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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 멘토링 랩 운영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사업화 지원 및 보건의료 분야 혁신 아이디어에 기반한 체계적 창업 촉진 등을 위해 ‘2023년 보건의료빅데이터 멘토링 랩’을 운영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멘토링 랩은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1:1 컨설팅 등을 통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과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창업지원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 멘토링 랩은 28일부터 상시로 모집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 25일부터 11월3일까지 진행된다. 창업경진대회 역대 수상팀 및 참가기업, 예비창업자·대학(원)생·스타트업 등 보건산업 창업 활동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투자·경영·홍보·IR·법률·제도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풀을 2배로 확대해 양질의 전문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들이 초기 사업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투자 및 법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IR 분야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초기 스타트업들이 사업진행 방향성 등을 점검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외부전문가의 사례별 자문을 통해 1:1 컨설팅을 내실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호균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및 1:1 컨설팅 지원은 보건산업 창업 생태계를 지속·성장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라며 “보건의료빅데이터 멘토링 랩이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에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병한 원장, 이웃사랑 성금 2000만원 기탁금산군 진산면 출신 김병한 대림한의원장이 지난 27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산면에 지정기탁했다. 김 원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일한 액수의 성금을 진산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기탁된 성금은 진산면의 저소득계층 40가정에 5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김병한 원장은 “나눔 실천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산면과 소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소외계층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희천 진산면장은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을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 잘 전달하겠다”며 “이번 나눔 실천이 진산면민들에게 귀감이 돼 지역사회 나눔문화가 더 확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설가의 삶이란 ‘빙의와 동행’의 일생이죠∼”고령의 나이에도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의사이자 소설가인 윤영근 원장(윤한의원·사진)이 최근 21편의 소설을 한데 모은 소설집 ‘세월을 등에 지고’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소설집에는 월간문학 신인상을 안겨주면서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할 수 있게 한 ‘상쇠’를 비롯해 △국창 이동백 △길 위의 소리꾼(국창 송만갑) △가왕 송흥록(판소리 동편제의 시조) △부처와 생쥐(독립지사 백용성 스님) △여정(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강정렬) △오수경과 금토시(판소리 서편제 시조 박유전 명창) 등 주로 인물의 발자취를 따라간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같은 소설가로써의 작품 활동에 대해 윤 원장은 ‘빙의(憑依)와 동행(同行)’이라는 말로 자신의 소설가의 인생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 윤 원장은 “나이 마흔이 넘어 늦깍이로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소설가가된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소설가의 삶이란 자신이 창조해낸 소설 속의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 빙의되어 함께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낮에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한의사로서의 삶을, 또 밤이면 내 소설의 주인공에 빙의돼 그들의 삶을 이해하며 글을 쓰는 소설가로써의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가왕 송흥록을 쓸 때에는 송흥록을 살았고, 각설이 타령을 쓸 때에는 각설이로 살았다”며 “소설가의 삶이 자신의 삶보다는 타인의 삶에 더 많이 고뇌하는 삶이어야 한다고 봤을 때 ‘타인에게 빙의되어 타인과 동행’하는 소설가로서의 내 삶에 비교적 충실했다고 자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어린 시절 윤 원장의 집 사랑방에는 많은 과객들이 오갔는데, 실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송만갑, 이화중선 같은 소리꾼의 얼굴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등 훗날 그들의 삶을 소설로 풀어내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의 작품들은 인물 중심 이외에도 전통과 관련된 향토색이 깊게 담겨 있어 ‘향토작가’라는 별칭까지 붙어있다. 또한 소설의 자료가 될 만한 소재가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 꼼꼼한 취재를 시작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도 명망이 높다. 실제 상쇠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소문난 상쇠를 찾기도 하고, 동편제와 관련된 소설을 쓸 때는 전남 고흥까지 찾아가 원로 명창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듣는 등 소설의 등장하는 인물의 정체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하나의 소설 작품을 완성해 왔다. 