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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계획중인데 규제지역이 확대되면 세금부담이 달라질까?박진호 변호사 -한의사 -법무법인 율촌, 조세그룹 제마는 2015년 A아파트 분양공고를 보고 청약을 해 당첨됐고, 해당 아파트는 2018년에 완공됐다. 다만, 아이들 학교 진학을 위해 분양받은 아파트와 다른 지역에서 세입자로 계속 거주 중이다. 즉, 제마는 분양받은 아파트에는 한 번도 거주한 적이 없다. 해당 아파트는 2017년에 조정지역에 지정됐다가 2023년 비조정지역으로 변경됐다. 제마는 비조정지역에 있는 A아파트를 매도하면 2년 실거주를 하지 않아도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는 줄 알고, 주택매도 후 다른 곳을 사서 실거주를 하려고 알아보았다. 그런데 정부가 2025. 10. 15. 대책을 발표하면서 A아파트가 조정지역으로 묶이게 됐다. 제마는 무리해서라도 A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2년 실거주 기간을 채워야 하나 고민이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양도소득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이 적용되려면? 부동산·주식 등 소득세법상 양도소득 과세대상으로 열거된 자산을 양도하여 얻은 차익이 있으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런데, 주택의 매매에 대하여 다른 자산의 매매와 동일하게 과세를 하면, 국민의 주거이동성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게 된다. 가계는 이직, 자녀의 진학, 교육, 요양 등을 이유로 생애주기에 따른 거주 이동의 필요가 생긴다. 그런데 만약 주택가격의 자연상승분에 대한 공제를 전혀 적용하지 않고, 주택의 매매차익 전부에 대해 소득세를 과세하면 가계는 이사를 갈 때마다 거액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한다. 이는 가계가 그동안 축적한 가계자산을 주택에 추가 투입하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주택을 보유한 가계로 하여금 주택의 매각을 주저하여 양도소득의 실현을 회피하도록 만든다. 만약 이사를 갈 필요가 있는데 축적된 가계자산이 부족한 경우 세금을 내고 더 낮은 가격수준의 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되기 때문이다. 소득과세가 국민의 주거이동성을 제한하는 효과, 그리고 주택시장의 동결효과를 내는 셈이다. 따라서 각국은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도소득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세부담을 부과하기 위해, 가계가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나름의 조세감면 규정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 우리 세제의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이다. 1세대의 세대원 전원이 보유한 주택이 1개뿐인데, 해당 주택을 취득한 지 2년이 지나 매각하면서 매각가액이 12억 원 이하라면 그로 인한 양도소득은 비과세한다. 만약 주택이 취득 당시 조정대상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면, 2년 이상 보유해야 할 뿐만 아니라 2년 이상 세대원 전원이 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이 추가된다. 만약 매각가액이 12억 원을 초과하면 어떻게 계산할까? 매각가격 가운데 12억 원에 해당하는 부분의 비율만큼, 양도소득이 비과세된다고 보고 나머지 양도소득을 계산한다. 예컨대, 9억 원에 매수하여 18억 원에 매각한 주택이 있다고 가정하자. 매각가격인 18억 원 가운데 12억 원에 해당하는 부분의 비율은 2/3이다. 따라서 매각차익 9억 원 가운데 2/3인 6억 원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아 과세되지 않는 소득으로 보고, 나머지 3억 원의 소득만 과세 대상인 양도소득금액으로 보아 과세한다. 취득 당시 해당 주택이 조정지역에 소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거주요건 위에서 언급한 ‘세대원 전원의 2년 이상 거주’ 요건을 조금 더 살펴보자. 국토교통부가 2017년 8. 2. 대책을 발표하면서 조정지역으로 지정한 지역에 소재한 주택의 경우 세대원 전원이 2년 이상 거주해야만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적용받게 됐다. 다만, 정부는 주택을 일정기간 보유한 것만으로 1세대 1주택 비과세가 적용되는 종전 규정을 신뢰하고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과규정을 마련해 두었다. 이에 따르면, 2017. 8. 2. 이전에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이 증빙서류를 통해 확인되고, 계약금 지급일 현재 세대원 전부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자에 한해서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제마는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이사를 가야만 할까? 서두의 사례에서, 제마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A아파트로 이사를 가야 할까? 먼저, 제마가 A아파트를 취득한 때는 2018년이고, 그 당시 조정지역이었으므로 일단 거주 요건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매도 당시 조정지역인지 여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율 적용(현재 시행령을 통해 2026년 5월까지 유예되어 있다)할지 여부를 결정하므로, 이번에 새로 조정지역으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적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제마가 A 아파트의 청약에 당첨되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때는 2015년일 것이다. 이는 2017년 8. 2. 