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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시술, 조루 치료에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경구용 조루치료제 (dapoxetine)에 비해서는 낮지만 부작용 없이 편리하게 시술할 수 있는 침 치료의 효과를 확인함. ◇서지사항 Sahin S, Bicer M, Yenice MG, Seker KG, Yavuzsan AH, Tugcu V.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Study to Compare Acupuncture and Dapoxetine for the Treatment of Premature Ejaculation. Urol Int. 2016;97(1):104-11. doi: 10.1159/000445253. ◇연구설계 randomised, 4-arm ◇연구목적 경구용 조루치료제와 침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평생 동안의 조루인 International Society for Sexual Medicine (ISSM)의 조루 진단 기준에 부합하면서 조루 치료제나 침 치료가 부적합한 대상자를 제외한 120명을 그룹별로 나이나 체질량지수가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도록 30명씩 배정함. ◇시험군중재 · dapoxetine 복용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누어 경구용 조루치료제인 dapoxetine을 각각 30mg, 60mg 복용 · acupuncture 그룹: 양측 백환수, 지실, 족삼리, 합곡, 태충 및 중극, 경외기혈인 인당에 자침 · sham acupuncture 그룹: 피험자는 따끔한 정도의 통증을 느끼도록 하지만 득기감이 없게 피부를 통과하지는 않도록 선택된 경혈의 왼쪽 1cm 위치에 sham acupuncture 시술 ◇평가지표 초 단위로 측정한 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IELT)을 일차 평가지표로 하고, 간단하게 조루를 진단할 수 있는 설문지인 Premature ejaculation diagnostic tool (PEDT)을 이차 평가지표로 함. ◇주요결과 IELT와 PEDT 모두에서 60mg의 dapoxitine이 다른 그룹들에 비해 월등하게 개선된 효과를 보여주었고 (P < 0.001), 30mg의 dapoxetine도 침 그룹에 비해서는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P < 0.001), 침 그룹은 sham침 그룹에 비해 좋은 효과를 나타냈음 (P < 0.001). ◇저자 결론 조루에 침 치료는 경구용 조루 치료제인 dapoxetine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간편한 시술로 부작용 없이 중대한 회복을 보여주었으므로 대체요법으로 타당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첫 번째 성 경험 때부터 항상 또는 거의 질 삽입 후 1분 이내이거나 삽입 이전에 사정하여 남성 성기능 장애로 진단되는 [1] 평생 동안의 조루 (lifelong PE)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RCT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4주 동안 프릴리지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진 dapoxetine과 침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하였습니다. 기존의 우울증 치료제로 조루에도 사용되어 온 paroxetine [3,4]과 같은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의 단점을 개선하여 조루 치료제로 처음으로 승인받은 dapoxetine과 침 치료의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입니다. 대조군 없이 치료제의 양을 30mg, 60mg으로 달리한 시험군 [4]과 기존 연구 [2]를 바탕으로 백환수를 추가하여 좌우 대칭인 5개의 경혈과 중앙에 위치한 2개의 경혈에 자침하는 침군, 그리고 따끔한 정도만 느끼고 득기감이 없게 시술하는 sham침군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습니다. 경구용 치료제는 2주간 4회 이상의 성관계를 하기 1시간에서 3시간 전 사이에 복용하도록 하였고, 침 치료는 주 2회, 환자가 득기한 후 20분간 유침시켰습니다. IELT와 터키어로 번역된 마땅한 설문지가 없어 이차 평가지표로 주로 진단에 사용되는 PEDT를 사용하였습니다. dapoxetine은 플라시보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이지만 [4], 4주 후 측정한 IELT에서는 더이상 효과가 발견되지는 않아 다른 약물요법이나 행동요법과 결합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5]. 본 연구에서 침 치료는 짧은 기간이지만 4주간의 시험과 1달 후 follow-up을 통해 이전 연구와 유사하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오심, 현기, 불면, 두통, 설사와 같은 부작용은 보이지 않아 침 치료가 조루에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대체요법으로서 타당함을 입증하였습니다.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80%의 통계적 검증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룹별로 29명을 확보해야 하지만 1~3명의 낙오자가 발생하여 27~29명만을 통계적으로 분석하였으므로 향후 더 많은 대상자와 더 오랜 기간의 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참고문헌 [1] Althof SE, McMahon CG, Waldinger MD, Serefoglu EC, Shindel AW, Adaikan PG, Becher E, Dean J, Giuliano F, Hellstrom WJ, Giraldi A, Glina S, Incrocci L, Jannini E, McCabe M, Parish S, Rowland D, Segraves RT, Sharlip I, Torres LO. An update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exual Medicine's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premature ejaculation (PE). J Sex Med. 2014 Jun;11(6):1392-422. doi: 10.1111/jsm.12504.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848686 [2] Sunay D, Sunay M, Aydo?mu? Y, Ba?bancı S, Arslan H, Karabulut A, Emir L. Acupuncture versus paroxetine for the treatment of premature ejaculation: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Eur Urol. 2011 May;59(5):765-71. doi: 10.1016/j.eururo.2011.01.019. https://www.ncbi.nlm.nih.gov/pubmed/21256670 [3] Chen ZX. Control study on acupuncture and medication for treatment of primary simple premature ejaculation. Zhongguo Zhen Jiu. 2009 Jan;29(1):13-5.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186715 [4] Modi NB, Dresser MJ, Simon M, Lin D, Desai D, Gupta S. Single and multiple-dose pharmacokinetics of dapoxetine hydrochloride, a novel agent for the treatment of premature ejaculation. Clin Pharmacol. 2006 Mar;46(3):301-9.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490806 [5] Cormio L, Massenio P, La Rocca R, Verze P, Mirone V, Carrieri G. The combination of dapoxetine and behavioral treatment provides better results than dapoxetine alone in the management of patients with lifelong premature ejaculation. J Sex Med. 2015 Jul;12(7):1609-15. doi: 10.1111/jsm.12925.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077706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608008 -
