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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학술대상’, ‘2022 미래인재상’ 시상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지난 14일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맞이해 ‘2022년 미래인재상 시상식’과 ‘제21회 학술대상 시상식’을 열어 미래 한의학 발전을 이끌어 나갈 우수한 동량(棟樑)들을 발굴해 미래인재상을 수여했으며, 우수한 연구논문 발표 등 한의학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에게 포상했다. ‘2022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시상식’에서는 한의계의 우수한 미래 인재들에게 다양한 시상이 이뤄졌다. 미래인재상 시상은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응모를 통해 접수된 연구부문 29건 및 비연구부문(봉사) 3건에 대해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결과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재택 통합 한의학 프로그램에 대한 관찰 연구’ 논문을 발표한 강병수 동신대학교 대학원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역 보건소에서 시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진단 검사상 양성인 재택치료 환자의 비대면 한의진료 효과: 후향적 차트 리뷰’ 논문을 발표한 전채헌 공보의(금산군보건소)와 ‘좌전하행 관상동맥 결찰 모델에 의한 심부전에 대한 한약재의 효능 및 기저기전: 동물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논문을 발표한 윤소영·오지은 학생(원광대)에게는 논문 분야의 우수상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권희주 학생(대구한의대)은 ‘재난 의학 분야의 한의학 발전을 주도하는 임상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주제로 포토폴리오 부문에서, 박희주 학생(대전대)은 ‘나의 온기로 세상을 밝히는 일’이라는 주제로 봉사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최치호(춘천시보건소), 강성우(이천시보건소), 윤명현(고성군보건소), 이수환(제15특수임무비행단), 김세진(경희대), 강예현(원광대), 김지우(원광대), 조현규(원광대), 한윤희·곽민제(원광대), 나현욱(원광대), 박정수(원광대), 신진영·고예림·송창진(원광대), 위민지·김유민(원광대), 우현준·전종혁(원광대 일반대학원), 김진아(동국대), 오지은(동국대), 최윤아(동국대), 송혜빈(대구한의대), 원희주(대구한의대), 남태광(우석대), 오동환(우석대), 진현규(우석대), 김미향(가천대 일반대학원), 김성진(가천대 일반대학원), 이명진(가천대 대학원), 최예정(가천대 대학원) 등이 미래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제21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는 ‘목통증 환자에 대한 추나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논문을 발표한 하인혁 소장(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에게 연구부문의 금상이 수여됐고, ‘초음파 영상장치, 침 시술 가이드 기능을 가진 초음파 영상 기기’ 학술 논문을 발표한 이상훈 박사(한국한의학연구원)에게는 산업부문의 은상이 수여됐다. 이향숙 센터장(경희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료 및 삶의 정보를 구축하고 표준경혈 동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경혈 교육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을 악순환시키는 음주의 매개 기전 규명’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발표한 손창규 교수(대전대 한의대)는 연구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또 ‘회전근개수술 환자의 한국과 서양의 의료서비스 이용경향 비교분석-HIRA의 환자 표본자료 이용’을 발표한 강현진 원장(안산 다자래한의원), ‘라쉬 모델을 사용한 본초학 시험의 학업역량 분석 연구’ 논문을 발표한 채 한 교수(부산대 한의전), ‘가미태음조위탕을 복용한 과체중, 비만인에서 초기 평균 체중 감량 예측’ 논문을 발표한 김은주 원장(분당 누베베한의원) 등은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MRI 영상기반 약침 치료’를 강의한 신민섭 원장(척유침구과한의원), ‘비내시경으로 관찰하는 비과질환’를 강의한 정현아 교수(대전대 한의대), ‘급만성 외상,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를 강의한 조성준 원장(자연재생한의원) 등은 학술대회 우수 강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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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창립 70주년 기념식···“힘차게 도약!”계묘년 새해를 맞아 ‘민족의 의학! 도약하는 한의학!’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한의학회의 힘찬 도약이 시작됐다.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함께 제21회 학술대상 시상식 및 2022년 미래인재상 시상식이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하고, ㈜동방메디컬의 후원아래 지난 1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돼 창립 이래 7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가운데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굳건한 의지를 다졌다. 1953년 1월31일 첫 출범한 대한한의학회는 그동안 ‘동의보감’ 번역 및 한의학용어 제정 사업을 필두로 ‘대한한의학회지(국·영문)’, ‘표준한의학용어집’, ‘한방기준처방집’, ‘민원 백서’ 등 다양한 학술 서적을 발간한데 이어 국내외 유수한 학술단체와의 활발한 학술교류는 물론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 학술대상 및 미래인재상 시상식 개최, 45개 회원학회의 학문탐구 활동 등 한의학의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창립 70주년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는 70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활발한 한의학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통해 한의계의 미래를 이끄는 훌륭한 선도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난 세월을 교훈삼아 회원 학회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한의학의 새로운 도약,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내실 있는 성과를 일궈나가자”고 강조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70년의 시간동안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활발한 학술 연구와 다양한 교류활동 및 세계화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전파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의계의 중추기관으로서 깊이 있는 연구와 알찬 교육으로 한의학의 미래를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7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대한한의학회는 한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현대화, 산업화, 세계화의 여정에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대한한의학회는 늘 한의계의 뿌리 깊은 나무로 반세기가 훨씬 넘는 시간동안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면서 “한의학연구원도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학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환 대한치의학회장은 “작은 의사(小醫)는 병을 고치고, 중의(中醫)는 마음을 고치고, 가장 큰 의사인 대의(大醫)는 사회를 고친다고 했다. 병을 고쳐서 마음을 편하게 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면 그것이 명의라 할 수 있다”면서 “한의학회나 치의학회 모두 대의(大醫)를 지향하는 바가 같은 만큼 앞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개선 방안 마련에 함께 나서자”고 밝혔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한의학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한한의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안으로는 한의학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이론적, 학술적 토대 마련에 나서고, 밖으로는 한의학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신준식 대한한방병원협회장, 그룹 신화의 가수 김동완 씨 등이 동영상 축사로 대한한의학회의 출범 70주년을 축하했다. 