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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필한방병원, 저소득층 노인 대상 의료봉사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청주필한방병원(병원장 염선규)이 23일 청주가경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사회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사랑의 라면 나눔과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나눔은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으로 인해 후원이 많이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염선규 병원장이 관내 복지관에 기여할 방안을 찾으면서 진행됐다. 이번에 후원한 50박스 상당의 라면은 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나눌 예정이다. 또한 염선규 병원장, 김하림 원장 등을 비롯해 총 7명의 청주필한방병원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의료봉사를 통해 70여 명의 노인들에게 건강상담과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염선규 병원장은 “어르신들께서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꼭 필(必)요한 병원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필한방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해부터 매월 1∼2회씩 복지관, 경로당 등을 찾아 꾸준히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약 25곳에서 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건강상담 및 한의진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
“치협, ‘면허취소법’은 의료인들의 기본권 침해”···헌법소원 청구[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는 지난 5월 개정된 ‘의료법(법률 제19421호)’의 제65조 내용 일부에 대해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20일 제출했다. 일명 ‘면허취소법’으로 불리는 개정된 의료법은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조산사, 안마사가 모든 범죄에서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면허가 취소되는 법이다. 치협 신인식 법제이사는 “이번 청구서를 과거 헌법재판관으로 재임했었던 이정미 상임 고문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와 본회의 통과 시점부터 준비했다”며 “적법요건 통과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헌법재판소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재개정의 길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협에 따르면 개정된 법안이 당초에는 성범죄나 특정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한 규제를 위한 개정안으로 발의됐으나 이후 총 4개의 ‘의료법 개정안’이 제출되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이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모든 범죄에 대한 안’으로 통합해 가결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지난 2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회법’ 제85조의 2(안건의 신속처리)에 따른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부의, 가결됐다. 이에 대해 치협은 “충분한 시간과 논의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것도 아니였으며, 전문위원의 권고대로 의료 단체 간의 의결 조율이나 의료인,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 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개정안을 검토한 국회의 한 전문위원은 “범죄 유형을 불문하고,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를 받은 경우를 의료인 결격사유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료인의 직업‧자격에 어느 정도의 준법성‧윤리성을 입법적으로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신중한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위원은 이어 “개정안 심사에 있어 의료인의 면허취소 제도와 재교부 기간의 설정은 취소 사유의 유형이나 중복 위반 여부, 직무와의 관련성 등에 상응하는 적절한 제재수단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보건복지부에서도 ‘위반행위 유형에 따라 재교부 금지 기간을 구분해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조규홍 장관도 지난 4월 열린 보건복지부 전체회의 질의에서 모든 범죄로 의료인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행정기본법’에 맞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고 말했다. 치협은 이어 “이 법에 의해 이제 의료들은 고의 범죄가 아닌 단순 과실에 의한 금고 이상의 형에도 직업을 상실하게 됐으며, 나아가 ‘반의사불벌죄’ 등에 의료인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악용될지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 이사는 “이 헌법소원이 반드시 위헌 결정을 받도록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모든 의료인 단체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으며, 박태근 회장도 “의료인 단체들이 이 헌법소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강력하게 지지를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김천시, 찾아가는 한의 관절염 예방교실 성료[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김천시보건소의 ‘찾아가는 한의 관절염 예방교실’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천시보건소는 각 읍면 보건지소 중 한의진료실이 없는 5곳을 선정해 6~11월까지 매주 1회 총 4회 한의사를 파견했다. 한의사들은 한의진료와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했다. 