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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브로커 연계 보험사기 혐의 사건 조사 및 수사 ‘착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보험사기 범죄가 최근 병원·브로커조직과 연계해 갈수록 대형화·전문화 되는 추세인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경찰청·금감원은 보험사기 및 불법개설 요양기관 범죄 척결을 위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곧이어 공동조사협의회를 개최해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공·민영 공동조사협의회(이하 협의회)의 회의 결과 협의회를 월 1회 정례화하고, 협의회를 중심으로 협력·공조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협의하는 한편 금감원과 건보공단은 각 기관의 제보자를 양 기관이 공동으로 면담하거나(제보자의 동의 필요) 보험사기 혐의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조사방식을 구체화했다. 또한 금감원 및 건보공단이 수사의뢰한 사건 목록 및 수사 경과 등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또는 수사 지원 필요사항 등을 협의했으며, 경찰청은 보험사기 관련 주요 사건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공·민영 보험금을 둘다 편취한 혐의가 발견된 3건을 공동조사 사건으로 우선 선정했으며, 각 사건의 진행상황에 따라 제보자 공동 면담 및 수사지원 필요사항 등을 협의하는 등 신속하게 조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착수된 3건의 사건의 구체적인 개요를 보면 △병원·환자(200여명)가 공모해 실제로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을 입원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병원·환자(400여명)가 공모해 실제로 고가의 주사치료를 받았으나 허위의 통원치료(도수치료 등) 등으로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비의료인이 병원(4개)을 개설한 후 병원·브로커(20여명)·환자가 공모해 미용시술을 받았으나 도수치료 등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여 보험금 및 요양급여 편취 등의 사례다. 금감원은 오는 4월30일까지 운영 중인 보험사기 특별신고기간에 접수된 제보 사건이 병·의원 보험사기와 관련되는 경우 건보공단과 공동조사를 실시해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이후 경찰청의 보험범죄 특별단속과 연계해 신속히 수사로 이어지도록 대응 및 수사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가입자들이 브로커 등의 유혹에 넘어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 “남들도 다 한다는데” 등의 안일한 생각으로 이들의 제안에 따르는 순간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태를 우려, 소비자 유의사항 및 대응요령에 대한 안내를 통해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일반 진료현장과 확연히 다른 울림”[한의신문=주혜지 기자]1965년 창립된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그동안 위안부 여성, 탈북아동, 이주 여성, 위기 여성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찾아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의료봉사를 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3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여한의사회 소속 회원을 만나 수상소감과 그간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소회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대한여한의사회가 김우중 의료인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은?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여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수호와 의료전문직 여성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로, 의료인으로서 높은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지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단순한 의료지원만이 아닌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비롯한 사회적 책임을 다함에 앞장서주신 선배님들과 함께 뜻을 모아준 동료, 후배들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렇게 귀하고 의미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런 행보를 계속 이어가 전문직 여성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한의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다. Q. 그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니셨다. 소회는? 박경미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기는 했었지만 그래도 이런 상을 받고보니 더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기쁘다기 보다는 무거운게 사실이다. 그간 선배님들께서 뿌려놓은 봉사의 씨앗이 저희대에 와서 이런 열매를 딴다는 데 대한 송구스러움도 있어 민망하지만 감사드린다. 최유경 치료받은 분들이 좋아지고, 만족하면 너무 뿌듯하고 좋은 건 당연하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일종의 보상이라면 보상일 수도 있고, 그 외에 의료인으로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 아무래도 봉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환자들은 미충족의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미충족의료가 발생하는 생각지도 못했던 세밀한 이유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왜 건강관리가 원활할 수 없는지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상황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이들을 위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이 어떻게 보완이 돼야할지, 한의계는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그런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고희정 전국 곳곳에서 한결같이 의료봉사에 진심인 많은 동료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든든함과 한의원 안에서의 진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보람을 의료봉사를 통해 크게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김윤민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보람차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느낌은 저에게도 긍정적인 감정들로 돌아온다. 