대책일 이전임이 명백하므로, 그 계약금 지급일에 제마가 속한 세대원 전부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종전의 규정에 의해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 경우라면, 굳이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 이사를 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만약 A아파트의 시세가 많이 올라 매각가액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이라면, 장기보유특별공제에 따른 양도소득 감면의 효과를 추가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3년 이상 장기 보유함에 따른 자연적인 물가상승분을 과세소득에서 공제하여 납세자의 세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은 연간 2%씩 누적하여 계산한다. 그런데 대상 부동산이 거주기간이 2년 이상이면서 1세대가 1주택만을 보유한 경우에는 보유기간 1년당 4%, 거주기간 1년당 4%씩 누적하여 계산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의 혜택이 크다면, A아파트에 2년 이상 거주하여 세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정부는 1세대 1주택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과도하다고 보고 그 개정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A아파트로 이사를 가서 거주하면서 절감할 세액효과와 거주이전에 따른 불편, 그리고 2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한 후 거래를 하는 데 따르는 기회비용,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 개정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어떤 것이 최적의 전략이 될 것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검토해 보는 것이 좋겠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50>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지난 48회에서 전두동염에 대해 알아본 데 이어 이번호에서는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에 발생한 부비동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40세 여자 환자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월9일에 쓰러질 것 같은 모습으로 내원했다. 9월30일에 감기에 걸려 내과진료를 받고 COVID-19·독감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와 감기약과 소염진통제를 처방받고, 약 7일간 영양제를 6회 수액으로 처치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머리 전체의 두통이 심해지고 엄청난 양의 샛노란 콧물이 다량 발생하며, 10월4일부터 냄새를 전혀 못 맡는다는 것을 인지했고, 9일에는 좌측 귀까지 아파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코막힘, 다량의 농성 비루(후비루), 안면통, 후각장애 증상으로 부비동염을 염두에 두고 코 안을 살펴봤다. 중비도와 하비도 모두 농성 비루가 가득했고, 특히 좌측 귀는 물이 조금 차있는 상태였다. 좌측 삼출성 중이염을 동반한 급성 비부비동염으로 판단됐고, 비루가 나오는 부위와 양 볼의 통증, 눈 사이 압통, 후두통 등의 증상으로 상악동염뿐 아니라 사골동염과 접형동염도 의심돼 P.N.S CT를 의뢰했더니 예상대로 전두동을 제외한 나머지 부비동 모두 침범되어 있었다. 급성 부비동염의 치료는 점막부종을 가라앉히고 염증을 제어해 부비동으로의 환기 개선을 통해 배액을 유도하고 통증과 후각장애 등을 치료하는 것이다. # 끊임없는 비루와 후비루 부비동염이 심한 만큼 비루양의 엄청났지만, 특히 더 괴로워하던 것은 후비루였다. 내시경으로도 비인두 곳곳에 걸려있는 비루와 이로 인해 자극받은 비인두가 많이 부어있었다. 하루종일 컥컥거리거나 제자리 뛰기를 하면서 없애보려 노력했다고 할 만큼 힘든 비루를 잘 제거해 주기 위해 침 치료, 증기, 석션의 순서로 매회 실시했다. 비통·정명·거료혈 침 치료 시 따뜻한 증기를 안면부에 쬐어 점막부종을 가라앉히고 이후 엎드린 자세로 풍지·풍부·옥침혈을 놓으면서 약 15분간 유지하여 접형동의 배농을 유도했다. 이후 다양한 셕선팁을 이용하여 내원 시마다 제거해 주어 치료 5일차인 14일경부터 비강내 분비물이 확연히 줄어들고, 22일경에는 일상에서 느껴지는 후비루만 조금 남아있게 됐다. # 안면통과 후두통 부비동염에 있어서 침범되는 부위마다 호소하는 통증 위치가 조금씩 다른데, 이 환자의 경우에는 앞이마만 빼고 두정부, 관자놀이에 무언가를 싸매고 있는 통증과 눈 사이, 코망울 옆, 후두에 강한 압박과 통증으로 힘들어했다. 부비동염의 안면통은 기본치료에 부항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호전이 빠르다(12회 기고문 참조). 접형동염에 의한 후두부 압통이 심해 배농을 유도하기 위해 엎드려서 침을 맞았고, 이후 통증은 순차적으로 줄어 22일경에는 VAS 2점 정도로 줄어들고 관자놀이 부위만 약간 묵직한 정도의 통증만이 남았다. # 후각장애 부비동염에 의한 후각장애는 전도성 후각장애로 점막의 부종과 비루라는 장애물이 없어지고 손상된 후부점막이 호전되면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기간이 길어진다면 돌아오기 어려울 수도 있어 침 치료와 후각훈련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8회 기고문 참조). 또 중요한 것은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보습을 잘해 줘야 한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점막 건조가 심해지면 비도가 열려도 냄새를 맡기 어려울 수 있어, 소염약침을 하비도를 통해 irrigation 했다. 초진 시 전혀 맡지 못하던 상태에서 치료 3일차인 11일부터 금방 사라지긴 하지만, 아로마 향부터 맡기 시작해 27일경에는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치료에 대한 노력으로 환자는 내원 20일 사이에 중이염을 포함해 두통, 안면통, 비루(후비루), 후각장애 등도 좋아졌고 초기 체력 저하가 너무 심했던 것도 한약을 중반 이후 선방패독탕에서 익기보혈탕으로 바꾸면서 빠른 호전을 보였다. 27일 CT로 확인한 바로도 우측 상악동만 점막부종만 남고 모든 부비동에서 호전상태를 보여줬다. 만약 이 환자가 이런 치료가 없었다면 향후 어떤 모습이였을까? 최근 내원한 63세 여자 환자는 부비동염으로 오랜 기간 치료했고, 그 사이 부비동 내시경수술을 2회 했지만, 도리어 수술 후 위축성 비염으로 코가 마르면서 마른 가래가 있고, 좌측 귀는 합병증으로 발생한 중이염이 유양돌기염으로 이어져 만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진행돼 두 세달에 한번씩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상태로 병원에 왔다. 부비동염은 수술을 해도 재발도 쉽고 만성으로 진행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환자의 사례는 급성이면서 상당히 심한 상태에도 적극적인 한의치료를 통해 큰 호전을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임상례였다. -
