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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여의도책방-16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4·7 재보선 전쟁이 막을 내렸다. 승자는 승리를 만끽 중이고, 패자는 패인을 분석하느라 내분 중이다. 그 어느 쪽도 이기지 않았다는 논평도 많았고, 이번 선거는 내년 봄으로 다가온 대선의 전초전임을 부정하기 어려운 시기적 특성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도 거대 양당에 살벌한 긴장감이 감돈다. 민주당의 패인에는 여러 가지가 논쟁적으로 다뤄지고 있지만 2030 남자들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었고 그 이유가 페미니즘에 휘둘리는 당정청의 변함없는 기류가 한 몫 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분위기를 뒤엎고 싶었는지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여권의 모 의원은 현행 징병제를 폐지하고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는 “여자도 군대가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젠더 갈등에 큰 불씨를 당겼다. 좌파, 진보, 페미, 평등, 공공, 평화, 인권, 생태 이런 단어들의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면 프랑스의 68혁명을 포함하여 홍세화 선생, 목수정 작가, 김누리 교수의 책, 글, 강의영상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 올라와 한동안 시선을 붙잡힌 경험이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키워드가 관심 분야 밖인 분들은 바로 그 창을 닫아버렸겠지만…).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2008)의 저자인 목수정 작가는 경향신문에 오랫동안 『목수정의 파리통신』이라는 칼럼을 게재했었다. 한국과 상당히 다른 프랑스적 가치와 부러우리만큼 특별해 보였던 그들만의 시선을 엿볼 수 있었기에 늘 반가운 마음으로 그녀의 글을 기다렸다. 코로나 백신 둘러싼 견해 놓고 ‘치열한 논쟁’ 최근 코로나 백신 관련 음모론 기사를 읽다가 목수정 작가가 『UPI뉴스』라는 온라인 매체에 기존과 동일한 제목인 『목수정의 파리통신』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최근 글의 제목이 “코로나 백신은 나치 인체실험, 이스라엘 정부 국제법정에 피소”였다. 당혹감과 약간의 놀라움이 앞섰으나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그 전에 올라온 글들을 하나둘 읽어보니 그녀는 코로나 상황에서 정부 방침에 반대의견을 피력하면 음모론자로 낙인찍는 것은 지적 테러이며 깨인 자신의 영혼이 있어야만 삶의 주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한겨레신문에 『숨&결』이라는 칼럼을 쓰시는 김우재 선생님은 백신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는 목수정 작가에 대하여 과학적인 상식적 세계관에서 멀어진 좌파는 극우보다 위험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2021.03.02.).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반박 - 재반박글이 번갈아 게시되며 코로나 방역과 백신의 과학적 가치와 이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론 사이의 논쟁이 진행 중이다. “혈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안전성이 위험보다 더 크다.” 이는 혈전(thrombose)을 만든다는 의혹이 일던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European Medicines Agency)의 공식 논평이다(2021. 03. 18.). “백신의 이점은 계속해서 위험을 능가하고 있으며, 혈전 색전증 사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이라도 백신을 계속 투여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의학 논문에는 의례적인 상투적인 그래서 뻔히 예상되는 반복되는 문장들이 있다. 두 약품의 부작용 발생에 있어서 통계적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연령을 보정할 경우 두 약물의 효과는 거의 동일하다거나 어느 특정 질환의 예방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추정할 수 있다는 등의 문장들이 그것이다. 백신을 맞은 직후 통계적으로는 극소수에 속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예상치 못한 이상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이 와중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종식시키기에 EMA의 논평은 상당히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백신을 접종하는 이점이 접종하지 않는 위험을 능가한다”는 발언이 특히나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장들은 과학적 방법에 기반한 서술이므로 밋밋해 보여도 부정할 수 없는 팩트이다. 일부 도덕적 해이로 인한 과잉진료…언론서 질타 지난 3월19일자 한겨레신문(박현 기자)에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한방-양방 엇비슷』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자동차보험 사고 접수는 꾸준히 줄고 있으나 경상환자를 과잉진료하는 한방 진료비는 지난 5년간 3배나 폭증(1조1084억/전체 자보진료비의 47.4%)하였다고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이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의사 출신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한방 병의원의 표준지침 미비, 통제 기제 미흡을 강하게 지적했다. 한방재활의학 전공의 때부터 임상교수를 하던 시절까지 수많은 자보 환자들을 전담마크해 왔다. 경상 환자도 많았지만 나이롱 환자 취급을 받고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며 심신이 피폐해진 장기 환자들도 제법 있었다. 통증 부위를 바꿔 말하며 유독 상담을 힘들게 만들었던 환자들은 꾀병인지 정신질환인지 구별이 어려웠는데 결국 섬유근통증후군(fibromyalgia)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심각한 케이스들도 적잖았다. 초기에 타박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생각보다 오래 간다는 주변 사람들의 “체험담”을 근거로 응급 수술이 필요없는 이런 경우는 한의쪽을 가야 한다는 지인들의 강한 권유로 이 병원까지 오게 되었다는 환자들의 고만고만한 시나리오. 일반 정형외과에서의 기본 치료와 안정가료에도 불구하고 1∼2주 넘게 통증이 지속되는 다발성 타박의 경우 한의치료를 조기에 병행하는 것이 주는 “이익”이 아무 치료 없이 그냥 기다렸다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능가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그 어떤 치료도 불필요해 보이는 진정한 경상 환자까지 진짜 환자로 둔갑시켜 넷플릭스를 보시며 안마의자에서 쉬시라고 입원까지 권유하는 행태이다. 정형외과에서는 환자 취급도 못받는 이들을 일부 한방병의원에서 극진하게 모셔가는 현상은 한의계의 극히 일부이기를 바란다. 물론, 과잉 진료로 보험금을 노리는 게 어디 한의계 뿐이겠는가?! 도덕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의료계의 실비보험 환자들에 대한 탐욕은 20년째 폭발적인 성장세다. 요실금의 경우 한 해 평균 6천여건이었던 수술이 실손보험 판매 시작 6년을 경과하자 7.5배의 증가세를 보였고 불필요하게 추가된 수술로 인하여 지출된 건보 재정은 465억여원에 달했다(2006.국민건강보험공단). 『병원은 공장, 환자는 제품. 도수 치료로 병원들은 돈방석』(2016.06.28.조선비즈),『실손보험 있나요?… 백내장 수술 권유하는 안과… 부작용 속출』(2021.03.06.JTBC 뉴스룸) 등등 실손보험을 가입한 환자들에게 과잉진료를 권유하여 병원 수입을 늘리려는 의료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꾸짖는 사회면의 기사들은 넘쳐나지만 의협이든 한의협이든 이는 몇몇 구성원들의 개별적 일탈임을 변명하며 살짝 뒤로 한 발 아니 두 발을 빼는 모양새는 비슷해 보인다. ‘파리의 생활 좌파들’의 여자한의사의 이야기 ‘눈길’ 다시 목수정 작가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녀의 『파리의 생활 좌파들』(2015)이라는 책을 추천받은 것은 환자로 내 진료실에 가끔 들르시던 국회도서관 직원으로부터였다. 이 책 안에 파리의 여자한의사 이야기가 한 페이지 실려있다는 귀띔과 함께 책을 살짝 두고 가셨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낯선 질문들, 21세기 좌파들의 삐딱하고 자유로운 상상, 더 왼쪽으로 그리고 더 아래로 인간을 향한 질문의 노마디즘을 멈추지 말라는 책표지의 구호들은 급진적이기는 하나 뭔가 쨍한 두근거림을 주었기에 여자한의사 이야기가 어디에 숨어있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심정으로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읽어내려갔다. 그녀가 찾아낸 것은 의학이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행위는 없다고 믿었다. 