꾸준한 시간들이 쌓여 사랑과 공감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다. 이채은 저보다 훨씬 더 오래 그리고 많이 봉사를 다니셨던 원장님들이 계셔서 제가 감히 소회를 말씀드리기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하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건... 봉사를 했을 때에만 얻을 수 있는 따뜻함과 충만함이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오히려 봉사를 할 수 있음을 더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시다면? 최유경 치료과정에서 생활습관의 변화를 함께 유도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침을 놓고, 약을 주는 것 이외에 환자들에게 식사의 변화를 강조하곤 한다. 나는봄센터에서 위기청소년들을 만나는 첫 진료날이었는데, 아이들이 과체중도 많고, 심각한 생리통, 피부트러블 등 염증관련 문제들이 너무 많이 보였다. 식습관을 물어보면 다 정말 엉망이었다. 저의 신념대로, 평소 패턴대로 그 아이들에게 그렇게 먹으면 안되고, 야채를 충분히 먹어야한다. 밀가루나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일장 연설을 했다. 한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근데 야채가 너무 비싸요’ 얼굴이 화끈거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못 했다. 알바하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한 끼를 때우는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잘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는 조언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공허한 건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스스로 ‘나는 근본적인 것을 다루어 치료하는 의사’라고 자부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평소에 내가 놓치고 있던 걸 알게 해준, 의료인으로서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해준, 봉사 중에 맞닥트린 사건이다. 고희정 안산 그룹홈과의 인연은 과천시 민주평통에서 탈북민 남한 정착을 돕기위해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지속적인 활동에 마음이 열려서였을까 그곳 아이들을 위해 진료를 요청받게 돼 여한 동료들과 현재까지 왕래하며 몸 뿐아니라 마음까지도 케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사이 삼성 희망디딤돌 경기센터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두 기관을 연결했다. 이제는 그룹홈 청소년들이 보호 종료 청년 자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더 심도 있는 케어를 받고 있다하니 인연은 인연을 낳는가보다. 김윤민 봉사활동 중 한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표정과 눈빛은 제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그 순간, 저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 닿아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채은 주로 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연령대가 어리다보니 한의 치료를 처음 접해보는 친구들이 많다. 처음에는 낯선 느낌에 무서워하다가도 나중에는 먼저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침 뜸 등 한의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기특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Q. 대한여한의사회의 의미 있는 행보에 함께 하고 싶은 회원에게 한마디 한다면? 박소연 의료 봉사를 하면 우리가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처음에는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가 그들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받아, 삶의 자세에 변화가 생김에 놀라게 된다. 이런 베품의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좀 더 베풀며 살아야겠다,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을 좀 더 가져야겠다는 등 좋은 생각을 하게 되며 삶의 자세에도 변화가 생긴다. 일반 진료 현장에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울림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 대상을 청소년, 아이들에게 더욱 중점을 두는 이유는 온기를 나눠주는 잠깐의 손잡아줌이 그들에게는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사회적 관심과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줘 그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데 작게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모두가 대단한 키다리 아저씨, 나의 아저씨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진 의술로써 소외 계층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함께 하는 행보에 참여한다면 우리도, 사회도 그리고 한의계도 더욱 따뜻해질 것이다. 더 많은 동료와 선후배분들이 이러한 의미있는 행보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 박경미 봉사는 우리가 이미 신으로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갚는거라 의무감 보다는 속시원한 기분이 든다. 