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근골격계 질환인 ‘경추간판장애’(이하 목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간 환자수는 여성이 52만7986명으로 남성 43만921명보다 22.5% 많은 것을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8만409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성별로는 50대 여성(16만2532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50대 남성(12만1565명)이었으며, 10만명당 전체 환자수는 1878명으로 성별로는 여성이 2074명으로 남성 1682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622명으로 가장 많게 나타나는 한편 연령대별·성별로는 60대 여성(3918명), 50대 여성(3842명), 70대 여성(3533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2018년간 진료비는 2690억원으로 여성이 1380억원, 남성이 1310억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838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8만497원이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남성 1인당 평균진료비(30만3990원)가 여성(26만1323원)보다 15.9% 더 많았다. 연령대별·성별로는 80대 이상 남성(35만2203원)이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목디스크’ 환자수는 2014년 87만1133명에서 2018년 95만8907명으로 2014년 대비 10.1%(연평균 2.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2014년 37만9203명에서 2018년 43만921명으로 13.6%(연평균 3.3%) 증가했고, 여성은 같은 기간 49만1930명에서 52만7986명으로 7.3%(연평균 1.8%)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2014년 1만9862명에서 2018년 3만1760명으로 59.9%(연평균 12.5%)의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으며, 60대가 27.4%(연평균 6.3%), 70대가 18.1%(연평균 4.3%) 등의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1인당 진료비는 2014년 25만6000원에서 2018년 28만원으로 9.8%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은 10.1%, 여성은 9.1%가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80대 이상이 2014년 27만6000원에서 2018년 32만6000원으로 17.8%의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으며, 70대가 14.3%, 60대가 13.0% 등의 순으로 증가한 반면 10대 이하는 5.2% 감소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일산병원 박융 교수(정형외과)는 “목디스크 환자가 50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50세를 전후로 해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감소되는 퇴행성 디스크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에 머리와 몸통 사이의 체중부하의 분배를 원활하게 하지 못해 디스크의 탈출증이 증가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5년간의 추이에서 80대 이상 환자수가 가장 많은 증가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로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경추부의 디스크 및 경추체간의 관절에 퇴행성변화로 인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대의학의 발달에 따른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고령이라는 측면으로 치료 및 진단에서 소외되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목디스크에 대한 치료 및 진단이 이뤄지고 있음에 따라 평균수명의 증가와 이에 따른 유병률의 증가로 80대 이상에서 퇴행성 변화로 인한 목디스크의 진료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고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