아빠와 오빠(악화를 거듭했던 지병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아버지는 자살을 했고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으로 암에 걸린 오빠도 머지않아 세상을 떠났다)를 통해 서양의학이 얼마나 무지한 논리로 사람의 몸을 구획에 가두어 치료하는지, 치료라는 명목으로 아픈 사람을 얼마나 더 큰 고통으로 밀어 넣는지를 보았던 탓에 루이즈는 한의학을 배우기로 했다. 파리에 있는 한의학 학교에 등록하여 자신이 앞으로 배울 600가지 약초의 이름을 마주하는 순간 그녀는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앞으로 몇 년간 그녀가 가야할 길이 얼마나 험난할지를 그 순간 직시했기 때문이다. 루이 뤼미에르(세계 영화학도의 꿈이라 불리는 영화 분야의 그랑제콜, 루이즈는 서른에 루이 뤼미에르에 합격한다)에 들어가기 위해 초등학생 시절 이후 잡지 않았던 수학을 다시 잡았던 그때처럼 그녀는 의사가 되기 위해 완전히 낯선 세계에 불쑥 들어섰다. 일단 한의학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나서는 한의학이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대하는 태도 그리고 그것이 펼쳐 보이는 세계관에 압도당한다. 그리고 다섯 살 때 처음으로 꾸었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었단 사실을 기억해 낸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정신과 환경과 육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었다. 몸 안에서 음과 양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일은 해가 뜨고 달이 지며, 별이 움직이고 구름이 떠가며,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그 원리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고 사람의 맥을 짚으며 그 사람을 진단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그녀의 나이는 쉰이었다. 8년 뒤에야 비로소 한의사 자격을 얻었지만 56세 때부터 주변의 지인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5년째 그녀는 한의사로 그리고 여전히 영화를 찍는 감독으로 살고 있다. 2010년에는 몬트리올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52년생인 루이즈 포르(Louise Faure)는 올해 69세로 영화감독 겸 11년차 한의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셧다운을 반복 중인 프랑스 한복판에서 어떤 활동으로 이 험난한 코로나 시절을 이겨내고 계실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2020년 4월에 한의신문에 기고했던 내 글의 제목을 다시 들춰보니 “포스트 코로나와 아날로그 한의학의 미래”였다. 1년이 지났는데도 포스트 코로나는 개뿔, 여전히 코로나가 우리 삶의 메인 이슈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찔함을 느낀다. 의료인, 환자에 도움된다는 믿음 있다면 지속적인 치료는 ‘당연’ 롤링 스톤스의 메인 보컬인 믹재거(77)가 4년만에 싱글 솔로곡 “Easy Sleazy”를 발표했다. “Shooting the vaccine Bill Gates is in my bloodstream”이라는 가사의 일부를 보더라도 코로나 음모론을 풍자하는 노랫말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롹스피릿은 잘 모르지만 몽글몽글한 음악보다 뭔가 찢고 때려부수는 쎈 음악이 필요한 잔인한 4월이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 내가 행하는 이 치료가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이로움을 보탤 수 있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면 한의사로서 나의 의료행위는 마땅히 계속되어야 한다는 주문을 외며 오늘 하루도 “버티는 삶”을 살아내려 한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0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張重鎭 先生(1936〜?)은 황해도 출신으로서 1956년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여 1960년 졸업하였다. 1965년부터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大聖局한의원을 개원하였다. 그는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에서 이사로 활동했던 공로가 인정되어 1971년 9월 25일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회장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1975년 간행된 『月刊 漢醫學』 12월호에는 張重鎭 先生의 「顔面神經麻痺의 鍼治療硏究」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이 논문은 顔面神經麻痺 즉 口眼喎斜證에 대한 證狀, 鍼治療法, 治驗例를 기록한 것이다. 아래에 논문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 口眼喎斜의 정의: 三叉神經이나 顔面自律神經에 麻痹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夏節期에 冷濕한 온돌이라던지, 하절기에 선풍기로 인하여 수면중 바람을 많이 쏘이든지 수면중 냉습한 온돌에 顔面을 대던지하여 顔面에 즉시 마비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 증상: 眼瞼痙攣이 수반되면서 患側部位는 眼閉되어 점차로 눈물이 흘러내리고 鼻脣溝는 소실되고 口角은 下垂되고, 口는 健側으로 牽引되어 타액음료의 流出을 가지며 음식물을 잘먹지 못하며 언어장해를 일으켜며 미각장애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혹은 청각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고, 입안에 있는 음식물을 입밖으로 유출하며 침이 흐르며 말을 할 때나 웃을 때에는 완전히 한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 鍼治療: 施鍼前의 患側部位를 10여분간을 手指로 강하게 마찰을 하며 그 후에 健側에서부터 患側으로 鍼向을 向하게 하여 施鍼을 한다. 침술치료는 발병후 日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치료시일이 빠르다. 施鍼은 一日一回에 한함이 좋다. 먼저 合谷(手陽明大腸), 後溪(手太陽小腸), 翳風(手少陽三焦)을 시침하여 깊이는 대략 七分刺入한 후 약 30분간을 留鍼하여 補法을 사용함이 좋다.(迎隨補瀉) 上補, 下瀉, 다음 諸穴은 瀉法으로써 人中(督脈), 承漿(任脈), 地會(胃經), 風池(膽經), 頰車(胃經), 絲竹空(三焦), 客主人(膽經), 天柱(膀胱), 曲池(胃經) 등을 시침하고 郄門(心包), 間使(心包)는 灸鍼하였음. 鍼은 患側部位에 向하게 하고 약 30분간 留鍼하고 施鍼에 있어서 鍼向이 45도 각도로 경사지게 비스듬하게 患側으로 향하게 하여 健側으로부터 患側으로 향하게 하여 斜鍼하여주며 근육내에(一寸〜一寸五分)으로 留鍼하는 것이 좋다. ○ 治驗例 A: 이★★. 여성. 56세. 전구증은 두통, 편두통, 치통. 증상은 3일간 심한 두통과 치통이 있었고, 4일후 수면후 본인도 모르게 우측으로 와사되고 流淚되다. 수액음료의 이상이 오고, 언어장애가 오고, 감각이 둔하여짐. 주증은 右口眼喎斜證. 치료는 合谷, 後溪, 翳風을 약 7分 깊이로 留鍼(迎隨補瀉法을 사용). 안면을 手指로 10분간 강하게 마찰을 하고 人中, 承漿, 地倉, 風池, 絲竹空, 頰車, 客主人, 天柱, 曲池 등을 施鍼하였음. 45도 각도로 건측에서부터 환측으로 향하게 하고 斜刺鍼하였음. 都門, 間使穴은 灸鍼하였음. 치료 1주일만에 완치됨. ○ 치험례 B: 이★★. 남자 24세. 전구증은 두통, 頭眩, 下齒痛. 증상은 2일간 不眠이 있었고, 두통이 약간 있었고, 3일후에 수면후 아침에 一側으로 와사가 오고 수액음료가 流淚되고 眼球가 와사가 됨. 주증은 口眼喎斜. 치료는 合谷, 後溪, 翳風을 七分 깊이로 留鍼하고 안면을 手指로 10분간 마찰을 한 후에 人中, 承漿, 地倉, 風池, 絲竹空, 客主人, 天柱, 曲池 등을 施鍼하였고, 都門, 間使穴은 灸鍼함. 2주만에 완치. -
손발톱 건선에 청대 오일은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KMCRIC 제목 손발톱 건선에 청대 오일을 외용제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Lin YK, Chang YC, Hui RC, See LC, Chang CJ, Yang CH, Huang YH. A Chinese Herb, Indigo Naturalis, Extracted in Oil (Lindioil) Used Topically to Treat Psoriatic Nail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Dermatol. 2015 Jun 1;151(6):672-4. doi: 10.1001/jamadermatol.2014.5460.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조갑건선에 청대 오일(Lindioil)이 칼시포트리올(vit D3 조갑건선 치료제)과 비교하여 효과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조갑건선 환자 33명(남성 22명, 여성 11명) ◇시험군중재 참가자의 한쪽 손에 청대 오일(Lindioil)을 도포(18명은 우측, 15명은 좌측 병변 손톱에 도포) 한번에 1~2방울(0.05ml/drop), 매일 두 번, 24주간 도포 ◇대조군중재 참가자의 한쪽 손에 칼시포트리올을 도포(15명은 우측, 18명은 좌측 병변 손톱에 도포) 한번에 1~2방울(0.05ml/drop), 매일 두 번, 24주간 도포 ◇평가지표 1. shNAPSI(single-hand Nail Psoriasis Severity Index) score 2. mtNAPSI(modified target NAPSI) score - 24주간의 치료 기간 동안 매 4주마다 방문하여 2명의 blinded 된 피부과 전문의가 평가 ◇주요결과 1. shNAPSI와 mtNAPSI 모두 치료와 시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이 있었다. 2. 