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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자아를 회복하고 따뜻한 소통을 이루어 낸 치유의 장[한의신문]4학년 여름방학을 갓 맞이한 나를 감싸고 있던 감정은 분명 ‘초조함’이었다. 6월 중순부터 9월까지의 긴 여름방학. 그것은 길었던 병원 실습과 실기 평가를 마친 나에게 부여된 정당한 휴식의 기간인 동시에, 한의전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적절한 시기였다. ‘학생 시절의 마무리를 준비할 때’, ‘한의사 면허를 취득하기 전인 학생의 신분으로 배울 수 있는 마지막 날들’이라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수식어는 자신을 옭아매기에 충분했다. 분명 방학만 되면 지금까지 취하지 못했던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몸과 마음으로 휴식을 누리려는 계획이었건만, 염려와 불안을 원동력으로 성취를 이루어 온 습관은 나의 휴식을 초장부터 스멀스멀 방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가장 효율적이고 성실하게 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계획을 바쁘게 짜가고 있던 나에게 학과 단톡방에 올라온 ‘제4기 M&L 힐링캠프’의 홍보문이 눈에 띈 것은 자연스러웠다. ‘한의학 기반의 심리치료’라는 캐치프레이즈는 간결했던 만큼 마음에 쉽게 와닿았는데, 한의학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심리치료 기법에 대한 개인적인 호기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안으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막연히 갈망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정밀하고 효율적인 계획과 노력을 위시한 실천을 통해서만 안정감을 느끼고, 한의전 입학을 포함한 인생의 성취들을 이룰 수 있었던 나에게 ‘불안’은 당연하게 수반되는 대가였다. 물론 그를 통해 얻은 것이 많음을 인정하기에 나의 성격과 인생 자체를 부정할 마음은 없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언제나 해결되지 않는 공허와 그늘이 자신을 위축되게 했다. 그 때문에 불안으로부터의 자유와 해방을 막연하게 갈망해 오던 나는 한의학만의 독자적인 심리치료 기법에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열린 힐링캠프에 참여하겠다는 고민은 길지 않았고, 신청서를 작성함과 동시에 서울행 기차표를 예매했다. 캠프에 도착한 아침, 제공받은 일정표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의 빡빡한 강의 및 실습 일정을 예고하고 있었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캠프인 만큼 일정이 빼곡히 진행되리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방학이 시작되고 오래간만에 이른 아침에 기상한 나는 하루 종일 멀쩡한 정신으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의실 한편에 수북이 쌓아두신 커피와 간식들은 그 걱정을 말끔히 해소해 주었다. 반추하건대, 몸도 마음도 즐거운 그야말로 ‘힐링캠프’가 아닐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캠프의 구성은 각 한의과대학의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님들의 강의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조장이 되어 이끌어주신 조별 활동으로 진행됐다. M&L(Mindfulness & Loving Beingness)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 방법을 몸소 실천해 보는 것이 캠프의 전 과정에서 이뤄졌는데 그 과정에서 심리치료에 대한 오해가 수차례 깨지기도 했다. 이전까지 심리치료는 우수한 치료자에 의해 좌우되며, 치료자의 역량에 따라 성공의 여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심리치료에 영향을 주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힘인 ‘리소스(Resource)’라는 것을 배웠다. 또한 그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치료자의 품성으로, 내가 예상했던 치료 테크닉은 그보다 뒷순위에 위치하였다. 즉, 심리치료란 자신만의 자원을 지닌 내담자와 감정적 동맹을 맺는 치료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적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개시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편안한 명상과 소통이 이뤄지는 과정 관찰 M&L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작용하는 리소스는 내담자가 본래 지니던 배경으로 정의할 수 있다. 내적, 외적, 관계의 세 종류로 나뉘는 리소스는 그 자체로 내담자에게 힘과 용기를 부여하며, 치료에 있어 안정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료자로서 내담자의 긍정적인 리소스를 발견하고 치료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내담자에 대한 관심(사랑)에서 비롯된 따스한 시선이 필요하다. 이는 비단 내담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치료자도 내담자의 내면으로부터 온 긍정적인 힘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는 상호 간의 안정적인 관계 구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이 ‘러빙비잉네스(Loving Beingness)’이다. 스스로가 지닌 자원을 강화하여 내면의 힘으로 사용함으로써 트라우마와 같은 부정적인 심상을 축소하는 것, 이는 곧 한의학의 ‘부정거사(扶正祛邪)’ 개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별 활동을 통해 자신의 리소스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스스로가 지닌 리소스를 돌아보고 떠올리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배경으로 존재하면서 생각과 행동을 강화하는 존재인 만큼, 당연히 쉽게 떠올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니 퍽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자신만의 다양한 리소스를 당당하게 소개하는 조원들의 모습을 보며 감탄하고, 또 공감하면서 당연하다 생각했기에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나의 리소스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리소스를 찾는 활동은 캠프에서 했던 활동 중에서도 손꼽히게 기억에 남았는데,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며,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나의 정신과 마음을 지지하는 자원으로 작용해 왔다는 사실을 환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는 자신의 결점을 찾고 비판하며, 교정하는 행위만을 습관적으로 해왔다. 내가 지닌 약점을 보완하고 지워내는 것이 이상적인 내 모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믿었고, 실제로 그것이 그간의 성취에 이바지했기에 자신의 마음에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쉽사리 그것을 멈출 수 없었다. 