“WDMS 재등록 위해 정부가 관심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中, 대외적으로 중․서의사 모두 의학학사학위로 기재…중의사, 필요에 따라 MD로 표기 한국 한의대,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의학 내용 교과과정에 포함돼 있어 한국 양의계, 인류의 건강증진이라는 큰 그림에서 한의약 바라봐야 베트남 전통의대 WDMS 등록에 정부의 역할 크게 작용 김영철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한국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재등재와 한의사 영문면허증의 MD 표기의 필요성을 제안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미주지역 한방 의료기관 진출 전략 개발’ 보고서를 두고 양의계가 항의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짚어보고 향후 해결 방안을 모색해 봤다. 이번호에서는 보고서 총괄책임자인 김영철 경희대한방병원 교수의 생각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1.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게재됐던 ‘미주지역 한방 의료기관 지출 전략 개발’ 보고서가 양의계 항의 후 내려진데 대한 입장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내용을 좀 더 보강하자고 해서 중국 등의 상황을 보강해 제출키로 했습니다. 내용이 보강된 보고서를 제출하면 추후에 다시 홈페이지에 게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보고서에서 WDMS에 한의대 재등재와 한의사 영문면허증 MD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한의사 영문면허증 MD 표기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한의사들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의료인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제안된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국내 의료법에서는 한의사도 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의료인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WDMS에서 한국 한의대가 누락된 이후에는 해외 진출 한의사들이 이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 한의대가 WDMS에 등록돼 의학학위로 인정받아야 국제사회에서 의학을 공부한 의료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고 의료인으로서 필요한 소양을 배웠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방안 중 하나가 영문면허증 MD 표기인 셈이죠. 3. 양의계에서 한의사 영문면허증에 MD 표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계의학교육기구에서 한국 한의대의 교육과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는데 특정 단체의 주장만이 전달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금방 드러날 것입니다. 한의대의 교과과정이 의대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은 교과과정 중에 포함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정말 부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국가 주석까지 나서서 중의학을 ‘국의’라 치켜세우고 세계적으로 홍보하며 그 역량을 키우는데 정부가 적극 나서고 있는 점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WDMS에 등재돼 있던 것 마저 빠지게 된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이 어떻게 전통의학을 육성, 발전시켜가고 있는지를 정책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양의계도 이제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한다는 큰 그림에서 한의약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4. WDMS에 한국 한의대 재등록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한국 한의대의 WDMS 재등재 문제는 한의대가 빠지게 된 과정에서부터 그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WDMS에서 빠지게 된 것인지를 꼼꼼하게 확인해 보고 개선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 의학을 이수한 학위임을 인정받으면 됩니다. 중국의 경우 중의사와 서의사, 중서결합의사가 있습니다. 자국내에서는 면허가 다르지만 대외적으로는 중의대, 서의대 모두 의학학사 학위(Bachelor of Medicine)로 기재됩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갈 때 필요에 따라 중의사라고도 하고 MD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과 중국의 교육과정이 다른 부분은 있습니다. 중국 중의대에서는 양방과목을 세분화해 별도로 공부하고 서의 전공학생들은 중의 전공학생들 보다 각론에서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 학위는 동일하게 의학학사로 기재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인정해줘 중의대는 여전히 WDMS에 등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전통의대가 WDMS에 포함된 사례도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의학교육 개정을 위해 WFME(세계의학교육연합회)에 자문을 요청했고 당시 WFME의 기초의학교육 인허가 가이드라인과 품질보증 가이드라인을 수용해 개선한 결과였습니다. WDMS에 등재돼 있는 다른나라의 전통의대들과 한국 한의대 간 교과과정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만약 이부분이 WDMS 재등재를 위한 핵심사항이라고 판단되고 요구되는 교과과정이 국가 정책방향과도 부합한다면 이러한 접근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 WDMS 등재위원회 관계자들이 내방했을 당시 복지부 차관이나 행정부 공무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한의대를 WDMS에서 삭제하겠다고 알려왔을 때 우리나라 보건복지부도 한의대가 WDMS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이유에선지 빠지게 됐습니다. 정부에서 한의학에 관심을 갖고 회신도 해준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한의사 입장에서 볼 때 WDMS에서 삭제된 이후 정부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따져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WDMS 재등록을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5. 이번 문제와 관련해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료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발전시켜 가야 합니다. 한의약은 오랜 역사를 가진 국가적 유산이자 치료에 있어서는 실용화돼 있는 엄연한 의학입니다. 현재도 많은 국민은 한의약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외국인들 역시 한의약의 치료 효과에 놀라워합니다. 특히 침과 부항 치료는 외국에서도 인지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국가적 자원은 잘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정부가 한의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면 해외에서도 한국 의학이 더 각광 받을 수 있고 한국 의료의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한국 의료와 협력을 하고자 하는 그룹 중 상당수는 다름아닌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보고 협력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양의학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수준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한국 의료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할 때 양방만으로는 다른 나라와 차별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관점에서 볼 때 한의학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존 의료와 다르기 때문에 한국 의료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로 인정합니다. 그래서 해외에 한국 의료를 홍보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도 한의학의 역할은 굉장히 크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WHO에서는 세계 전통의약 산업이 2015년 1140억 달러에서 2050년에 5조 달러 규모로 50배 정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직은 유럽의 동종요법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한약 처방은 이에 비해 훨씬 묘미가 있고 향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의약이 향후 한국 의료가 세계로 진출하고 산업적으로도 발전하는데 더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일이 잘 진행되려면 우선 한의약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의사 자체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균형감각을 갖고 한의약 의료환경 개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한의학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동시대의 과학지식과 최신 이론을 접목해서 발전해온 학문입니다. 