한의 관절염 예방교실에 참여한 5개소 244명의 지역주민 중 90% 이상이 ‘매우 만족하고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천시보건소 측은 이번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세숙 김천중앙보건지소장은 “이번 한의 관절염 예방교실에서 배운 다양한 건강관리법을 실천해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건보공단, ‘번아웃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힐링캠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의료현장 최전선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을 위해 ‘번아웃 극복을 위한 보건의료인력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9년 시행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2021년 8월부터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의료기관의 높은 업무 강도와 긴장도로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된 간호사, 행정직원 등 17명의 현장 근무자들에 대한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손상 치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빈계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대전숲체원에서 숲길라잡이, 통나무명상 등 숲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스트레스 경감과 직원의 육체적·심리적 건강 회복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이번 힐링캠프에 참여한 보건의료인 여러분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긍정적 사고로 전환해 스트레스 저항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건의료인력의 ‘번아웃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심리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권혜인 한의사,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면담[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진보당 강서양천위원회(공동위원장 권혜인·이미선, 이하 위원회)가 22일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면담을 통해 △일자리 △돌봄·복지 △안전 관련 주민요구안 등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강서구가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보수적인 예산 편성으로 순세계잉여금(‘22년 결산기준) 1057억원을 남겼다는 주장이 나와 정책제안운동을 통해 3508명의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강서구청에 제출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서 권혜인 공동위원장(365어울림한의원)은 “민생이 너무 어려운 이 시기에 진보당은 그동안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받아 왔다”며 “이에 대해 잘 소통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구정활동을 잘 이어가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면담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권혜인 공동위원장은 강서구 전세사기 문제에 대해 “피해자 전수조사와 지원에 힘써주셔서 감사드리며, 피해자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더라도, 피해자들에게 당장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지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전수조사 결과와 구청의 계획을 피해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꼭 마련해주시기 바라며, 더불어 선구제 방안이 포함된 특별법 보완입법을 위해서도 끝까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민생을 살펴야 하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강서구청이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앞으로도 경청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자는 요청을 했고, 필요한 사안에 언제든 함께 소통하겠다는 강서구청의 답변과 함께 면담이 마무리됐다. -
“진단키트 적극 사용, 감염병 예방 및 진단과 신고의무 최선”[한의신문=하재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는 합법이라는 서울행정법원의 판시에 환영의 뜻과 함께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책무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해준 정의로운 판시가 나온 만큼 향후 체외진단키트 등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 예방과 진단, 신고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의협은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일차보건의료를 더욱 강화하고, 감염병의 위험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후속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23일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의사들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관련 행정소송(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거부처분 취소 소송)’ 판결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사용권한승인신청 거부처분을 모두 취소함으로써 원고인 한의사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행정법원은 한의사들의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 접속을 차단한 질병관리청의 행위는 명백한 잘못임을 판결하고, 판결문을 통해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결정 등을 인용해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는 합법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금까지 한의사들이 체외진단키트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해 온 것에 대해 ‘한의의료행위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해왔으며, 양의계에서는 관련 한의사들을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행정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체외진단키트가 신체에 침습적이라고 볼 수 있는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의 방식으로 사용되는데, 그보다 더 침습적이라고 볼 수 있는 ‘비위관삽관술’이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한의의료행위로 허용되고 있다 △공중보건한의사들이 보건당국이 운영하는 진료소에서 이미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해 왔다는 이유로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홍주의 회장(사진 오른쪽)과 한홍구 부회장(사진 왼쪽)> 판결문에서는 또 △체외진단키트가 현대의 과학기술을 통해 발명·제작되었다 볼 여지가 있고, 이러한 현대과학의 성과는 전통 한의학을 현대에서도 계속하여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발열·호흡기 증상완화 등 대증 치료를 코로나19의 치료방식 중 하나로 인정하고 있고, 대증 치료를 위한 한의사의 진료와 치료는 면허된 한의의료행위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체외진단키트의 보조적 사용을 통한 코로나19 검사 및 진단행위는 한의사들에게 면허된 의료행위인 한의의료행위에 속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번 행정소송을 통해 한의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체외진단키트로 감염병에 대한 진단과 처치를 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법적으로 재확인 됐으며, 양방에서는 더 이상 악의적인 허위와 기만으로 국민과 