하지만, 해당 활동을 통해 의식적으로 자신의 긍정적인 부분, 희망을 주고 힘으로 작용하는 소중한 자원들을 꼼꼼하게 찾아봄으로써 내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그것을 타인과 함께 나누고 칭찬과 긍정적인 언어로 피드백함으로써 타인에게서 배울 점을 얻고, 타인에게 보여줄 나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번 캠프가 실용적이라고 느꼈던 또 다른 이유는 이론으로 배운 리소스와 러빙비잉네스를 쉽게 심리적 안정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법을 연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의식과 무의식의 중간지점에서 판단과 걱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현재’에만 집중하여 감정을 관찰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행위이다. ‘리소스 마음챙김 명상’은 자신의 리소스에서 기반한 가장 편안하고 안정되는 심상을 떠올림으로써,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두고 자기 자신을 관찰자로 떨어져 보는 것을 돕는 명상법이다. 불안과 같은 감정이나 마음의 병은 ‘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느끼지 못하기에 생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효과적인 마음 방어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다. 내담자, 치료자, 관찰자의 역할을 조원들과 돌아가며 진행해 본 결과, 각 역할에서 모두 얻은 것이 있었다. 내담자로서는 과거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은 채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하여 마음을 영명(靈明)의 상태로 만들 수 있었고, 치료자로서는 자신의 페이스를 환자에게 적용하면서 환자와의 내밀한 교류를 이루는 동시에 신경정신학적 트래킹을 실천할 수 있었으며, 관찰자로서는 내담자와 치료자의 소통을 지켜보면서 양측 모두 편안한 명상과 소통이 이뤄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어서 진행된 ‘마음의 방 그리기’ 활동은 특히나 유쾌하고 인상 깊었다. 마치 어렸을 적 유행했던 ‘뇌 구조 그리기’ 놀이가 연상되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해당 활동에서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연습의 실재화’였는데, 특히나 나에게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그간 온갖 잡념과 감정이 어지럽게 뒤섞인 마음으로 일상을 살아왔던 나로서는 그 실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막연한 부담과 두려움만을 느끼고 마음속의 광경을 외면하며 지냈던 적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 활동을 통해 내 마음속을 차지하고 있는 생각과 심상이 어떤 것인지 똑바로 마주 보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야망과 추구하는 이상이 내 마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 그것은 습관적으로 마음속을 어지럽히는 불안과 두려움이 침범하지 못할 정도로 견고하다는 것을 깨닫자,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새롭게 차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지금까지처럼 실체 없는 불안과 그늘을 막연히 두려워하며 자신을 옭아매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제4기 M&L 힐링캠프는 단 하루 동안 진행된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배울 수 있었던 내용과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절대 작지 않았다. 만 하루도 함께하지 못했던 만큼 함께 캠프에 참여했던 친구들과 더욱 깊은 유대감을 나누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같은 목적을 갖고 서로의 진심을 솔직히 내보임으로써 단순히 피상적인 관계가 아닌 애정을 근간으로 한 신뢰 관계의 초석을 쌓아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캠프를 마무리하며 못다 한 이야기를 다음에 나누기로 약속하며 우리는 서로의 연락처를 적극적으로 교환했다. 그리고 실제로 일상으로 돌아온 현재까지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며 미래의 만남을 기약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캠프에서 추구했던 리소스, 나의 힘이 되어줄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캠프에 참여하기 전의 나는 언제나 미래에 대한 불안에 매몰돼 현재의 나를 불신하며 자신을 채찍질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캠프에서 내 안에 존재하던 리소스를 돌아보고, 그것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왔음을 깨달으며 처음으로 ‘지금 이대로의 나’를 인정하게 되었다. 메타인지에 매몰돼 결점을 지적하기보단 자원을 찾고 몰입하는 훈련을 통해, 이제는 자신을 이전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 이미 괜찮은 나 또 머지않아 한의사가 될 사람으로서, 감정을 끌어내고 이해하는 경험을 통해 임상에서 만날 환자들의 마음을 더욱 진솔하게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배웠다는 점이 무엇보다 보람 있었다. 그동안 나는 치료자를 ‘훌륭한 지식과 테크닉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존재’라고만 생각했으나, 힐링캠프를 통해 진정한 치료란 결국 내담자가 내면에 지닌 리소스를 발견하고, 그를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동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이는 앞으로의 임상 한의사로서 일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받아들이는 경험을 해보았기에, 언젠가 마주할 환자들에게도 같은 치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제는 불안과 두려움 같은 막연한 감정들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을 다독이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중심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실수하면 안 된다’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이미 ‘지금, 이 순간 이미 괜찮은 나’가 존재함을 인정하게 되었고, 그것이야말로 힐링캠프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빛나는 선물이었다. 앞으로 나는 환자의 질환과 내면까지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한의사, 그리고 환자의 마음속 고통을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는 임상의가 되고 싶다. M&L 힐링캠프에서 배운 ‘러빙비잉네스’와 ‘마음챙김’의 정신은 그대로 한의사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환자의 고통을 치료하고자 이론과 기술에만 매몰되기보다는, 한 명의 사람으로서 그들의 리소스를 함께 찾아나가며 내면으로부터의 회복을 유도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이 짧지만 깊이 있는 여정 속에서 확고히 결의하게 됐다. -