24주간의 치료 후 청대 오일(Lindioil)이 칼시포트리올보다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3. 치료 후 더 많은 참가자가 청대 오일(Lindiol) 치료를 선호하였다(82.1% 청대 오일 / 17.9% 칼시포트리올). ◇저자결론 청대 오일(Lindioil)은 칼시포트리올과 비교하였을 때 조갑건선에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RCT로 연구되었기는 하지만 저널에 letter 형식으로 등록된 짧은 논문이다. 따라서 간단한 연구목적, 방법, 결과만이 실려 있어서 정확한 연구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려운 연구다. 본 연구에 사용된 청대 오일은 조갑건선에 많이 사용되어 왔고, 연구도 많이 이루어진 제법 검증된 외용제다[1-12]. 본 연구의 장점은 청대 오일(Lindiol)과 olive oil과 같은 대조군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양약 외용제인 칼시포트리올과 비교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적은 피험자 수로 인한 bias를 막기 위해 한 환자의 좌우에 각각 다른 치료법을 사용한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청대 오일(Lindiol)과 칼시포트리올을 한 명이 좌우에 사용하면서 두 외용제의 차이점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엄밀한 의미의 이중맹검은 실패한 연구라고 생각된다(평가자 맹검은 성공 / 피험자 맹검은 실패). 논문상에서도 피험자 맹검 여부에 대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외에 본 연구에서 아쉬운 점은 24주간의 외용제 사용 후 외용제를 쓰지 않는 동안에도 호전상태가 유지되는지를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 연구 이외에도 많은 연구들이 치료 종결 후 long-term effect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은데, 관리가 아닌 치료제로써 효과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치료를 마친 후에도 호전상태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건선은 양방에서도 원인을 모르고 치료도 대증적이고 가설에 입각한 치료가 많기 때문에 본 연구와 같은 한방 외용제의 효과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문헌 [1] Lin YK, Yen HR, Wong WR, Yang SH, Pang JH. Successful treatment of pediatric psoriasis with Indigo naturalis composite ointment. Pediatr Dermatol. 2006;23(5):507-1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014654 [2] Lin YK, Wong WR, Chang YC, Chang CJ, Tsay PK, Chang SC, Pang JH. The efficacy and safety of topically applied indigo naturalis ointment in patients with plaque-type psoriasis. Dermatology. 2007;214(2):155-61.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341866 [3] Lin YK, Wong WR, Su Pang JH. Successful treatment of recalcitrant psoriasis with Indigo naturalis ointment. Clin Exp Dermatol. 2007;32(1):99-100. https://www.ncbi.nlm.nih.gov/pubmed/17305912 [4] Lin YK, Chang CJ, Chang YC, Wong WR, Chang SC, Pang JH. Clinical assessment of patients with recalcitrant psoriasis in a randomized, observer-blind, vehicle-controlled trial using indigo naturalis. Arch Dermatol. 2008;144(11):1457-6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015420 [5] Lin YK, Leu YL, Huang TH, Wu YH, Chung PJ, Su Pang JH, Hwang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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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inese Herb, Indigo Naturalis, Extracted in Oil (Lindioil) Used Topically to Treat Psoriatic Nail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Dermatol. 2015;151(6):672-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738921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5005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13#편저자 주 : 본란은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 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加味大補湯의 처방 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으로, 氣血을 보강해 준다는 十全大補湯의 加味처방이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의 內風으로 인한 中風 치료 부분에서 볼 수 있는데, 氣血이 함께 虛해서 全身을 쓰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加味大補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四君子湯+四物湯+黃芪 肉桂=十全大補湯)을 비롯해 처방 의미에 맞게 理氣, 溫裏補陽, 祛風濕, 發散風寒, 活血祛瘀, 利水滲濕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複方이다. 기본적으로 補氣血에 중심을 두고 효력의 상승 및 남아있는 부수증상의 완화와 제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이다. 2)기타 대부분의 문헌내용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중국의학대사전에서는 川芎이 빠져 있고, 중의처방대사전에서는 熟地黃 烏藥이 빠지고 川烏가 들어 있는 등의 약간의 변화가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21종(첨가약물인 生薑 大棗는 별도 설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4(熱性2) 平性3 凉性2로서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12 辛味11 苦味8 淡味2 酸味3 有毒1 등으로서 주로 甘辛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5(胃4) 腎10(膀胱5) 肝10(膽1) 心7(心包1) 肺7 등으로 주로 脾腎肝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 理氣藥3 利水滲濕藥·理血藥· 祛風濕藥·溫裏藥·解表藥 각각 2로서 대부분 補益藥이 주를 이루고 있다. 5)여기에 調理脾胃 목적의 生薑 大棗가 포함되어 모두 23종 약물로 구성돼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은 氣血허약으로 인한 중풍 말기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 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凉性 약물 중 白芍藥은 四物湯의 當歸 川芎 熟地黃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薏苡仁의 경우 중풍 말기에 나타나는 脾濕 제거를 위한 利水滲濕의 목적으로 배합된 것으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 辛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고 行氣滋養의 효능인 辛味가 보조를 보이고 있음은,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苦味의 효능도 燥濕과 淸熱降火라는 점으로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3)歸經에서 脾腎肝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는(脾爲運化之器) 脾臟이 본 처방의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만성질환의 특성상 下焦의 肝腎 적용약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함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肝主風’과 ‘腎主水 膀胱主一身之表’의 내용도 보완요점이 될 것이다. 4)효능에서, 補益藥8(補氣藥4,補血藥3,補陽藥1)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중풍 말기에 氣血이 쇠약한 좌우마비에 응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아울러 부수증상에 대한 약물들이 소량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①理氣藥 3종의 경우 烏藥은 中風氣滯의 要藥, 沉香은 溫中暖腎, 木香은 行氣止痛 등의 역할을 통해 중풍 말기 허약증에 대한 氣 升降의 보조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利水滲濕藥 2종의 경우 白茯苓은 除脾濕으로 본 처방의 四君子湯에서, 薏苡仁은 이뇨를 통한 除脾濕의 助脾藥으로 모두 중풍 말기 허약증에서 나타나는 위장기능 저하의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理血藥 2종의 경우 川芎과 牛膝 모두 活血祛瘀약물로서, 川芎은 본 처방 구성인 四物湯에서의 反佐의 역할, 牛膝은 酒洗를 통한 活血祛瘀 보강 목적의 배합으로 해석된다. 