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이필우, 이하 충남지부)가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지부 중점 사업인 ‘1250하니드림’과 내과질환 및 약인성 간손상, 화병 등의 이슈를 회원들과 공유한다.
충남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 온라인 보수교육센터를 통해 필수평점 1점이 포함된 △건강보험과 행정처분(이원구 대전광역시한의사회 수석부회장) △화병(정선용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증례로 풀어보는 내과질환의 감별진단(이남헌 대전한의대 교수) 주제의 온라인 보수교육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보수교육센터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에 로그인한 후 ‘온라인 대체교육’ 메뉴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다.
이원구 부회장은 건강보험 부당청구 유형과 사례를 제시하고 보건복지부 등 조사기관의 현지조사 절차를 소개하면서 부당청구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했다.
이 부회장은 “의료법상 의료인의 결격사유에 허위 진료비 청구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만큼 부당청구의 정의와 절차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기관이 부당청구 가능성을 자체 점검한 후 급여비용 반납 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율점검제도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선용 교수는 화병에 대한 연구와 통합적 모델, 병리와 역학, 병태생리학적 진단, 변증 및 평가도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상 진료 알고리즘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화병은 분노 정서를 기본으로 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므로 정신치료가 중요한 만큼 상담을 통해 화병 환자의 환경, 성격, 증상의 상징성 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 육자결 가운데 심기, 폐기의 배출방법 활용하는 ‘기공치료’도 도움이 된다”며 “화병치료는 환경 변화가 없이는 완치가 어려우며 다른 정신과적 질병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선행 질환의 치료가 우선되거나 병행돼야 하는 한계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남헌 교수는 복통, 피로, 복부팽만, 이상체중감소, A형 간염, 발열 동반 소화불량 등 내과질환의 감별·진단 방법과 함께 약물유발성 간손상 등 한의약 관련 이슈를 지부 회원과 공유했다.
이 교수는 “자연에서 유래한 한약제제는 오랜 기간 동안의 임상 경험을 거친 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일반적이지만, 전세계적으로 한약제제의 사용이 증가하고 부작용과 독성에 대한 경고가 보고되면서 한약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약초 사용에 따른 간손상(herbal-induced liver injury, HILI) 이슈를 다를 때 한약 부작용의 특성과 한약에 따른 간손상 위험 크기, 대처 방법 등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지부는 이 교수 강의의 마지막 부분에서 충남지역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1250하니드림’ 사업을 소개하고 지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의약으로 난임, 청소년 월경통, 산후관리 등 여성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이 사업은 여성이 생애주기의 전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한의 치료로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