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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수)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던 발자취가 곧 한의 역사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었던 발자취가 곧 한의 역사

박순환 원장, 한의사회관 건립 주역… ‘협회사’, ‘건립사’ 발간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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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환 원장(성남시 여래한의원)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결국 잊혀진다

“숨 가쁜 여정이었지만 그때가 행복”

지금 그대로가 거대한 한의약 도서관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2019 한의혜민대상’ 후보들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가운데 박순환 원장(성남시 여래한의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한의신문이 주관한 ‘2019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의 대상자로 추나요법 급여화와 경기도 한의약육성 조례 제정에 기여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최종현 경기도의원이 선정됐다. 

하지만 대상 후보 20여명 가운데 성남시한의사회가 추천했던 여래한의원 박순환 원장(71)은 2019년의 기여도가 아닌 한의사로서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심사한다면 ‘한의혜민대상’의 최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

박순환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1977년 성남시에서 여래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줄곧 지역의 보건의료 발전과 한의사협회의 크고 작은 회무를 맡아 회원의 권익을 향상시켜오는데 한 평생을 바쳤다. 

성남시한의사회와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한데 이어 대한한의사협회의 회관이전건립추진위원회 간사, 수석부회장, 국제 동양의학 학술대회 준비위원장, 회관건립사 발간위원장, 역사편찬위원장 등을 맡아오며 젊음의 패기와 노년의 깊은 경험을 한의약 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냈다.

 

박순환 협회사 및 건립사 (3).jpg

 

완벽함 못지않게 일관되고 꾸준함이 중요

 

“특별할게 없다. 내게 역할이 주어졌고, 그 역할에 혼신을 다했을 뿐”이라는 박 원장은   “완벽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꾸준함”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꾸준히 매진한 것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현재 2만5000여 한의사 회원들의 보금자리인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건립에 주력했고, 한의사 회관건립의 최초 시작부터 현 가양동 회관의 완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록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사’와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대한한의사협회사(1988~2011)’를 발간했다.

“강서구 가양동 한의사회관의 건립은 어느 누구하나의 업적이 아니다. 당시 서관석 회관건립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들이 한의사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동참하여 준 덕분에 가능했다.”

제기동의 낡고 협소한 한의사회관에서 벗어나 한의사의 대표 얼굴인 회관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세월만 12년이다. 회관이전건립추진위원회 간사로 1994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12년 만인 2006년에야 비로소 회관건립의 임무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회관건립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세대에게 회관건립을 필요로 했던 상황과 큰 우여곡절을 겪었던 회관부지의 부침과 회관건립기금 조성, 회관건립 공사 등 전체의 공정을 상세히 기록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건립사’를 2006년 3월에 완성시켰다.

이 작업이 종료되자 마자 박 원장은 한의사협회와 한의사의 역사에 눈을 돌려, 901쪽 분량에 이르는 ‘대한한의사협회사(1898~2011)’라는 역작을 만들어 냈다. 2008년부터 시작해 2012년까지 무려 5년의 세월을 인고한 끝에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었다.


“역사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아”

 

“지금 생각해봐도 숨 가쁜 여정이었다. 1994년 회관이전 건립을 위해 첫 발을 내딛은 이후 2012년 12월 ‘대한한의사협회사’가 발간되기까지 무려 18년을 매달려왔다. 너무 소중했던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젊음의 한 시절을 협회 일을 위해 밤낮없이 보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었다.”

기록되지 않는 역사는 결국 잊혀진다. 역사는 기록에 의해 존재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1898년부터 2011년까지의 한의 역사를 조명한 ‘대한한의사협회사’는 물론 이거니와 1945년 광복 후 한의사들의 근거지였던 서울 종로구 낙원동 142번지의 ‘동의회관’에서부터 2005년 강서구 가양동 시대를 열었던 현재의 ‘한의사회관’까지의 역사를 담은 ‘회관건립사’라는 기록물이 있기에 우리는 한의사협회의 장구한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역사란 도도히 흐르는 강물과 같아 표면상으로는 늘 평온한 듯 하지만 수면아래는 거센 소용돌이가 끊이질 않는다. 생성과 소멸이 반복적으로 거듭되는 것이 바로 역사다. 자칫 사견(私見)을 갖고 접근하면 엉터리의 왜곡된 역사가 만들어진다. 가장 객관적 시각과 검증된 사료(史料)를 근거로 기록해야만 제대로된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먼 훗날 누군가는 반드시 어떤 이유로건 ‘협회사’와 ‘회관건립사’를 찾아 읽을 것이다. 그때 “한의 역사가 참 올곧게 정립됐구나”라는 평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했다는 박 원장.

매우 두껍게 분철된 ‘협회사’처럼 그의 삶의 발자취도 한의 역사로 켜켜이 쌓여 가고 있다.

그는 지금도 틈틈이 성남시내 보건소와 경로당을 찾아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의 강사로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방분권화 시대, 분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

 

“옛날에는 중앙회가 중심이 돼 모든 것을 처리했다면 이제는 지방분권화 시대를 맞이해 분회의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다.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커진 만큼 시도지부 및 분회의 활동이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난임, 치매, 교의(校醫), 노인(경로당) 건강교실 등 각종 보건의료정책이 지자체 특성에 따라 시행되기 때문에 분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분회 임원들은 공공의료에서 한의사의 참여를 주장하고 지자체 사업이나 예산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제가 소속된 성남시분회는 분회장이 중앙회 무임소이사로 선임될 만큼 회세가 크기 때문에 회원들 스스로 분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거나, 때로는 비판과 대안 제시에도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 1명이 사라지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진다’고 했다. 박 원장은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거대한 한의약 도서관이다. 분회, 지부, 중앙회로 이어지는 한의의 역사를 담은 사전이다. 그렇기에 그가 걸어온 길은 곧 한의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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