윤 원장은 “한명의 인물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인물의 살아왔던 환경은 물론 보았던 풍경, 품었던 자리 등에 대한 폭넓은 자료 수집을 통해 내가 그 인물로 빙의돼야만 진정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그동안 이러한 생각으로 작품활동에 임했으며, 앞으로의 창작활동에도 이러한 작가로서의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작품은 주로 향토성이 짙은 작품들인데, 이는 사라져가는 조상들의 애잔한 삶을 더 잊혀지고 멀어져가기 전에 그 시대의 이야기들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특히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독립군이거나 문둥이, 각설이, 백정, 산지기 등으로 험한 인생을 살았던 민중들의 삶을 사실대로 남기고 싶어 주인공으로 선정한 부분이 있으며, 더불어 우리 민족이 살아왔던 한 시대의 길목을 되짚어 당시의 삶을 들춰내 현대에 조명해 보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38년 남원에서 출생한 윤영근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과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문단에 등단 이후 한국예총 남원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한의사와 소설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남원항일운동사’, 창작집 ‘상쇠’, 장편소설 ‘동편제’·‘의열 윤봉길’·‘각설이의 노래’·‘유자광전’·‘아름다운 삶’·‘독립지사 임철호’, 평설 ‘홍도전’ 등이 있다. -
2023회계연도 약무사업 중점 추진과제 ‘점검’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7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제11회 약무위원회(위원장 이승언)를 개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약무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보다 효율적인 추진방안 마련을 위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승언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회의는 2023회계연도 들어 처음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회계연도의 주요 사업결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물론 올 한해 추진될 각종 약무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와 논의를 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올해에도 약무위를 중심으로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약무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제6회 약무위원회 회의 결과 및 제7∼10회 약무위 서면결의에 대한 보고 및 지난해 약무사업 추진성과 등을 공유하는 한편 ‘2023회계연도 약무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약무사업은 ‘한약 관련 산업의 한의사 참여 확대 및 국민 건강 증진·질병 치료를 위한 한의사의 의약품 사용 확대를 위한 토대 마련’이라는 큰 틀 아래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의약품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일반·전문의약품 한약제제 활성화 운동의 일환으로 한의 전문의약품인 사상체질방 한약제제와 관련된 온·오프라인 보수교육 진행 및 지부회원·신규 공중보건한의사 등을 대상으로 활용 확대를 위한 독려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약전’ 및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신규 한약재 등재를 추진해 한약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약 관련 산업의 한의사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의료용식품, 건강기능식품 관련 업무 추진 △만성질환관리제의 한의계 참여 확대를 위한 근거자료 구축 △우수 GMP 제조업체 선정 사업 △의료용 대마 처방 관련 업무 추진 등의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
복지부 “의료혼란 최소화를 위해 노력”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통해 의료혼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조규홍 장관은 “보건의료계가 간호법안 찬반으로 이분되어 크게 갈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간호법안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간호법안이 의결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는 보건의료 직역 간의 갈등과 반발에 따른 의료현장의 혼란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며,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사 정계 진출의 귀중한 자양분 기대”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한의계의 정치 역량을 확장하고 한의사들의 정계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제2기 정치 아카데미’가 제12강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2기 정치 아카데미’는 지난 3월21일 제1강을 시작으로 27일 수료식에 앞서 열린 제12강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강좌를 수강한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수료증이 전달됐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홍주의 회장은 “제1기 정치 아카데미를 통해 한의사 출신의 광역의원 세 분을 배출했다”라면서 “이번 제2기 아카데미는 정치에 뜻을 두고 있지만 갈 길을 모르거나,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 겸 전·현직 정치인들의 현장 목소리와 정치하는 방법을 여러분들께서 직접 들으시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한의사의 정계 진출은 여러분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우리 한의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면서 “현재 어렵고 답답한 한의계의 현실이 지금 당장 풀기 어려운 매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정치 아카데미를 수료한 회원들께서 현실 정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여러 선거에 직접 참여하면서 한의계 숙원 사업의 매듭을 