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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예방 효능 ‘과학적 확인’한의학 대표 치료법인 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 및 예방 효능을 국내 연구진이 과학적으로 규명,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은 미래의학부 최선미 박사 연구팀이 침 치료가 완경(폐경) 후 고혈압 초기단계에 해당하는 여성의 혈압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학회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고 완치가 어려워 평생동안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은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율이 남성(57.8%)보다 여성(61.6%)에게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완경 후 호르몬 변화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고혈압 발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약물에 의한 부작용 발생 확률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1.5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해, 고혈압 발생위험이 높은 완경기 여성은 초기단계에서의 비약물요법을 통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침 치료의 혈압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며 완경기 여성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와 고혈압 1기에 속하는 65세 이하 완경기 여성 참가자 중 치료군 61명에게 4주(10회) 침 치료 과정을 2년간 6개월 간격으로 4회 실시하며 대조군(61명)과 혈압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침 치료는 고혈압에 쓰이는 △풍지 △곡지 △족삼리 △삼음교의 양쪽 8개 혈 자리에 30분간 진행했다. 연구결과 침 치료군은 최종적으로 수축기혈압이 평균 10.34mmHg, 이완기혈압이 평균 9.92mmHg 감소하는 한편 치료 종료 후 4개월 추적검사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반면 침 치료를 받지 않은 일상관리 대조군의 경우에는 수축기혈압(2.92mmHg)과 이완기혈압(2.16mmHg)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치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고혈압 단계가 변화하는 정도를 확인했을 때 대조군(34.3%)보다 실험군(62.3%)에서 단계 변화가 약 2배가량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이밖에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대상자의 경우 BMI 25 이하인 대상자보다 대조군과 침 치료군간 혈압 단계변화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10mmHg 낮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 관상동맥질환 등의 발생률이 3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어, 이번 침 치료의 고혈압 개선 결과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선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중점관리기간 동안의 침 치료가 장기간의 고혈압 개선 및 예방 효능을 가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데 그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한방 병·의원 등 임상현장에서 고혈압 관리에 침 치료 활용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관고유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
“한의학, 오래된 지혜의 창조적 계승 시작되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를 통한 진단치료법의 제시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영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SBS는 일요특선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내 한의학의 발전 현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한의계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래된 미래의학,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다’ 편을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의 한의학 활용 사례와 한의임상 진단·치료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쏟고 있는 국내 한의 연구진들의 노력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먼저 다큐에서는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는 예방의학이 그동안 한의학에서 추구해왔던 양생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한의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을 찾아 실제 임상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도락 검사, 맥진기, 설진기 검사 등을 통해 나타난 환자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진단·처방하는 한의진료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다큐는 지난해 3월초 31번째 대구·경북 코로나 확산 속에서 한약치료를 받은 환자의 증언을 통해서도 한의학의 효용성을 재조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였으나 한약을 먹고 안정을 되찾은 유현숙(가명) 씨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지만, 한의협에서 지어준 한약을 복용한 뒤 가래가 사그러들고 입맛도 돌아왔다”며 “한의대 청년들이 한약을 두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는 내 형제보다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美·獨 학계 “오랜 연구로 한의학 유효성 입증” 그러면서 다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선진국들도 20년 전부터 동양전통의학에 주목하며 학술 연구를 시작했고, 실제 많은 의료기관들이 근골격계 질환, 암 치료 등에 한의학을 접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슈탕에 자연요법 및 조절의학협회장은 “독일 의료계는 매우 열린 자세로 자연요법의 중요한 개념들인 움직임, 식이, 기본적인 정신건강 관리, 이완요법 등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망가진 우리 몸의 자가 조절 능력을 통해 면역력이나 혈액순환 등을 다시 원활하게 돌아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탕에 협회장은 이러한 배경에는 동양전통의학에 주목한 독일 학계가 동양의학에 대한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해 왔고, 그 유효성을 입증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독일 인구의 