아울러 이렇게 갚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봉사처에 나와보면 정말 우리가 따뜻하게 만져주는 그 손길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순간들을 통해서 힐링이 되면서 새로이 한의원 진료실로 들어갈 힘을 얻는다, 이런 위로와 힘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 최유경 다행히도 건강보험이 잘 돼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런 사회에도 여전히 미충족 의료는 곳곳에서 여러 이유로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어느 생명체보다도 옥시토신이 풍부한 인간이므로 돌봄과 연대에 대한 욕구는 본성이다. 게다가 우리는 그런 본성을 수월하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의술을 가지고 있다. 주저하지 마시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보람있다. 고희정 선배들의 꾸준했던 의료봉사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왔고 의미있는 사회적 활동도 다양해지고 있다. 혼자서하면 미약할 수 있는 좋은 활동들이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동료들과 한 팀이 돼 견고하고 제대로 실현되는 기쁨과 보람을 느껴보시라 권하고 싶다. 김윤민 의료와 인간애의 결합은 놀라운 힘을 만들어 낸다. 대한여한의사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고 구현하는 데 함께 해주시면 우리의 직업적 소명을 한층 더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봉사활동들은 한의사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이는 다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양성 피드백으로 이어질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 들게 감사드리며 함께 하고 싶은 회원분들을 언제나 환영한다. Q.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이 있다면? 박경미 제도권 의료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곳, 따뜻한 손길과 사랑에 목마른 곳, 일반적 사회인이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의료봉사활동들.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과 약간의 시간이면 할 수 있는 일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들, 그게 바로 소외된 곳에서의 봉사가 아닐까 한다. 최유경 특별히 한의사의 사회적 책임감을 논하기보다는 그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라고 한다. 나에게 권리가 있듯이 타인도 그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것. 그것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희정 아이들이 어릴 때 타지역에 가서 길을 잃거나하면 그 주변 한의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었다. 동료가 든든하기도 했지만 지역을 잘아는 어른들이라고 설명해줬다. 개인의 건강에 환경이 주는 영향이 더욱 커져가는 요즘 함께 생활하는 공동체의 건강 지킴이로 Born to be 심신의학자인 한의사가 딱이 아닐까 생각하며 마을에서 좋은 어른이 돼가고 싶다. 김윤민 한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은 진료실을 넘어서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각자의 진료 환경에서는 전문적인 윤리규범을 갖고 있고, 이를 준수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나아가 환자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비단 대한여한의사회의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면, 건강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채은 건강 관련된 지식은 아무래도 양이 많고 복잡하다보니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 어쩔 수 없는 지식의 편차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환자분들의 병을 단순히 낫게 해주는 것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대한 지식들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평소에 그들이 건강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까지가 저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사업계획은? 박소연 우리 단체의 봉사를 기다리는 단체와 기관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사진 찍고 보여주기식, 일회성 봉사는 지양하는 편이다. 2023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에 대한 봉사를 위해 그들이 모여 사는 지역까지 몇 번 찾아가며 지속적인 봉사 여건을 구축하려 했으나 해당 지자체의 무성의로 무산돼 매우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여성인권진흥원, 여성변호사회 등 다양한 단체, 지자체, 정부기관 등과의 연대와 접촉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내가 강조하는 부분인데 의료 봉사 대상을 기존의 노년층 중심에서 청소년, 청년층으로 확대해 사회적 기여와 더불어 한의약 알리기, 한의약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예정이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또한 우리 여한의사회의 기획 사업인 트라우마 한의 일차 진료 프로그램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각 지자체나 정부 기관, 경찰, 검찰 등과도 연계해 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우리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 이 사업에는 한의사협회와 각 지부들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그리고 여한의사들이 모두 본인의 생업이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쪼개야하기 때문에 봉사인력 수급이 가장 힘들다. 최근에는 전국의 한의과대학 여학생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봉사위원회를 조직해서 함께 봉사하고 있는데, 학기 중에는 그 역시도 쉽지 않다. 좀 더 많은한의사들과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줬으면 한다. -