풀어나가는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치 아카데미의 마지막 강사로 참여한 나경원 전 국회의원(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은 ‘정치와 정책, 대한민국 준비된 미래, 인구의 위기를 넘어’라는 주제로 설명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 합계출산율 1명 미만 국가에 해당하는 거대 인구 위기이자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현재가 인구 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난임부부들에 대한 지원에 있어 양방만이 아닌 한의난임 치료에 따른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하며, 앞으로 이와 관련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한의난임 치료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와 함께 “진정으로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정치를 하고자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누구와 함께 할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체계가 잘 갖춰진 다음에 정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증을 받은 김지은 한의사(본원한방병원·남북한 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는 “한의사협회에서 정치와 선거에 대해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치 아카데미를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해 남북한 보건의료의 활발한 교류와 더불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기 정치 아카데미는 △제1강: 정치와 선거 커뮤니케이션의 이해(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제2강: 정치와 선거(총선)의 상관관계(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 △제3강: 정치와 여론조사(현경보 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제4강: 한의사의 정치 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윤영희 서울시의원) △제5강: 한방에 끝내는 2024 총선 실전 지침(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제6강: 정치와 상징(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제7강: 정당과 공천, 그 역학관계(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제8강: 정치관계법 해설 및 정치관계법 실전 적용사례 연구(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 △제9강: 청년정치인이 바라본 한국정치의 이해와 실전 전략(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제10강: 가짜 뉴스와 정치(권재홍 전 MBC 부사장) △제11강: 한방에 끝내는 2024총선 실천지침Ⅱ(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제12강: 정치와 정책, 대한민국 준비된 미래, 인구의 위기를 넘어(나경원 전 국회의원) 등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특히 각 강좌마다 여의도 정치권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강사들이 참여해 한의사 출신의 정치 초년병이 어떻게 시군구의원, 지자체 단체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으로서 발돋움하고,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깊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유권자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그들을 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주엽 엘엔피파트너스 대표는 “정치 활동을 위해서는 본인의 학력, 경력, 사상 및 이념, 정치경험과 사회활동 경험은 물론 혈연‧지연 등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PI(Personal Identity)를 정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경보 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은 “어떤 주제·이슈를 어느 시점에, 어떠한 조사방법으로, 어떤 질문 구성으로 조사하느냐에 따라 여론조사로 선거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고,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자기 자신이 왜 정치를 하고 싶은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를 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총선은 마라톤 경주인 만큼 기초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자신을 제대로 수식할 수 있는 상징을 만들라”고 말했으며,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정당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총선을 1년 앞둔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를 유의미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만의 정책적 오리지널리티의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권재홍 전 MBC 부사장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일 때 항상 반대 입장에서도 생각해 봐야 하며,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한의사협회 제2기 정치아카데미 수료식(27일) -