옛날에는 자연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이론인 음양오행사상을 의학에 접목했으며 이후로도 당대의 수많은 이론이나 최신 학설들을 임상에 적용하면서 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 왔습니다. 현 시대에도 현대의 자연과학적인 지식을 한의학에 접목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죠. 미래에도 역시 인류의 건강장수를 위해 끊임없이 한의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데 여전히 음양오행과 같은 옛날의 사고에만 한의학을 계속 묶어두고 발전적인 미래를 제한하려는 강압적인 주장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침 치료·척추 수기 요법, 요통 관리에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요통에 침 치료와 척추 수기 요법 병행 치료가 각각의 치료보다 유효한가를 알아보기 위한 대단위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수행 타당성 연구 ◇서지사항 Kizhakkeveettil A, Rose KA, Kadar GE, Hurwitz EL. Integrative Acupuncture and Spinal Manipulative Therapy Versus Either Alone for Low Back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Feasibility Study. J Manipulative Physiol Ther. 2017 Mar 1. pii: S0161-4754(16)30077-X. doi: 10.1016/j.jmpt.2017.01.002. ◇연구설계 · 1개 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 ·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 무작위배정을 통해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치료하여 유효성을 분석 · Acupuncture (Acu)+Spinal Manipulative Therapy (SMT) 그룹, Acu 그룹, SMT 그룹 ◇연구목적 침 치료와 척추 수기 요법을 병행한 치료가 침 치료와 척추 수기 요법으로 각각 치료한 경우보다 요통 치료에 더 유효한 결과를 야기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대단위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수행 타당성을 연구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현재 요통을 앓고 있는 18세 이상 환자 ◇시험군중재 1) 침 치료 + 척추 수기 요법 결합 ◇대조군중재 1) 침 치료 2) 척추 수기 요법 ◇평가지표 Primary Outcome 1) 요통 장애 지수 : Rolland-Morris LBP Disability Questionnaire (0점~24점), 통증 정도 : NRS (Numeric Rating Scale) (0점~10점) 2) 현재의 요통 상태 3) 지난주 일상적인 요통 상태 4) 지난주 요통이 가장 낮았던 상태 5) 지난주 요통이 가장 높았던 상태 Secondary Outcome 1) 요통 상태에 대한 백분율 2) 일주일간 요통이 있던 날 3) 지난 일주일간 요통으로 인해서 학교나 직장 업무를 못 하게 된 날 4) 요통으로 인해 지난 일주일간 복용했던 약물 5) SF-36 삶의 질 척도 7개 평가 항목 6) 환자 만족도 지수 ◇주요결과 연구에 적합한 환자 208명에서 107명 제외 (81명은 선정 기준 충족 못함. 26명은 참여 거부) 총 101명 연구 대상자 포함 31명 (침 치료+척추 수기 요법), 34명 (침 치료군, 1명은 데이터 분실로 제외), 36명 (척추 수기 요법군) 추적 검사 Total 100명 참여자 14일 98명 참가자 완료 (98%) 30일 93명 참가자 완료 (93%) 60일 80명 참가자 완료 (80%) 90일 68명 참가자 완료 (68%) 120일 65명 참가자 완료 (65%) 본 연구는 연구의 타당성 및 실현가능성 (Feasibility)을 보기 위한 연구에 해당되며, 이를 위해 통계적 분석 방법을 크게 아래 3가지로 시행함. ▶ Ordinary least square regression model ▶ Mixed effects linear model ▶ Log-binomial regression 1) 요통 장애 지수: 세 그룹 모두 초기 (Baseline)에 비해서 장애 점수가 4점 이상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음(초기-60일). 그러나 각각 치료군에서 그룹간 통계적으로나 의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대다수의 개선은 60일 이내에 발생했으며, 대다수 참여자들은 치료 후에도 약 3점 이상의 요통 장애 점수가 남아있었음. 2) 요통 강도: 요통 장애 지수와 비슷하게 초기에서 60일까지 비슷하게 세 그룹에서 초기에 비해 current and typical LBP는 평균 약 2점, lowest LBP에서는 약 1점, highest LBP에서는 약 2.5점 정도의 향상이 보임. 각각의 치료군에서 그룹간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음. 대다수의 개선은 초기값에 비해서 60일 이내에 있었으며, 치료 후에도 1점 이상의 강도가 남아있었음. 3) 이차 변수: 세 그룹 모두 치료 과정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치료 종결 후에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였음. 요통 장애 일수 (Days of disability), 요통 빈도 (Frequency of LBP)에서 의미 있는 감소를 보였음. SF-36에서 신체적 기능 및 체간 통증 부분에 있어서 3개군 모두에서 효과가 관찰되었음. 4) 부작용: 부작용이 나타난 그룹은 없었음. ◇저자 결론 이번 연구를 통해서 요통 치료에 침 치료와 척추 수기 요법 병행 치료를 하는 것은 둘 중 하나로 치료하는 것에 비해 좋은 결과를 야기하는지에 대한 대단위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주었음. 그리고 침 치료, 척추 수기 요법, 두 가지 병행 치료 모두 요통 관리에서 긍정적 이득이 있음을 보여줌. 다만 두 가지 병행 치료가 반드시 침 치료나 척추 수기 요법보다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음. 그룹 간 유의한 차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검정력을 올리기 위해 보다 더 큰 임상연구 수행이 필요함. ◇KMCRIC 비평 본 연구는 요통에 침 치료나 척추 수기 요법 중 하나와 두 가지를 병행한 치료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이며 연구 프로토콜, 참가자 모집, 데이터 수집이 타당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본 연구의 강점은 통증, 장애 지수, 약물 사용, 업무 손실, 환자 만족도, 일반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타당한 결과 측정이 포괄적으로 이뤄졌다는 데 있다 [1]. 즉, 본 연구는 100명을 대상으로 총 3개군으로 나누어 요통에 대한 A+B, A, B 치료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요통에 A+B, A, B는 모두 60일 이내에 유효한 효과를 보여줬으나 그룹 간 A+B vs. A, A+B vs. B의 유효성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따라서 유의한 결과 비교를 위해서는 보다 더 큰 연구 대상자 모집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한 검증을 위해 3가지의 통계 방법을 모두 수행해봤으나, A+B vs. A, A+B vs. B 유효성 결과는 3개 통계에서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연구 프로토콜, 평가 지표, 임상연구 수행 등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으나 명확한 비교를 위해 대단위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침 치료 [2,3], 척추 수기 요법 [4,5] 모두 어느 정도의 요통 치료 효과에 대해서 인정은 받고 있어도 의학적으로 확정적 효과를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을 감안할 때, 요통 치료에 더욱 효과가 인정된 표준 치료와 비교 임상연구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세 개 치료 모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초기에 비해서 60일 이내에 요통이 감소한 유효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침 치료, 척추 수기 치료, 두 가지 병합 치료는 모두 요통 치료에 우선적 치료로서 임상 진료 지침에 반영될 수 있는 근거 자료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1] Kizhakkeveettil A, Rose KA, Kadar GE, Hurwitz EL. Integrative Acupuncture and Spinal Manipulative Therapy Versus Either Alone for Low Back P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Feasibility Study. J Manipulative Physiol Ther. 2017 Mar-Apr;40(3):201-13. doi: 10.1016/j.jmpt.2017.01.002.