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카카오 이모티콘 제작에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6일 ‘중앙 홍보위원 및 전국 홍보이사 연석회의’를 개최, 첩약시범사업 캐릭터 개발에 대한 전국 시도지부 홍보이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각 지부의 홍보사업 중 성공적인 사례를 검토했다. 또한 질병·질환에 대한 설명과 치료 내용을 담은 한의학정보협동조합의 자료 공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날 연석회의는 첩약 시범사업을 알리기 위해 캐릭터를 새롭게 제작하되, 기존에 제작된 ‘츄니’를 함께 내세우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츄니 이모티콘 무료 다운로드가 일주일만에 소진되는 등 기존의 인지도를 활용해 대중에게 친밀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제작 기간, 기존 캐릭터에 대한 한계 등을 고려해 새로운 캐릭터를 단독으로 내세워 시범사업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해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첩약급여화 시범사업을 알리기 위해 이모티콘 외에도 온라인 홍보 동영상, 동영상 배포 온라인 광고, 온라인 포털 배너 광고, 온라인 바이럴 광고, 온라인 홍보 이벤트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카드뉴스·포스터·유튜브 제작 등 각 지부에서 시행한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수집해 첩약시범사업 홍보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충청남도한의사회는 첩약급여 시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기존 홍보자료에 임상연구 등 연구결과를 추가해 침·뜸·한약 등 한의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정리해 왔다. 여한의사회는 양질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에 첩약 급여화 사업 등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상세불명의 통풍·중증근무력증·퇴행성 무릎관절염·경추간판장애 등 한의학정보협동조합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회원에게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회원이 가공하거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제공에 대해 협동조합과 협의하고, 배포방식은 비용이나 전달률 등을 감안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해 비대면·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김계진 홍보위원장, 장동민 위원, 중앙회 권오빈·안병수 홍보이사, 엄재용 강원지부 홍보이사, 정은철 경기지부 홍보부회장, 전영준 경기지부 홍보이사, 박민호 경북지부 홍보이사, 하인영 광주지부 홍보이사, 안정조 대전지부 홍보이사, 김휘열 서울지부 홍보이사, 유재갑 전남지부 홍보이사, 박준상 제주지부 홍보이사, 김우석 충남지부 홍보이사, 김지은 여한의사회 홍보이사 등의 참석했으며 윤호영 한의학정보협동조합 발행인이 배석했다.
김계진 홍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홍보이사회 연석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었는데, 첩약급여화 시범사업 홍보에서 중앙회와 전국 시도지부가 방향을 맞춰 홍보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렇게 회의를 열게 됐다”며 “오늘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로 첩약급여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