만일 筋骨보강을 통한 활동장애 극복이 목적이라면, 牛膝의 경우 補肝腎强筋骨의 효능 증강을 위해서 酒洗보다 酒蒸을 권유하는 바이다. ④祛風濕藥 2종의 경우 木瓜는 舒筋活絡으로, 獨活은 止痺痛의 역할로 중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근육강직과 통증에 대처하여 筋骨을 利하게 함으로써 筋急拘攣 風濕痺痿를 없애는데 주요한 효능을 나타낼 것이다. 더욱이 獨活은 下半身痛의 주약으로서 解表藥인 羌活의 上半身痛과 함께 全身통증에 대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⑤溫裏藥 2종의 경우 모두 溫下焦(補腎陽) 溫裏祛寒약물로서, 肉桂는 본 처방인 十全大補湯의 구성약물이라는 점에서, 附子는 溫下焦의 보강 및 補氣補陽의 보강이라는 점에서 중풍 말기의 虛寒症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으로 해석된다. ⑥解表藥 2종의 경우 모두 發散風寒약물로서, 羌活은 膀胱經의 주약으로서의 上半身痛, 防風은 風藥의 潤劑로서의 중풍 말기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편 많은 한방처방에서 등장하고 있는 生薑3片과 大棗2枚의 배합이 본 처방에서도 응용되고 있는 바, 이는 대부분의 補益藥에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배합(生薑 3片, 大棗 2枚)으로 정리된다(解表之方中可調和營衛之功 補益之劑內能起調補脾胃之功-有利于其他藥物的吸收和作用的發揮). 이에 대한 한의이론상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①3과 2는 음양의 배합에 따른 평형 ②木의 숫자인 3은 木克土로서 大棗가 가지고 있는 소화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火의 숫자인 2는 火生土로서 생강의 지나친 발산을 억제하기 위한 환상적인 궁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즉 상호 견제작용으로 약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의학대사전의 경우 본 처방에서 活血祛瘀의 川芎이 빠져 있으며, 중의처방대사전의 경우 補血의 熟地黃과 順中風氣滯의 烏藥이 빠져 있고 溫裏의 川烏가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 처방이 중풍 말기의 처방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내용이 효능감약으로 연결되어지며 특히 川烏의 추가는 附子가 본 처방에 들어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3.加味大補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加味大補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血의 虛症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補血에 집중된 처방으로, ‘血虛한 左癱에는 四物湯을 쓰고 氣虛한 右瘓에는 四君子湯을 사용한다’는 원리에 부합하는 半身不遂 후유증의 末期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補氣血의 효율을 높이고(理氣藥 溫裏藥 理血藥 등) 標本兼施를 위한 부수증상 대처(祛風濕藥 利水滲濕藥 解表藥 등)를 위하여 기타약물이 배합되어 있다. 3)중요하고 뚜렷한 효능을 나타내는 附子이지만, 독성을 배려한 修治 附子 사용이 필수적임을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우리의 한의학-14 라떼 말고 아메리카노 마시는 꼰대 도사님을 찾아서신현규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꼰대’,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지칭하는 은어였다. 몇 십 년 전 단어가 여전히 유행되어, 꼰대 지수를 평가하는 설문지까지 있다. 검사를 해보니 ‘자기 자신이 꼰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꼰대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유형으로 내 마음을 어쩌면 이렇게 잘 맞추나 싶다. 꼰대의 핵심은 ‘옛날 경험 지향’으로, 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성을 못 버리는 게 특징이다. 설문 문항으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꼰대의 첫 대상자는 고등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도사님이었다. 道界에 입문하니 여러 文道에서 武道까지 각기 성향이 다른 도사님들이 계셨다. 만나 뵈면 도 닦은 지 몇 십 년 되었다면서, 『경전』 문구도 이해 못하고, 氣도 못 느끼고, 우주의 진리도 못 깨달았으니 모두가 틀렸단다. 이제까지 배운 것 다 버리고 오직 당신 觀만을 따르라면서, 젊었을 때 무용담과 기행 이야기를 자주하면서 스스로 웃고 흡족해 하신다. 그런데 정작 체내 기를 빠르고 가볍게 올려 공중부양, 축지법 가르침도 받고, 미래에 한의원을 하면 잘될지 알고 싶은데, 믿음이 약한 문하생들 스스로 도계를 떠나도록 만든다. 결국 도력이 높을수록 꼰대력이 강할수록 도반들의 야반도주도 빨랐다. 과거 경험이 진리이고 중요한 잣대로만 맹신 1기로 입학한 한의과대학은 꼰대가 있을 수 없는 좋은 시절이었다. 후배들 들어오면, 고향이 어디? 어느 고등학교 출신? 재수? 삼수? 다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자상하게 물어보고 가르쳐주면서 특히 한의학 공부에 고민 많은 후배들에게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內經』 100독 해보고 이해 안 되면 외워”, “六十甲子, 河圖洛書, 28宿, 五行歸類 수십 개 정도는 가볍게 암송해야 돼”, “『周易』, 『參同契』, 『龍虎祕訣』, 『難經』, 『우주 변화의 원리』 읽어봐, 물리가 터여!”, “三陰三陽을 알아야 동양철학의 정수를 이해하고 삼라만상 진리를 깨달아 진정한 한의학을 알게 돼”, “28맥? 콩 세 개를 검지, 중지, 약지에 대고 살살 누르면서 하루에 몇 백번씩 돌려, 그러면 손끝에 감각이 살아날 걸”, “기 순환! 제일 먼저 任督脈이 뚫려야 나머지가 뚫리지! 寅시에 일어나서 會陰穴에 힘을 주고 泥丸宮을 생각하면서 계속 돌려”, “한의학 공부 어렵지? 평생 하여도 다 못해! 하지만 알면 사랑하게 돼”. 이미 깨닫고 확신에 찬 선배로서, 후배들 몇 마디 들어보면 공부가 어느 정도인지 간파된다. 믿음이 안 통하는 후배들이 안쓰럽고 한의사의 삶이 걱정스럽고 한의계의 앞날이 우려되었다. 학계나 공부계에 참석해보면, 우선 출신 학교와 학번, 나이를 서로들 확인하고 줄을 세운다. 과거 경험이 진리이고 중요한 잣대이다 보니, 공부와 임상 경력 몇 십 년 혹은 몇 대를 거쳤는가, 본인 觀이 몇 백 년 전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말하는 게 중요하다. “자유롭게 의견을 듣도록 합시다” 는 예의상 멘트이고, 결국에는 연수가 많은 분이 한의학적 근거 자료도 없이 본인이 해봤다는 경험으로 단박에 결론을 내린다. 스스로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호하고 비과학적이고 주관적인 경험 자료이다. 한의서나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觀이 항상 옳다는 확신과 모두가 당신 觀을 좋아하고 공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본인 觀 이외에 다른 觀에 대한 관심이나 배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몇 십 년 전, 아니 몇 백 년 전 無變觀으로 오늘도 강의를 한다. 용기 내어 의문이나 반대 질문을 하게 되면, 한의학적 사고와 공부하는 자세가 덜 되었다고 타박 주신다. 그래서 다른 꼰대는 필요 없고 책 속에 진리가 있어 혼자 책만 팠더니 내 공부가 최고요 다른 공부는 틀렸다는 것을 깨달아 드디어 獨觀이 생겼다. 꼰대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인가? 20여년 공공기관 근무, 직장이 행복한 이유는 1기로 입사하여 영원히 꼰대를 만날 수 없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러 분야의 한의약 연구 사업을 이십여 년 하다 보니, 연구계획서 몇 장만 읽어보면, 연구자 발표 몇 분만 들어보면 성공할지 실패할지 척하면 느낌이 온다. 회의 시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어느새 혼자 이야기하고 결정한다. 또 알고 있는 20년 치 지식을 한꺼번에 훈시하려고 하니 늘 시간이 모자란다. 사업 수행하는 양식과 절차가 영 시원찮아 폼생폼사 원칙으로 연구 능력이외에 의전과 품격 감각도 연습시킨다. 항상 후배들 사랑하고 이 기관의 미래 발전을 위하는 내 마음 누가 이해할까? 젊은 시절, 남들보다 한의학을 더 잘해보겠다는 욕심으로, 도사님들 찾아다니면서 보낸 헛된 시간이 후회되지만, 육십갑자, 하도낙서, 28수, 오행귀류 암송한 것이 어디에 사용하는지? 허리 곧게 펴고 한의서를 음률에 맞추어 낭랑하게 합창하면 무아지경에 이르지만 그 구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콩은 강낭콩이 아니라 병아리 콩으로 바꿨어야 했나? 잠꾸러기가 어떻게 새벽 5시에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학문이라는 게 이해 안 되는데 무조건 읽고 외우면 되는 것인가? 그리고 오직 한의학하고만 연애하고 왜 다른 연애는 안했는지? 못했는지? 