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는 지난 ‘18년 5월 △의료기기와 영상정보를 활용해 한의약의 과학화를 선도한다 △학술활동과 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안전하고 과학화된 한의약 의료를 통해 국민 신뢰와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라는 목표 아래 한의영상학회와 한방초음파학회가 통합한 이후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다.
특히 같은해 8월에는 영상교육에 대한 한의사들의 갈증을 풀어줄 상설 교육센터를 개소, 의료인인 한의사들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교육의 장을 마련해 지속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최근 강남구한의사회·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의 한해로 삼고 매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의영상학회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용 환경 조성 역량 집중 △임상 현장에서 의료기기 활용을 위한 실습교육 강화 △한의분과별 초음파진단 교육 △한의분과별 초음파 임상 전문강사 집중 육성 △한의과대학과의 정보 교류 및 연구활동 강화를 제시했다. 즉 이같은 중점사업을 통해 한의의료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정확하고 질 높은 한의진료를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한의영상학회에서는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를 전문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위주의 실습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한의 각 분과별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한의 전체 임상현장에서 의료기기 사용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고동균 한의영상학회 부회장은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과학적인 산물인 영상진단기기를 의료인인 한의사가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그동안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는 추나요법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한 영상진단과 더불어 침도·약침 시술시에도 초음파를 활용해 가이드 시술이 진행되는 등 한의의료에서의 영상진단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고 부회장은 “최근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그동안 개원가 중심의 연구 진행이라는 다소 제한된 연구범위를 넘어 각 전문분과별 세부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폭넓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 근거를 축적하는데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영상학회는 그동안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에 있어 최일선에서 활동해 왔던 만큼 올해에도 실질적인 교육 강화는 물론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한의사들의 염원을 해결하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민섭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도 “한의학은 진료의 특수성상 비대면보다는 대면진료의 우수성이 있는 학문으로, 전통적으로 진단의 우수성이 있는 한의학이지만, 현대 의료기기의 활용이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한 의료환경이 형성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한의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며 “영상의학이라는 진료과목이 과거에는 단독으로 분리돼 있었지만, 현재는 각 분과별로 영상진단이 전문화되는 상황으로 해당 분과별로 영상의학에 대한 강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더욱이 초음파교육의 경우에는 해당 분과의 특수성에 맞게 차별화된 초음파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즉 한방부인과에서의 초음파, 한방내과에서의 초음파, 근골격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침구의학과·한방재활과 등에서의 초음파 교육에 대한 다양성이 요구된다는 것.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한의영상학회에서는 한의분과별 임상 전문강사를 집중 육성, 한의 전체회원들에게 의료기기 사용 교육이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나아가 전국 한의과대학과의 밀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임상연구로 근거자료를 축적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의과대학에서도 영상의학의 교육을 담당할 전문 한의사를 육성하고, 한의과대학에서의 교육과정과 임상에서의 교육과정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의영상학회를 중심으로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