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경남 산청한방약초축제가 ‘힐링 산청에 빠지다’를 주제로 지난달 27일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올해로 제19회 째를 맞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무료 한의진료와 약선음식 전시·체험, 내몸의 보약이 되는 약초 달이기 체험, 웰니스 뷰티 체험 등 심신의 치유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상설프로그램이자 축제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산청 혜민서’에는 매일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함께 증상에 따라 한의진료(침, 부항 등) 등 질환별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박성우 강남구한의사회(이하 강남분회) 회장을 비롯한 최유행 수석부회장 등 강남분회 임원 11명이 혜민서 진료소를 찾아 509명의 환자들에게 무료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동의보감 탕전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강남분회와 산청군이 업무협약을 맺으며 인연을 맺어온 까닭에 이번 의료봉사에 나선 것이다.

박성우 회장은 “혜민서 의료봉사 뿐 아니라 오는 2023년 열리는 제2회 산청 세계전통의학엑스포를 통해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강남분회도 산청군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축제 현장에는 한방약초 족욕체험, 한방효소 담그기를 비롯해 휴롬 건강·미용주스 체험, 쏘가리 맛보기, 은어잡기 체험, 어의·의녀복 입고 기념촬영 등 100여개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200여종이 넘는 풍성한 약초를 체험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판매장터와 약초판매장터, 산청 약초시장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또 산청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축제인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도 지난달 29일 산청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7개국의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 11개팀이 참가해 출신국의 전통 춤·노래는 물론 우리의 사물놀이, 가요 등 다채로운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마당극 공연도 축제 기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10월 1~2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부터 축제광장 내 마당극장에서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과 오작교 아리랑, 효자전을 공연하고 있다.
마당극 공연은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모두 무료관람 할 수 있다. 축제기간 뿐 아니라 주말 기간(5~6일) 동의보감촌에서는 상설공연도 진행된다. 상세일정은 산청 동의보감촌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5일 열리는 ‘도전 허준 골든벨’은 전국의 한의대생은 물론 축제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한의학 관련 퀴즈 경연대회이자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9일에는 지역민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농주 터주대감 찾기에 이어 파이널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에 걸맞도록 풍성하고 질 높은 항노화 웰니스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에 꼭 한 번 와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