자기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우월적 위치에서 몇 가지 경험과 증거를 일반화된 진리로 확신하여 앵무새처럼 가르치려고 했든 그 꼰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현재 직장 생활, 꼰대 설문 점수가 명확히 당사자라고 하지만, 또 억울한 것은 어떤 TV 드라마도 직장 내 부장 직급은 무조건 꼰대 역할이다. 부장 직을 오래하였으니, 꼰대 기질이 뼈 속 깊이 배겼을 것이라는 자의반 타의반 지적을 인정하는 게 쉽지 않다. 또 여기에 한의사라는 직종의 한계 혹은 오만함에 소통을 못하는 기질이 더해져 직장 동료들과 특히 같이 일하는 과학자들 눈에는 꼰대 농도를 더하였을 것이다. 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자는 미래가 없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되면서 자연히 꼰대 유전자도 발생되었고, 동서고금 막론하고 꼰대 없는 세상은 없을 것이다. 어제 꼰대 상대가 내일의 잠재적 꼰대가 되고, 이 집단에서 꼰대인데 저 모임에서 상대역일 것이다. 몇 십 년 묵은 꼰대 기질을 한 번에 벗어날 수는 없지만 건강한 꼰대가 되고자 해결책을 알아본다. 내용은 쉽고 간단한데 장기간의 고난이도 특수 정신 교육이 필요하다. ‘내 주장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인식하에 자기주장에 대해 자기 의심과 자기 비판을 해야 한다. ‘그 때는 맞았을지도 몰라도 지금은 틀릴 수 있을 것이다’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자기 부정 인식이 필요하다. 꼰대 탈출, 고행의 길이다. 그리고 ‘과거에 몰입되어 머무르지 말고, 현실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자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하면 역시 도계 영역이다. 코로나19 끝나면 한의학 미래를 설파하는 꼰대 도사님 찾아볼 가한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
식약공용 품목, 안전성 재평가 필요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등 허위 및 과대광고 사이트를 상시 점검한 결과, 식품 711건과 건강기능식품 320건 등 모두 1031건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위반 내용으로는 △질병 예방 및 치료 표방 1004건 △소비자 기만 24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및 혼동 2건 △자율심의 위반 1건 등이다. 이에 따르면 홍삼, 식초, 흑마늘, 녹차, 도라지 등 원재료를 비롯해 이들을 주재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피로해소 등의 효능이 있어 호흡기 감염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표시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것이 대부분이다. 중국은 이 같은 허위 과대광고를 막기 위해 묘수를 발휘했다. 이는 중국에서도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간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 분명한 경계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건강식품 라벨 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건강기능식품 라벨 경고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은 약품이 아니며 약물을 대체해 질병 치료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적힌 라벨을 부착하도록 한 것이다. 이 경고문은 인쇄체로 포장물에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굵게 표시돼야 하며, 경고문 크기도 라벨 면적의 최소 20% 이상을 차지하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 또한 식약공용 품목에 따른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재 식품과 의약품으로 공히 사용가능한 식품원료가 약 190여종에 이른다. 이들 식약공용 품목을 원료로 사용하여 의약품인 한약처방과 유사하거나 동일한 형태의 식품 내지 건강기능식품으로 제조·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은 물론 건강증진이 아닌 건강악화의 주범이 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협 홍주의 회장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을 만나 한약은 의약품으로 철저하게 관리하여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식약공용 품목에 포함돼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시했다. 식약공용 품목에 대한 확실한 관리를 위해서는‘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포지티브 방식으로 열거된 4천여 종의 원료와 더불어 식약공용 품목 190여종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를 실시해 의료인의 판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할 약재들을 식품원료에서 삭제하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
“난임부부 한의치료, 저비용·고효율 증명해 내”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가 시행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43명 중 7명(16.28%)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대구지부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진료 지원을 통해 임신 및 출산을 유도해 저출산 극복 및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한의진료가 상대적으로 저비용·고효율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난임으로 고통 받는 많은 대구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본 사업에 참여를 동의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52명 가운데 48명이 사업 참여 동의서를 작성했으며, 그 중 43명이 계획된 기간 동안의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수행을 종료했다. 사업 참여 여성의 연령은 최소 24세, 최대 40세로 △35~39세 22명(56.41%) △30~34세 9명(23.07%) △40세 이상 6명(15.38%) △29세 이하 2명(5.1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인 남성의 연령의 경우 최소 30세, 최대 44세로 △35~39세 19명(48.72%) △40세 이상 14명(345.90%) △30~34세 6명(15.38%) 순으로, 남녀 모두 35~39세에 해당되는 참여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번에 발간된 2020년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보고서에는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한의지원사업의 침, 한약 복용 등의 집중 치료 만족도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등의 설문조사를 포함, 참여자들로부터 한방 난임치료에 대한 큰 만족도를 얻어낸 결과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본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라며 “향후 수준 높은 학술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기 위해서는 사업비 인상과 더불어 약재관리, 사업기간 등이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지부는 “학술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임상시험의 RCT 형태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 대조군 무작위배정, 맹검으로 구별된 대조군과 치료군의 비교를 통한 통계분석에서 정확한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자치단체 한의약 난임사업을 실시한 전국의 11개 시도(20개 기초단체) 166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수행)를 실시한 결과, 한의약 난임치료 임신 성공률은 24.9%로 양방의 인공수정 임신율 13.5% 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자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실태조사(2016)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치료 후 월경통 정도 평가(MMP) 평균 점수가 3.5에서 2.4점으로 대폭 개선됨은 물론 한의약이 임신 이외에도 예비산모의 건강까지 돕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23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약 난임지원 관련 조례를 제(개)정 하고 있으며, 관련 조례를 기반으로 대한한의사협회는 난임치료를 위한 첩약처방과 침구치료 등 다양한 한의진료를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구지부는 지난해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실시, △양·한방 모두 인정할 수 있는 난임 기준 마련 △난임 진단의 객관성 확보 △대상자 진료 개인 정보의 활용 등 3가지 목표를 갖고 대상자 모집을 수행했다. 