언론을 호도해서 안 될 것”이라면서 “전국의 3만 한의사들은 준엄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국민에게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장충교회에서 전국 60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대회를 열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유관단체장 등 국내 내빈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간호협의회(ICN),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일본간호협회(JNA), 네팔간호협회 등 세계 각국 보건의료 관련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퍼포먼스 9인조 그룹 ‘인풍류’의 대북공연과 전국 17개 시·도간호사회 및 10개 산하단체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행사는 모두 3부 순서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묵념, 기념사, 내외빈 소개 및 축사, 100년 헌정 기념영상 상영, 대한간호협회 100년 보고, 시상식이, 2부에서는 대한민국 100년 간호를 열어갈 예비간호사와 신규간호사들이 참여하는 간호법 추진 다짐대회가 열렸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대한간호협회가 출범한 이후 우리는 하늘이 내려준 ‘간호’라는 소명 하나로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해 나라를 구했고, 가난했던 조국을 위해 독일, 중동 등에 진출하여 국가경제를 살렸으며, 사스·메르스·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왔다”면서 “실로 대한간호협회의 100년은 민족의 고통과 영광을 함께 한 자랑스러운 역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국민을 위한 간호 백년을 발판 삼아, 국민과 함께 할 백년 간호 앞에 서 있다”며 “지난 100년간의 노력을 발판 삼아 간호법 제정을 계기로 세계 간호를 주도하는 단체로 더욱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기념대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여야의원 35명,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사의 말을 전했다. 김기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항일운동부터 파독간호사, 코로나 극복까지 대한민국 성장에는 간호사의 진취적인 모습들이 모두 담겨 있으며 그 속에 헌신 또한 기억한다”면서 “집권당 대표로서 간호사 인력 부족과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 등 풀어야 할 숙제를 위해 간호현장의 요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축사를 대독한 강선우 의원은 “의료체계의 중추인 간호인력은 열악한 업무환경과 과중한 업무량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간호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민주당은 간호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지난 100년간 간호사는 국민과 함께 했고, 간호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답할 때이며, 민주당은 간호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100주년 기념대회는 대한간호협회가 걸어온 100년 슬로건으로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간호정책 정립 △간호전문직의 위상 제고와 간호교육 혁신 △간호실무 역량 강화와 간호현장 개선 등 6개를 채택했으며, 100주년 비전으로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돌봄 체계 구축과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2부 순서로 진행된 간호법 제정 추진 다짐대회에서 신경림 간호법제정특별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세계 보건정책의 기준이며 간호법 제정의 정당성과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간호법은 초고령사회에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필수 정책”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또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에만 적용되는 법”이라고 진단한 신 위원장은 “정부가 지금의 의료법으로 새로운 선진화된 의료·요양·돌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처럼 불안정한 일이 될 것”이라면서 “정책의 중심은 정부도 의료인도 아닌 바로 국민이, 환자가 최우선이어야 한다.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열기 위해 그리고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미래를 위해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추진과 관련해 의사, 의료기사 등 타 보건의료인들의 협력을 구한다”면서 “간호사는 결코 다른 보건의료인들의 업무를 침해한 적이 없고 앞으로 그럴 계획도 없으며, 지역사회 돌봄사업을 독점하려는 것이 아니다. 동료인 간호조무사, 간병사, 요양보호사 등 모든 간호돌봄인력을 존중하고 처우 개선에 협력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WHO 아멜리아 튀풀로투(Amelia Tuipulotu) 간호정책관, ICN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CEO, 일본간호협회(JNA) 히로에 타카하시(Hiroe Takahashi) 회장, 유럽간호협회연맹(EFN) 아리스티데스 코라타스(Aristides Chorattas) 회장, 네팔간호협회(NNA) 마나 쿠마리 레이(Mana Kumari Rai) 회장 등이 간호법 지지에 나섰다. 한편 3부에서는 길병원 오영준 간호사가 그림에 직접 참여한 ‘국민을 위한 간호 백년, 국민과 함께 할 백년 간호’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HYNN(박혜원), SG워너비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
경기도한의사회, 4권역 분회 간담회 성료[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는 10월 26일부터 11월 16일까지 4주간 지부 산하 33개 분회와 간담회를 열고, 한의약 사업 활성화를 위한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경지지부는 각 분회와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지역별 한의약 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통했으며, 지부에서 시행중인 다양한 활동 보고와 분회의 원활한 사업 추진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각 권역 간담회에 참석한 분회장 및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한의약 전담부서 설치 △한의약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부·분회 한의약 육성조례 재개정 △분회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논의 △한의약육성법 개정 및 최근 현대 의료기기 판결에 따른 한의사회가 나아갈 길과 경기도의 역할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윤성찬 회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건의료계를 비롯한 모든 직능 정책이 정치적 역량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만큼 한의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각 