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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8일 (목)

천혜의 자연환경 활용한 케어팜(care farm) 조성해 환자 치료

천혜의 자연환경 활용한 케어팜(care farm) 조성해 환자 치료

신민섭 원장, 농업회사법인 ‘경산’ 운영으로 농생명바이오 추구
산양젖과 단삼 결합해 뇌 재생 발효제품 개발 추진
한약재 단삼의 국산화 추구, 활용범위 굉장히 많아
농업 회사법인 ‘경산’, 미래 한의학의 새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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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섭 척유침구과한의원 원장

 

전북 전주시에서 척유침구과한의원을 운영하는 신민섭 원장, 그는 바쁜 시간을 쪼개 틈만 나면 1시간여 거리의 임실군 범당골로 달려간다. 아버지의 청춘이 담겼던 곳, 그리고 미래의 꿈의 산실 ‘케어팜(Care Farm)’이 무르 익어가는 곳, 거기에 경산(耕山)이 있기 때문이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경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신민섭 원장은 범당골에 한의약을 접목한 대한민국 최고의 ‘케어팜(Care Farm)’을 일군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회사의 이름인 ‘경산’은 부친(신태근 임실치즈 1대 이사)의 호다. 

부친은 지난 해 별세한 故 지정환 신부와 함께 오늘의 임실치즈가 있기까지 산전수전 다 겪은 임실치즈의 산 역사이자, 증인이다. 1960년대 말 지정환 신부와 함께 허허벌판이었던 임실의 한 외진 곳에 젖소를 풀어 우유를 생산하고, 치즈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임실치즈 열풍을 불러 일으킨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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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경 임실에 처음 젖소가 들어왔을 때만해도 이 젖소를 구경하려고 초등학교 아이들의 주요 소풍 목적지였던 범당골. 소를 방목해서 키우기에 딱 알맞은 곳이자, 임실치즈의 발원지인 범당골에서 ‘경산’의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신민섭 대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산’을 범당골에 만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 범당골은 일생을 소와 함께 하신 아버지의 역사가 담긴 터전이다. 약 4만여 평 정도 되는 이 범당골은 완전히 독립된 골짜기로 초지와 산이 어우러진 멋진 낙원과 같은 곳이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범당골을 사회에 환원하고, 후손들에게 의미있게 물려줄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고민한 끝에 농업회사법인 경산(耕山)을 만들었다. 궁극적으로는 범당골 케어팜(care farm)을 만들어 건강한 사회를 가꾸는데 기여하고 싶다.


‘경산’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

: 현재는 한우 100여 마리를 방목하여 키우고 있으며, 단삼(丹蔘)도 재배 면적을 늘려 나가고 있다. 산양도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경산이 추구하는 핵심 모델은 케어팜이다. 이 케어팜에서는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care와 farm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초기 치매환자나 파킨슨 질환자처럼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 있는 분들을 케어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 보다 산양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산양의 울음소리가 아이 울음소리 같아서 치료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동물로 알고 있다. 

또한 발효 제품의 생산도 추구하고 있다. 임실치즈가 대한민국 발효 제품의 원조였듯이 여건이 된다면 산양젖과 단삼을 결합해 퇴행성 신경계질환의 치료에 유익한 장내 미생물과 뇌의 반사(Gut-Brain axis) 관계를 이용한 뇌 재생 발효제품을 만들고 싶다. 

 

한약재 ‘단삼’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다.

: 범당골은 천혜의 자연 환경이 갖춰졌고, 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케어팜을 조성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이곳에서 구상하는 게 바로 농생명바이오다. 건강증진과 생명연장의 꿈을 발효유산균에서 찾아 보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필요한 한약재를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떠오른 게 단삼(丹蔘)이다. 

학교 때 배웠던 단삼의 活血化瘀 養血安神과 같은 효능은 상당히 피상적이었고, 또한 정작 국산 단삼이 없다는 측면에서 단삼의 국산화에 큰 매력을 느껴 무작정 재배를 시작했다. 

한약은 예방 및 치료적 관점을 모두 가진 장점이 있는데, 특히 심혈관 질환은 예방이 상책이다. 예방이 절실한 분야가 바로 심장인데, 단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상시 복약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중이다.

다행히 단삼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뤄져 있다.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란 범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약재가 단삼이고, 또한 수면의 질 향상에도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을 임상을 통해서 확실히 느꼈다. 단삼이 국산화만 된다면 활용범위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케어팜을 한의약과 연계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

: 여러 제약회사에서 앞으로의 트렌드를 수면의 질 향상이라고 보고했다. 앞으로 건강한 수면과 관련된 의약품 시장은 급속히 팽창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발효제품, 그리고 예방한의학을 결합시키는 케어팜으로 성장시키는 게 주요 목표다. 우리 한의계가 홍삼이라는 큰 그림자를 볼게 하니라, 빛을 발할 수 있는 치료 트렌드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경산’을 운영하는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 농업회사법인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환경에서 농축산업의 비전은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 그럼에도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도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경재배 단삼을 들 수 있다. 현재 단삼의 잎을 분석하는 과정중인데,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1년 사시사철 단삼의 잎을 채취해서 한의약품 혹은 한방화장품을 위한 원료물질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퇴행성 신경계질환은 어느 한 가지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고 복합적 원인(multi cause)에 의해 발생한다. 지금까지의 단일성분 약물치료는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복합성분의 복합작용이 가능한 물질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어찌보면 농생명바이오라는 관점과 가장 부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지점이 바로 경산의 궁극적 목표다.

치매환자에게 어렸을 적 혹은 건강했을 때의 주변 환경을 VR을 통해서 재생해주면 상태가 많이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아마도 케어팜이 완성되고 나면 실제로 한의학적 치료와 결합을 할 방침이다. 지금은 그 가능성과 타당성을 찾는 과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범당골 농장.jpg

 

‘경산’이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는가?

: 현재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 학회를 기반으로 4명의 한의사들이 합심해서 현대의 불치병과 희귀병을 천년의학의 한의약 소재에서 찾아 새로운 혁신적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침술의 자극통로인 경락을 새로운 과학적 실체이며 뇌약물 전달 통로로서 프리모순환계를 연구하는 ㈜프리모바이오텍 이라는 연구벤처회사를 만들어 퇴행성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 금액단(법제 유황)을 액상화시키는데 성공해 이를 후각신경총(olfactory nerve plexus)을 자극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연계해 농업회사법인 경산에서는 국산 한약재를 이용한 최상의 원료물질을 만들어 내고, 바이오회사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유효한 치료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한의약 신산업의 모습으로 판단해 ‘경산’의 성장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한의약이 이원화돼 있어 독립적인 한의료법이 없기 때문에 한의약만의 특성을 살린 제약화시설이 만들어지기 힘든 여건이다. 그 나마 fast track인 원외탕전이라는 제도가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해서 한의계의 미래 성장소재와 혁신 신약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의학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미래 한의사의 새로운 희망과 대안이 될 것이다. 농업회사법인 ‘경산’이  그 길로 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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