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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신경병증, 한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있나요? -
국내 노인 10명 중 3명 인지장애 경험국내 노인 10명 중 3명은 인지장애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지장애 경험 노인 3명 중 1명은 인지장애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부산가톨릭대 병원경영학과 김지온 교수가 질병관리청의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7만4231명의 인지장애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65세 이상 노인의 인지장애 경험 관련 요인 및 건강관리 행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김 교수는 노인에게 “지난 1년간 점점 더 자주 또는 더 심하게 정신이 혼란스럽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를 근거로 해 노인을 인지장애 미(未)경험 그룹, 인지장애를 경험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그룹,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낀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노인 10명 중 1명 “인지장애 있어도 의료혜택 못 받아” 이 조사에서 인지장애 미경험 노인의 비율은 전체의 70.3%였다. 인지장애 경험이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그룹의 비율은 19.7%,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그룹의 비율은 10%를 기록했다.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지장을 받는 그룹의 남녀 비율은 1 대 2였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건강 수준이 낮고, 우울 증상이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한 노인에서 인지장애로 인한 일상생활 지장 비율이 높았다”며 “특히 우울증이 있으면 인지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위험이 3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그룹 노인은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제때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연간 미(未)충족 의료 비율은 12.1%로, 인지장애가 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그룹(5.4%)이나 인지장애가 없는 그룹(3.4%)보다 두세 배 높았다. ‘미충족 의료’란 환자가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경제적 궁핍 등 다양한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연간 치과 미충족 의료 비율도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그룹의 연간 치과 미충족 의료비료 비율은 24.8%에 달했다(인지장애 있지만 일상생활 가능 그룹 14.5%, 인지장애 없는 그룹 10.9%).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노인은 미충족 의료의 이유는, ‘병원비를 부담하기 힘들어서’, ‘교통이 불편해서’, ‘거리가 멀어서’, ‘병원에 동행할 사람이 없어서’ 등이었다. 최근 2년 이내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도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그룹이 70.7%로 가장 낮았다. 암 검진도 61.0%로 최저였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인지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노인은 주(週) 5일 이상 걷기 비율과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 비율도 최저였다”며 “음주·흡연율은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만족도 ‘9.26점’ 한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어르신 의료비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공동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치매예방사업)’을 펼쳐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에서 거주 중인 60세 이상의 치매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과 노인우울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한의약 치료서비스를 제공해 경도인지장애 개선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실제 사업 결과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프로그램 만족도(10점 만점)는 2017년 9.2점, 2018년 9.19점, 2019년 9.14점을 보였고, 한약치료에 대한 만족도도 2017년 8.7점, 2018년 9.19점, 2019년 9.26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0개구 시범사업에서 지난 2021년 24개구 시범사업으로 확대했으며,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정규사업으로 진입하기 위한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임재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서양의학에서는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치료법이 없어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진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됐는지 초기 진단이 필요하다는 수준의 방침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약과 침구 치료는 경도인지장애의 인지기능 개선에 있어 명확한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복용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민 51.9%, “코로나19 위험 통제할 수 있다”경기도민 과반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17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5월, 2020년 7월, 2020년 10월에 이어 네 번째 진행된 것이다. 우선 ‘코로나19 위험을 우리 사회가 통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51.9%가 긍정적 인식을 보였으며, 부정적 인식은 48.1%로 나타났다. 