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2020년 1분기 진료비 심사실적’(심사일 및 진료일 기준)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한의의료기관의 요양급여는 7332억원(심사일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심사일 기준) 올해 1분기 의료보장별 심사실적은 총 3.9억건이 심사돼 전년 동기대비 0.42% 증가했으며, 심사금액은 25조원으로 9.58% 늘어난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는 22조1384억원(9.15% 증가), 의료급여 진료비는 2조2083억원(10.59% 증가), 보훈 진료비는 1417억원(20.40% 증가),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6314억원(20.04% 증가)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중 건강보험 심사실적의 경우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8조4693억원으로 12.17% 증가했고,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9조935억원으로 7.78%가, 또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4조5757억원으로 6.54% 늘어났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은 한의원은 6089억원(입원 38억원·외래 605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5821억원보다 4.60% 증가한 반면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23,453천일에서 22,648천일로 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방병원은 1243억원(입원 965억원·외래 278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983억원)과 비교해 26.49%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1,760천일로, 전년 동기(1,659천일) 대비 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의의료기관 이외에는 △상급종합병원 3조8569억원(12.34% 증가) △종합병원 3조7978억원(10.28% 증가) △병원 2조157억원(9.81% 증가) △요양병원 1조5508억원(8.51% 증가) △의원 4조3611억원(9.67% 증가) △치과병원 762억원(5.67% 증가) △치과의원 1조1307억원(3.46% 증가) △보건기관 등 404억원(1.15% 감소)으로 각각 확인됐다.
그러나 요양급여와는 달리 내원일수는 보건의료 기관 등이 5.81% 감소를 비롯해 한의원이 3.46%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초창기에도 불구하고 내원일수 감소세가 뚜렷해 올해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해 보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진료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확연히 드러나는데, 한의원은 5580억원(입원 40억원·외래 554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5966억원보다 6.46% 감소했으며, 내원일수 또한 23,826천일에서 20,404천일로 14.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방병원은 1247억원(입원 992억원·외래 255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같은 기간(994억원)과 비교해 25.43% 늘어났으며, 내원일수의 경우에는 1,671천일로, 전년 동기(1,638천일)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종별 청구기관 수의 경우에는 한의원은 1만4211개소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0.6%가 증가했으며, 한방병원은 348개소로 11.2% 늘어난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은 변화가 없었고, 종합병원 323개소(3.2% 증가), 병원 1488개소(1.0% 증가), 요양병원 1577개소(2.1% 증가), 의원 3만831개소(2.7% 증가), 치과병원 238개소(0.8% 증가), 치과의원 1만7921개소(1.9% 증가), 보건기관 등 3466개소(0.1% 증가), 약국 2만1998개소(1.8% 증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입원의 경우는 노년백내장,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확인된 계절성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인플루엔자 순이었고,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 치은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다발생 질병 중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병은 기타 추간판장애로 ‘19년 1분기 759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990억원으로 30.5% 증가했으며, 외래의 경우는 2형 당뇨병으로 1299억원에서 1424억원으로 9.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올해 1분기 65세 이상 요양급여비용은 9조3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으며, 이 중 입원 요양급여비용은 4조2453억원(13.3% 증가), 외래 요양급여비용은 2조9076억원(8.6% 증가),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조8798억원(9.9% 증가)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 다발생 질병 1위는 입원의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7만7540명)이, 외래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235만5729명)으로 집계됐으며,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질병은 입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4346억원)가, 외래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3764억원)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6314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대비 20.04%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 입원진료비는 3498억원(15.82% 증가)·외래진료비는 2816억원(25.74% 증가)으로 확인됐다.
요양기관종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한의원은 1254억7700만원에서 1630억100만원으로 29.90% 증가했으며, 한방병원은 910억4700만원에서 1335억5600만원으로 46.69% 증가하는 한편 이밖에 △상급종합병원 597억5100만원(6.96% 증가) △종합병원 1131억4300만원(8.07% 증가) △병원 716억2900만원(7.98% 증가) △요양병원 221억7500만원(19.66% 증가) △의원 668억1500만원(6.36%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