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259496 [2] Furlan AD, van Tulder M, Cherkin D, Tsukayama H, Lao L, Koes B, Berman B. Acupuncture and dry-needling for low back pain: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within the framework of the cochrane collaboration. Spine (Phila Pa 1976). 2005 Apr 15;30(8):944-6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834340 [3] van Tulder MW, Cherkin DC, Berman B, Lao L, Koes BW. The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in the management of acute and chron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within the framework of the Cochrane Collaboration Back Review Group. Spine (Phila Pa 1976). 1999 Jun 1;24(11):1113-2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0361661 [4] Castro-Sanchez AM, Lara-Palomo IC, Mataran-Penarrocha GA, Fernandez-de-Las-Penas C, Saavedra-Hernandez M, Cleland J, Aguilar-Ferrandiz ME. Short-term effectiveness of spinal manipulative therapy versus functional technique in patients with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 a pragmatic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pine J. 2016 Mar;16(3):302-12. doi: 10.1016/j.spinee.2015.08.057.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362233 [5] Goertz CM, Xia T, Long CR, Vining RD, Pohlman KA, DeVocht JW, Gudavalli MR, Owens EF Jr, Meeker WC, Wilder DG. Effects of spinal manipulation on sensorimotor function in low back pain patients--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Man Ther. 2016 Feb;21:183-90. doi: 10.1016/j.math.2015.08.00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6319101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703012 -
한약재 감별 정보 – 65[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해대, 해조, 곤포] 海帶·海藻·昆布의 기원식물은 톳과 다시마로 통일해야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종류에 해양식물이 포함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민간요법 수준에서 사용됐던 내용에 해양식물이 가지는 신비스러운 설명이 덧붙여 지는 형태다. 하지만 한·중·일 공정서에 수재된 해양식물성 한약재에 대한 실제 내용은 극히 제한적이다. 이는 해양식물성 한약재가 그동안 사용빈도수가 높은 한약재에 속하지 않았던 것이 주된 이유이며, 이런 면에서 공정서에 수재된 내용에 대한 2차 보완 및 추가수정은 시도된 바가 거의 없었다고 보여진다. 海帶·海藻·昆布는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해양식물성 한약재에 속한다. 필자가 대학에 재학하던 시절에는 태풍이 지나간 충남 해안가에서 떠밀려온 海帶(거머리말)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던 기억이 있으나, 현재 海帶는 채취 금지 해양식물에 속해 귀한 존재가 되어 있다. 최근 해양식물을 정리하면서 海帶·海藻·昆布가 바다 플랑크톤 생성의 주된 식물로서 보호식물이고 채취가 금지된 것을 알게 되었다. 공정서 역시 과거에 채취금지대상이 아니었던 시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규정된 기원으로서, 그동안 한약재 사용이 희소했으며 관심대상이 아니었던 관계로 채취금지 해양식물이 공정서에 기록되어 있는 모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海藻종류 중 하나인 톳과 昆布 종류 중 하나인 다시마의 경우에는 한약재 및 식품시장에서 지금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유익한 건강보조식품으로 취급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海藻와 昆布 종류 중에는 역시 채취금지 해양식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海帶는 중국 唐나라의 陳藏器가 저술한 本草拾遺에 大葉藻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淸나라의 李中立이 저술한 本草原始에서 ‘海帶出大海中石上 形似紙條調… 以系束物 故名海帶’라 하여 ‘바다의 바위 위에서 채취하며 띠와 같이 어떤 물체를 감을 수 있으므로 海帶라 한다’고 하였다. 아주 적은 언급이지만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형태묘사를 종합하면 海帶의 기원종은 현재 공정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거머리말 Zostera marina을 지칭하는 것이며, 기타 유사한 해양식물로는 현재 한약재명 昆布인 다시마 Laminaria japonica가 있다. 형태묘사에서도 유사하며, 실제적으로 현재 山東省지역에서 모두 다 海帶草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것이 그 예이고 淸나라의 吳其濬이 저술한 植物名實圖考의 海帶는 다시마 Laminaria japonica를 말하고 있다. 한편 海藻는 신농본초경 중품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陳藏器가 말하길 馬尾藻와 大葉藻 2종류가 있다고 하였던 것과 같이 大葉藻인 海帶와 혼용되었던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海帶·海藻·昆布는 역대 문헌에서 혼용되었던 내용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약재의 등급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海帶는 ‘이물 및 소금같은 물질이 적게 붙어 있으며 가는 털의 섬유가 많은 것이 좋다’고 하였으며, 海藻는 ‘어두운 흑색이며 바깥면에 백색의 염분가루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였고, 昆布는 ‘넓고 두터우며 흰 가루가 많이 덮여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공통적으로 백색의 염분가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 기원에 따른 모양의 특징을 일부 기술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1. 海帶·海藻·昆布의 기원 海帶는 眼子菜科(거머리말과 ; Zosteraceae)에 속한 大葉藻(거머리말 Zostera marina Linné)의 전초로서, 우리나라의 KHP에만 유일하게 등재된 한약재이다. 海帶는 겨울을 제외한 연중채취가 가능하다. 불순물을 제거하고 담수로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려 사용한다고 하였으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는 채취금지 해양식물이다. 海藻는 馬尾藻科(모자반과; Sargassaceae)에 속한 알쏭이모자반(海蒿子, 大葉海藻) Sargassum pallidum (Turn.) C.Ag.(KHP, CP) 또는 톳(羊栖菜, 小葉海藻) S. fusiforme (Harv.) Setch.(KHP, CP)의 전초를 건조한 것으로, 여름과 가을에 바다 속에서 채취하여 잡질을 제거하고 담수로 씻은 다음 晒乾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중 알쏭이모자반 역시 현재 채취금지 해양식물에 속한다. 昆布는 海帶科(다시마과; Laminariaceae)에 속한 다년생 대형 갈조식물인 다시마(海帶)Laminaria japonica Aresch.(KHP, DKP, CP, THP)와 감태(昆布) Ecklonia kurome Okam.(CP, THP)의 葉狀體를 건조한 것으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바다 밑에서 건져내 晒乾한다고 하였다. 이중 감태 역시 현재 채취금지 해양식물에 속한다. 정리하면 海帶의 기원식물인 거머리말, 海藻의 기원식물 중 하나인 알쏭이모자반, 昆布의 기원식물 중 하나인 감태는 채취금지 해양식물에 속하므로 한약재 사용이 불가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량의 인공증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원대상에서 제외해야 할 것이다. 2. 약효 1) 海帶 2) 海藻 3) 昆布 위에서 알 수 있듯이 3종 해양식물의 性味 歸經 효능주치는 유사하다. 공교롭게도 3종 모두 현재 채취금지해양식물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사용가능한 기원종만으로 새롭게 기원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海藻에서의 톳(羊栖菜, 小葉海藻) S. fusiforme과 昆布에서의 다시마(海帶) Laminaria japonica를 海帶·海藻·昆布의 공통기원식물로 규정함이 마땅하다. 참고로 각각의 대표적인 응용예(海帶-玉壹散·化癭丹, 海藻-內消瘰癧丸·海藻玉壺湯, 昆布-昆布丸, 加減海藻玉壺湯)는 모두 軟堅化痰의 작용으로 癭瘤 瘰癧에 응용된 처방이었다. 