이같은 긍정 대답은 2020년 7월 59%보다 낮아졌지만, 2020년 10월 48.3%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이런 통제 가능성을 판단할 때 고려 조건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정책 협조 수준’ 34.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 감염조건’ 31.6%,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정책 추진 수준’ 13.7% 등의 순으로 답하는 한편 ‘한국 사회와 경기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91점을 매겼다. 이는 4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2020년 5월에는 2.87점, 7월에는 2.72점, 10월에는 2.59점으로 답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삶의 질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56.2%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2020년 7월(66.5%)과 10월(73.7%)보다는 낮은 수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 26.2%, ‘실직·폐업 및 취업 실패’ 16.8%,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15.4%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도민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는 13.1%로 2020년 10월 18.7%보다 낮아졌으며,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도 25.1%로 2020년 10월 28.2%보다 다소 낮아졌다. 우울, 울분, 외로움 지표 전반에서 취약한 그룹은 실업·폐업 및 취업 실패 경험자 및 1인 가구 응답자들이었다. 이와 관련 유명순 교수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 3년 차이자, 오미크론 우세화의 새로운 조건을 맞이한 지역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위험과 위험대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인식, 선호와 의향을 알아본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의 회복, 특히나 건강의 측면에서 지역사회가 특별하게 지원하고 살필 우선적인 문제와 취약 집단을 탐색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통제 가능성과 방역 일상생활 수행력에 대한 도민들의 자신감이 코로나19 초기 조사보다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일상회복 및 정신건강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큰 것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맞춤형 심리정책과 경제정책을 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구진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웹조사 및 모바일 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경기도 8개 지역권역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수집했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
식약처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 불법 유통·판매 적발해낸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을 불법 유통·판매한 업체를 적발해 고발 등 조치할 예정임을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적발된 업체 중 2개 업체는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없이 온라인쇼핑몰(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국내 허가된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을 판매했으며, 나머지 2개 업체는 국내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수출용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을 국내에 유통·판매한 것으로 의심돼 조사 중이다. 4개 업체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과 ‘의료기기법’을 위반해 고발 조치할 방침이며, 의료기기판매업을 신고하지 않고 판매한 업체의 경우 3년 이하 3천만원 이하 벌칙이, 무허가 제품을 국내에 판매한 업체는 5년 또는 5천만원 이하 벌칙이 적용될 수 있다. 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된 코로나19 항원검사시약의 공급·유통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특히 항원검사시약 가격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원검사시약의 수급 불안 심리를 조장하거나 이러한 심리에 편승해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반사항 적발 시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 순천 ‘다나음 한의진료사업’, 만족도 75%<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지역별 사례를 살펴본다.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을 실시했던 전라남도 순천시는 인구 28만 여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만5697명으로 노인인구의 비율이 16.2%를 차지하는 고령도시다.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은 30%, 노인세대는 32.4%에 육박한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사회보장 주민 욕구조사 결과, ‘집으로 찾아오는 서비스’ 수요(읍면지역 64%, 동지역 26% 응답)가 높아 노인 돌봄 욕구에 비해 돌봄 서비스가 양적으로 불충분한 상황으로 조사됐다. 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노인을 위한 돌봄 사각지대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순천시는 집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부족으로 사회적 입원 증가와 부양가족에게 엄청난 돌봄 부담이 발생한다고 판단, 통합돌봄사업에 한의 방문진료를 포함시켰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다나음 한의진료사업’은 병원 등 시설에서 살다 집으로 복귀해 정착 지원 및 사회적 입원 예방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한의진료서비스다. 순천시 여성가족과 통합돌봄팀, 순천시한의사회, 순천의료생협요양병원이 주체가 돼 운영했다. 대상자는 병원퇴원자 등 통합돌봄 대상자 80명으로 퇴행성관절염, 뇌경색 등을 앓는 환자들을 주 대상으로 했다. 