‘간호법·면허박탈법’ 국회 본회의 통과···與, 표결 불참27일 열린 국회 본회의(국회의장 김진표)에서 ‘간호법 제정안(이하 간호법)’·‘의료법 개정안(이하 면허박탈법)’ 등 4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는 △간호법 제정안(대안) △면허 박탈법(대안) △감염병예방법 개정안(대안) △건강보험법 개정안(대안) 등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해 가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간호법 제정을 반대해 온 국민의힘 대부분 의원은 반대토론을 진행하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간호사 출신이자 본 법안을 최초 발의한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은 표결 전 토론에 나서며 "간호법을 발의한 것은 간호사 직역 만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초고령 사회에 노인과 장애인 등 국민의 존엄한 생명을 돌보기 위한 법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민생법안"이라며 통과를 호소했다. 이후 진행된 표결에서 간호법 제정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간호법(대안)은 최연숙·김민석·서정숙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복지위원장 대안으로 묶은 것으로, 국가 및 지자체가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통해 간호사 등의 장기근속 유도 및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간호사가 자신의 전문성과 경험, 양심에 따라 최적의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적정 노동시간의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간호법에 앞서 표결을 진행한 의료법 개정안(면허박탈법)은 재석의원 177명 중 찬성 154명, 반대 1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됐다. 토론에서 면허박탈법과 관련해 최재형 의원(국민의힘)은 “범죄유형과 관계 없이 모든 범죄에 대해 의료인의 면허를 제한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과도한 기본권 제한"이라며 "오히려 다른 직역의 결격사유가 과연 그것이 과도하게 기본권을 제한하는 과잉입법이 아닌지 개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법안은 의료인을 과도하게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며,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다른 전문자격들도 이러한 규제(형 선고시 면허 취소)를 받고 있다”며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면허박탈법(대안)은 권칠승·박주민·강선우·강병원·최연숙·곽상도·고영인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8건의 법률안을 통합 조정한 것이며, 의료인 결격·면허취소 사유를 ‘의료관계 법령 위반 범죄 행위’로 규정했던 것을 ‘범죄 구분 없이 금고 이상의 형 선고를 받는 경우(선고유예 포함)’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다만 의료행위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행위 중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범한 경우는 면허취소 사유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대안)과 건강보험법 개정안(대안)도 각각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 강행은 국민을 갈라치고, 정부에 정치적 부담을 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끝내 강행한다면 대통령께 재의요구권을 건의드릴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이는 뜻깊은 역사적 사건이고, 언제나 국민 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간호법 통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굳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고, 단계적인 파업 절차도 밟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한의사의 코로나19 항원검사 “의료법 위반 아니다”[주요이슈] ① 한의사의 코로나19 항원검사 “의료법 위반 아니다” ② 다양한 한약처방,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효과 ③ 한의계,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확산에 박차 ④ 금연침, 금연실천율 및 금연효과 상승 도움 -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22대구한의대학교 이조현(본과 3학년)·박서경(본과 4학년)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학생들에게 학업 및 대학 생활의 이야기를 듣는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를 게재한다. 지난 2월24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주최로 ‘제5차 동계 KMMH 한의대생 캠프’가 경희대학교 한의학관 358호에서 개최됐다. 전국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에서는 정신건강 관련 임상 한의학 강의와 이에 대한 한의평가도구 개발 실습이 진행됐다. 강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전반적인 한의평가도구 개발 방법론과 한의학정신건강센터 한의평가도구 개발 현황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다. 이후 한의학과 심리학의 통합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이,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한의평가도구 개발 실습과 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 Session 1 ◇한의평가도구 개발 방법론 (박희영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선임연구원) 한의평가도구 개발 방법론에 대한 본격적인 설명 이전에, 심리검사 및 평가도구의 정의에 대해 알아봤다. 평가도구, 즉 심리검사란 복잡한 심리적 현상을 개별적으로 측정해주는 도구다. 이후 평가도구의 개발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평가도구의 개발은 평가도구의 사용목적 결정, 구성개념의 규정, 문항 제작, 1차 검사, 문항분석, 본 검사, 신뢰도 분석, 타당도 분석을 거쳐 개발된다. 평가도구의 개발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도와 타당도의 정의와 평가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화병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정선용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화병의 정의, 화병 연구의 흐름과 화병 면담도구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이후 화병척도 1차 개발과 2차 개발 진행 과정에 대한 내용이 이어졌다. 화병은 흔히 울화병이라고 불리며, 억울한 감정이 쌓인 후에 불과 같은 양상으로 폭발하는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 DSM-IV(미국정신의학협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에서는 한국 고유의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언급하고 있다. 화병 연구 초기에는 그 대상이 화병에 대해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환자군이었다. 