아울러 사용량 역시 5~20g이며 약리실험결과도 보면 甲狀腺腫, 가벼운 혈압강하 작용, 平喘鎭咳, 혈중지질 저감, 혈액응고 억제, 면역증강, 항암, 혈당강하, 항방사선, 진통, 진정 작용 등으로 유사하였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이상 3품목 해양식물성 한약재는 淸熱化痰藥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癭瘤와 瘰癧등의 전통처방에서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本草匯言의 ‘海帶 祛痰行水 下氣化痰 功同海藻昆布’라고 기록된 것과 같이 모두 비 슷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3. 자연상태 및 약재상태의 검색기준 3품목 해양식물성 한약재에 대한 자연상태 및 약재상태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육질로서 줄기에 가시모양의 돌기가 없고, 잎은 바늘모양으로 끝부분이 팽대하며, 氣囊은 곤봉모양이다------------------------海藻(톳) Sargassum fusiforme 1. 육질이 아니다 2. 대형 褐藻식물로서 성숙하면 띠모양으로 두텁고 너비는 10~50㎝이다-------------------------------------------昆布(다시마) Laminaria japo nica 2.소형 褐藻식물로서 長線形으로 너비 0.5cm정도이다--------------------------------------------------------海帶(거머리말) Zostera marina 4. 약재상태 3품목 해양식물성 한약재에 대한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육질로서 물에 담그면 나뭇가지 모양을 하고 있고 황갈색이며 육질은 두텁고 끈적끈적하며 탄력이 있다--------------------海藻(톳) Sargassum fusiforme 1. 육질이 아니다 2. 대형으로 긴 혁대모양(帶狀)이고, 물에 담그면 팽창하며 끈적끈적하다-------------------------------------------昆布(다시마) Laminaria japo nica 2. 소형으로 長線形이고, 물에 담가도 팽창하지 않으며 끈적끈적하지도 않다-------------------------------------------海帶(거머리말) Zostera marina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3품목(海帶, 海藻, 昆布)의 해양식물성 한약재는 기원식물을 현재수준에서 이용가능한 톳 Sargassum fusiforme과 다시마 Laminaria japonica로 통합관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채취금지 해양식물로 되어있는 기존 문헌의 기원식물(거머리말, 알쏭이모자반, 감태)에 대하여 학계의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지며, 그 내용도 증식과 대체 그리고 약효에 대한 비교검증이어야 할 것이다. -
“한약 안전성 연구는 간계내과 교수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연구’”한국에서 약인성 간손상의 주범이 ‘한약’이라는 주장은 분명 잘못된 것 이번 연구 계기로 앞으로 과학적·체계적으로 한약 안전성 문제 풀어나갈 것 약인성 간손상 환자, 조기 발견 및 조치 중요…한의의료기관에서도 이화학적 검사 활용 ‘필요’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Q. 이번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과거 한약은 몸에 좋고 안전한 것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인가 한약의 부작용, 특히 간독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간독성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의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로서 방어적이기만 하고 무기력한 한의학계가 안타깝게 느껴졌고, 당연히 간계내과 교수로서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 같은 것이 있었다. Q. 연구 계획 수립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한약을 사용하는 주체는 한의사들인데 그동안의 한약과 관련된 간독성 연구는 주로 양의학계에서 이뤄져 왔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적절치 않은 것이고, 우리 한의학계의 책임 또한 크다고 생각된다. 한약의 간손상과 관련된 안전성 이슈들 중에서 풀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은 대략적으로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의 위험도의 크기는? △한국에서는 얼마나 발생하는가? △주로 어떤 한약물이 간손상을 일으키는가? △주로 어떤 임상적 패턴을 보이는가? △주로 어떤 환자에게서 간손상의 감소성이 높은가? △어떻게 간손상의 위험을 줄이거나 예방할 것인가? 등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가능하면 많은 대상자를 전국에서 관찰해 간손상의 위험도의 크기와 임상적인 특성 등을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Q. 3년 가까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처음에는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해 연구비를 지원해주는 기관이 없어 연구 시작이 불가능했었다. 다행히 당시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 등의 공감 아래 한의학연구원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 이번 연구가 시작될 수 있는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10개의 한의대 부속한방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연구를 동일한 프로토콜에 따라 전향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각 한방병원의 입장과 참여교수들의 조건에 따라 진행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한의대 간계내과 교실의 모든 교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해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Q.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의의는? A. 사실 약인성 간손상은 약물 자체와 함께 복용자의 유전적 특성 및 음주 등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번 연구의 주요 목적은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의 위험도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위해 입원환자 중에서 관찰키로 했고, 가능하면 입원 중 양약 사용계획이 없는 대상자를 선정했다. 연구 결과 1001명의 입원환자 중 6명이 한약 복용 중에 간손상이 보고됐으며, 이는 기존 알려진 외국의 양방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연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6명의 모든 간손상 예가 50세 이상의 대상자로 여성에 대한 감수성이 크다는 것과 담즙울체형보다는 간세포손상형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의 특징을 갖는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한약과 간독성과의 문제를 푸는데 매우 중요한 답의 하나를 한의계가 주도적으로 해결했다는 데서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Q. 양방의 ‘한약에 간독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A. ‘한약에 간독성이 있다’라는 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치 한국에서 약인성 간손상의 주범이 한약인 것처럼 뉘앙스가 전달되는 것은 분명 틀린 것이다. 이제 처음으로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로서 한약의 간손상의 과학적 접근을 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난해 경희대한방병원에서 1169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5명(0.43%)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으로 보고돼 이번 연구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 비교할 수 있는 연구는 없지만, 해외 사례의 경우 스위스 양방병원 4209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에서는 입원 중 1.4%의 환자가 약인성 간손상이었고, 프랑스에서 발표한 전향적 연구에서는 1.3%라는 보고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한약은 간독성이 있다거나 없다’라는 논란은 불필요한 것이고, 또한 연구의 한계상 양약과의 상대적 위험도를 정확히 비교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간 손상이 발생한 6례 모두에서 특별한 임상증상이 없이 모두 회복되었는데, 약인성 간손상을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조기에 예측 및 발견하고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한의사들이나 한의의료기관에서의 이화학적 검사 활용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차분하고 과학적이면서 체계적으로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그동안 한약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 및 향후 연구계획은? A. 