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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저서 ‘벽역신방’, 보물 지정 예고[한의신문]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광해군대에 유행했던 당독역에 대한 허준의 경험, 이론적 견해, 치료법 등이 담겨 있는 ‘벽역신방’을 비롯해 △박제가 고본 북학의 △구례 화엄사 벽암대사비 △대혜보각선사서 △예기집설 권1∼2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 및 복장유물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 △강화 전등사 명경대 △삼척 흥전리사지 출토 청동정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이 가운데 ‘벽역신방’은 1613년 허준이 국왕의 명령으로 편찬한 의학 전문 서적으로, 광해군대에 유행했던 당독역(성홍열로 추정)에 대한 허준의 경험, 이론적 견해, 치료법 등이 담겨 있다.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된 이 책은 적은 분량임에도 당독역에 대한 최초의 관찰이자 치료 대책이 담긴 것으로, 전염병 연구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몇 권의 동일 판본만이 확인되는 희소한 자료이기도 하다. 지정 예고 대상인 동은의학박물관 소장의 ‘벽역신방’은 다른 동일 판본들이 사고본이나 관서본인데 비해, 개인에게 내려준 사례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이 책의 표지 안쪽에는 내려준 날과 수취인 등이 기록돼 있어, 이를 통해 1614년 종친인 봉래군(蓬萊君) 이형윤에게 내려졌음이 확인된다. 이 벽역신방의 내용과 묵서 기록 등은 당시 조선 사회의 전염병 유행 실태 및 조정의 대응 방법, 의학 전문 서적의 간행·보급 실체 등을 알려주고 있어, 관찬 사서 내용을 보완하는 동시에 당대 다양한 역사·문화적인 실체를 밝히는 원천 자료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9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를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각각 지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숨겨진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제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
AI 시대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 발전 방향 모색[한의신문]한의학교육학회(회장 한상윤·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학과 AI의 융합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해 오고 있는 웨비나 시리즈 세 번째 세션으로 ‘생성형 AI 연구와 교육 미래 전망’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한의학교육학회는 그동안 AI 시대를 맞아 한의학 교육의 혁신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AI 시대 한의학교육의 미래 Webinar Series’를 기획·운영해왔는데, 이는 생성형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다각도로 탐색하는 한편 실제 사례와 전망을 폭넓게 공유하는 학술적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생성형 AI 연구와 교육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Zoom 플랫폼을 통해 열린 웨비나 시리즈 세 번째 세션에서는 한의학 교육에 있어 AI 활용의 새로운 기회와 또 다른 도전 과제에 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전개됐다. ‘AI 시대, 한의대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를 주제로 발표한 장동엽 교수(동의대 한의대)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평가 방식이 흔들리고 있음을 진단하고 새로운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AI 활용이 불가피해진 환경에서 학습 과정과 참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학습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AI 관련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한의대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AI 기술 및 연구 동향과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 정재균 연구교수(서울대학교병원)는 환자의 임상 데이터가 시계열로 축적되는 최근 의료 연구의 변화와 AI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이와 더불어 환자 맞춤형 데이터 통합과 분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음을 설명하며, 다양한 임상시험 설계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는 최신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AI 시대에 한의학교육은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하며, 연구자의 길을 모색하며 심화된 과정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수요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웨비나 시리즈를 기획한 한상윤 회장은 “세 번에 걸친 웨비나 시리즈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한의학 교육과 연구의 변화를 함께 전망해 보고, 학생 평가의 새로운 방향과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교육학회는 오는 8월 22일(금) 오후 3시 원광대학교에서 ‘한의학교육의 통합교육’을 주제로 오프라인 학술행사인 KorMEE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성공적 운영방안 논의[한의신문] 충남 태안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주영 부군수와 관련 부서장, 읍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도시’ 사업 시행을 앞두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보고회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부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멀리 떨어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대신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다.