해당 인원은 전체 통합돌봄사업 대상자 수인 823명 중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참여인력은 한의사 2명, 간호사 1명, 사회복지사 2명 등 총 4명이었으며 총 사업비는 3500만원, 진료수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차의료 왕진수가 시범사업의 기준수가를 적용해 1회 당 12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기타 연계 서비스로는 ‘주거’ 관련 주거안전편의시설, 케어안심주택 서비스, ‘요양돌봄’ 관련 안심생활방역, 안심생활청소, 건강식사지원, 일상생활 이동지원, 이웃사촌돌봄, 마음씀가사돌봄, 가가호호 이미용 서비스, ‘보건의료’ 관련 퇴원환자 지역사회연계, 일반 의과 진료, 운동지도, 복약지도 등도 병행해 진행됐다. ◇사업결과 한의방문진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6점 만점에 4,5점을 얻어 만족도는 약 75%으로 확인됐다. 응답자들은 “여태껏 파스 한 장 못 받아봤는데 너무 고맙다”, “매번 집으로 와서 뜸을 놔주고 치료해주니 병원 갈 일이 없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순천시한의사회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통합돌봄사업과 한의약은 잘 맞는 사업”이라며 “침, 부항뿐 아니라 운동치료, 테이핑, 보호대 등 다양한 치료법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만성 퇴행성관절염 질환이 주상병인 대상자 대부분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가 찾아가는 한의진료”라며 “향후 순천시한의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 농촌 취약지역까지 가가호호 방문 진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5년 월간한의약사에서는 『월간 한의약』 송년호를 간행한다. 이 송년호는 ‘뉴스의 광장’이라는 코너에서 당시 한의계의 동향을 전하고 있다. 이를 아래에 정리한다. ○영등포구 의료인단 무료진료.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 합동으로: 영등포구 지역 의료인단은 보건소 의약계와 합동으로 지난 10월17일 영등포구 시흥동에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 진료반은 한의사 2명, 의사 2명, 치과의사 1명으로 구성돼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았는데, 특히 한방의료가 인기를 끌어 침 혜택자 40명, 한약투약자 100여명으로 환자 대부분이 소화불량과 신경통 등이었다. 특히 연 인원 5명으로 과다한 업무량을 감당해야만 하는 의약계는 매월 정기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고자 행정상 애로점이 따르지만 지역주민의 보건 향상을 위해서라면 투철한 봉사행정의 근본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의료행적은 매월 2개동씩 선정해 실시키로 되어 있는데, 특히 영등포구한의사회에서는 이재하 회장을 비롯한 전 회원이 합심하여 본 진료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부산시 보건단체 결의문 채택. 부조리, 부정부패 일소 등 5개항: 부산시한의사회를 비롯한 부산시내 보건단체 대표자 회의가 지난 11월14일 부산시 의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의 회의에서는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부조리를 추방하기 위해 부정부패 일소 등 5개항의 결의문을 공동 채택하고 범 국민운동의 개전할 것을 다짐했다. ○부산시한의사회 테니스부 설치: 회원간의 융화단결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모임이 부산시한의사회에 결성되어 이채를 띠고 있다. 11월13일 부산대학병원 테니스장에서 부산시한의사회 소속 회원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 테니스부의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선출된 임원진은 회장 박성춘(현대한의원), 부회장에 김수응(대림한의원), 총무에 김한수(해광한의원), 경기이사에 손송방(동성한의원) 등이다. ○여한의사회 모음: 지난 11월7일 중구 후암동 김정림 원장 집에서 가진 서울시여한의사회 모임에서 김운정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들은 상호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가질 것을 다짐하는 한편 임상경험을 교환, 토의했다. ○부산시한의사회 무료진료: 부산시한의사회(회장 박치양)는 지난 11월20일부터 시내 각 양로원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에 나섰다. 금년 들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무료진료는 지난 11월14일 시내 동구 수정동 소재 부산시한의사회관에서 열린 바 있는 각구 회장 회의에서 결의해 실시되고 있다. ○高雄市 中醫師公會서 서신. 국위절 행사 때 초청장도 보내와: 지난 9월25일 부산에서 열렸던 제2회 한의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중화민국 고웅시 중의사공회에서는 당시 부산시한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첫 소식을 전해왔다. 부산시한의사회에 송달된 내용을 보면 “한국 방문시 열렬한 환영에 감명이 깊었으며 이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것이 유감이지만 한의학의 국제적 선양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되어 있고, 내년 초에 열릴 국위절 행사에 방문단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초청장도 함께 보내왔다. ○한의학박사 논문 접수: 경희대 대학원은 한의학 학자들이 제출한 한의학박사 학위논문을 접수했는데, 제출된 논문을 보면 △삼초에 관한 연구(노정우) △인삼이 주정대사에 미치는 영향(강효신) △음양곽의 약리적 연구(구본홍) △가토에 침자출혈과 시호의 병용에 따른 해열효과에 관한 실험적 연구(최용태) △침이 국소조직에 미치는 병리학적 연구(유근철) 등 5개 논문이다. -
“대선은 각종 정책 제안과 반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편집자 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여·야 유력 후보들의 보건의료공약을 찾아 정리한 사이트(https://kmdpick0309.oopy.io)를 개설, 운영하는 한의사가 있다. 이 사이트는 ‘2022 대선, 그리고 한의계’라는 타이틀로 각 정당별 보건의료 공약 모음부터 한의계 주요 정책들까지 총망라했다. 이를 기획·제작한 권상혁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충남 논산시 상월보건지소)를 만나봤다. Q. ‘Kmdpick0309’ 사이트를 개설한 이유는?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다.” 주위 원장님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한다. 저 역시 의료인으로서 보건의료 정책을 살펴 후보를 선택하고 싶다. 그러나 정작 대선 후보들의 보건의료 정책을 찾기가 상당히 불편했다. 후보들이 어떤 정책을 공약하고 있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하면 후보들의 정책을 찾고자하는 원장님들께 도움도 되고, 바쁜 일상으로 기존에 관심이 적었던 원장님들도 사이트를 통해 보건의료 정책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발했다. 