한약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하고 싶은 연구’이기에 앞서 한의대 간계내과 교수로서 ‘해야 하는 연구’라고 생각해 왔다. 그동안 한약의 간손상 위험도를 예측하고 주로 고위험 한약물들이나 임상적 특성들을 파악하는 연구들을 해왔다. 주로 한의대생들과 함께 진행했었는데, 학생들에게 문제를 분명히 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답을 찾는 공부를 시키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아직 풀어야 하는 문제가 너무 많지만 차분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 한약 복용이 훨씬 많은 외래환자들에게서의 약인성 간손상의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된다. Q. 한의계에 하고 싶은 말은? A.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한의계는 너무 변화에 더디거나 간혹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는 듯하다. 근거중심의학이라는 흐름은 일부 그룹의 주장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소비자들의 요구다. 그런 의미에서 500년 된 동의보감의 근거성이 약해지는 것을 아쉬워만 하지 말고, 전쟁 중에도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 선생의 개척정신을 받들어 ‘온고창신(溫故創新)’하는 것이 현시대 우리들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변화 요구나 새로운 사실들의 출현을 두려워 하지 않고, 특히 한의학계가 앞장서서 연구된 근거의 소비자에서 새로운 근거의 생산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 혹 한의계에 과거지향적인 유전자가 우리들 몰래 깊이 내재돼 있다면, 이를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Q. 그외 하고 싶은 말은? A. 한의학을 진료현장에서 매일매일 평가하는 소비자의 소리를 깊이 들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시골의 어르신들은 잘 이해하고 신세대 젊은이나 과학을 공부한 사람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과학이라고 할 수 없다. 지금보다도 더 과학화, 객관화, 현대화, 표준화 및 세계화해야 하는 것은 정부의 구호가 아니라 현시대 소비자들의 목소리라고 여겨진다. 올해부터 대전대 한의과대학 학장을 맡았는데, 한의대의 교육도 기성 한의사 시대의 기준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시대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교육도 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
침 치료,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오심·구토 완화에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침 치료가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오심과 구토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Shin HC, Kim JS, Lee SK, Kwon SH, Kim MS, Lee EJ, Yoon YJ. The effect of acupuncture on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fter pediatric tonsillectomy: A meta-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 Laryngoscope. 2016 Aug;126(8):1761-7. doi: 10.1002/lary.25883. ◇연구설계 침 치료 무작위 대조군 연구, 전향적 혹은 후향적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편도절제술 이후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수술 후 오심과 구토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PONV)에 대한 침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 ◇시험군중재 한쪽 또는 양쪽 내관 (PC6, neiguan)에 시행된 침 치료 (침, 지압, 전침을 포함)와 고전적 (classical) 항구토제 투여 ◇대조군중재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거짓침을 시행하며 고전적 항구토제로 치료하거나 항구토제로 치료하지 않음. ◇평가지표 1. 위험비의 형식으로 침의 항구토 효과를 평가하는 자료를 추출하였다. 2. 이분형 변수의 자료를 추출하였다. 3. 환자 대조군 연구나 코호트 연구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Newcastle-Ottawa scale이, RCT 평가를 위해 Cochrane risk of bias tool이 사용되었다. ◇주요결과 1.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평가: PONV의 위험비는 0.77 (95% 신뢰구간 0.63-0.94, P=0.010, I²=43%) 2. 하위 그룹 분석 (1) 침과 전침: 전침의 위험비는 0.59로 침의 0.87보다 낮았다. (2) RCT와 전향적 연구: RCT 그룹의 위험비는 0.74로 전향적 연구 그룹의 0.83보다 낮았다. ◇저자 결론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를 예방하기 위해 PC6에 침 치료가 사용되었을 때 위험비는 전통적 약물요법의 위험비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낮았다. 추가 RCT가 필요하지만 PC6에 침 치료는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구토에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KMCRIC 비평 편도절제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되는 외과 수술 중 하나이며, 합병증으로 PONV가 발생할 수 있다 [1,2]. 본 연구는 침 치료가 소아 편도절제술 후의 PONV에 대한 항구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 분석을 시행한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3개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해 선정한 8개의 연구 (4개의 RCT, 3개의 전향적 코호트, 1개의 예비연구)가 포함되었다. 이분형 변수를 제공한 7개의 연구를 최종적으로 메타 분석한 결과, 소아 편도절제술 이후 PONV를 예방하기 위해 침 치료를 시행한 군이 시행하지 않은 군보다 유효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 RCT는 전향적 연구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위험비를 나타냈다. 또한 전침 그룹은 침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위험비를 나타냈다. 비록 전침 그룹에 이상치 (outlier) 연구로 Kabalak 등 [3]의 연구가 포함되었지만 이 연구를 민감도 분석에서 제외하였을 때 위험비는 강건하였다 (robust). 이상치 연구를 다루는 흔한 방법은 효과 크기 분포에서 제거하는 것이지만 이 방법으로 계산된 위험비 (0.787)는 제시한 위험비 (0.77)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 Kabalak 등이 전침 자극을 20Hz, 5분으로 사용하였을 때 다른 연구들 (4Hz 혹은 불명확한 주파수, 20분)에 비해 큰 효과가 있었다. Kabalak 등은 10-20Hz의 주파수에서 최대 효과를 내며 5분 이상의 시간에서는 효과가 없고, 정확한 경혈 위치와 적절한 자극 투여가 항구토 효과에 필수적이라고 보고하였다. I² 통계 결과는 P < 0.10이고 I² < 50%로 이질성의 근거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 치료 부작용의 보고는 드물었고, 가능한 부작용으로 침 치료 자리의 저림, 경미한 어지러움, 침 통증이 있을 수 있다 [4]. 모든 연구에서 수술 종료 이전에 침 치료를 중단하였는데, 어느 환자에게서도 침 치료가 수술 시간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포함된 연구의 정보 부재로 성이나 나이에 따른 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낮은 질 점수의 비무작위 연구가 포함되었다는 것인데, 출판된 무작위 연구의 제한된 숫자 때문에 RCT만으로 메타 분석을 시행하지 못하였다. 결과적으로 침 치료는 PONV의 예방에 효과적인 대안 요법이 될 수 있다. 향후 잘 설계된 임상연구를 통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추가로 임상적 지지를 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Watcha MF, White PF.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Its etiology, treatment, and prevention. Anesthesiology. 1992 Jul;77(1):162-8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609990 [2] Palazzo MG, Strunin L. Anaesthesia and emesis. I: etiology. Can Anaesth Soc J. 1984 Mar;31(2):178-87. https://www.ncbi.nlm.nih.gov/pubmed/6367902 [3] Kabalak AA, Akcay M, Akcay F, Gogus N. Transcutaneous electrical acupoint stimulation versus ondansetron in the prevention of postoperative vomiting following pediatric tonsillectomy. J Altern Complement Med. 2005 Jun;11(3):407-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15992223 [4] Jindal V, Ge A, Mansky PJ. Safety and efficacy of acupuncture in children:a review of the evidence. J Pediatr Hematol Oncol. 2008 Jun;30(6):431-42. doi: 10.1097/MPH.0b013e318165b2cc. https://www.ncbi.nlm.nih.gov/pubmed/1852545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608008 -