선·후배간 우의 증진 및 주요 현안 해결방안 모색[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7일 ‘인천시한의사회 선배님 간담회’를 개최, 선·후배 간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한편 효율적인 회무 운영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천시한의사회에 소속된 65세 이상 원로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 집행부에서는 한의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다양한 고견들을 청취했다. 정준택 회장은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인천시한의사회가 존재하듯, 한의계에 산적돼 있는 주요 현안들을 보면 선배님들 세대에서부터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다”면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당시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했는지 등을 들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선배님들의 훌륭하신 지혜와 경륜을 참고해 현 세대에서는 반드시 한의계에 놓여있는 산적한 현안들이 하나하나 해결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의 한의계가 있기까지 노력해주신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항상 건강하기를 기원드리며, 이 자리가 한의계의 역량을 결집해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현기 인천시한의사회 명예회장은 “때마다 원로회원들을 잊지 않고 현안에 대한 설명을 물론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준 인천시한의사회 집행진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에 모인 원로회원들은 평생을 한의학에 대한 사랑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오늘 전달된 제언들이 향후 회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한의사들이 임상 현장서 경험하는 협진의 어려움은?[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 침구과 윤인애 과장이 2019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공동으로 진행해온 의·한 협진 연구가 결실을 맺었다. 앞서 연구팀은 2021년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저널에 ‘의·한 협진에 대한 의료직군의 태도, 인식, 요구에 관한 문헌고찰(Perception, attitude, and demand for Korean medicine and Western medicine collaborative treatment of medical occupational groups in Korea: A scoping review)’ 논문을 선행 연구로 출판한 바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발판으로 한국의 병원 현장에서 의·한 협진의 실제 운영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제도적·정책적 한계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의사들의 현실적 대응 노력을 상세히 조망한 질적연구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 3.4, Q1)’에 게재됐으며, 한국 의료현장의 협진 실태를 공공병원, 대학병원, 사립 병원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관에 속한 한의사들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한 첫 번째 대규모 질적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26명 한의사 심층면담 통해 협진 현실 ‘재구성’ 연구팀은 전국 10개 병원(대학부속병원·공공병원·민간병원)에서 직접 협진 경험을 가진 한의사 26명을 대상으로 11회의 심층면담과 포커스그룹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내과, 재활의학과, 침구과, 부인과, 신경정신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전공의 및 전문의들로, 최소 1개월 이상의 협진 경험을 보유한 임상 전문가들이었다.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병원 내 협진은 주로 의뢰 기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초기에는 뇌졸중과 근골격계 질환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암, 피부질환, 부인과 질환, 주요 외상, 수술 후 관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협진 요청의 비대칭성이었다. 즉 입원환자 처방 갱신, 진단검사, 응급상황 대응, 환자 요청 등 한의사가 의사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경우는 매우 빈번한 반면, 의사가 한의사에게 협진을 요청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이러한 불균형은 진단기기 접근 제한과 관련된 법적 권한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지만, 동시에 의료진 간 인식 격차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진 활성화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은?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협진 활성화를 가로막는 핵심적인 장애요인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병원 차원의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협진을 위한 전담 코디네이터 부재, 협진 프로토콜 개발 및 적용 지원 미흡, 의료진 간 갈등 중재 시스템 부재, 추가 업무에 대한 보상 체계 미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두 번째 원인은 의사들의 협진에 대한 무관심과 편견이다. 일부 의사들이 한의학의 잠재적 효과에 대한 이해 부족, 한의사의 전문성 불인정, 환자의 한의학 치료 선호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지막 주된 원인으로는 국가 정책의 협소한 인정 범위로 인한 단편적 협진 운영을 꼽았다. 