90% 이상이 가입돼있는 공보험 회사들이 침술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그 결과 2005년 침술이 만성 허리통증과 무릎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독일인 16세~64세 10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통합의학에 찬성한다’고 답한 독일인은 85%였으며, ‘천연약제 사용 금지에 반대한다’는 독일인은 72%였다. ‘일반의사의 보완요법 적용에 찬성한다’는 독일인도 60%에 달할 정도로 독일은 현재 동양 전통의학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에서 통합의학을 제공하고 있는 안드레 미하엘 베어 원장도 “많은 연구 진행을 통해 통합요법이 기존 의학 분야와 대등하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큐는 미국 역시 한의치료와 같은 동양 전통의학을 기존 의료에 접목해 암 환자들의 항암제 통증 관리에 활용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암병동에서 간호사이자 침술사로 근무하고 있는 메리 트리콜리 씨는 “암 환자들은 화학치료와 방사능 치료 부작용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약물을 복용한다”면서 “침술 치료는 부작용 없이 증상을 완화하고 약물을 추가로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리콜리 씨는 “미국의 많은 병원 암센터에서 침 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그만큼 침술에 관한 연구들이 충분히 진행됐고 근거에 기반한 치료법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지난 2017년 미국 국립암연구저널 JNCI에 따르면 주요 병원 암센터 73%가 암 환자의 치료 관리를 위해 현재 침술을 제공하고 있다. 다큐에서는 신경통증영상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드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침 치료의 효능은 객관적 연구 데이터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술이 손목터널증후군, 만성 허리 통증 환자의 뇌신경을 재배열해 통증 개선을 시킨다는 사실을 뇌 영상 기술로써 입증한 인물이다. 이 하이퍼 스캔 연구 성과는 주요 의학 저널에 발표됐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내퍼드 교수는 “침 치료 후 환자의 뇌 신경 거리는 다시 넓어지며, 그로 인해 통증은 개선되고 손목정중신경 상태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내퍼드 교수는 또 침술 말고도 다른 한의학 요법이 다양한 질병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한국이)연구 중에 있는 만큼 객관화된 근거만 있다면 한의학이 주류 의학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끝없이 발전하는 학문이자 의술 한의학…의료행위 객관화위해 현대의료기기 허용돼야” 다큐에서는 한의진단·치료의 객관화와 과학화를 위해 진행 중인 국내 한의학계의 다양한 연구들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먼저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이상훈 박사가 진행 중인 침 초음파 가이드 연구에서는 의료진이 혈자리에 침을 놓고자 할 때 초음파로 보면서 장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원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자침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의료기기에 기반한 가장 최적의 한의치료 방법을 만들어 이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그 핵심이다. 또 객관화 된 한의진단을 환자에게 제공하고자 한의 빅데이터로써 10만 명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34개 항목으로 분류해 수집·연구하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의 노력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이상훈 박사는 “한의사가 진료할 때 ‘환자분의 맥이 약하다’가 아닌 ‘환자분의 맥이 40대 여성 평균 맥 세기 대비 하위 20%에 해당합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표준화 된 정보를 주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큐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한의연구로 개발된 연구기기들이 실제 의료현장에 도입된 사례도 비췄다 우석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에 있는 레이저 침 치료기의 경우 금속 침 대신 레이저를 이용해 마치 뜸을 한 것처럼 조직의 재생 효과를 촉진시키고, 침 치료로 인한 통증 유발을 경감하는 치료 기술이 활용되고 있음을 부각했다. 이 같은 한의계의 학술 연구 노력에 대해 장인수 우석 한의대 교수는 “고고학이나 미술품 복원에서도 과학기술이 사용되듯 한의학도 고정된 게 아닌 계속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며 “의사든 한의사든 끊임없이 새로운 기계를 가지고 더 나은 치료 방법을 만들고 보급하는 게 국민과 인류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은 현재 한의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료행위와 약물들의 효과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증명을 해낼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며 “이를 통해 한의학의 효용성을 표준화·객관화·과학화시켜서 국민에게 얼마든지 증명해내고 세계적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입증해낼 수 있다”며 한의사의 의료기기의 사용 당위성을 강조했다. -
잔여 백신 접종 의향, ‘있다’ 51.4% vs ‘없다’ 30.0%국민 절반 정도는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코로나19 접종 위탁 의료기관 중 잔여 백신이 발생한 곳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한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잔여 백신 접종 의향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1.4%(매우 의향 있음 29.6%·어느 정도 의향 있음 21.8%)로 ‘의향 없다’라는 응답 30.0%(전혀 의향 없음 15.1%·별로 의향 없음 14.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접종했다’라는 응답은 15.4%였으며,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2%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의향 있음 56.3% vs 의향 없음 19.2%)과 광주·전라(54.9% vs 22.3%), 대전·세종·충청(54.0% vs 25.7%), 서울(51.5% vs 34.6%)에서는 ‘의향 있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의향 있음’ 46.8%, ‘의향 없음’ 42.6%로 잔여 백신 접종에 대한 의향 유무가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인천·경기는 ‘의향 있음’ 47.1%, ‘의향 없음’ 34.1%로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6.2%가 ‘이미 접종했다’라고 응답했다. 40대(63.4% vs 22.7%)에서는 10명 중 6명이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60대(56.8% vs 17.1%)와 50대(57.8% vs 29.9%)에서도 잔여 백신으로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반면 20대에서는 ‘의향 있음’ 48.0%, ‘의향 없음’ 45.5%로, 또 30대에서도 ‘의향 있음’ 38.9%, ‘의향 없음’ 49.2%로 ‘의향 없음’ 응답이 전체 평균인 30.0%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20대에서는 세부적으로 ‘전혀 의향 없음’ 32.5%, ‘별로 의향 없음’ 13.1%로 적극 부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15.1%보다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90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