“한의사 등 보건행정 능력 갖췄으면 보건소장 임명 차별받지 않아야”한은경 의무이사 인터뷰 “보건소 성과, 소장 면허종류 탓이라 짐작해서는 곤란” [caption id="attachment_384177" align="alignleft" width="294"] 한은경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지난 24일 지역보건법 보건소장 임용 조항 관련 보건복지부는 서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대한한의사협회 등 6개 단체 초청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한의협에서는 한은경 의무이사와 전선우 법제이사가 참여했다. 간담회 종료 후 한 이사는 지역보건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보건행정 지도자 능력을 갖춘 의료인이 보건소장에 임명되는데 차별받지 않게 하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이어 “지금 지역사회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 보건의료 실무를 보고 있다”며 보건소 업무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의 요구와 변화한 역량에 법이 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한의협과 다른 보건의료단체들은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은 차별조항이라 규정하고 시행령 개정을 요구했지만 의협 등은 개정 반대 입장을 보이며 팽팽히 맞섰다. 지역보건법 시행령 13조 1항에서는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을 보건소장으로 우선 임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의사가 아닌 사람을 보건소장에 임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치과협회, 대한간호사협회, 보건간호사회 등 보건의료단체 참석자들은 개정의 이유로 조항의 차별성을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송명환 대한간호사협회 정책국장도 “보건소에는 다양한 보건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보건소장에게는 관리자로서의 지식과 경험이 꼭 필요하다”며 “임용 문제를 꼭 직역문제로 볼게 아니라 보건소장에 누가 가장 전문가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와 공공의학회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의사 면허소지자가 보건소장으로서 최고의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은경 의무이사는 “메르스 방역실패는 보건소장이 의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냐. 또 의사 면허를 소지한 것이 지역보건 최고의 전문가와 동일한 표현인 거냐”고 반문했다. 실제 의협 등은 간담회에서 의사를 보건소장으로 둔 지자체와 그렇지 않은 지자체 간 사업 성과를 비교한 통계를 따로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에 한 이사는 “복지부 주도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수 있는 비교 조사가 필요하다”며 “보건소의 사업성과는 각 관련 인적-물적-조직적 자원간 원활한 연계를 할 수 있는 실무경험과 역량에 더 영향을 받는지, 보건소장의 면허 종류에 따라 더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말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인권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개정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2006년과 2017년 5월 국민인권위원회가 일관되게 “의사면허 소지자를 우선 임용하는 것은 고용차별에 해당한다”며 지역보건법시행령을 개정하라는 권고에 복지부가 기존 수용 불가 방침에서 최근 개정 검토에 나서면서다. 복지부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각 단체들의 의견은 잘 들었지만 아직 유보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간담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간호조무사 국시 자문으로 한의학 이해 넓히겠다"한의사 최초 간호조무사 국시 자문위원 맡은 김준연 원장 김준연 보건한의원 원장.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지금까지 간호조무사 시험에 나오는 한의학 관련 문항 정답률은 찍기 수준에 가까웠습니다. 비록 국시원에서 최종적으로 시험 출제를 하겠지만, 자문 역할을 통해 다른 직역도 한의학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 국가시험 문항에 대한 자문위원을 맡은 한의사가 화제다. 경기도 화성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연 가천대 한의대 교수다. 김 교수는 오는 10월에 진행되는 간호조무사 국시의 한의학 관련 문항에 대해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았다. 한의사 자격으로 다른 직역 국시 문항에 관여하게 된 건 한약사 출제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주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그는 현행 간호조무사 국시 내 한의학 관련 문항에 불만을 드러냈다. "간호조무사 시험에 나오는 한의학 관련 문항은 질문 자체가 아리송하거나, 문항에서 여러 개가 정답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 관련 문항을 만들 때 한의사가 아닌 이들이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시험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의학에 대한 간호조무사들의 이해 및 관심이 낮아지게 됩니다. 간호조무사협회 쪽에서도 간호조무사의 취업 직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한의원에 취업하는 간호조무사들의 한의학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저를 추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 활동이 다른 직역에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리치료 분야도 양의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온경락요법·냉경락요법 등 한의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맡게 될 간호조무사 시험 출제의 자문 위원 자리는 한의학적 방식을 다른 직역에 알리고, 한의학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한약사 자문 위원 분과 함께 그 문을 열게 된 것 같아 기쁘고도 조심스러운데요. 앞으로도 제가 첫 단추를 잘 껴서, 한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도록 생각과 행동을 신중하게 할 생각입니다. 한의계에 누가 되지 않게끔 열심히 하겠습니다." -