언론사 등에 산재되어 있는 각 후보들의 공약을 모으는 것 자체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하지만 단순히 공약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정리와 요약을 위해서는 정책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추가적인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새해 초부터 작업을 시작했으니 기초 작업에 2주 정도 걸렸다. 사이트 공개 후에는 새롭게 발행되는 기사들, 발표되는 공약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실제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께 직접 인터뷰 요청도 드리고 있다. 일선 선배들을 찾아뵙고 정책, 정치 등 저를 비롯한 한의계 구성원들이 평소 궁금할만한 내용들을 질문 드리고 있다. 선배들께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인터뷰에 응해준 덕분에 더 알찬 내용이 담긴 사이트를 만들 수 있었다. Q. 웹사이트 개발에 관심이 많았나? 사이트를 처음 만들어봤다. 대선 정책 웹사이트는 노션(Notion) 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든 사이트라 개발 관련 지식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았다. 처음이지만 사이트를 만들다 보니 정보를 한데 모으고 정리하는 것의 장점을 실감하고 있다. 실제 생각보다 많은 원장님들이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줘 놀랐다. 사이트를 처음 공개하고 현재까지 약 2500명이 방문해줬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추가해 나가고 싶은데, 아직 능력이 안돼 그 부분은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나아가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용자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다뤄진 의제가 다시 인터뷰이들에게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Q.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았는가? 관심이 많다. 그래서 뉴스 기사도 자주 챙겨보는 편이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1년차 공중보건의로 복무하던 때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저는 대구 코로나19 한의사 공보의 파견 근무에 자원했다. 의료인이라면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파견이 무산됐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자원한 한의사들을 배제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에도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이 코로나 업무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보건의료 정책과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알면 알수록 더 답답해지고 관심은 더 커졌다. 하지만 주변에 그러한 이야기를 하면 다들 공감은 하지만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참여해야 할지까지 논의하는 경우는 적어 안타까웠다. 특히 5년에 한번뿐인 대통령 선거는 각종 정책 제안과 반영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시기다. 많은 동료 한의사들이 관심은 있으나 이러한 관심이 수렴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Q. 어떤 역량 혹은 가치관을 가진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면 한다. 특히 한의계가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먼저 한의학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또한 검체채취, 역학조사와 같이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참여해야할 업무에 한의사들이 배제되는 등 이른바 의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외면하지 않고 눈여겨 봐주고,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Q. 한의사들이 현실정치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이 정책과 정치라고 생각한다. 직접 피부로 느끼기 전에는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멀리 있게 느껴진다. 우리 한의계가 결코 작은 단체는 아니다. 하지만 한의계와 종종 반목하는 다른 단체들과 비교했을 때 그들과 적어도 같은 크기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한의계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선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의계 구성원들의 관심과 환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중보건의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결국 정책 사이트를 만들었다. 정책 사이트를 통해 구성원들의 대선 공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한의계 구성원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의계에 보건의료와 한의학 관련된 공약을 알리는 것이라 생각해 대선 전까지 사이트를 열심히 운영해 볼 생각이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올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 사이트 운영도 생각해보고 있다. 이를 발전시켜 한의계의 입지를 넓히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가볍게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지게 돼서 부끄럽다. 갑자기 엉뚱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움을 준 동료들, 부족하고 미숙한 사이트임에도 많은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얼굴도 모르는 까마득한 후배가 불쑥 연락드려 인터뷰를 요청드렸음에도,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선배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인터뷰에서 해주신 좋은 이야기들을 아직 미숙한 제가 다 담아내고 소화하지 못한 게 계속 아쉽다. 좀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는 어떤 특별한 능력과 기술이 없는 그저 평범한 공중보건의다. 정책과 정치가 우리와 멀리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저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목소리를 내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