“2024년, 한의계에 초음파가 더욱 뿌리 내리는 한 해 되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초음파 자격 중 하나인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 자격인 ‘RMSK’를 취득한 한의사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본란에서는 ‘소노하니(sonohani.com)’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초음파 진단 자격자를 양성해 오고 있는 오명진 교수(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로부터 ‘RMSK’에 대한 설명과 취득과정 및 향후 한의계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미국의료초음파사란 무엇인지? “미국의료초음파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초음파 진단 자격으로, 미국진단초음파협회(American Registry for Diagnostic Medical Sonography·이하 ARDMS)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일정 기간 이상 기자격자가 진행하는 교육을 받아야 시험의 응시조건이 되며, 시험을 통과한 후 자격이 부여되므로 단순히 강의 등을 수료해서 받는 자격과는 취득의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이다. 초음파 진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환자 스캔 경험이 합격의 관건이 되며, 자격자는 초음파 진단의 전문가로 인정받게 된다. 전체 분야를 합하면 전세계에 약 13만명 정도의 자격자가 있다.” Q. ARDMS의 초음파 자격은 어떤 분야가 있는지? “ARDMS에는 △복부초음파(AB) △유방초음파(BR) △산부인과초음파(OB/GYN) △심장초음파(CS) △혈관초음파(VT) △근골격계초음파(MSKS) 자격이 있고, 의사(Medical Doctor)만 응시할 수 있는 미국의사인증및진흥협회(Alliance for Physician Certification & Advancement·이하 APCA) 자격으로는 근골격계초음파(MSK), 혈관중재초음파(PVI) 등 여러 자격이 있다. 과거에는 ARDMS에서 모든 의료인에게 단일 기관의 자격을 부여했지만, 현재는 APCA라는 의사에게만 부여하는 자격의 관리 기관을 따로 분리해 두 개의 기관으로 자격을 관리하고 있다. 의사는 APCA, ARDMS의 자격을 모두 응시할 수 있지만 의사 이외의 의료종사자는 ARDMS의 자격만 응시 가능하다.” Q. 한의사 자격자가 많은 RMSK 자격은 어떤 분야인지? “RMSK(Registered in Musculoskeletal sonography)는 초음파를 통한 근골격계 구조의 진단과 더불어 중재시술에 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는 자격이다. 중재 시술은 한의학에서는 침술, 약침술, 도침술 등을 초음파 유도하에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는 의사의 고유권한인 침습적 치료에 해당하므로 의사만이 응시하고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의사들 사이에서도 근골격계 초음파의 전문가로 인정해주는 자격이다. 현재 검색되는 active한 RMSK 자격자는 전세계 1500명 정도이고, 그 중 대부분이 한의사다.” Q. 한의사가 RMSK에 응시할 수 있는 의사자격으로 인정받게 된 과정은? “2015년 초음파 자격에 관심을 가지고 APCA에 문의한 결과 한의사는 의사(MD)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아 어쩔 수 없이 ARDMS에서 복부, 근골격(MSKS), 혈관초음파 자격을 차례로 취득했다. 한의과대학이 WDMS(세계의과대학목록)에 등재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후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APCA에 질의를 보냈다. 첫째, 한의사는 의료법상 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의료인으로 정의되어 있다. 둘째, 의사와 동등하게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고 국가 건강보험에 동일한 적용을 받고 있다. 셋째, OECD에 의사인력을 보고할 때 한의사가 포함된다. 넷째, 한의사의 주된 치료법이 초음파를 이용한 침·약침·도침이고, 이미 초음파를 이용한 중재 시술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 다섯째,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첨부해 교육수준이 양방의과대학과 다른 점이 없다는 점 등을 지속적으로 질의한 결과 2018년 한의사가 의사자격으로 RMSK에 응시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ARDMS의 근골격계 자격인 RMSKS가 있었음에도 다시 APCA의 RMSK에 응시해서 두 자격을 모두 보유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오프라인 강의와 동영상 강의인 ‘소노하니’를 통한 지속적인 강의와 자격취득 지원을 지속해 왔고, 높은 관심 덕분에 1000명 이상의 한의사 RMSK 자격자가 배출됐다. 또한 복부초음파에 대한 강의도 지속해 복부초음파 자격자는 60여명에 이르고 있다.” Q. 한의사로서 자격을 취득할 경우 장점은? “초음파 진단은 환자와 마주해 시행되기 때문에 병변에 대한 진단과 시술을 즉각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초음파로 보는 병변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한 진단이다. 시험이라는 과정을 준비하면서 초음파로 빈번하게 볼 수 있는 구조나 병변에 편협되지 않고 폭넓은 내용을 공부하게 되므로 다양한 병변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격이니 만큼 취득한 회원들의 성취감과 자부심도 높은 편이다.” Q. 초음파 진단이 한의계에 뿌리내리기 위해 앞으로 해야할 일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초음파 강의를 지속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노하니를 통한 온라인 강의와 더불어 대한한의영상학회의 오프라인 강의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의사 개개인의 초음파에 대한 역량을 키워가면 한의계 전체의 역량도 당연히 커질 것이다. 