광주광역시한의사회, 민형배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12일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구을)과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이하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최의권 회장은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최 회장은 자동차사고 피해 환자(염좌, 좌상, 타박상 등)의 치료를 8주로 제한한 것과 관련 “실제 8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추가 치료가 제공되지 않아, 사고 피해자의 치료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이 경우 환자들은 본인부담 100%로 자비로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이는 본래의 자배법의 입법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에 대한 제반 기록과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꼬집은 최 회장은 “제반 의무기록과 서류에는 환자의 민감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는 만큼, 이들 자료가 제출되면 사전고지 문제를 빌미로 보험 계약을 해지하거나, 과거 질환 내역을 빌미로 보험금의 지급이 거절되는 등 손해보험사측에 의해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이의가 있을 시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되는 데 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의료인은 거의 없는 상태이며, 진료의 적정성에 대해 비의료인이 심의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구성원의 다수가 국토부 공무원 및 유관 공무원 경력자로 구성돼 있어 손해보험사의 민원 해결을 위한 기관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상적인 심의가 이뤄질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최선의 대안은 현 입법예고를 철회하고, 충분한 논의 후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협의 하에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자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대안 방안을 전달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선 간담회에 참여한 광주광역시의원들의 광주시와 대한한의사협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여러 문의와 함께 광주시 통합돌봄사업에서 한의방문진료가 마무리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한편 사업의 형태를 변화시켜 한의계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구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참여한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은 한의계가 처한 어려운 상황들을 토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2차 첩약 시범사업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첩약 시범사업이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업 중 하나”라고 밝히며, 정치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민형배 의원은 “오늘 들려주신 말씀들을 들어보니 상당 부분 공감이 가는 사항들이 많다”며 “지적해준 문제점들과 그에 대한 대안 방안들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형배 국회의원, 박수기·이귀순·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을 비롯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최의권 회장·임규훈 수석부회장·배남규 보험부회장·임진택 의무부회장·기경헌 약무이사·유미경 기획이사·하인영 의무이사·임승일 감사, 배광희 광주동구한의사회장, 김인수 광주북구한의사회장, 광주광산구한의사회 전의상 회장·김영욱 부회장, 최희석 자연그린한방병원장 (광주광역시한의사회 전임 부회장)이 참석했다. -
“표준화는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한의신문] 최승훈 국제동양의학회 명예회장은 14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한의약의 세계화 및 WHO 전통의약 표준화 현황’을 주제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세계화센터 역량강화 특강을 통해 한의약의 미래 전망과 함께 전통의학의 표준화 중요성을 소개했다. 이날 최승훈 명예회장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진행해온 전통의학의 표준화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전통의학의 현주소 점검과 미래의 한의약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최 명예회장은 “WHO의 기본 이념은 전 인류의 건강 증진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통의학의 표준화와 세계화를 통해 보다 넓은 차원에서 세계인의 건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표준화는 각국에서 사용되는 전통의학의 상호 호환성과 안전성, 유효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전통의학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3년 8월부터 5년간 WHO 서태평양지역본부(WPRO)의 전통의학 자문관으로 재직 하면서 추진했던 ‘WHO 전통의학 국제표준용어집’ 발간을 비롯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 ICD(국제질병사인분류)-11 전통의학 챕터 마련, WH0 전통의학 임상진료지침 가이드 개발 등 지난했던 전통의학의 표준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2003년부터 침구 경혈위치의 국제표준화 논의를 시작해 한국, 중국, 일본 등 10여 개 국가의 전통의학 전문가들과 3년여 간의 회의와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각국마다 상이했던 총 361개 경혈의 국제 표준안을 확정했던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최 명예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 예방에 한약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증명되면서 전통의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전통의학의 효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적극적으로 전통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이 같은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보다 확고히 입증해 나가면서, 이를 널리 전파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힌 뒤 “전통의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서양의학은 물론 현대 과학기술과도 거리낌 없는 융복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승훈 명예회장은 최근 영문판 ‘When Traditional Medicine Met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전통의학이 세계보건기구와 만났을 때)‘을 출간한데 이어 활발한 국제 활동과 특강 등을 통해 전통의학의 표준화 및 한의약 세계화는 한의약이 전 인류의 보건의료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해야함을 강조했다. -