즉 현행 보험 정책의 제한적 인정 범위, 한의사와 의사 간 법적 권한 차이, 기관 간 협진에 대한 체계적 지원 부족 등이 협진의 지속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애요인 개선키 위한 한의사의 노력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 연구에 참여한 한의사들은 다양한 수준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한의사들은 ‘과학적 소통 전략’으로 한의학을 현대 과학의 언어로 설명하고, 생의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의사들과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우리는 서로 다른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면서 “올바른 정보를 교환하면 잘 어울릴 수 있고 협진이 번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 측면에선 많은 한의사들이 의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있다. 실제 “가벼운 만성 질환에서 한의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연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래야 의사들이 점차 한의사들이 정말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고, 이것이 작더라도 신뢰의 기반을 확립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환자 중심의 접근’을 위한 노력으로 한의사들은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 적용 치료 옵션을 탐색하고,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며, 현실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한편 ‘관계 구축을 위한 인내’ 측면에서는 “그들이 나를 무시해도 여전히 인사를 한다. 몇 년이 지나면서 약 절반이 결국 인사를 받아주고, 그것이 작은 문을 연다”는 한 참여자의 증언처럼, 개인적 차원에서의 꾸준한 관계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협진의 정책적 개선을 위한 방안은? 또한 연구에서는 한의사들이 협진에 대해 양면적 감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즉 한편으로는 “환자 만족도가 높고 결과가 좋아 보인다”, “객관적인 도구로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이 협진을 받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 얼마나 잘 따라오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지를 본다”, “협진은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 모두에서 분명히 이익이 있다” 등 협진의 가치를 확신하고 있는 반면 “모든 협진 노력을 위해 한의학 병원과 의학 병원의 간호사들, 전공의들, 교수들, 관리자들 모두를 설득해야 한다”, “이미 바쁜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혼자 하는 것은 지친다” 등과 같이 개인적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향후 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의사의 기본적 진단검사 권한 확대 및 보험 적용 △협진 인정 범위의 현실적 확대 △기관 간 협진에 대한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협진 연구 성과의 임상 현장 적용을 위한 후속 지원 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정책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 참여자는 “한의학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반대로 때로는 한의학이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의사들이 잠시 생각해보고 ‘여기서는 한의학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추천한다면, 환자들이 고통받거나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상호보완적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6년간의 프로젝트, 정책 변화의 시발점 되길 연구책임자인 임정태 교수는 “2019년부터 시작해 2025년에 마무리하는 이 프로젝트는 정말 애정이 많이 담긴 연구였다”면서 “한국 의료현장에서 한의사들이 경험하는 협진의 실제 모습과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도전과제들을 솔직하게 조명함으로써, 향후 정책 개선과 임상 실천 변화의 기초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윤인애 과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의·한 협진 기반 암환자 진료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질적연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 간 소통과 관계 구축을 더욱 체계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면서, 후속 연구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1저자인 박다솔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협진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한의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진정한 파트너십과 전문적 정체성 보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협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단순히 현상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사들의 창의적 대응 전략과 정책적 개선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통합의료 발전의 실질적 로드맵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환자 중심의 진정한 협진 문화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결정자들과 의료계의 적극적 관심과 대응이 기대된다. -