그동안 배출된 자격자에 대한 관리도 해야 할 몫이다. ‘한의초음파연구회’는 자격자의 교육활동을 위한 모임으로, 자격을 취득한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연구를 지속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바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를 권고하는 의미로 APCA에서는 보수교육을 통한 평점(CME) 관리를 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APCA에서 한의사의 CME 교육기관으로 소노하니를 지정하기 위한 요청이 있어 협의 중에 있다. 한의영상학회의 일원으로서 학회의 연구 활동을 위한 학술지의 발전에도 힘을 써야 한다. 가시적인 역량은 당연히 논문을 통해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영상학회지가 좋은 저널로 정착되도록 돕는 일도 중요한 일로 생각한다.” Q.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2022년 초음파 진단기기의 한의사 사용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 이전부터 초음파 진단을 한의계에 뿌리내리기 위해 한의계의 많은 이들이 노력해 왔다. 그 주인공들은 한의영상학회 구성원들과 대학 교육에 앞장서 주시는 교수님들과 더불어 초음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다. 2024년 올해는 한의계에 초음파가 더욱 뿌리를 내리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고령친화산업 예산 ‘전액삭감’···“실체 없는 Age-Tech”[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입법조사처 원시연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선임연구관은 6일 ‘고령친화산업의 실태와 향후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위기에 처한 ‘고령친화산업’의 육성을 위해선 보건복지부에 고령친화산업 담당 독립부서를 개설하고, 산업 범위와 분류체계를 명확히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친화’란 ‘노인에게 편리하면 모든 사람에게 편리하다’라는 관점에서 편리성과 안전성에 대한 노인의 선호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의미이며, ‘고령친화(Age-Friendly) 산업’이란 노인을 주요 수요자로 하는 제품·서비스를 연구·개발·제조·건축·제공·유통 또는 판매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후 고령친화산업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해 정부 주도로 법제화를 추진한 결과 ’06년 법률 8110호로 ‘고령친화산업 진흥법(이하 고령친화산업법’)을 제정했다. 원시연 연구관은 “법을 제정한 지 17년이 지나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이 우리나라 성장동력이 됐다는 평가는 찾기 힘들다”면서 “여전히 이를 신(新) 산업으로 분류해 향후 경제·사회적으로 큰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예측들만 담아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부풀려진 ‘Age-Tech’와 실상 없는 산업 추진”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은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되며, 고령친화 제조업 분야에는 용품·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 제조업이 포함, 고령친화 서비스업 분야로는 요양·여가·주거·급식·금융 서비스업이 포함됐다. 하지만 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이라는 명칭은 발견되지 않고 있는데 단순히 ‘노인이 주로 사용한다’라는 정의에 따라 구분된 5개의 고령친화 제조업 분야와 5개의 고령친화 서비스업 분야 산업의 규모를 합산해 총 시장 규모가 ’21년 기준 약 72.3조 원이라고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 연구관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식품·화장품 산업과 여가 산업 등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에 해당함에도 고령친화산업이란 명칭으로 분류하고, 해당 산업의 전체 규모에 노인인구 비율을 곱하는 등 대략적인 산식을 통해 시장 규모를 계산해 왔으며, ‘고령친화’ 금융 서비스산업의 규모를 ’21년 기준 35.7조로 10대 산업 중 가장 크다면서도, 고령친화 주요 8대 산업 분야에서는 제외하고 있었다. 원 연구관은 “정부는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관련 수요의 증가, 베이비부머가 노인집단으로 진입함에 따른 노인집단 특성의 변화 등을 근거로, 고령친화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노인돌봄 분야에서 AI나 IoT 등 미래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Age-Tech를 언급하면서 향후 전망이 매우 밝을 것처럼 홍보해 왔지만 실제로는 고령친화산업의 분류와 범위도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현황도 과도하게 부풀려졌으며, 영세한 소규모 용품 제조업체가 그 명맥을 유지하는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처 운영체계 취약으로 인한 예산 전액삭감" ‘고령친화산업법’ 제2조(정의) 제4호에는 고령 친화제품 등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를, 시행령 제2조에는 해양수산부를 관계 중앙행정기관으로 정의해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고령친화산업의 발전에 관한 계획(이하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도록 했다. 이때 발전계획에는 고령친화산업의 기본 방향, 분야별 발전시책, 기반조성, 재원 확보 및 배분, 중앙행정기관의 역할분담 등이 포함돼야 하며, 해당 발전계획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20조 및 제21조의 규정에 따라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 시행할 때 포함되도록 헤야한다. 원 조사관은 “‘고령친화산업법’의 소관 부처이자 고령친화산업 육성의 총괄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수행해 온 업무 운영체계를 살펴보면 그동안 민간 경상보조 사업 형식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약 26억 원을 배정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복지용구(용품) 분야 등에서 우수제품을 지정하거나 지정을 취소하고, 제조업체를 지원하는 업무 등을 추진해 왔으며, 더욱이 올해 고령친화산업 육성 예산이 다른 부처 사업과의 유사중복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되면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과 ‘고령친화산업법’에 따라 명맥을 유지해 왔던 사업 추진의 동력도 완전히 상실된 상태"라고 말했다. “명확한 분류 통해 독자적 발전계획 구축해야” 원 조사관은 “이제는 최신 기술들과 접목된 미래 사업 계획들을 고령친화산업이라며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현 단계에서 실현 가능한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취약한 부분부터 개선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에 △고령친화 산업 육성 위한 중앙정부 운영체계 강화 △고령친화산업 범위·분류체계화 △관련 정책 단일화를 주문했다. 