정당 및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한의계의 현실을 적극 알리는 것”이라며 “다양한 정치적 신념에 따라 회원 각자가 정당 당원으로 참여해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손으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수석부회장은 “경기도한의사회 31대 집행부가 공약으로 내건 회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계획하고 시행하는 권역별 분회장 간담회를 올해도 4주에 걸쳐 4개 권역에서 갖게 됐다”며 “참석하신 분회장님과 일반 회원분들까지 열정적인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신 것을 바탕으로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4권역 간담회는 10월26일 수원시한의사회관에서 1권역(남부) 간담회를 시작한데 이어 11월2일에 고양시한의사회관에서 2권역(북부)을 대상으로, 11월9일 부천시한의사회관에서 3권역(서부), 11월16일 성남 동네소셜라운지에서 4권역(동부)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
국제학술지에 여성난임 한약 치료현황 분석 결과 게재[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난임여성 453명의 한약 치료 현황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동의대부속한방병원 최수지 교수(주저자·사진 왼쪽)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김동일 교수(교신저자·사진 오른쪽) 공동연구팀은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난임 여성 453명의 한약 치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BMC Complementary Medicine and Therapies(IF: 4.13)’에 ‘Utilization of traditional herbal medicine formulas for unexplained female infertility in Korea: a retrospective study’라는 제하로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한방부인과학회에서 발표한 한의난임진료지침을 활용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간 수행된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처방내용과 임신성공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의약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49명에게 처방된 한약처방을 분석한 결과 총 22종의 한약 처방이 활용됐고, 가장 많이 활용된 한약 처방은 ‘조경종옥탕’과 ‘배란착상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은 개개인의 배란주기에 따라 임신가능성을 고려해 맞춤 한약이 처방됐으며, 한의사들은 환자들의 특성에 따라 안태음, 온경탕, 안전이천탕과 육린주, 조경종옥탕 및 배란착상방 등을 중심으로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신에 성공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된 조경종옥탕 및 배란착상방이 한의난임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주요 한약처방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근거한 한약 처방을 통해 난임여성의 임신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수지 교수는 “부산광역시, 경기도 등 여러 지방자치자체를 중심으로 난임부부에게 한의약 치료를 지원하는 한의난임지원사업이 10여 년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난임여성의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에 대한 표준 진료 프로토콜의 유용성을 확인, 앞으로 지자체 및 정부의 한의약 난임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혼 여성 8명 중 1명은 아이를 갖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을 하는 등 초저출산국가인 한국에서 난임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도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한의난임진료지침 권고안을 이용한 한의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지원 확대에 나선다면 많은 난임여성 및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효과적인 한의치료의 기회와 혜택이 제공, 임신성공률 향상과 의료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 참가기송영일 원장(한의사·한국국제협력단/우즈베키스탄 글로벌협력의사)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서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와 문명’이라는 주제로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가 열렸다. 아비센나는 아부 알리 이븐시나의 라틴어 이름으로 유럽을 비롯한 일반 서구 학술계에서는 이 이름이 흔히 사용된다. 이는 아마도 그가 아랍어로 저술한 ‘The Canon of Medicine(한국에서는 의학정전 혹은 의학전범으로 번역됨)’이 1180년에 라틴어로 번역돼 유럽 의학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그의 이름이 아비센나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정확한 이름은 ‘아부 알리 알 후사인 이븐 압둘라 이븐 시나’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이 긴 이름을 축약해 이븐시나로 불리우고 있다. 이븐시나, 의학 등 모든 학문 분야에서 영향력 980년에 출생해 1037년 사망한 이븐시나의 영향력은 10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단지 의학 분야에서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철학·자연과학·기하학·논리학·법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방대한 저작(아랍어 저작 456권, 페르시아어 저작 23권)은 오늘도 전세계 많은 학자들의 연구 속에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는 △아부 알리 이븐 시나-건강의 철학 △우즈베키스탄-튀르키에 과학 포럼 △우즈베키스탄-이란 과학 원탁 회의 등 크게 3개의 섹션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26일 오후에 발표자와 행사 참가자들이 모두 이븐 시나의 고향인 아프소나를 찾아가 그의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븐 시나 박물관에서는 올해 이븐시나 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의 하키마 암리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Avicenna’s Medicine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기념식이 크게 진행됐다. 성대한 기증식을 바라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내에는 이븐시나의 저작이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한 권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웃 일본과 중국에는 이미 ‘의학정전’이 번역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동의보감을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로 번역해 세상에 알리는 꿈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더불어 이븐시나의 의학정전을 한국어로 번역해보고 싶은 꿈도 생겼다. 