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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5일 (금)

2018년 한약의 도핑관리 下

2018년 한약의 도핑관리 下

23-1윤 성 중

경희장수한의원 원장

한의사협회 중앙약무위원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도핑방지위원



 








마인, 마전자, 보두의 지용성 성분 반감기 길어



‘마황’은 에페드린을 약 1~2% 함유하고 있다. 에페드린의 반감기는 3~6시간이다. 실험에 의하면, 소청룡탕 과립제를 1일 3회, 3일간 복용한 경우, 에페드린이 48시간 내에 100% 배출되었다. 완전 소실기는 반감기의 약 10배이므로, 단기간 복용시에는 3~4일, 장기간 복용시에는 6~7일의 휴지기를 가지면 충분하다. ‘마인’은 껍질과 기름에 금지약물인 THC(tetrahydrocannabinol)을 일부 함유하고 있다.

유통 마인에 THC가 완벽히 제거되지 못한다. THC는 반감기가 4일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호미카(마전자)’와 ‘보두’는 약 1~3%의 스트리키닌(strychnine)을 함유하고 있다. 이 역시 반감기가 상당히 길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때 금지약물로 언급되던 반하의 에페드린은 마황의 1/800 이하로 도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백굴채에는 코데인(codeine)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향은 하루 50mg 이하로 투여하는 것이 도핑에 안전



중국은 ‘사향(인공사향 포함)’을 도핑제로 선정하고 있다. 2017년 WADA의 지원으로 중국에서 이루어진 사향 실험에서 도핑양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29명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를 사향 100mg과 200mg 투여군으로 나누어 하루 1회 연속 3일간 투여한 후에 소변을 분석하였다. 편차가 심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도핑 양성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복용일로부터 5일(복용 종료 2일) 후 거의 모든 항목이 복용 전 수준으로 되돌아 왔다. 따라서 사향은 하루 50mg 이하로 투여하는 것이 도핑에 안전하다. 참고로 [중국약전]의 사향 1일 복용량은 30~100mg로서, 하루 50mg 내외의 사향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



녹용보약, 자하거, 해구신 등은 도핑과 무관



일본체육협회는 녹용의 IGF-1(인슐린양 성장인자, Insulin-like Growth Factor-1)을 주의하라고 하였으나, 녹용에는 IGF-1이 4~8㎍/g수준으로 극미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도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녹용에 동화작용제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함유되어 있으나, 이 역시 극미량이다. 10g의 녹용에 함유된 테스토스테론은 3.4ng에 불과하며, 이는 성인남성의 1일 평균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6mg의 1/1,764,705에 불과한 수치다.

중국에서 이루어진 실험에 의하면, 생쥐에게 녹용 알코올추출물 100mg/kg과 200mg/kg단위로 8일간 투여하였더니, 고령쥐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의 현저한 증가가 보였지만, 정상쥐에게는 변화가 불명확하였다. 녹용은 내인성(內因性) 테스토스테론 증가 한약으로 성선을 활성화시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촉진하지만 정상수치 이상의 증가를 보이지는 않았다. 구기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태 국내에서 녹용으로 인한 도핑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녹혈의 복용으로 도핑에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도 근거가 없다. 태반제제나 물개, 사슴, 소, 양, 돼지의 생식기나 신장 등도 상용량에서는 마찬가지로 도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천연물에 존재하는 미량의 호르몬이 도핑에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하겠다.



일본 크라시에약품 도핑 주의 처방 선정…실제 임상에서는 문제 없어



2017년 일본 크라시에약품에서는 ‘스포츠 선수의 도핑 검사와 한약제제 복용에 대하여’라는 도핑 지침서를 작성하여 한국의 한의사들에게도 번역, 배포한 바 있다. 여기서 특이하게 아로마타제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여성호르몬 억제제로 여성호르몬 분비를 통제하여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게 유지하고자 함)로 황금, 대황, 감초, 황련, 앵피, 지황, 산수유, 세신, 계피, 작약이 들어간 처방을 도핑 주의 처방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상기 한약에 아로마타제 억제작용이 보고된 바가 있지만, 임상 상용량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실제 중국에서 이루어진 실험에 의하면,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유발 쥐에게 아로마타제억제 한약을 투여한 결과, 정상치 이상의 호르몬 변화가 없었다. 또, 시령탕(柴苓湯)이 ACTH(adrenocorticotropic hormone)를 증가시킨다고 하였으나, 비슷한 성격의 처방인 시호소간탕(柴胡疏肝散)으로 실험한 결과, 시호소간탕 투여가 우울증 유발 쥐의 코티손(cortisone)과 ACTH를 정상치 이하로 내리지 않음이 밝혀졌다.

또, 육군자탕(六君子湯) 투여가 식욕 증가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을 증가시킨다고 하였으나, 육군자탕 투여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Cisplatin)을 투여한 쥐의 그렐린을 정상치 이상으로 상승시키지 않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앵피가 섬유아세포성장인자 활성화 작용을 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in vitro에서 앵피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결합능이 확인되었을 뿐으로 후속 동물실험이나 임상실험이 없었다. 따라서 일본 크라시에약품의 도핑 주의 처방 지침서는 일부 문제점이 있다고 하겠다.



마황, 마인, 마전자, 연자심, 사향 등은 사용 주의



마황의 에페드린은 상시금지약물이 아니므로 경기 전 1주일과 경기기간만 피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시금지약물이 함유된 마인, 마전자, 연자심은 사용을 피해야 한다. 사향은 하루 50mg 이하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한의사 처방에 의한 한약 복용은 도핑에 안전



한의사들은 도핑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도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사 처방에 의한 한약 복용은 도핑에 매우 안전하다고 하겠다. 한약은 운동선수들의 손상 회복에 효과적이고 운동 능력 향상에도 유익하다. 도핑에 안전한 한약으로 선수들의 건강을 보살피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지 않으며, 그에 따른 성취는 선수 개인과 국가적으로도 보람 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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