대구지부는 대상자들에게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한약 120일분 투약(전액지원), 주1회 침·뜸 치료(대상자 부담)를 실시했다. 침 치료의 경우 치료 혈위는 △삼음교(SP6) △족삼리(ST36) △태충(LR3) △합곡(LI4) △백회(GV20) △혈해(SP10) △내관(PC6) △곡지(LI11) △후계(SI3) △관원(CV4) △천추(ST25) △중완(CV12) 중 선택했으며, 전침의 경우 좌우 자궁(EX-CA1)-귀래(ST29), 좌우 삼음교(SP6)-족삼리(ST36)를 필수 혈위로 치료했다. 이와 함께 배란기와 황체기에 따라 처방을 달리해 환자에게 한약을 투여했다. 황체기의 경우에는 수태환가미(壽胎丸加味) 처방으로 단일 처방을 활용했고, 배란기의 경우에는 변증에 따라 기울증(氣鬱證)의 경우 조경종옥탕(調經種玉湯), 한증(寒證)의 경우 온경탕(溫經湯)을 사용하도록 해 약재의 가감법을 정해 놓아 원방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참여자의 치료 만족도 조사에서는 다수의 항목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다. 대구지부는 치료가 끝난 참여자 43명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치료종료 43명 중 26명이 응답해 60.47%의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신 또는 증상 개선 등에 대한 본인치료 만족도 설문에서는 대상자 중 매우 만족이 18명(69%)으로 가장 많았고, 만족 7명(27%), 보통 1명(4%) 순으로 집계됐다. 한약 복용을 포함한 한의치료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이 18명(69%), 만족이 8명(31%)으로 모두 응답했으며, 보통, 불만, 매우불만 항목에 응답한 대상자는 없어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는 게 대구지부의 설명이다. 임신 및 출산유도에 가장 도움이 된 치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항목(복수응답 가능)에는 한약치료(22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침치료(17명), 뜸치료(12명), 상담(13명)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참여자들의 대다수가 전반적으로 치료 원장의 친절도(매우 만족 21명, 만족 5명)와 관련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변에 대한 한방 난임치료 권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5%에 해당하는 17명이 매우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그렇다고 대답한 경우가 8명(31%), 보통으로 대답한 경우가 1명(4%)으로 집계됐고, 권유할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없었다. 또한 참여자 전원이 정부 난임 사업 중 한방 난임 치료가 경제적인 지원 정책으로 법과 제도에 반영되길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참여연령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부는 이번 결과보고서에 대해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진료 등에 한계가 있었고, 이러한 한계로 인해 침, 뜸 등의 치료의 방법과 횟수의 제한으로 이어졌지만 이를 극복해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통계적으로 대상자의 수가 적고 사업 실시 기간이 짧았다는 한계점으로 인해 본 사업의 결과물을 단편적으로 결론 내리기는 힘들다. 난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분들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이 사업의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한의학적 치매 예방, 치료 효과 또 다시 입증돼”최근 한방신경정신과전문의의 치매 관리인력 포함을 놓고 양의계가 거센 반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부산광역시가 진행한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을 통해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효과가 또 다시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한의사회는 최근 ‘2020 부산시 한의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검사 결과 및 상담·진찰을 토대로 최종 420명의 참여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다만 중도에 탈락기준에 해당하는 166명이 탈락해 254명이 최종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 약물치료는 당귀작약산·가미귀비탕·육미지황탕 등 GMP시설에서 제조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3개 처방이 활용됐으며, 비약물치료로는 신경인지장애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 관한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선정된 혈위에 침 치료 및 약침(자하거약침)을 시술했다. 이번 사업을 통한 참여자들의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사업 참여 전후 MMSE 및 MoCA 점수를 통해 비교한 결과 두 검사 모두에서 인지기능의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으며, 층별 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역시 경도인지장애군(MMSE 24〜27점) 및 치매고위험군(MMSE 23점 이하) 두 분류군 모두 전체적인 분석과 동일하게 MMSE 및 MoCA 점수의 상승이 확인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MMSE는 26.2±2.5점에서 27.1±2.0점으로, MoCA는 21.4±2.7점에서 24.2±3.1점으로 상승했다. 또 경도인지장애군에서 MMSE는 25.8±1.2점에서 27±1.8점으로, MoCA는 21.3±2.8점에서 24.2±2.8점으로 상승하였으며, 치매고위험군에서는 MMSE가 21.9±1.6점에서 25.0±1.7점으로, MoCA가 19.2±2.0점에서 21.0±3.4점으로 두 군 모두에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에서는 변증에 의한 한약제제 3종을 투여한 가운데 투여한 한약제제에 의한 인지기능 점수 변화량의 차이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군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 인지기능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한약제제의 차이에 의한 인지기능 개선효과에서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에 부산시한의사회 이경석 학술이사는 “이 결과를 통해 사업에서 이용된 한약제제는 변증에 기초해 적절하게 처방된다면, 종류에 관계없이 3종 모두가 유사한 인지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속된 사업 참여에 의한 인지기능 개선효과의 영향을 확인키 위해 2년 연속 참가자(87명)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와 관련 이경석 학술이사는 “참여자의 첫해부터 점수 변화량을 해석한 결과, 신규 참여자 및 2년 연속 참여자 사이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고, 2년 연속 참여자에 대해서 도달 점수에 차이가 없어 신규 참여자와 동등한 정도의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불어 2년 연속 참여자의 2년간 인지기능 점수의 추이를 관찰해본 결과 사업 참여기간 중에서는 점수가 상승하다가 비사업기간에는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 다시 사업이 시작되면 점수가 상승하는 양상으로 나타나, 한의치매예방사업으로 인해 개선된 인지기능이 비사업기간(6개월 정도) 동안 적어도 처음 치료를 받은 상태의 인지기능 악화를 억제하고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치매의 발병률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연령·성별·학력·BMI의 변수를 통해 인지기능 개선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분석한 결과 치매고위험군에서는 MMSE와 MoCA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된 참여자에서 연령이 젊은 경향이 확인되는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밖에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종료 후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34%가 ‘만족’을 나타냈으며, ‘보통’ 9.14%, ‘불만’ 1.52%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법의 만족도(10점 만점)는 침 8.52점, 한약 8.18점, 약침 7.6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재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92.89%가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참의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02%에 