건보공단, 우크라이나에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 전수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국민보건서비스(NHSU)를 대상으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 전수를 위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31일 건보공단과 세계은행간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세계은행 협력기금(KWPF)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보건의료시스템 개선사업’ 중 첫 번째 주제로서, 한국의 암 관련 정책, 암 검진, 암 치료 및 건강관리 부분에서의 비용 부담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심층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6월에는 ‘한국 건강보험의 eData 거버넌스’에 대해, 또한 7월에는 ‘의료의 질 관리 및 공급자 관리’를 주제로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게 된다.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핵심국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건강보장의 재원을 조세로 충당하는 NHS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로, 2016년부터 공공의료서비스의 효과적인 자원 활용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의료개혁을 단행했고, 그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7년 우크라이나 국민보건서비스(NHSU)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보공단은 세 가지 주제에 대해 한국 제도운영 경험을 기술한 보고서를 제출했고, 세 차례에 걸친 양국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와 관련 강상백 건보공단 글로벌협력실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 공유로 양국의 협력을 강화시키고, 우크라이나의 암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 방안 마련과 적정급여 기준을 위한 시사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한의협, ‘우수한약’ 관련 온라인 설명회 개최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28일 우수한약 육성사업을 비롯한 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관련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 주요 내용 등을 안내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주영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한의협 산하 약무위원회 위원들과 전국 시도지부장, 약무이사 등이 참여했다. 발제를 맡은 김주영 과장은 “복지부에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한약 안전성 제고를 위해 우수한약 사업을 진행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이라 오해를 불식하고자 온라인 설명회를 요청했다”며 “규격품 제도에 대한 이해와 우수한약의 주요 내용 및 육성사업 핵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수한약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과장은 “우수한약의 출발은 지난 2019년 국감에서 남인순 의원이 한의약육성법 제14조에는 복지부 장관이 우수 한약 관리 기준을 마련해 한의의료기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해당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경과했지만 사문화돼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데서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한의약육성법 제14조(우수 한약 관리기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한약의 적정한 품질 관리를 위해 필요하면 우수 한약재의 재배와 한약의 유통 및 제조관리에 관한 기준(이하 ‘우수 한약 관리기준’이라 한다)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한약재 GMP는 2012년 6월 도입됐으며 2015년 1월부터 GMP 적합 승인을 받아야 한약재를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의무화됐다. 김 과장은 이어 “2019년 전문가 및 유관단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한의학연구원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국회 설명회 및 농림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의도 했다”며 “제주도에 내려가 친환경 농산물 등을 직접 보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면담도 진행한 결과 한약재는 자연재배 되다보니 양약처럼 규격품 품질이 모두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그 차이를 우수한약 제도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 결과, ‘우수’에 대한 크게 4가지 아이디어가 제안됐는데, 재배방법 외에 재배기간, 품종차이, 가공방법 차이 등은 기준이 애매하고 과학적 감별 지표가 없어 신뢰할 만한 기준이 없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 과장은 “네 가지 모두 우수한약 제도가 아니라 규격품에다 표시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 식약처에 문의하니 이 네 가지를 전부 명시하라고 하면 이 자체로 규제가 된다. 