[신간] MBTI와 사상체질 성격[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백유상 교수가 저술한 ‘MBTI와 사상체질 성격(우공출판사)’이 출간됐다. MBTI의 기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심리분석학의 창시자 스위스의 칼 구스타프 융이 만들었으며, 미국의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녀의 딸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이를 발전시켜 성격 분류 도구로 개발했다. 저자는 융이 지은 ‘Psychological Types(1921)’와 마이어스의 저작인 ‘MBTI Manual: A Guide to the Development and Use of MBTI(1962)’, ‘Introduction to Type(1962)’, ‘Gifts Differing(1980)’ 등에 언급된 각 성격유형의 특징들을 파악하고 여기에 사상체질을 대비해 두 성격유형 체계를 연결시켰으며, 그 결과들을 모아 최근 ‘MBTI와 사상체질 성격’을 출간했다. MBTI 성격유형 분류 도구, 즉 설문 문항이 개발되기 이전에 융, 브릭스, 마이어스 등은 인간 내면의 심리를 관찰하는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분류 지표의 개념들을 설정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성격을 분류해 나갔다. 미세한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그들이 설정하고 보완했던 기본 개념들은 지금까지도 변화하지 않았으며, 이 책에서는 그 개념들을 토대로 16개 성격유형의 각 특징을 알기 쉬운 문장으로 설명했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태양인의 범위를 넓게 잡고 MBTI 유형과 매칭시킨 점이다. 그동안 사상의학의 연구와 활용에서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그 이유는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태양인의 수가 적기도 하고, ‘동의수세보원’의 태양인 기술이 매우 간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인 연구가 충분히 진행돼 성과가 나와야 사상의학 연구가 온전해질 수 있으며, 또한 시대 변화도 태양인 연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 사회는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육체노동이 줄고 서비스 업무가 늘어났으며, 사람들이 습득하는 평균 정보량이 폭증하고, 전통적 공동체의 붕괴와 이를 대신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화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의 감수성은 더욱 민감해졌고, 삶의 사이클 가운데 정신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사고 활동이 왕성한 태양인이 늘어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만들어졌다. 전형적인 태양인이 꼭 아니더라도 다른 체질이면서 태양인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의료환경도 바뀌고 있다. 정신적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으며, 육체의 질병을 안고 있는 사람들도 치료 과정에서 마음의 평안을 함께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저자는 이러한 여러 추세를 고려해 책을 기술했다. 이 책의 저자 백유상 교수는 “2, 30대 사람들의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가 5, 60대 이상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는 최근 상황은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의 국가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미래 한의학을 생각하면 젊은 계층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절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어 “그렇다고 한의학의 미래가 비관적이지만은 않으며, 대학에서 매년 20대 초반 학생들을 접하다 보면 이들이 매우 실용적인 사고를 갖고 있음을 느낀다”며 “어떤 관념이나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좋다고 느끼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대상이면 적극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 교수는 “2021년 후반기부터 3년간 겸직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업무를 보면서 당시 창간한 웹진에 연재되는 웹툰의 시나리오를 쓰게 됐는데, 그 주제 중 하나가 바로 MBTI와 사상의학의 관계에 대한 것”이라며 “MBTI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많았지만, 이때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MBTI 체계를 살펴보기 시작했으며, 사상의학은 오래전부터 연구를 해왔었기에 이미 알고 있는 사상체질의 잣대로 MBTI 성격유형들을 분석해 봤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또 “이 책이 MBTI에 익숙한 젋은 일반인을 주요 독차층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며, 분량이 많지 않고 문장이 평이하기에 많은 한의사나 사상의학을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 보기에는 전문적인 내용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또한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결론은 없으므로 허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MBTI와 사상의학을 이렇게 연결시킬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길잡이 정도의 역할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백 교수는 “이러한 연결의 방법론으로부터 파생된 보다 자세한 설명 체계와 임상 활용 도구들이 풍성하게 개발되길 기대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나 청소년들이 이 책을 접하고 사상의학과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바람”이라며 “그들이 침, 뜸과 한약의 치료 수단을 중심으로 한의학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의학으로서 한의학을 느끼고 친근감을 갖게 되는, 그런 희망 섞인 상상을 해본다”고 소망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제19회 홍의학술제’ 성료[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서부일)이 5일 삼성캠퍼스 한의학관 413호에서 ‘제19회 홍의학술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제는 한의과대학이 주최하고 한의학과 및 간호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학문적 교류와 연구 역량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서부일 학장은 개회사에서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연구와 발표로 확장하는 소중한 기회에 참여해줘 고맙다”며 “이번 학술제는 특히 간호학과와 개최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며, 앞으로도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술제에서는 한의과대학 학생 5팀과 간호대학 학생 1팀이 각자의 연구주제를 발표했으며, 교수 3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연구의 완성도와 학문적 기여도를 평가했다. 심사 결과 금상은 ‘간호대학생의 부모양육태도, 공감역량과 아동권리인식이 아동학대 신고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 팀이 수상했으며, 은상은 ‘설명 가능한 SHAP-XGBoost를 활용한 방제 기반 효능 추론 머신러닝 모델에 관한 연구’, 동상은 ‘재난경험자의 자가관리를 위한 혈위지압 프로토콜 및 앱 개발’을 발표한 팀이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번 제19회 홍의학술제는 학생들의 열정과 교수진의 세심한 지도를 바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한의과대학의 학문적 전통과 연구문화 계승의 발판이 됐다. -
[신간]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한의신문]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서 한의사로 활동 중인 이우경 원장(우리경희한의원)이 미주 중앙일보에 수년간 연재해온 건강칼럼을 엮은 저서 ‘척추 관절 아프지 않고 백 세까지’를 영어로 번역한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를 출간했다. 이 책은 목·허리·무릎 등 척추와 관절 질환의 예방·치료법은 물론 내과 질환·골프 부상·디톡스·면역력 강화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각 장에는 풍부한 삽화와 함께 쉽고 친근한 설명을 더해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미국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이우경 원장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직접 설명하듯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을 담았다”며 “이 책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장점을 함께 이해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책 속에서는 일상에서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X-ray와 MRI의 차이와 활용 시점을 알기 쉽게 설명해 눈길을 끈다. 단순히 치료법을 나열하는 일반 건강서와 달리, 환자가 실제로 어떤 과정을 거쳐야 올바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책에서는 △어떤 의사를 만나야 하는지 △진료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의사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 지식 △치료 후 관리 방법 등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진료 전후의 불안감을 덜고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길잡이를 얻을 수 있다. 이우경 원장은 “한의학의 지혜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전통의학이 세계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Discovering Path to Pain Free Life’ 도서는 아마존을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동시에 공개됐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해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가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건양대 간호대학과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7일 건양대학교 간호대학(학장 임효남)과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문지식 공유 및 인적 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 △전문지식 및 정보·자료 제공 △교육강사 지원 △기관 견학 △공동 워크숍·세미나·심포지엄 개최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협력 사업 추진 등이다. 김연숙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의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와 보건의료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보건의료 데이터와 심사평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간호대학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효남 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보건의료 정책과 심사·평가 체계를 직접 경험하고, 현장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특히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간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