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노인이나 장애인, 병약자 등이 시설에 입소(입원) 하지 않고도 △방문 진료 △방문 재활 △방문 요양 △방문 가사 △주야 장·단기 보호 △식사 지원 △주거 지원 등의 서비스를 개인의 필요에 따라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이에 앞서 태안군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내년 3월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에 돌입하게 되며,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효과성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이를 바탕으로 본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시범사업에서는 찾아가는 한의진료 서비스를 비롯해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치매 통합관리 사업 △찾아가는 건강상담실 △찾아가는 정신건강 사례관리 △재가의료급여 사업 △가사·간병 방문지원 사업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고독사 예방 관리 △노노(老老)케어 △고령자 주택개조 사업 등 총 21개 사업을 추진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태안군 통합지원회의를 구성하고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민관협의체 구성 및 통합지원 조례 제정에 나선 뒤 연말까지 태안군 자체 통합돌봄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대상자들이 거주지에서 더 촘촘한 돌봄을 통해 존엄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워크숍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한의신문]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부산대, 동국대, 대구한의대, 동의대)은 지난달 20~22일 부산 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임상실습 과정의 CPX(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 훈련용 교육콘텐츠 공동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임상실습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자료 개발을 목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임상추론과 역할극 기반의 교수학습 전략에 따른 강의와 각 과별 모듈 개발에 나섰다. 첫날 ‘임상추론’을 주제로 강연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상우 원장은 “임상실습(phase 3) 단계에서는 기존에 자연적 사실(natural fact)로서 학습한 지식을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가의 사고구조에 기반한 스키마 유도 추론 학습이 중요하다”면서 “전문가 수준의 패턴인식(pattern recognition)은 반복 경험과 숙련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교육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이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교육과정, 교육 및 평가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단계별 발달과 지식의 재조직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부산대 한의전 이혜윤 교수는 ‘임상실습에서의 동료 역할극 활용 전략’ 발표를 통해 동료 역할극이 정보 수집, 신체진찰, 환자교육 및 술기 수행에 있어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며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평소에는 단순 반복적인 술기처럼 느껴져 학습자 입장에서 그 의미를 인식하기 어려운 활동도, 역할극이라는 맥락 속에서 실제 환자 문제로 접하게 되면 학습자가 이를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임상과제로 받아들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깊이 있는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고가 장비나 표준화환자 활용의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서 역할극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 학생들의 단계별 발달을 고려한 체계적인 교육 설계도 함께 제시됐다. 이론 교육을 모두 이수한 학생들이 기본 술기 훈련과 교수의 임상 진료 참관을 거친 뒤, 동료 역할극을 통해 임상문제를 연습하고, 이어 표준화환자(SP)를 활용한 모의진료 및 종합평가로 이어지는 단계적 학습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임상역량을 함양하는 방법이 모색됐다. 또한 워크숍에서는 임상과별로 사전에 선정된 3종의 임상표현에 대해 동료 역할극 기반 교육 모듈을 각 3개씩 개발했으며, 총 6개 임상과가 참여해 총 18개의 모듈을 완성시켰다. 특히 참여 교수들은 개발된 모듈에 대해 스키마와 환자 시나리오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임상추론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구조인지 여부를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검증했다. 행사를 주관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지환 교수(한의학교육실장)는 “학생들이 단순히 질문 목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임상추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도구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교육 과정에 본 모듈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교육 영남컨소시엄 워크숍은 한 차례에 더 진행되며, 미개발 임상과에 대한 나머지 모듈은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추가로 개발될 예정이다. -
심평원 경기남부본부, ‘수달이네 집’ 환경정화활동 실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기남부본부(본부장 김태성·이하 경기남부본부)는 지난달 27일 관내 환경단체와 함께 멸종위기종 1급 동물 수달의 서식지인 수원 황구지천에서 ‘수달이네 집’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경기남부본부 직원을 비롯해 수원환경운동센터,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소속 직원 등 총 30명이 참여했으며, 하천 주변에 버려진 고철, 일반쓰레기 등 약 96kg을 수거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남부본부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수달이네 집’ 환경정화활동 이외에도 △자원순환 △그린 사무환경 조성 △임직원 탄소저감 실천 등 환경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태성 본부장은 “환경 보호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경단체와 협력하며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 등 생태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의약 통한 지역주민 건강 증진에 ‘앞장’[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이하 울산시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지난달 30일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상반기 의료봉사 사업 보고와 함께 해단식을 갖고, 의료봉사의 참된 의미를 되시기는 한편 하반기 의료봉사도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상반기 의료봉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이날까지 총 9회 걸쳐 362명의 지역주민에게 한의의료봉사를 진행,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울산시회 한방의료봉사팀은 유재원 단장 및 정인기·박세근·김동욱·황영근·박규섭 