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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❽

한의임상과 혈액 검사 ❽

한의원에서의 바이탈 사인(Vital sign) 체크
“한의 치료가 정상적인 생체 반응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근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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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교수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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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외래 진료에서 환자 진료시에 너무 익숙하다보니, 잊어버리고 넘어가는 것이 있다. 바로 바이탈 사인(Vital sign) 체크.

 

생체 지표인 혈압, 체온, 호흡수, 맥박(산소포화도 까지는 어렵겠지만)…그리고 체크할 수 있다면 혈당까지…이렇게 내원하는 환자에게 1차적으로 진료 전에 생체 지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한의학에서는 望問聞切이라는 四診이 있다. 四診도 중요하지만, 정량화된 수치의 환자 정보가 있다면 환자 진료시에 중요한 정보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활력징후란 혈압, 맥박, 호흡, 체온을 총칭한 것으로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며 대상자의 문제를 규명하거나 상태를 감시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인 동시에 다른 생리적 측정과 함께 임상적 문제를 판단하는 기초가 된다1)

 

어지럽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 “선생님 저 너무 어지러워요. 아마 빈혈인 것 같아요…빈혈 검사 좀 해 주세요? 아니면 한약으로 빈혈을 치료해 주시면 안 될까요?”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이었다. 물론 빈혈일 수도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면 된다. 

하지만 예전 글에서도 이야기 하였지만, 빈혈의 주증상으로 현훈은 아니다(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생리량이나 많거나, 부정기 출혈이 있다거나, 식사를 많이 못 하셨나요?” 빈혈을 걱정하여 빈혈의 원인이 될 만한 사항을 물어보았다. “생리는 일정하구요…식사는 일정하게 하는데…많이 먹지는 못해요…근데 삼시세끼 잘 챙겨먹긴 해요” 

 

사실 빈혈을 의심할만한 사항은 없었다. 그렇다고 양성 체위성 현훈의 양상은 아니었다. 오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도 없었고, 회전성의 심한 현훈 양상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언제 어지러우신가요?” “앉았다 일어서거나 할 때 그렇구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도 가끔 그래요.” 

아무래도 기립성 저혈압 양상이었다. 혈압이 낮고, 맥박이 다소 느리고 약한 여성들에게 자주 보인다. 그래서 혈압과 맥박 그리고 체온과 다른 생체지표를 체크해 보았다. 역시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mmHg 이하였고, 맥박도 다소 느린 60회 정도였다. 맥진 시에도 맥이 매우 약한 脈沈遲하였다. 환자가 원하여 혈액검사도 하였으나 모든 수치는 정상이었다.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진단하고, 혈류 개선을 위해 유산소, 근력운동을 추천하고, 환자의 상태 개선을 위해 한약 처방을 내렸다. 

사실 내원하면서 바로 체크할 수 있는 생체지표로 일단 스크리닝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발열상태(상기도 감염, 하부요로감염 등), 고혈압 및 저혈압 상태, 빈맥 및 서맥으로 인한 증상(가장 대표적인 것이 빈맥으로 인한 심계항진이나 진전, 수면장애 등), 그리고 혈당…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체지표 ‘바이탈 체크’다. 

특히 한의 의료의 특성상 노인환자가 많은데 노인의 신체반응이 평상시와 다르게 나타난다고 생각된다면, 혈압 체크로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계 이상을 확인하고, 혈당 체크로 저혈당 쇼크 및 체온 살피는 등 비정상적 활력징후 양상을 확인하고 응급상황일 경우 응급 조치의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활력징후는 전통적으로 환자를 모니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환자의 순환계, 호흡기계 및 내분비계의 기능을 측정하는 지표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하고, 문제를 알아내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즉, 진단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치료의 반응(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치료의 효과 뿐만 아니라 치료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약침 치료 후 활력징후에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에서 보이듯2) 침 치료나 한방 치료가 정상적인 생체 반응에 이상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근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를 보고, 증상을 듣고, 물어보며, 맥을 잡아보아야 하겠지만, 더불어 체온계를 들고 체온을 체크하고, 혈압계와 혈당계로 검사한 뒤 맥진을 하면서 맥박을 체크하는 것이 지금 OO워치로도 생체 지표를 확인하는 현 시대의 일차 진료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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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1. MKim, M. J., et al. (2009). Fundamental Nursing. Seoul: Hyunmoonsa. 

2. 수종의 약침제제 견정혈 자입이 활력징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황기 약침, 산삼 약침, 생지황 약침을 중심으로.  Journal of Korean Acupuncture & Moxibusti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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