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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위상 강화… 한의학 교육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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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위상 강화… 한의학 교육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

한의계, 인재풀 마련 등 기본역량 가장 뛰어나…적극적인 투자 이어져야
학부모협의회, 수요자 입장서 의견 제시…교육 개선의 지렛대 역할 ‘기대’
안준석 영등포구한의사회장,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 기금 납부

안준석 영등포구한의사회장(안준석한의원장)은 지난 5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 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안 회장은 지난 7월 창립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모협의회’(이하 협의회) 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하였고,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감사로 활동하는 등 한의대 교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기부와 관련 안 회장은 “경희대 발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기회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고자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던 중 노벨프로젝트의 취지가 좋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노벨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기자재 등 많은 연구비용이 필요한데, 이번 기금이 앞으로 노벨프로젝트가 추진되는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안준석 (2).JPG
안준석 영등포구한의사회장
안준석한의원장

 

 

 

학부모 참여로 협의회 성공적 창립

안 회장은 이어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미흡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이공계에서 받게 된다면 한의계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이 한의대로 진학한 것이 밑바탕이 돼, 현재 우리나라 한의학의 기본역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이미 이러한 인적 기반이 마련돼 있는 만큼, 앞으로 물적 투자가 잘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노벨상과 같은 성과로 이어져 노벨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안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 학부모협의회가 한의대 교육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실제 올해 한평원 감사보고에서 안 회장은 한평원 이사 구성이 공급자 위주로만 돼 있어 수요자인 학생, 특히 교육에 관심이 큰 학부모의 참여기회가 박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한평원 이사에 수요자측도 참여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의견이 반영돼 우선 경희대 한의대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는 공감대가 형성, 지난 7월 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창립된 것이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협의회 창립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학부모들이 시간적·경제적인 부담으로 협의회 참여에 거부감을 갖고 있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며 “다행히 좋은 방안을 마련해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 속에 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창립되었다. 이제는 경희대 의과대학에서도 우리를 벤치마킹해 협의회를 창립하겠다고 도움을 청할 정도로 모범사례가 되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학교측과 학부모님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회장은 “한평원 감사로 들어갈 때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생각은 한의대생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 졸업 후에는 별도의 강의를 찾아다니며 듣지 않아도 1차 의료인으로서 한의사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며 “앞으로 한의대 교육은 공급자 위주의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수요자가 간절히 바라는 실제 치료를 잘 하기 위한 실기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이러한 과정에서 협의회가 실제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여 교육개혁의 지렛대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어 “교외 인턴과정에서도 한의사인 부모들의 한의 의료기관에서의 교외 실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의 학부모들이 제공하는 인턴쉽을 통해 넓은 사회의 모습을 보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한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 회장은 한의사로서 동시에 한의대생의 학부모로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양의사 등 다른 직능에서의 한의학의 폄훼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이것의 기본전제가 바로 한의학 교육의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약 치료성과 적극적으로 알려야”

안 회장은 “실제 임상을 하다보면 양의사, 치과의사들도 와서 치료받는다. 한번은 대학병원 정형외과 간호사를 잘 치료해줬더니 그 과 간호사들이 단체로 와서 침 치료받고 약도 지어 갔다”며 “실제 임상에서 보면 침도를 사용하여 양방에서 수술 받은 후에도 여전히 고통받는 디스크나 협착증 환자를 잘 치료한다. 또한 한약으로 피부질환이나 장부질환을 드라마틱하게 치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또 “이러한 한의학의 치료 성과들이 쌓이고 쌓여 널리 알려지면 한의학의 위상은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고, 그 결과 한의학에 대한 폄훼는 없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의대 교육이 잘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앞으로 교육 개선이 꼭 이뤄져 10년 후에는 한의사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진료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회장은 대한연부조직한의학회 교육위원장, 통합방제학회 교육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한의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예전에는 ‘비방’이라고 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좋은 치료방법이나 처방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자기만 알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현재 근거를 운운하며 한의학이 공격받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안 회장은 “좋은 방제 이론이나 침구 이론일수록 이를 공개해 동료들에게 검증받고, 평가를 통과한 치료법이 기록되고 전해져야 발전이 누적되어 한의학이 진정한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안 회장의 생각처럼 연부조직한의학회는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방침 아래 2010년부터 진행된 정규강좌에서는 물론,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공개강좌, 또한 매년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한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강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통합방제학회에서도 치험례 작성하는 것을 의무화함으로써 한약의 치료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안 회장은 "정규강좌는 물론 공개강좌, 학생 대상 강좌 모두 경쟁률이 치열해 듣기 어려운 강좌로 소문이 났다. 오는 29일 중부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도 연부조직한의학회 운영 세션에 많은 회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가감 없이 학회의 노하우를 모두 전달해 강의를 들은 후에 임상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보다 많은 회원들이 새로운 치료법이나 처방 등을 공유해 전체 한의사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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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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