원장과 함께 ‘인생한방 울산대학생 봉사팀’과 광명당제약 신경협 부장이 하나의 팀으로 운영,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해단식에서는 오세걸 남구종합사회복지관장은 봉사단원 한명 한명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의료봉사가 어느덧 25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며 “낮에는 한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밤에는 복지관에서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봉사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더불어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황명수 회장은 “의료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장님은 물론 복지사분들도 늦은 시간까지 장소를 마련해주고, 대상자 선정에 있어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울산시한의사회와 남구종합복지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지금까지 의료봉사를 진행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지역주민들이 한의의료를 통한 혜택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황 회장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상반기 의료봉사를 마치게 되지만, 9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의료봉사를 위해 한방의료봉사팀은 더욱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울산시한의사회는 지역주민들과 좀 더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상반기 평가회에서 인생한방봉사단 여수현 회장과 박서진·이승현 학생에게 표창장이, 여수현 회장·김새은 부회장에게 특별상이 각각 전달됐다. 또한 한의 의료봉사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다음 의료봉사에도 진료를 받겠다고 답변해 지역주민들의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
동신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단, 전남 바이오생태계 구축 위한 업무협약[한의신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 사업단(단장 나창수)이 전남 지역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활성화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유관기관들과 손을 맞잡았다.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 사업단은 최근 대정4관에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본부장 오병건),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순천시·센터장 최병국),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목포시·센터장 윤영승)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협력 및 지역 내 연관 산업 분야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 발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산업 전문요원 양성과정 개발 및 운영체계 마련 △마이크로바이옴 산업군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전남 바이오산업의 상호 발전을 위한 교류 △바이오 소재 연구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관련 나창수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지역 내 바이오산업의 실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웰에이징 산업의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학교 마이크로바이옴웰에이징 사업단은 한국한의약연구원 한약자원연구센터,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 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등 호남권 12개 기관 및 기업과 함께 지역 내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연구 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
심평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 ‘D-90일’[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IT 기반 운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원 1동에서 2동으로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을 추진한다. 이번 이전사업은 급변하는 IT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심평원이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필수사업으로, 최종 이전은 공백이 최소화 되도록 추석연휴 기간에 맞춰 오는 10월2일 18시부터 10월9일까지 약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 기간 동안에는 요양기관업무포털, 진료비청구포털, E-평가시스템, 심사평가정보 제출시스템 등 심평원의 요양급여 관련 시스템이 중단돼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심평원은 이전 관련 모의훈련, 요양기관 사전 안내 등을 통해 요양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원내처방 등은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최소중단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전 시작시점으로부터 약 2시간 이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기신 심평원 디지털클라우드센터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마련하고, 국민과 요양기관에 무중단 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한 안정적인 보건의료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디지털클라우드센터 이전이 안정적인 정보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미래 발전을 모색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 기술 중추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의 실손 보장, 소비자가 원한다”…근골격계·첩약 수요도 ‘주목’[한의신문] 실손의료보험에서 한의진료의 보장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장 확대 시 실손보험 가입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과 첩약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으며, 실손보험의 구조적 투명성과 절차 개선에 대한 요구도 함께 제기돼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가 지난달 21일 개최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한의진료의 실손의료보험 보장 필요성에 대한 소비자인식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초기 실손의료보험은 특약을 통해 한의진료의 급여 본인부담금은 물론 비급여 진료비까지 보장이 가능했으며, 상해나 질병의 경우에도 ‘치료 목적’이 인정되면 입원·외래 진료 시 비급여 항목까지 보장됐다. 