원 조사관은 “보건복지부의 각 부처가 고령친화산업 발전계획을 독자적으로 수립한 후 여건에 맞춰서 관련 산업을 자체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하며, 사업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고령친화산업의 육성을 총괄할 역량이 남아 있는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하고, 총괄부처를 변경하거나 폐지하는 등의 과감한 개혁과 개선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전체 국민들이 대상이 되는 산업들을 굳이 한국표준산업분류에 있지도 않은 ‘고령친화’ 산업군에 포함시켜 분류하면서 증가하는 노인인구 비율을 이용해 시장 규모를 현실과 다르게 부풀려 마치 미래성장동력인 양 과대 포장하는 접근은 지양할 필요가 있으며, 저출산 정책과 고령사회 대응 정책처럼 상호 간 직접 연계되지 않은 정책들을 하나의 기본계획에 포함함으로써 다른 분야 정책 사업의 분량 등에 맞춰 고령사회 부문도 무관심 속에서 해당 사업들이 소외되는 상황은 지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간호협회 회장, 탁영란 제1부회장 승계[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탁영란 제1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하게 됐다. 또 제1부회장직은 손혜숙 제2부회장이 승계했다. 간호협회 정관에 의하면 회장이 공석일 때는 제1, 제2부회장 순으로 회장직을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탁영란 회장과 손혜숙 제1부회장은 내년 2월 정기 대의원총회 때까지 전임자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
필수의료 분야에 한의사 인력의 폭넓은 활용 ‘촉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7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한의대 정원 일부를 양방 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의 폭넓은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은 10년 뒤에나 비로소 공급이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정책은 당장 의료인력의 수급 배치에는 도움이 안된다”면서 “그렇기에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한의사들을 의료 사각지대 등에 즉시 투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양방 의대 입학정원 증원의 효율적인 방안으로 현재 한의과대학의 일부 정원을 축소해 양방의대 정원 확대에 활용하는 방안을 거듭 제안했다.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향후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이공계 인력 부족현상, 한의사의 공급과잉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양방 의대 정원 증원에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지금까지 정부당국에 지속적으로 해왔다. 한의협은 “현재의 대한민국 인구증가율을 고려하면 2035년 이후 인구 감소는 자명한 사실인데, 그렇다면 그때에 가서 오히려 의사가 초과공급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고 이미 발부된 면허를 회수라도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단순히 정원을 늘려 의사인력의 수급을 조절하는 정책은 발등의 불을 끄기에는 너무나 요원한 정책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유감을 표했다. 한의협은 또한 “이제 양방 의대 입학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 발표된 만큼 보건복지부는 한의대 정원을 축소해 양방의대 정원 증원에 활용하자는 적절하고 타당한 한의사협회의 제안을 즉각 수용하기 바란다”면서 “더불어 한의협은 해당 제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회무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협에서 의견을 개진한 △필수의료 분야 정책에 한의사 참여 확대 △‘지역의사제(지역에서 양성된 의료인력이 지역에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에 한의사 포함 △미용의료 분야 특별위원회에 한의사 참여 보장과 모든 의료인에게 시술범위 확대 등도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당국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시행과 한약제제 활성화 등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필수의료 분야에서 아직도 한의사들이 부당하게 소외당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협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정책의 핵심은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데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임에도 불구, 치료효과가 뛰어나고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의약을 외면하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이자 책임방기”라면서 “기본이 되는 필수의료부터 다양한 술기가 필요한 피부미용에 이르기까지 한의치료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제 정부의 결단만이 남아있다”고 밝히며, 필수의료 분야에서의 한의사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거듭 촉구했다. -