불과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이경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사업에서는 사업을 종료한 참여자가 61% 수준으로 나타나 예년에 비해 완료율이 낮은 편인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기적인 외부 출입, 특히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을 꺼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만족도가 여전히 90%에 가깝게 나타난 만큼 추후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면 완료율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경도인지장애에 관한 침 및 한약의 효과는 메타분석을 포함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신경영상을 접목해 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검증하려는 시도들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한의사회에서도 신경영상(Neuro-imaging)을 도입해 사업대상자들의 인지 개선의 정도와 추이를 보다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OBELAB社의 NIRSIT를 구입했다. 이 모델은 휴대가 용이하고 무선으로 송·수신되며 48채널 fNIRS(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로 국내외 여러 대학 및 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에 이경석 학술이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해서 다소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올해 사업에서는 검사입력을 터치방식으로 바꾸고, 작업기억 검사도 일부 변경해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대상자 모집에서부터 선정, 참여 등에 관한 행정적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사업 대상자의 장기추적을 위해 전산화 작업을 도입하는 등 보다 성공적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9년 한의사 수 ‘2만5524명’…한의사 1인당 국민수 2031명<편집자 주>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요 현황을 수록한 ‘2019 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19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각 분야별로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전체 의료인력 수는 ‘10년 42만4817명에서 매년 평균 2만271명씩 증가해 ‘19년에는 60만725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의사 수는 ‘10년 1만9065명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718명이 증가해 ‘19년도 한의사 수는 2만552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8년과 비교해 706명이 증가한 것이며, 한의사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사 1인당 국민 수는 점차 감소해 ‘10년 2650명에서 ‘19년에는 2031명으로 감소했다. 한의사 면허와 의사 면허를 동시에 갖고 있는 복수면허자는 ‘19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13명 증가한 359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19년도 12월 기준으로 복수 면허자 수는 전체 한의사 수 대비 약 1.4%를 차지했다. 시설별로 종사하는 한의사의 수를 살펴보면 ‘10년 병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2036명으로 전체 한의사의 10.7%를 차지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병원 종사 인력이 늘어 ‘19년에는 4086명으로 증가, 전체 한의사의 16.0%를 차지했다. 또한 한의원에 종사하는 한의사는 ‘10년 1만3199명에서 ‘19년 1만6572명으로 증가했지만, 전체 한의사 수 대비 한의원에 근무하는 한의사의 비율은 감소해 같은 기간 69.2%에서 64.9%로 4.3%p 감소했다. 또 보건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0년 78명에서 ‘19년 59명으로 감소했고, 공중보건한의사는 같은 기간 332명에서 246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일반 한의사는 ‘13년에 16명으로 가장 많이 근무한 이후 감소해 ‘19년에는 서울지역에 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되는 한편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는 ‘10년 655명에서 ‘11년 664명으로 증가했지만 그 이후 증감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8년 707명, ‘19년 71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의사전문의는 ‘10년부터 매해 평균 146명씩 증가해 ‘19년 3160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한의사의 약 12.4%를 차지했다. 전문과목별로는 ‘19년 기준으로 한의사전문의 중 한방내과전문의가 1120명으로 35.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침구과전문의(655명·20.7%), 한방재활의학과전문의(476명·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9년 전체 의료기관의 수는 6만9118개소인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은 21.4%인 1만4795개소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수는 ‘10년 1만1963개소에서 꾸준히 증가해 ‘19년 1만4795개소로 매년 평균 315개소씩 증가한 반면 한의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년 21.9%에서 매년 소폭 감소해 ‘19년에는 21.4%를 차지했다. 한의의료기관 중 한의원은 같은 기간 1만1804개소에서 1만4442개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한방병원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159개소에서 353개소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국공립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돼 있는 현황을 살펴보면 ‘19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국 221개소의 공공의료기관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총 91개소로, ‘18년 88개소에 비해 3개소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공공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11개소 △병원 5개소 △한방병원 2개소 △요양병원 72개소에서 한의과 진료과목을 설치해 운영 중이었고, 설립형태에 따라서는 한의과를 설치한 공공의료기관은 국립병원이 2개소, 특수법인 15개소, 시·도·군·구립병원이 74개소였다. 이밖에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19년에는 총 877개소의 한의의료기관이 개업하고, 719개소가 폐업했다. ‘10년부터 ‘16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개·폐업 수는 증감을 보이다가 ‘17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개업 대비 폐업의 비(Ratio)를 보면, ‘10년부터 ‘14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5년에 0.79로 높아졌다. 이후 ‘16년에는 0.76, ‘17년에 0.75로 감소했지만 ‘18년에 0.81, ‘19년에는 0.82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의 병·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10년 8만5734대에서 ‘11년 9만843대로 증가했지만, ‘12년 8만9995대로 다소 감소했고, ‘13년에는 10만3847대로 전년대비 1만3852대가 증가하며 다시 증가세를 회복했다. ‘10년부터 ‘19년까지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장비는 매해 평균 7206대씩 증가, ‘19년에는 ‘10년과 비교해 의료장비 수가 약 2배(1.8배) 증가한 총 15만590대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장비 중 검사장비의 경우 ‘10년 668대에서 ‘19년 1488대로 2.2배가량 증가했고, 영상진단 및 방사선 치료 장비 역시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며 ‘10년 228대에서 ‘19년 684대로 10년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요법 관련 장비도 ‘1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 ‘10년 1만4304대에서 ‘19년 3만4753대로 2.4배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관의 보유 장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의장비로, ‘10년 7만477대에서 ‘19년 11만3363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는 시술기가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19년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장비 중에서는 추나 치료대를 포함한 추나 관련기가 ‘10년 1442대에서 ‘19년 3245대로 2.3.배(2.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한의장비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