大選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는 好機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지난 15일 0시를 기점으로 22일간의 대장정이 본격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등 주요 정당 후보들은 일제히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과연 누가 제20대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 대한 한의사 회원 각각의 호기심 외에도 한의계의 입장에서는 새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현재의 한·양방 간 급격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느냐의 문제가 한층 더 중요한 현안 과제로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의료정책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의사협회는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한의학 육성 방향을 담은 주요 정책 공약을 제안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는 지난 10일 협회 차원에서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 한의의료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주요 골자로 담은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는 지난 13일 오수석 한의학정책연구원장(국민의힘 한의학발전지원단장), 한의협 김형석 부회장,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의학 육성을 위한 ‘한의학 5대 공약안’ 정책 자료집 전달식을 가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와는 지난달 14일 한의사회관 5층 대강당에서 협회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의 균형있는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더해 개별 한의사 차원에서도 주요 후보들의 당선을 위한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한의사 2600여명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지난 13일에는 대구·경북 소재 한의사 회원 220여명으로 구성된 한의학발전본부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활동들은 모두 한·양방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유산인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의 핵심 축이자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하고자하는 염원에서 출발했다. 그럼에도 지난 14일 양방계의 바른의료연구소는 이재명 후보와 한의협간 협약한 한의치료 확대 방안 등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 철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한의계가 왜, 각 대선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책 제안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 회원은 물론 분회, 지부, 중앙회 차원에서 선거 기간 동안 각 대선 후보를 적극 돕는 일이야말로 한·양방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호기이기 때문이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어디까지 왔나? <4>김동수 교수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 2016년 첫 발을 내디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사업이 이제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업의 결과로 30개 질환의 한의 CPG와 10개 질환의 한의표준임상경로(CP)가 개발됐으며, 이외에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근거 기반 한의 진료의 기반이 구축됐다. 그러나 기반 구축이 곧 근거 기반 한의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CPG와 CP는 한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도구일 뿐이며 결정은 한의사가 하기 때문이다. Evans S.(2008)는 CPG와 CP의 임상적인 활용에 관한 많은 연구를 분석한 결과 단순히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은 근거 기반 임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 1차 수요자인 한의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단’은 CPG 및 CP 확산이 중요한 현 시점에서 다양한 확산 계획 중 하나로 한의의료기관 패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의료기관 패널 사업은 CPG를 활용할 의향이 있는 한의사들을 모집해 CPG와 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후 이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일종의 시제품을 선도적인 소비자에게 먼저 사용하게 하고 평가를 받는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의계에서 이러한 방식의 패널 사업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2015년에 구축한 305명의 한의사 패널 사업이 유사한 목적으로 진행된 적이 있다. 한의의료기관 패널 사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모집단을 설정한 후 모집단을 대상으로 한의사 패널을 모집한다. 모집된 한의사 패널을 대상으로 CPG와 CP를 얼마나 알고 사용했는지 1차 조사를 시행하게 되고, 이후 CPG와 CP 교육 및 홍보자료가 제공돼 패널들이 CPG와 C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2차 조사를 통해 한의사들의 CPG와 CP 활용을 평가하게 된다. 현재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311명의 한의사가 패널로 모집됐으며, 1차 조사가 완료되었다. 그리고 80여명의 한의사가 참여하는 CPG와 CP 사용법 교육행사가 진행됐으며, 곧 2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의의료기관 패널 사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임상 한의사들의 한의 근거에 대한 요구도가 높다는 점이다. 