대건중탕, 수술 후 기능 회복 촉진에 미미한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대건중탕 (TU-100)이 대장암 개복 수술 후 장관 기능 회복 촉진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못함. ◇서지사항 Katsuno H, Maeda K, Ohya M, Yoshioka K, Tsunoda A, Koda K, Matsuoka H, Ohge H, Morita S, Saji S, Kanematsu T, Kitajima M. Clinical pharmacology of daikenchuto assessed by transit analysis using radiopaque markers in patients with colon cancer undergoing open surgery: a multicenter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JFMC39-0902 additional study). J Gastroenterol. 2016 Mar;51(3):222-9. doi: 10.1007/s00535-015-1100-1. ◇연구설계 randomised, double blind, placebo-controlled ◇연구목적 대건중탕 (TU-100) 15g/day 복용이 개복 대장암 수술 환자에게 위장관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지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대장암 (I, II, IIIa, IIIb, T category 0-2, M category 0, PFS 0-1)으로 개복 대장 절제술을 받은 88명 ◇시험군중재 수술 후 2일부터 8일까지 대건중탕 (TU-100) 15g을 1일 3회 5g씩 복용함. ◇대조군중재 수술 후 2일부터 8일까지 위약을 1일 3회 복용함. ◇평가지표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 (radiopaque marker study)를 통해 이들의 위장관 통과 (transit) 정도를 측정하여 위장관 운동 기능을 복용 후 6h, 24h, 72h 시점 및 수술 후 첫 방귀 (flatus) 시점에 평가하고 안전성 평가는 NCI CTCAE 3.0 정의에 따라 보고함. ◇주요결과 · Mann–Whitney U test를 통해 검정한 결과 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복용 후 72h 시점에서 두 군 간 표지자의 이행면에서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음 (p=0.584). · 수술 후 첫 방귀 시점에서 두 군 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음 (p=0.791). · 부작용 발생은 대조군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 ◇저자 결론 개복 대장 절제 수술 환자에게서 대건중탕의 투여는 위 배출 지연 (delayed gastric emptying)에 좋은 안전성과 내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긍정적 효과를 보이지만, 개복 수술 후 장 마비에 대한 효과는 제한적임. 대건중탕은 수술 후 경구 섭취까지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 ◇KMCRIC 비평 이 연구는 대건중탕이 개복 수술한 대장암 환자의 위장관 기능을 개선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3상시험인 JFMC39-0902 study [1]의 부속 연구로서, radiopaque marker를 활용하여 위장관 기능 회복에 대한 대건중탕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입니다. Main study에서 대건중탕의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 부속 연구에서도 대건중탕의 효과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대건중탕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처방되는 한약 중 하나로 [2] 수술 후 장 마비 개선을 위해 투여되고 있습니다. hydroxy-α-sanshool, shogaol, ginsenoside 등이 주요 약리 활성 성분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이들이 장관벽의 TRPV1, TRPA1 등 Ca+채널 및 K+채널에 작용함으로써 장관 운동 및 혈류 개선 작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대건중탕의 효과는 수술 술식과 대상 질환 부위에 따라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췌장-십이지장 절제술 후 장 마비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4], 간암에 의한 간 절제술 [5], 복강경을 통한 대장암 환자의 대장 절제술 [6], 위암 환자의 위 절제술 [7] 등에서는 수술 후 장 마비가 개선된 것이 확인되어, 수술 술식과 부위에 따라 적응증이 결정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유사 연구로, 향빈산을 통한 산과적 수술 후 장 기능 회복에 대한 연구는 의미 있는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으나 [8], 사마탕과 침 치료를 병용하는 것은 간암 [9] 및 대장암 [10] 환자의 복강경 및 개복 수술 후 모두에서 장 마비를 개선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향후, 대건중탕과 사마탕의 비교대조시험 및 병용시험을 통한 효과 검토와 함께, 수술 술식과 부위에 따른 효과를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문헌 [1] Katsuno H, Maeda K, Kaiho T, Kunieda K, Funahashi K, Sakamoto J, Kono T, Hasegawa H, Furukawa Y, Imazu Y, Morita S, Watanabe M. Clinical efficacy of Daikenchuto for gastrointestinal dysfunction following colon surgery: a randomized, double-blind, multicenter, placebo-controlled study (JFMC39-0902). Jpn J Clin Oncol. 2015 Jul;45(7):650-6. doi: 10.1093/jjco/hyv05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972515 [2] Katayama K, Yoshino T, Munakata K, Yamaguchi R, Imoto S, Miyano S, Watanabe K. Prescription of kampo drugs in the Japanese health care insurance program.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576973. doi: 10.1155/2013/576973.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550992 [3] Kono T, Shimada M, Yamamoto M, Kaneko A, Oomiya Y, Kubota K3 Kase Y, Lee K, Uezono Y. Complementary and synergistic therapeutic effects of compounds found in Kampo medicine: analysis of daikench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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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rison of efficacy of simo decoction and acupuncture or chewing gum alone on postoperative ileus in colorectal cancer resection: a randomized trial. Sci Rep. 2017 Jan 19;7:37826.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102199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ER&access=E201603009 -
한의 난임치료 사업 공헌 인정받아···빛 발했다조형진 운봉서울한의원장, 전라북도지사 표창 [한의신문=김지수 기자] 지난 15일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제6회 전라북도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전북 출산 장려 발전에 공헌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진행된 가운데 조형진 운봉서울한의원장이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조 원장은 “한의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난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던 미약한 움직임이 크게 인정돼 수상을 한 것 같다”며 “한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남원시한의사회(이하 남원분회)와 협약을 맺고 한의 난임 치료 지원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당시 난임사업 팀장을 맡아 프로그램을 세팅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조 원장은 난임으로 고생하는 관내 주민들에게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가능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조 원장은 지역주민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원장은 “남원시가 작다보니 대상자가 제한적이다 보니 사업을 확대·시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대상자 선별 과정에서도 나이가 많거나 양방 치료를 받았던 등 환자들의 조건이 좋지 않아 쉽지만은 않았다”고 사업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조 원장은 남원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의 난임사업이 잘 정착돼 좋은 표본으로 이어졌으면 하고 그 과정 속에서 나온 성과들을 통해 남원분회를 넘어 남원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원장은 “남원분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통해 난임사업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실성 있고 지역 내 한의사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구의 날 기념식은 인구 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파급영향에 대해 도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