“의료봉사, 한의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편집자주]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의료봉사가 제한적인 시점에서 서울시 서남권글로벌센터, 강동외국인노동자센터에 이어 지난달 28일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의료봉사 영역을 확대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정겨운 단원(정겨운한의원)은 학창시절부터 진행해 온 봉사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정 원장은 “한의사가 된 이후로 수년간 ‘여유가 생기면 봉사활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KOMSTA와 인연이 돼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불안정한 시기에 헤쳐 나가야 할 상황들도 많고, 책임져야할 일도 산더미라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괜한 걱정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피곤하고 바쁠 때에는 봉사활동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되지만 막상 끝나고 나면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 봉사활동”이라며 “인터뷰를 통해 의료봉사에 뜻이 있는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KOMSTA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의 KOMSTA 활동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KOMSTA에 입단하게 된 계기는? 수년 전부터 KOMSTA에서 하는 해외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봉사활동 사진을 보며 나도 꼭 한 번은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수차례 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해외에 알린다는 것, 그 자체로도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해외봉사활동이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고 국내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KOMSTA에서 하는 임상특강을 듣게 됐고, 그 인연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Q. KOMSTA가 최근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와 협약을 맺는 등 첫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한의원을 평소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대부분이 한의학 치료에 대해 궁금해하고, 한의치료가 처음인 분들이셨다. 한의치료의 우수성에 대해 설명을 해드릴 수 있어 보람찼던 것 같다. 처음에는 외국인노동자센터를 방문해본 적이 없었기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 우려와는 달리 노동자 분들께서 한국어에도 능숙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하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데서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 첫 봉사활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KOMSTA 단원들을 매우 환대해주셨고, 환자예약도 적절히 배치해주는 등 온전히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성북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적극 협조해줬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 문제로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관할보건소의 자문을 받아 방역사항을 다시 한 번 체크했고, 여유 있는 넓은 대강당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기에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었는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일을 하러 온 노동자 한 분께서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한 치료 문의를 했다. 그는 베트남어 통역을 해주기 위해 환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다가 치료받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본인도 침을 맞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마주하게 됐다. 한국어가 유창한 그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관절통을 앓았고, 이에 치료와 함께 대화를 하게 됐다. 특히 그는 주변 동료들이 갖고 있는 증상들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고, 이러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은 어디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타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면서 몸이 아프면서도 마음껏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들이 스쳐 지나갔다. 제가 한 번도 고민해보지 못했던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들도 어쨌든 이 나라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인데, 소외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은 그 분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Q. KOMSTA는 해외의료봉사단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국내활동을 주로 진행하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국내봉사활동으로 전환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해외봉사활동을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개원의로서 장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선택이다. 오히려 국내봉사는 언제든 시간을 조율하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 Q. 의료봉사의 묘미는 무엇인가? 학창시절부터 틈틈이 봉사활동을 해왔다. 바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내 자신에게 의문을 던지기도 했었지만 막상 봉사를 마치고 나면 뿌듯함과 개운함으로 마음 속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는다. Q. KOMSTA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한의학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며 그것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또한 한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일한 첫 해에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대장금 아르바이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만나게 된 외국인 업체와 인연이 닿아 독일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에 초청돼 침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시연했다. 현지 의사 저녁모임에 초대받아 참석하기도 했고, 그 지역 시장님이 직접 진료를 받으시는 모습을 지역 신문에서 취재를 하기도 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현직 의사들도 한의치료를 비롯한 대체의학에 열린 마음으로 호기심 이상의 열의를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KOMSTA는 이와 관련된 해외 교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므로 한의학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되며, 이에 보탬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