㈜인사랑컨설팅, 오는 18일 한의원 개원의 대상 서울세미나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주식회사 인사랑컨설팅은 오는 18일 서울 강남역 토즈타워점에서 한의사 개원의 대상 ‘개원의 고수’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사랑컨설팅은 △병원 경영 컨설팅 △진료 프로그램 기획 △개원 컨설팅 △직원 교육 등의 의료경영 자문기업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병원의 경영과 실무 노하우를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원을 준비하는 한의사를 대상으로 △구인시스템 만들기 △프로그램 기획하기 △치료 동의율 높이기로 구성됐다. 또한 세미나 종료 후에는 개인 질의 시간을 통해 병원에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개원의가 궁금해하는 병원 셋팅 및 직원 구인 등의 체크 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인사랑 관계자는 “병원 경영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개원의가 처음 준비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도움을 드리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개원하면 막상 무엇을 어떻게 세팅하는지 어려움을 느끼고 진료에 집중하기 힘들어 혼란스러울 수 있는 만큼 병원의 경영자 마인드와 진료에 대한 본래의 핵심을 모두 가져갈 수 있도록 세밀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관련 문의는 ㈜인사랑컨설팅 자사 홈페이지와 ㈜한메디와 올치 프라자의 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고추씨가 뇌 기억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한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전대학교 만성피로증후군 중점연구소 이진석·손창규 연구팀이 ‘고추씨가 뇌의 기억세포를 활성화하고 죽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고추가 기억력과 관련된 다양한 긍정과 부정적인 연구결과들이 있어온 가운데 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먹는 고추를 씨를 제거한 고추 과육의 형태와 고추씨 추출물의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강지윤 박사과정생 연구원(지도교수 손창규)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이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의 환경에서 과잉으로 분비되는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성 뇌신경전달물질을 해마라고 불리는 영역의 신경세포(HT22)에 처리해 병태 모델을 만들었다. 해마 세포는 기억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뇌의 세포 집단으로, 이 영역이 세포들이 죽어서 기능을 못하면 치매를 비롯한 다양한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데, 대표적인 병의 기전 중의 하나가 과잉의 글루타메이트로 인한 흥분성 신경독성(Neuroexcitotoxicity)이다. 이에 연구팀은 고추의 과육보다는 고추씨의 추출물이 이러한 해마 세포의 신경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월등하고 신경영양인자(BNDF)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확인하는 한편 나아가 고추씨에 함유된 루테올린(Luteolin)이 주요 활성 성분인 것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간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 ‘Food and Function(IF: 6.317)’에 2024년 2월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강지윤 연구원은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고추씨를 이용해 기억력 장애 및 치매에 대한 보조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된 고추씨 품종은 ㈜천농 농업 법인회사로부터 제공됐으며, 교육부 LINC3.0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증평군보건소, ‘찾아가는 이동 순회 진료사업’ 큰 호응[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증평군보건소(소장 조미정)가 ‘찾아가는 이동 순회 진료사업’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의료접근성이 낮아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의료 취약지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중보건한의사·공중보건의사·치과공중보건의와 각 사업 담당자 등 8명으로 구성된 팀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경로당을 방문해 △한의진료 △일반진료 및 일반의약품 처방 △치과진료 및 구강관리방법 교육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미정 소장은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보건소의 업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증평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목요일 격주로 운영되며, 오는 10월24일까지 29개 경로당에서 진행된다. -
2023 한의혜민대상 수상한 서영석 의원,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한의신문=이규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6일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부천정(오정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부천시한의사회 김범석 회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그래서 잘하는 사람 서영석이 희망이 넘치는 오정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그는 “국가 책임 돌봄 시대를 앞당기겠다”면서 “출산, 보육과 교육, 간병, 여성 등 그동안 개인에게 떠넘겨 왔던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영석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의난임치료 지원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롯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는 등 한의약 발전을 위한 각종 법률안 개정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3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