요즘 규제 완화하라고 난리인데 이걸 다 표시하라고 하는 건 규제 강화에 해당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기준이 있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재배방법’은 농림부가 인증하고 추적 관리도 할 수 있으므로 기준 설정의 용이성, 품질 책임 규명 등이 비교적 명확한 ‘재배방법’을 우수한약의 기준으로 삼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유기농·무농약이라고 무조건 다 우수한약이 되는 게 아니고 약전 및 한약규격집의 기준에 맞는 규격품이어야 한다”며 “시범사업에서는 정책적 한계 때문에 재배방법 중심으로 하되 본 사업에서는 우수 감별 지표를 기준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규정화하기 용이한 게 ‘재배방법’이었다는 부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처방에 1~2가지 우수한약을 넣고 탕약을 우수한약으로 과대 홍보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우수한약은 한약 규격품에 도안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탕약은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과잉 홍보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시 보조금법 등에 따라 사업 취소, 보조금 환수 등의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외 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과 관련한 설명도 진행했다. 한의약 빅데이터 구축사업으로 진료 정보를 교류해 한의의료기관에서 필요 시 즉시 찾아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약제제가 미국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에 한의약진흥원과 소규모로 미래 성장 한의약 혁신 성장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며 건강보험 지정 한방병원인 공공임상연구를 위한 한방병원을 개설해 건강보험 쪽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임상연구병원을 운영해보면 한의 쪽 수가가 낮다는 것, 우수한약을 써보면 첩약 수가가 낮단 것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해 장기과제로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감별 지표에 대한 아쉬움 여전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우수한약이라는 명칭 자체가 국민 생각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인식해 달라”며 “실제 한의사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국내산이 아니어도 기원에 충실한 중국산 한약재들도 많이 사용한다. 단순히 생육 방식이 유기농이라고 해서 임상적 ‘효능이 좋다’와 동의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우수하다고 표현해 과도한 기대를 갖게 한 뒤 실망하면 역풍이 더 클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다른 한약을 쓰는 한의원은 마치 우수하지 않은 저급한 한약을 쓴다고 인식될 우려가 있어 개선점을 찾아 천천히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김주영 과장은 “우수한약이라는 용어가 정 맘에 들지 않는다면 한의계에서 협의해 한의약육성법 개정안을 제출하면 된다”며 “법적 용어이고 국회로부터 이행을 요구받아 진행한 만큼 더 적합한 용어로 바꾸고 싶다면 다시 제안해 달라”고 답했다. 다만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상태로 재배된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만들면 약사법에 따라 의약품이 되니까 우수한약이라는 개념이 맞고, 이를 바꾸고 싶다면 약사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시범사업이고 하겠다는 분들은 소수다. 사업을 모니터링 해서 우수의 기준을 마련할 감별 지표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우수한약은 완성된 개념이 아니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바꿀 수 있지만 올해 예산이 확보된 상태라 그냥 미루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혁재 서울시한의사회 약무부회장은 “기원, 연근, 지표성분 등 임상시험에서 가장 기대치에 맞는 효능을 찾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가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민간으로 넘긴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과장은 “임상에서의 관찰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의대 교수보다 임상 한의사"라며 "연구 개발을 통해 지표를 개발하면 좋겠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임상 한의사들이 직접 성분을 분석해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나도 귀한 싹인데 우수한약재든 우수한약이든 좋은 한약재를 찾아보려는 노력에는 한의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학교수도 아닌 임상 한의사 중심의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는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
프로포폴 안전사용 기준 벗어난 처방 의사 89명 경고 조치[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을 지속한 의사 89명에게 서면 경고 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4일 프로포폴의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처방·사용한 의사 478명에게 1단계 사전알리미 정보를 안내한 후 2개월간 처방·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단계로 추가 조치한 것이다. 지난 2월 사전알리미 1단계 정보제공 이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나 프로포폴을 처방·사용하는 의사 수는 478명에서 101명으로 78% 감소했으며, 처방 건수는 3815건에서 1371건으로 64% 감소했다. 이번 2단계 서면 경고 조치에도 안전사용 기준을 벗어난 처방형태가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장감시를 실시해 행정처분(마약류 취급업무 정지) 등 제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내년까지 사전알리미 대상 성분을 전체 의료용 마약류까지 확대하고 동 제도를 활성화해 국민들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없이 안심하고 투약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중동 지역 의료관광 관계자 ‘K-의료’ 답사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코로나19로 단절된 국제관광시장의 단계적 재개 및 국내 인바운드 관광업계의 해외 네트워크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제한적 방한관광 추진기반 마련을 위해 아랍에미레이트(UAE) 의료관광 관계자 5명을 초청해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단은 아랍에미레이트의 정부송출병원으로 지정된 자생한방병원을 비롯해 이대목동병원, 서울 성모병원, 우리들병원 등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중동지역 환자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정부송출 환자 유치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의료관광객 동반 가족 대상으로는 서울한방진흥센터, 비스타워커힐 웰니스 클럽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웰니스 관광시설을 돌아봤다. 