“내년에는 더욱 내실있는 K-MEX에서 만나요∼”[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최근 ‘2025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MEX 2025) 및 회원 보수교육’와 관련 결산회의를 갖고, 이번 행사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한의사회가 지난달 22일 코엑스 전시장 C홀에서 개최한 K-MEX 2025는 110여 개의 한의약 관련 기업 및 유관기관에서 210개 부스를 운영해 한의약 및 통합의약 산업의 현 주소를 한 눈에 보여주는 한편 대한한의영상학회,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임상약침학회, 대한침도의학회 등에서는 현대 의료기기와 접목된 다양한 한의 최신 의료기술을 선보이는 임상강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K-MEX 2025에는 전국의 한의사 회원 4200여 명 및 현장등록 950여 명, 해외인사 110여 명 등이 참석해 박성우 회장의 개회사, 진수희 K-MEX 2025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및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격려사,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등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특히 참가한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번 K-MEX 2025에 대한 시설 만족도는 95.48%(매우 만족 53.45%, 만족 42.03%)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한편 규모 만족도는 96.55%(매우 만족 53.66%, 만족 42.89%), 운영 만족도는 93.96%(매우 만족 50.43%, 만족 43.53%)로 각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좋았던 점으로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전시 부스 △다양하고 흥미로운 강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기획 및 운영 △넓고 쾌적한 환경 △한의계 권위 향상 및 영역 확장 등을 꼽았다. 반면 강의장·전시장의 소음, 강의·부스 안내 및 홍보 부족, 양질의 강의를 다 듣지 못한 아쉬움 등의 소수의견도 포함돼 있었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시설 만족도는 95%(매우 만족 44%, 만족 51%), 규모 만족도는 92%(매우 만족 41%, 만족 51%), 운영 만족도는 92%(매우 만족 46%, 만족 46%)로 나타났으며, 이외 △홍보 만족도(84%, 매우 만족 49%·만족 35%) △바이어상담 만족도(83%, 매우 만족 39%·만족 44%)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동희 K-MEX 사무총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의 한의사 회원과 함께 한의약 산업체 및 유관기관과의 뜨거운 관심으로 K-MEX 2025를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다시 한번 K-MEX 2025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이번 결산보고 회의에서는 △전시 △소강의실 △오픈 스튜디오 △개막식 △제작물 △기타 운영 등 각 분야별로 다시 한번 미비했던 부분을 돌이켜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 K-MEX가 명실공히 한의약 및 통합의약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알찬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올해의 미비점을 거울로 삼아 내년에도 보다 성대한 K-MEX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성우 회장(K-MEX 2025 대회장)은 “K-MEX는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코자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한의약과 통합의약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한 눈에 조망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해 최신 동향 및 미래 전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K-MEX 2025에서는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최신 한의약 치료기술을 선보이는 등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가능성과 미래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보다 내실있는 K-MEX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의 교류 통해 견문 넓히다”[한의신문] 한의사 과학자 모임(대표 장동엽)이 전국 한의사과학자 학술 발표 및 KIOM-UST 학술제 참가를 위해 8·9일 이틀간 개최한 ‘한의사과학자모임 학술탐방(Korean Medical Doctor-Scientist Gathering)’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의사 과학자 모임’은 한의사이자 과학자로서 한의학과 과학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국 전일제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 Post-doc, 비전임교원 등 Junior-level 회원들의 학술 모임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의사 과학자 모임 회원 10인 및 학부생 6인이 참여한 가운데 8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는 한의사 과학자 학술 발표회와 한의사 과학자 진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9일에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한의학연구원스쿨(UST-KIOM, 학장 최선미)이 개최한 학술제에 참가, 전국의 한의학 연구자들이 최신 한의학 연구 동향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학부생들도 참여해 졸업 후의 연구직 진로에 대하여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장동엽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실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준비위원회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UST-KIOM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의사 과학자 모임 학술탐방은 한의정보협동조합 및 철인28호장학기금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