대구지부, 통합돌봄사업 중추 역할 맡는다[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가 대구지역 통합돌봄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대구광역시는 6일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대구광역시 통합지원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의료·요양·돌봄 등 각 분야 전문가 20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통합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계획을 추진하기에 앞서 구성된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통합돌봄 정책의 공식 자문기구 역할을 맡게 된다. 통합돌봄 정책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 돌봄, 주거 등의 서비스를 지자체가 직접 제공하거나 연계해 통합 지원하고, 시민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급속한 고령화, 1인 가구 및 장애인 증가 등으로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의료, 복지,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았다. 협의체에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등 의료단체와 사회복지협의회, 지역자활센터협회, 시니어클럽협회, 재가노인복지협회, 장애인복지관협회를 포함한 복지단체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15개 기관이 참여해 통합돌봄 제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향후 협의체는 △통합돌봄 지역계획 및 실행계획 자문 △서비스 연계 및 조정 △성과 점검 및 제도 개선 △민·관 협력 활성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대구형 통합돌봄 브랜드 ‘단디돌봄’의 추진 방향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디돌봄’에서 ‘단디’는 경상도 방언으로 ‘꼼꼼히’, ‘확실히’라는 의미로, ‘단 한 번 신청으로 살던 곳에서 돌봄 받는 Daegu’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통합돌봄 정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지난해 9월 ‘대구광역시 통합돌봄 추진단(TF)’을 구성하고 대구형 통합돌봄 연구용역, 선진지 견학, 통합돌봄 정책 포럼, 담당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단디돌봄’ 추진 계획을 통해 총 91개의 돌봄 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노희목 대구지부 회장은 발대식에서 “대구형 특화가 한의에 있음을 강조하고, 그 동안의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 사업과 재택의료센터의 한의 참여, 그리고 예전의 대구시의 경로당 주치의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인 주치의, 장애인 주치의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노 회장은 “대구시한의사회는 지역 한의원과 협력해 돌봄 통합지원사업의 실질적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생활터전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학적 접근을 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한편, 시민 중심의 건강 돌봄 체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지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민주평통 상임위원 ‘임명’[한의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이해찬·이하 민주평통)가 5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상임위원 500명을 대상으로 ‘제22기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지나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친한의원 원장)이 평화통일정책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민주평통법 제18조 제2항에 따라 자문위원 중에서 직능, 전문 분야, 지역 등을 고려해 대통령인 의장이 임명하며, 향후 2년간 △평화통일정책 △한반도평화 △법·제도·인권 등 10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대통령에 대한 정책 건의, 통일여론수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박지나 부회장이 활동하게 되는 평화통일정책위원회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사항 △남북간 대화 및 신뢰 구축에 관한 사항 △화해 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에 관한 사항 △그 밖에 통일·대북 정책 수립 및 추진에 관한 사항 등과 관련된 논의 및 정책 건의를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박지나 부회장은 제21기 민주평통에서도 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북한 출신 의료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삼천리의료봉사단’ 대표로 활동하면서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의료를 통한 남·북 화합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부회장은 “제21기에 이어 제22기에도 민주평통 상임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면서 “앞으로의 2년간의 임기 동안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 수립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삼천리의료봉사단이 처음에는 북한 출신 의료인 중심으로만 운영됐지만, 이후에는 봉사단의 설립취지에 공감해 현재는 의료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임위원이기 앞서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건의료를 활용한 북한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보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