오메이르 트래블 에이전시의 아쉬라프 파우지씨는 “한국의 우수한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답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치료 목적으로 한국방문을 희망하는 의료관광객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만큼 관광이 재개되면 양국 의료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팸투어단이 방문한 자생한방병원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은 “의료관광은 성장가능성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코로나19 회복시점에는 눌려있던 의료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를 소개하고, 새로운 해외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관미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변화하는 의료관광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시장을 선점하고자 기획됐다”며 “향후 외래관광객 방한시 방역지침 준수 등 안심관광 상황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의료관광 목적지로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한 의료관광객의 1인 평균지출비용(791만원)이 일반관광객 1인 평균 지출비용(144만원) 대비 5.4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를 포함한 중동지역은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8963명이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할 만큼 방한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
식약처, ‘의약품 부작용 보고 선진화 시스템’ 시범 운영[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의약품 부작용 보고 국제표준서식[E2B(R3)]을 적용한 ‘의약품 부작용 보고 선진화 시스템’을 내달 1일부터 시범 운영키로 했다. E2B(R3)은 의약품 분야의 품질,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국제 의약품 관련 규제 수준을 주도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회위원회에서 개별 부작용 보고서를 전자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도입한 국제 표준서식이다. 이번 시범 운영 시스템에 적용되는 주요 내용으로는 △보고 항목에 인과성 평가를 위한 주요 항목을 추가해 230여개로 세분화(종전 88개) △약물 이상반응 관련 용어를 국제의약용어(MedDRA)로 통일 △시판 후와 임상시험 단계의 부작용 보고체계 일원화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품은 정상적으로 투여하거나 사용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발생한 부작용을 면밀하게 검토·분석해 시판중단, 회수, 사용 시 주의사항 안내 등 환자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선된 시범 운영 시스템 적용으로 대량의 부작용 정보관리가 자동화·표준화되고 부작용 정보 분석이 용이해져 유의미한 부작용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이번 국제표준서식[E2B(R3)] 적용 시스템 시범 운영으로 의약품 시판 후 안전과리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보건연구원, 18만명분 인체자원 다음달 1일부터 공개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수집·기탁을 통해 확보한 연구용 뇌 영상정보 등 약 18만명분의 인체자원을 6월 1일부터 국내 연구자들에게 공개한다. 31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공개 대상에는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국민건강영양조사사업 등으로 수집한 약 7000명분의 인체유래물(DNA)과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등 약 17만4000명분의 추가 임상·역학정보가 포함된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1013명분의 혈청, 혈장과 임상·역학정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 정보, 라이프로그 정보, 지난해에 이어 추가된 556명분의 유전체정보이다. ‘라이프로그’는 전자기기를 몸에 부착해 수면시간, 활동량 등 개인의 일상을 디지털 공간에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따라 추가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도시기반코호트 기반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약 17만 3000명분의 수술력, 약물력 등 551개 임상·역학정보 항목으로 총 1738개 변수로 공개 대상 임상·역학정보 범위가 확대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 자원화사업으로 수집하는 인체자원은 매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공개 시점에 맞춰 해당 연도 인체자원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하는 인체자원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인체유래물 기증에 동의한 4390명의 DNA, 혈청 및 혈장이다. 공개된 인체자원의 코드북 등 상세정보는 질병관리청 중앙은행 홈페이지(http://nih.go.kr/biobank) 내 인체자원분양데스크를 통해 검색 및 분양신청이 가능하며 중앙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박현영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장은 “앞으로도 보건의료 및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수요가 높은 질환자와 일반인 인체자원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공개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창녕군,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대상자 모집창녕군(군수 한정우)이 난임부부 한의치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한다.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 사업은 다각적으로 난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치료 지원으로 난임부부 임신 성공률 증가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군에 주소를 둔 난임부부로 난임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여성이며 지원대상자가 많을 경우 기준중위소득이 낮은 난임여성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대상자 1인당 160만원 한도 내에 지정 한의원에서 사전·사후검사, 침, 뜸 등 진료비 및 첩약(3개월)을 지원 받을 수 있으며 한방치료 및 추후 관찰 기간에는 체외수정 등 난임시술은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한정우 군수는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부들에게 한의학적 난임치료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가능케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난임 한의치료를 희망하는 군민은 구비서류(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를 지참해 창녕군보건소 모자보건실 전화상담(055-530-6275)후 방문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