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이학철)는 지난 10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날 송상화 대의원총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산시한의사회의 회무를 이끌어준 이학철 회장 등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위기를 극복해 한의원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고, 조만간 첩약 건강보험 재협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물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이학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회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경로당 방문사업 확대 등을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대의원은 물론 회원 한분 한분의 도움이 합쳐져 지난해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산시한의사회가 잘 유지될 수 있었던 만큼 오늘 총회에서도 부산시한의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남구 부산시의원(도사환경위원회)은 축사를 통해 “대의원총회 등 부산시한의사회 행사에 자주 참석하다보니 올 때마다 고향에 온 것 같은, 한의사회의 일원이 된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서양의학과의 융·복합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도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의장단·감사단 선출에서는 송상화 의장, 김용우·박태열 부의장 및 석화준·장두현 감사가 각각 유임되는 한편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 △2020회계연도 가결산 승인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안건이 논의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회원들의 많은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지부회비를 35만원으로 동결하는 한편 회비 부담의 완화를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지부회비를 선납할 경우 20%를 할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요 사업으로 △한의학의 유효성·안전성 기준 설정 방안 연구 △한약·한약제제 및 한방 난임·치매 사업, 원외탕전 약침사업, 경로당 한의사주치의사업, 어린이집 주치의 사업, 의료기기 등에 관한 연구 △정책 현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강화 등과 같은 정책연구와 더불어 불법의료 척결에 적극 나서는 등의 의권정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약재 품질관리 감시체계 강화 및 치매사업 관련 한약제제 연구 등과 같은 약무사업 추진과 더불어 회원과의 소통 강화에도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유공회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표창: 강병령·김병우·김청림·남상필·반광현·이광덕·이근우·이병욱 회원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공로패: 김지웅·정흥식·석화준·김원일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