하지만 2009년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제정되면서 한의 비급여는 보장 범위에서 제외됐고, 경과규정 없이 즉시 시행함에 따라 이후 한의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장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이은희 교수 연구팀은 △한의진료의 실손보험 관련 변수들의 경향 △소비자들의 한의진료의 실손의료보험 보장 수요 및 변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의뢰 마크로밀 엠브레인), 지난 2월25일부터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성별·연령·지역이 고르게 분포되도록 같은 비율로 표집하고, 설문지는 조사링크로 만들어 온라인으로 실시(분석 SPSS Statistics 26.0)했다. 조사 결과(리커트 척도 5점 기준) 지난 1년간 한의의료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33.3%(한의진료 단독 67.9%, 한·양방 병행 32.1%)였으며, 이용한 사람들의 만족도는 평균 3.98(79.5%)로 높았다. 또한 보장 항목 중에는 △침 치료(60.1%)가 가장 많았고, △한약(19.5%) △약침 치료(7.5%) △추나(6.6%) 순으로 수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보건복지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등재된 총 26개 질병 각각에 대한 한의진료의 실손보험 보장 필요성을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질환(3.78점) △치매, 파킨슨, 당뇨(3.67점) △정신질환(3.49점) 순으로 높았으며, 개별 질병에선 항암 치료 후 면역치료(3.94점)에 대한 요구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실손보험에서 한의진료 보장 강화에 대한 기대효과(3.90점)는 우려점(2.56점)을 크게 상회하며 긍정적인 의향을 드러냈는데, 기대효과로는 △의료비 부담 경감 △치료선택권과 의료접근성 향상 △양방치료와 보완 및 시너지 효과 등을 꼽았다. 더불어 실손보험 가입자는 84%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2세대(22.9%) △1세대(18.6%) △가입 시기 불명(15.3%) △3세대(13.7%) △4세대(13.5%) 순으로 가입 비율이 높았으며, 실손보험을 개인이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사적보험으로 인식하는 경향(3.93점)이 더 강하지만, 국민건강보험의 보완책이라는 공적보험 성격(3.68점)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손보험의 보완점으로 △한의진료 보장 확대(3.89점)의 높은 수요도를 확인했으며, 문항 중 △낮은 보장한도 개선 △치료 목적이 명확한 한의 비급여에 대한 보상 △한의 비급여에 대한 보장 순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국민들이 실손보험의 보완점으로 한의진료의 보장과 더불어 ‘약관 안내 및 절차 개선’에 대한 높은 요구도 확인됐는데 이는 실손보험의 구조적 투명성 제고가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첩약에 대한 전반적 태도는 평균 3.56점으로 긍정적이었으나 △비용 부담으로 처방받기 어렵다(3.78점) △부작용이 적을 것(3.63점)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가격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환자의 체질에 맞게 처방되므로 부작용 또한 적을 것이라는 기대도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첩약 가격 조정 등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민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한의진료 이용 경험자, 1세대 실손 가입자, 월 고소득자, 건강 관심도가 높은 소비자일수록 한의보장 확대 시 실손 가입 의향이 높았다”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의약의 장점을 알리는 타겟 마케팅과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보장 필요성 인식이 실손보험 가입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관련 질환에 대한 보장 확대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첩약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진 사람일수록, 한의진료 보장 강화에 따른 기대효과나 우려점을 크게 인식할수록 실손보험 가입 의향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정부는 첩약 사용 기회를 확대하고, 제형 및 가격 정책에 소비자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이나 실손보험을 사적보험으로만 인식하는 집단, 실손 보완점으로 절차 개선을 우선시하는 응답자들은 한의진료 보장 강화에 따른 가입 의사가 낮게 나타나 5세대 실손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맞춤형 홍보 전략 마련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건보공단,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 연장 실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장기요양 갱신대상자의 인정유효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이 1일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갱신대상자에 한해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이 1등급은 5년, 2∼4등급은 4년으로 연장되며, 최초 인정신청 및 등급변경 신청자는 제외된다. 건보공단은 제도 변경 내용을 수급자에게 안내하기 위해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갱신대상자 62만명에게 ‘유효기간 연장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해당 안내문은 현행 장기요양인정서, 개인별장기요양이용계획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 등 3종 서식을 갈음할 수 있으며, 현재 이용 중인 장기요양기관과 계약기간을 연장하려는 경우, 별도의 서류 없이 안내문을 제시하면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안내문과 별도로 인정서 등의 발급을 원하는 경우 인터넷, 건보공단 지사 방문, 유선신청을 통한 우편 수령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효기간이 연장됐더라도 심신기능상태 변화로 장기요양등급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 등급변경신청이 가능하며, 안내문을 받지 못했거나 그 외 문의사항은 건보공단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관할 운영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김기형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수급자의 갱신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장기요양인정 유효기간 연장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제공해 제도가 원활히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