등에 대한 일부 자료를 성(省)별·월별·분기별·연도별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중국중의약연감과 중국위생연감에도 수록돼 있는 중의병원 수, 중의병원 침상 수, 입원인 수, 진료인 차수 등을 연도별로 검색 가능하고, 중성약과 관련된 통계 정보로는 중성약 생산량, 중성약 제조 하이테크산업의 기업 수 및 총 생산액, 이윤액, 연구와 시험 발전 경비지출액 등의 정보와 중국식 조제약 수출금액 통계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밖에 중약음편의 경우에는 중약음편 가공공업 생산자 출하 가격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중의약산업 정보를 한눈에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중국의 보건 분야나 전체적인 중국의 다른 분야 자료와 함께 살펴볼 때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
대마추출물의 동맥경화 치료 효과 확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마추출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주)유셀파마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대마 추출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신규 동맥경화 억제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맥경화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들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대마 추출물은 꽃과 잎이 아닌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기존 연구와 달리 델타-9-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Δ9 -tetrahydrocannabinol; THC)과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등의 성분이 없는 추출물로 새로운 천연 추출물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 케미칼 치료제의 부작용이 없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유셀파마는 지난 4월 동물실험을 통해 이러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2021년에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뇌혈관 질환 관련 및 파킨슨 치료 관련 등 다양한 의학적 연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유셀파마는 오는 6월 CBD 추출‧정제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업체와 합작 회사를 안동에 설립하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캐나다 업체는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CBD를 해외에 수출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마 사업의 메카로 안동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역특산물인 대마를 산업화하고자 '헴프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분과위원회 최종안건 5개 중 하나로 선정돼 특구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6월말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돼 지난해 3월 12일부터 해외 대마 성분 의약품 4종(Marinol, Cesamet, Sativex, Epidiolex)의 수입·사용이 허용되고 있으나 아직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대마 유래 약품 가운데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식품, 대마 오일, 대마 추출물 등은 수입·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05.13) -
조무상 A3 한의원장, 대구한의대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 -
“만성 두드러기 치료, 체질별 차이가 고려돼야”살다보면 다양한 크기의 팽진과 발적이 피부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약간의 가려움증을 겪게 되는 경우를 흔히들 경험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잘못 먹었나?’, ‘이상한 거에 닿았나?’ 등으로 궁금해 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증상 사라져 별다른 고민없이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어떤 경우에는 한 두달 이상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꾸 재발하게 되면, 그제서야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이와 관련 김지환 교수(가천대 한의과대학 사상체질의학과·사진)은 “이러한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 중 15∼20%의 사람이 겪게 되는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라며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돼 만성화 된 경우에는 평균 30∼55%의 환자들이 5년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유가 안되는 사람들의 경우은 수년간 가려움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이며, 수면 부족으로 삶의 질은 떨어지고 얼굴이나 팔 등에 발적이 생겨 대인관계까지 곤란해질 수 있다. 특히 만성 두드러기는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과 마찬가지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면역체계의 교란은 현대인의 불규칙한 삶, 다양한 스트레스, 그리고 식이의 변화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김지환 교수는 “같은 만성 두드러기환자라도 마음과 몸의 기본적인 상태는 추위를 잘 타는 사람, 같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는 사람, 함께 일을 하더라도 초조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 등 제각각”이라며 “결국 스트레스와 식이 등이 만성 두드러기의 주된 악화요인이라 하더라도 각자 몸과 마음의 성향에 맞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타민제 등의 양약을 복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재점검과 체질적 특이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른 침·뜸·한약 치료를 병행하므로써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