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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개 보건소 방문하며 실태 파악… 공보의 처우 향상 위한 홍보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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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개 보건소 방문하며 실태 파악… 공보의 처우 향상 위한 홍보도 강화”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제34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선거에서 당선된 편수헌 신임 회장에게 향후 중점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수헌.jpg
대공한협 제34대 편수헌 신임 회장

 

Q. 당선 소감은? 

대공한협에서 이루어진 이례적인 경선이었기에 심적으로 부담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례적인 선거유세 방법을 선택했다. 유세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하나하나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우리의 공약을 설명하는 방법을 택했다. 물리적으로 모든 곳을 간다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쉬지 않고 정해진 기간 내내 움직였고, 끝내 전체 공보의의 반이 넘는 250여 개의 보건소 및 지소를 방문할 수 있었다. 갑자기 방문 했는데도 시간을 내 주시고, 응원해준 분들의 성원이 제 업무를 하는데 있어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회원 분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Q. 직접 공보의를 하면서 느낀 공보의 처우의 현주소는?

나는 내 생활에 불편한 일은 스스로 나서서 개선해 왔다. 재학생 시절에도 평소 불편을 느끼던 사항을 개선하고자 치약 회사 ‘슬리피쉬’를 세우고 필요한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작년 1년차 공보의로서 근무를 하며 느낀 가장 큰 불편함은 관사 문제였다. 결국 나는 관사를 옮기게 됐고 그 밖의 다른 문제들도 해결해 내는 데 성공해 냈다.

내 문제를 해결한 후 여유가 생기자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해결하고 싶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참고 사는 공보의들이 적지 않음을 알게 됐다. 여기서 나아가, 내가 모르는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대공한협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


Q. 대공한협 공공보건이사, 기획이사의 업무내용과 이 경험이 이번 출마에 미친 영향은?

나와 부회장의 경우 다음 대의 회장과 부회장을 하기 위한 실무를 배우고자 이사진으로 자진해서 들어갔다. 나는 공공보건이사를 맡아, 공보의들의 근무환경 실태를 조사하는 업무를 맡았었다.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모 지역 보건소에서 일어난 문제로 의협에서 규탄 성명서를 내고 집회에 찾아간 일이다. 집회 소식을 듣고, 휴가를 낸 뒤 해당 보건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일을 겪으며 공보의들의 근무실태를 더 자세히 알아봐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직접 설문지를 제작해 약 200여 명에게 직접 근무환경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지를 통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가장 고쳐야 할 문제가 관련 공무원 및 환자와의 관계, 관사문제, 진료권침해 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사로서 일하던 기간은 우리에게 준비하는 기간이었다. 그동안 준비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기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Q. 선거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전남에 있는 한 지소를 갔을 때, 아무리 찾아도 보건지소의 입구가 보이지 않는 곳이 있었다. 보통 보건지소 앞에 주차장이 있고 입구가 있게끔 배치가 돼 있는데, 입구가 따로 없어 보건지소임을 인식하는 데 한참 걸렸다. 또 경기도에 있는 한 지소를 갔었는데 아무리 봐도 공사장이어서 지소가 없어진 걸로 생각하고 포기하려 했었다. 그러던 차에 그 공사장 안에 있던 보건지소를 간신히 발견해 근무하시는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다. 

아무리 쉬지 않고 다닌다 해도 유세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모든 대공한협 회원들을 만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에, 일부 지역에서는 저녁식사에 초대해 주시기도 했었다. 

개인 휴가까지 쓰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나 자신도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기에 힘들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감사한 분들을 떠올리면, 회장이 된 지금 일하는데 많은 의욕이 솟게 만드는 것 같다. 앞으로의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다.


Q. 여러 공약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홍보사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공보의 처우의 향상이다. 하지만 그간 한의과 공보의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홍보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관계 기관에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그에 뒷받침 될 만한 역할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올해에는 도별 의료봉사활동 제도를 시작해볼 생각이다. 한의과 진료의 경우 장비가 간단한 편이기 때문에 이동진료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매체에 홍보를 해 공보의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나아가 직접적인 권리 확대까지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Q. 바람직한 공중보건의의 역할은? 

현재 한의과 공보의의 경우 단순히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장애인 방문 진료, 마을회관 등의 이동진료, 방문 교육 사업 등을 맡기도 하며,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역학조사관으로서 일하는 한의과 공보의도 있다. 

개인적으로 진료이외의 분야에도 한의과 공보의들이 많이 진출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전체적인 한의학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공보의에게도 3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하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이 시간을 결코 헛되게 보내지 않게끔 하는 것이 대공한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민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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