국가 단위별 컨퍼런스 운영 ‘눈길’ 27일에 이뤄진 전통의학 분야 발표는 △아부 알리 이븐 시나-건강의 철학 섹션에서 이뤄졌다. 한국,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국가와 러시아와 튀르키예에서 발표자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의학 발전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측 발표로는 필자의 △새로운 실크로드: 파킨슨병 치료의 유망한 ‘방법’으로서 Avicenna 실크의 잠재력에 대한 연구, 대구한의대 송지청 교수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동의보감(한의학 고전 교과서)의 새로운 접근 방식, 마디로한의원 손영훈 원장의 △새로운 침치료 방법: 도침, 리우한의원 강은영 원장의 △당뇨병의 한의학적 치료가 있었고 여러 국가의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여러 발표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우즈베키스탄 카로모토프 의사의 ‘왜 약초가 치료하는가?’란 발표였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근무하며 여러 학술대회를 다녀봤지만 이런 수준 높은 발표를 접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식물의 단순한 유효성분 분석이나 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자생 약제들의 연구방향을 논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행사 운영 전반에 있어 흥미로운 점은 이번 컨퍼런스가 주제별로 분획되었다기보다는 국가 단위로 나뉘어진 것이다. 컨퍼런스 해외 참가자의 대다수가 튀르키예와 이란 학자들이 차지할 만큼 양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튀르키예의 경우는 TIKA(Turkish Cooperation and Coordination Agency, 튀르키예 정부 문화관광부 산하기관으로 개발협력을 주관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에서 직접 나서서 과학 포럼을 주관했다. 이란은 역사적으로 이븐시나가 페르시아 사람이었으며 현재의 이란 영토인 하마단에서 이븐시나가 사망했기에 이란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는 이번 국제 컨퍼런스가 단순히 학문적 교류의 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 뒷 배경에는 이슬람 문명세계의 현존하는 정치 사회적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중세시대 유럽을 앞질렀던 찬란한 이슬람문명이 가진 위대함을 전세계 이슬람 국가에서 서로 굳건히 교류하고 장려해 현대의학 발전의 시작이 누구인지 똑똑히 보라는 메시지를 현재 의학계의 주류인 유럽, 미국의 기독교 문명국가에 전달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28일 오전에는 전통의학 분야의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한국측에서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명예단장이신 강동철 원장님의 △초음파 유도를 통한 도침과 약침의 통증 치료 강의가 진행됐다. 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 학생들은 초음파를 활용해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고 정확한 목표점에 도침과 약침을 자입해 치료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어 많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 분야를 계속 연구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 분야는 침구의학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매우 생소한 분야로 앞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12회 국제 아비센나 과학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다. 이븐시나의 여러 업적 중 그의 자연철학적인 관점을 통한 신체의 구조, 질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현대의학 발전의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는 것이 대부분 학자들의 평가다. 이런 점이 서양에서 그를 히포크라테스와 더불어 의학의 성인으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의학의 성인으로 불리었던 그가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통의학의 성인으로도 불리우는 것이었다. 러시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전통의학은 서구 유럽의 의학을 뜻한다. 러시아어로 Традиционная медицина는 바로 Western medicine이다. 우즈베크어로도 마찬가지다. 직역하면 전통의학을 의미하는 An’anaviy tibbiyot은 western medicine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유럽, 미국,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이야기하는 Traditional medicine을 논하고자 하면 부정어(영어의 no와 같은)인 не와 no를 붙여서 нетрадиционная медицина, noan’anaviy tibbiyot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세계연구의 흐름상 traditional medicine은 western medicine, 현대의학과는 구별되는 전통의학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 용어가 무분별하게 혼용이 되다 보니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발표자가 ‘전통의학’이라는 용어를 정확히 사용하지 않아 청중들이 재차 확인하고 바로 잡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다. 서양의학·전통의학 성인으로 불리우는 이븐시나 이런 재미있는 현상을 보면서, 이는 단순히 의학용어의 혼선으로 인한 헤프닝으로 웃어넘길 일은 아니라고 느꼈다. 그보다 서양의학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한 사람이 알고 보니 전통의학 발전의 주춧돌이기도 한 이 공존과 통합의 의학사적 사실을 사람들이 차츰 깨달아가는 과정이 시작됐다고 짐작되었다. 조금 과장하자면, 의학의 동·서·이슬람 등의 구별이 무의미하며, 그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로서의 인류를 위한 의학을 추구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암시하는 징조라고 생각한다. 2년 후, 보다 많은 한국 한의사들이 본 행사에 참가하여 대한민국이 전통의학 발전 형태의 모범이 되는 나라임을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 또한 취약한 의료상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우즈베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한국 한의학이 환자를 치료해주고, 환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각 지역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강의가 보다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 한국 한의학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굳건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단체가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