2025년도 대한한의학원전학회 정기학술대회 ‘성료’[한의신문] 대한한의학원전학회(회장 정창현)가 10·11일 이틀간 경북 경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2025년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의학 통합강의에서의 원전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국의 원전학 연구자, 교수진, 대학원생 등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으며, 한의학의 뿌리이자 철학적 기반인 원전학이 통합교육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계승·발전되어야 할지에 대해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정창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원전은 단순한 과거의 문헌이 아닌, 현대 한의학 교육과 임상에 끊임없는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지식의 보고”라고 강조하며, 통합강의 체계에서 원전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져 원전학의 학문적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한의학 특유의 존재론의 성격을 밝혀 한의학 원전의 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조명한 김태우 교수(경희대)의 ‘『내경』이 다루는 “것들(things)”: 복수 존재론적 지형에서의 한의학의 물(物)들과 교육에서의 함의’가 최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또한 우수발표상은 ‘조선 유학자, 유희(柳僖)의 황제내경 연구’를 발표한 오재근 교수(대전대)가 수상했으며, 특히 신진연구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두드러져 김명환(부산대)·변준현(부산대)·박명실(경희대) 대학원생이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신진연구자발표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대회를 주관한 이병욱 동국대 한의대 학장은 환영사에서 “한의과대학 간 통합강의 사례와 새로운 교수법을 상호 참관하고 공유함으로써, 원전학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취임 “보건위기 컨트롤타워”[한의신문] 제4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취임했다. 신임 임승관 청장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질병청이 감염병 재난을 비롯한 공중보건 위기의 컨트롤타워가 돼 국가 보건안보 역량을 키우도록 하겠다”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청장은 “한국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 취약했던 점을 살펴보고 이를 보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그간 질병관리청이 준비한 각종 중장기 계획과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가 감염병 대응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또 “넥스트 팬데믹 대응의 핵심 열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 국산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제 더는 낯설지 않은 기후·인구위기 시대에서 중장기적 관점으로 국가 질병 관리정책의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청장은 또한 “초고령사회에서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노쇠 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코로나19 대응 기간 축적한 우수한 보건 안보 사례를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이 글로벌 공중보건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국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와 함께 “살던 곳에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관리 받도록 지역사회 기반 만성질환 예방·관리사업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올해부터 시행되는 손상예방법을 바탕으로 건강 위해 요인에 대한 국가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질병관리청장에 임승관(사진/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임명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언남고등학교와 아주대 의학과를 졸업한 임 청장은 아주대병원에서 감염내과 조교수 및 감염관리실장을 지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후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맡아 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았고 코로나19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사람을 살리는 생명사랑 캠핑장 확산을 위한 홍보 협력[한의신문]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캠핑장 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자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자살예방에 앞장선 캠핑장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생명사랑 캠핑장’은 자살수단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4년부터 전국 자살예방센터와 (사)대한캠핑장협회 소속 캠핑장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 활동으로는 캠핑장 사업주(또는 근로자)의 자살예방 교육 이수, 자살예방 도움기관 정보 홍보,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전문기관 연계(자살예방센터 등) 등이 있다. 우수 생명사랑 캠핑장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사랑 캠핑장’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부터 ‘숙박매거진’을 통해 홍보될 계획이다. 