한의사 패널 모집단 설정을 위해 2007명의 한의사 대상으로 CPG를 활용할 의향을 질의한 결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0.7%로 아직 CPG에 대한 홍보가 초기 단계인 것에 비해 높은 의향율을 보였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CPG와 CP 자료를 요청하거나 문의하는 모습은 한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 보건의료체계 의사결정에서 근거(evidence)는 매우 강력한 무기이다. 소비자의 요구, 비용, 정치, 의료인과 산업의 필요성 등이 모두 근거로 포장돼 나타나고 결정된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며 이러한 근거 중심성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한의의료기관 패널 사업이 근거 기반 한의학에 다가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한의약 연구, 임상현장 선순환 위한 보급구현학(D&I science)과 EMR최선미 구축사업 추진단장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과거 왕실에서 한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 편찬을 통해 의료 향상에 기여했다면, 현재는 국가 주도의 임상진료지침 발간·보급으로 국민의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근거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 보급에 목적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과거에는 공여자라 할 수 있는 임금의 관심사였다면, 현재는 국가와 의료진을 포함한 국민, 즉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관심사라는 것이 달라진 상황이다. 국가가 훌륭한 의서를 편찬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책을 배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용이 현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보급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논문이 출판되면 논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고, 논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오피니언 리더들의 요약본 제공, 보수교육을 통한 내용 전달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실제 의료진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임상현장 입장에서는 더군다나 기존 진행된 연구 내용이 기초기전, 효능연구가 대부분이고 실제 임상을 반영한 효과 또는 실용적인 연구 결과물들은 아직 미미하여 임상현장에 그대로 가져다 적용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현재 한의계가 처한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국가 차원에서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s: CPG)을 만들고, 임상현장 상황에 맞게 임상경로(Critical pathway: CP)를 만들어 제공하고, 교육하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임상의가 이를 직접 활용함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 근거기반의 연구 결과물이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적합도가 높은지 등 추가적으로 살펴봐야할 것들이 존재한다. 미국 NIRN(National Implementation Research Network) 보고에 의하면, 의학 연구결과가 임상현장에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과 활용되는 정도에 대한 연구에서 “결과물의 14%만이 현장으로 전달되며 그 기간이 평균 17년 걸린다”고 한다. 반면 보급팀(Implementation Team)이 존재할 경우 연구결과의 80%가 현장에 구현되고, 기간 또한 평균 3년으로, 보급팀의 유무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연구결과를 임상현장으로 보급, 확산하고 활발히 이행되어 지속적으로 구현하도록 하는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 전략보고서(NCCIH:2021-2025)에서도 “국가연구개발 정책에서 해야 할 높은 우선순위에 해당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임상연구 체계 6단계’ 중 1단계 기초기전연구, 2단계 중개연구, 3단계 최적화 연구, 4단계 효능연구, 5단계 효과 및 실용연구, 마지막 단계에 보급구현학(Dissemination & Implementation Science : D&I)을 넣음으로써 연구와 임상현장을 하나의 연속체로 보고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다. 보급학(Disseminaton Science)이 근거기반 지식과 기술이 배포 및 전달되는 원리와 접근 방식을 연구하는 것이라면 구현학(Implementation Science)은 배포된 지식과 기술이 임상환경에 채택되는지, 구현되는지, 지속가능성을 추적하며, 환자 개개인의 임상결과를 개선하는 것과 나아가 전반적인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이다. 현장 상황과 환경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즉 연구는 보통 통제된 상황에서 실시하여 그 결과가 보고되는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할 것인지에 주목하는 것이며, 현장 적용을 통해 얻은 피드백이 다시 연구로 연계될 수 있는 순환 구조로 진행되어야 한다. 한의약 치료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초기전, 중개, 효능, 효과, 보급구현으로 선순환 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바로 보급구현학의 핵심이다. 한의약 분야도 최근 D&I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의 임상진료지침이 확산, 보급 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임상현장의 질문을 수집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임상진료지침 개정 작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나아가 이러한 흐름과 연계해 임상진료지침(CPG)/임상경로(CP) 기반의 전자의무기록(EMR : Electronic Medical Record)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진료현장의 EMR에 ‘근거기반 CPG 성과와 CP에 의한 진료가 가능한 기능’이 탑재됨으로써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을 용이하게 설계한다. 진료에 연구 성과가 채택되는 정도와 지속성을 파악하고 임상 현장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 추진단’에서 진행하는 CPG/CP 기반 EMR 개발은 한의약 분야에서의 D&I가 임상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연구개발과 임상이 연계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