이후 연구가 점차 누적됨에 따라, 화병에 대한 객관적 진단 준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화병면담도구가 개발됐다. 화병면담도구는 전문가가 환자의 화병을 진단하는 도구이기에 시공간적 제한과 더불어 화병의 정도 측정에 대한 한계를 보인다. 화병척도 1차는 화병이 우울증의 아형이 아닌, 독특한 질환군임을 밝히고자 개발돼 화병 초기 스크리닝에 도움이 됐으나, 화병 변화의 정도를 평가하기에는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후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해 화병척도 2차가 개발됐다. ◇신규 한의평가도구 개발 과정 (윤석인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선임연구원) 신규한의평가도구의 개발 목적은 다음과 같다. 질병에 초점을 둔 기존 진단체계는 환자의 개별 특성 혹은 주호소 증상을 고려하지 않는다. 또한 다차원적 스펙트럼 관점에서 환자의 문제는 상황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데, 기존진단체계로는 이를 반영하기 어렵다. 신규한의평가도구는 반구조화된 면담도구와 자기보고식척도를 활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신규한의평가도구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와 덕성여자대학교가 함께 개발해 현재 측정 개념 및 조작적 정의의 구체화, 구조도 확립을 비롯한 초기 문항 제작 및 응답형태 결정 단계에 있다. 이후 내용 및 안면 타당도 검증을 거쳐 타당화 연구의 순서로 개발될 예정이다. ☞ Session 2 ◇한의학에서 본 명상 기제 (김종우 한의학정신건강센터장) 한의학에서는 기공을 명상과 같은 목적으로, 유사한 방법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강의는 경험과 수련, 연구 동향, 한의학에서 본 명상 기제로서의 기공, 기공에 대한 연구, 건강을 위한 명상과 한의학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공과 명상 연구의 동향비교를 통해 경험의 일반화와 보편화를 위한 실험실적 디자인 설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명상, 마음챙김, 기공의 정의, 마음챙김과 기공의 측정도구 및 표준화된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그 효과에 대한 연구를 살펴봤다. 이후 한의학에서 본 명상 기제를 기와 관련해 설명하며, 한의학의 기공 연구 또한 명상의 연구 방법을 참고해야 함을 강조했다. ◇ 통합적 활력 척도 개발 및 타당화 (윤석인 선임연구원) 활력에 대한 전통적 관점의 생기론과 동양의학의 기를 현대적 관점의 신체적·정서적·인지적 활력과 비교했다. 통합적 활력은 신체적 에너지와 심리적 에너지를 함께 동반하는 개념이다. 통합적 활력 모형은 심리학의 확장-구축 이론과 Maslow의 욕구 5단계 이론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와 같은 이론 속에서 한의학의 정기신, 균형과 조화 및 순환과 교류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봤다. ☞ Session 3 ◇실습과 토론 모든 강의가 끝난 이후 학생들의 한의평가도구 개발 실습과 토론 시간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실습지를 작성한 후 두 조로 나뉘어 작성한 내용에 대해 토의하고, 이후 각 조에서 취합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통합적 활력 척도의 문항을 개발했다. 신체적 활력 척도 문항으로 식사 이후 더부룩함 혹은 허기짐을 느끼지 않는다 등 음식 섭취와 관련된 문항, 잠에 들고 일어났을 때 개운하다 등 수면과 관련된 문항 등이 공통적으로 언급됐다. 심리적 활력 척도 문항으로는 개인의 감정, 판단,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언급한 문항이 개발돼 신체적 활력 척도의 감각적 측면과 대비되는 내용의 문항이 다수 개발된 것이 특징적이다. 이어서 기와 활력에 대한 개념적·조작적 정의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기의 개념적 정의에 대해서는 한의대생 모두 비교적 동일한 의견을 나눴다. 기는 한의학에서 인체의 생리, 병리를 설명하는 동기며, 생명력의 근원으로 인체의 균형을 유지시키는 에너지다. 반면 기의 조작적 정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생체 전기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신체적·정신적 평가도구를 통해 평가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신체 상태라는 의견도 있었다. 활력의 개념적 정의 및 조작적 정의에 대해서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최적의 컨디션을 이룬 상태, 운동력이 있는 상태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신규한의평가도구의 신체적 증상의 4가지 하위요인의 문항을 개발했다. 신규한의평가도구에서는 신체적 증상으로 열감, 긴장도, 에너지, 담음/어혈을 제시하는데, 이는 차례대로 한의학적 병리 개념인 화, 기울, 기허, 담음/어혈에 대응된다. 학생들에게 정보 제공과 능동적 학습 기회 제공 이번 캠프는 임상 현장과 연계되는 정신건강 한의학과 관련 한의평가도구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한의평가도구 개발에 발을 담궈볼 수 있는 능동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정규과정 외의 한의정신건강 임상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시간이 됐다. 한의평가도구 개발에 있어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교수님, 심리학 박사님, 전공의 선생님, 그리고 박사 과정 선생님께서 강의 및 피드백을 해주시는 귀한 시간이었다. 또한 전국 각지의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었기에 뜻깊은 시간이었다. 경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여러 학교의 고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는데, 모두가 한의대생인 만큼 일부 개념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또 색다른 관점에서 질문에 접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됐다. 12개 한의대가 전국 각지에 분포해 타 한의대생을 만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이번 KMMH 캠프를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여러 한의대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매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방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한의대생들에게 교육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다음 제6차 KMMH 한의대생 캠프가 기대된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주신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