전국 숙박업·야영장 사업자가 구독하는 숙박매거진은 사회 공익활동의 하나로, 방문객의 자살위험 신호를 발견하여 지역사회 전문기관에 연계한 캠핑장의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황태연 이사장은 “캠핑장 사업주와 근로자가 자살예방교육 이수로 방문객의 자살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자살 없는 캠핑장이 확산 될 수 있다”면서 “일상 속 쉼의 공간인 캠핑장이 생명존중에 앞장서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성남산업진흥원 개소 3주년, 의료기기 시장진출 확대[한의신문]성남산업진흥원(원장 이의준)은 14일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의 개소 3년 간 운영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진출 확대 및 성남시의 산업협력 거점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연계한 의료기기 교육훈련 인프라로서 새로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의료진의 사용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계별 전문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관리기관으로 성남산업진흥원(주관기관),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 협력해 지난 3년 동안 3,200명 이상의 국내외 의료진과 153건의 교육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사용적합성 평가 67회, 국내외 전시마케팅 28회도 결합해 산업육성 시너지를 내고 있다. 교육훈련 제품의 종합병원 이상 진출이 누적 137곳, 지역 병의원 진출이 1,218곳, 해외 진출이 61개국 이상이 될 정도로 의료시장 내에서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훈련 참여 기업 중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첫 번째 기업은 ㈜리브스메드로 ‘아티센셜(ArtiSential)’이라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해 ’22년 94억 원 매출에서 지난 해 271억 원 매출로 28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 우수사례는 ㈜메디허브로 ‘아이젝(i-JECT)’이라는 디지털 자동주사기를 개발해 국내 190곳 이상의 병원 및 해외 13개국에 신규 진출한 바 있다. 아이젝은 정량·정속·정압으로 자동주사가 가능한 의료기기로 기존 수동 주사기 대비 주사 통증 최대 55% 감소, 약물 주입량 최대 68% 절감, 약물 주입 정확도 100%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세 번째 우수사례는 ㈜알피니언으로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X-CUBE 90’을 개발해 광역형 센터와 지속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X-CUBE 90은 알피니언의 고성능 제품 라인으로서 선명한 이미지 구현과 AI를 활용한 사용자 편의기능 확대로 외산이 선점한 초음파 진단기 분야에서 작년 4곳의 종합병원, 85곳의 병의원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독일·미국·중동 등 주요 시장 진출로 작년 해당품목 수출이 62% 증가한 바 있다. 기업의 시장진출 못지않게 성남시가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에 있어 국내외 교류협력의 거점으로 부상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힌다. 광역형 센터는 지난 3년 간 사업추진을 위해 중앙정부·기업·병원·의학회·의사회·의료기사 단체·지원기관·해외정부 및 바이어 등 70개 이상의 기관과 교류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남이 한국의 의료기기 산업 중심도시임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
지역사회건강조사, 비대면 방식 시범 도입[한의신문] 질병관리청은 이달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전국 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조사방법 개선을 위한 ‘혼합조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사회건강조사 본조사와는 별도로 실시하는 시범조사다. 지역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통계를 산출·공표하는 본조사와는 달리, 이번 시범조사에서는 별도로 통계를 공표하지 않으며, 응답방법(대면·비대면) 방식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고 혼합조사 절차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 목적으로 시행된다. 대면조사는 기존 지역사회건강조사처럼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1:1 면접방식으로 진행되며, 비대면 조사는 문자로 발송된 링크를 통해 참여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응답하는 방식이다. 질병관리청은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해왔다. 그동안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가구 방문 1:1 면접 조사(대면) 방식으로 수행해 왔지만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 사생활 보호 중요성 증대 등 사회 변화에 따라 조사 방법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조사체계 개선 방안으로 기존 대면 면접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하는 ‘혼합조사’ 방식을 9개 시·군·구 대상 시범사업으로 수행, 대면조사와 비대면조사 응답간 차이를 분석해 조사 방법이 통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비대면 조사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조사대상자에게 ‘대면 면접 조사’ 방식을 우선 권유하고, 대면 조사 참여를 원치 않거나 조사원과의 일정 조율이 어려운 경우 ‘비대면 조사’ 방식을 선택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다만 비대면 조사 결과에서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비대면 응답 표본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일부 대상자는 조사 참여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조사내용은 본조사 일부 문항과 동일하게 △건강행태(흡연, 음주, 안전의식 등) △건강지식(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만성질환 유병(고혈압, 당뇨병 등) △보건기관 및 의료 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비대면 조사표는 조사대상자의 이해롤 돕고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가 설명자료가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시범사업은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조사참여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며, 실제 조사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조사 방법 개선이 이뤄져 지역 주민분들께 대면·비대면 조사 방법 선택권을 제공해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통계법에 의해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며 조사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므로 지역주민들께서는 조사원 방문 시 조사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