신준식 이사장, 김근식 대표 기부 1호 감사증서받아 이승훈 홍보이사의 사회아래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한의학의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한 대한한의학회 70년의 변화상과 최근의 활동상이 영상으로 소개됐으며, 한의학회와 학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익법인으로 지정돼 공익목적 기부단체로 등록된 이후 대한한의학회의 발전을 위해 각각 2천만 원씩의 첫 공익 기부금을 기부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명예이사장과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이사에게 개인과 단체 명의의 제1호 후원 감사증서가 전달됐다. 송병기 한의학회 명예회장 특별상 수상 한의영상학회, 추나의학회 공로패 수상 또한 한의학회 제15대(1984~1985) 회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한의학회 70년 역사의 산증인인 송병기 명예회장(다나아한의원)에게는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특별상이 수여됐다. 송 명예회장은 전국한의과대학에서 교과서로 활용하고 있는 ‘한방부인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저서와 250여 편이 넘는 학술논문 발표 및 활발한 국제학술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 현대화,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이와 함께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와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고동균·송범용)에게는 공로패가 각각 수여됐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1991년 창립 이래 추나요법 교육 표준화를 선도하여 2019년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크게 공헌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대한한의영상학회는 한의사의 영상의학 정보 활용을 위한 학술적, 임상적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한의사의 진단 의료기기 사용의 근거를 구축하는 등 한의학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기여해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한의학회 안덕균·김창환·김성수·김갑성 명예회장과 이재동 수석부회장, 장준혁 총회의장 및 임원진과 각 회원학회 임원진을 비롯 육태한 한의학교육평가원장, 송호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한의협 박승찬 총회부의장, 한홍구·김형석 부회장, 박성우(서울)·정준택(인천)·윤성찬(경기)·이병직(경남)·박소연(여한) 회장, 권기태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대한한의학회의 창립 7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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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3“국민보건 향상 위한 한의약 역할 확대에 앞장설 것” 최도영회장 대한한의학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가 저물고,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습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하고자 하는 모든 일에서 성장하고, 번창하실 수 있는 뜻깊은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의계의 소식을 소신있게 제공해 온 한의신문사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대한한의학회 역시 한의신문과 더불어 한의사 회원 여러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다시금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해 대한한의학회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제34회 ICMART’에 직접 참가했고, △2022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제24회 한·중학술대회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국제학술교류 진행 및 참여를 통해 한의학의 세계화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한의 의료기술 확장을 위한 연구사업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했으며, 기초한의학학술대회 및 기초한의학협의회를 구성·출범해, 한의학의 뿌리인 기초한의학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기초한의학의 학술교류의 장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3년만에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수도권역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했고, 주제강연 세션과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실습 및 시연 강연 세션을 통해, 넓은 강연 스펙트럼으로 생동감 넘치는 학술대회를 진행했습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대한한의학회는 국민들의 곁에서 한의계의 발전에 앞장서고, 미래를 선도하고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한의약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나아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이 세계적인 우수한 의학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새 아침 평화로움과 행운이 넘치는 한해를 시작하시기를 바라며, 밝고 둥근 새해의 태양처럼 하시는 모든 일이 마음 가득히 성취되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한의대와 상호 발전·협력해 한의학 교육 진보 있기를” 육태한원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원장 육태한입니다. 계묘년 새해에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2년 연말에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있었습니다. 한의계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진료에 있어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한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업무를 맡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더욱 충실하게 역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집니다. 2023년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은 기관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자체평가보고서를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자체평가보고서는 한의과대학(원)의 한의학교육 프로그램 수준을 확인하는 평가 자료이며 동시에 한의학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초 자료입니다. 온라인 시스템으로 각 대학(원)이 생성하고 누적한 자료에 상시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각 대학(원)이 교육프로그램의 자체적인 발전을 위해 균질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누적,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교육 여건과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시스템이 잘 구축되고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좋은 의견들을 아낌없이 제안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의과대학(원) 교육은 한의학의 질적 수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한평원은 한의과대학(원)이 우수한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한평원에서 진행하는 평가인증은 한의학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정 및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의과대학(원)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한평원은 각 한의과대학(원)이 교육 현장의 필요를 반영해 제도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도 한의과대학(원)과 한평원이 상호 발전적으로 협력해 한의학 교육에 진보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 발전의 재도약 원년 되길” 송호섭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안녕하십니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신임 이사장 송호섭입니다.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전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의 한의계 정론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 수행함은 물론 질 높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육성하는 실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한의과대학 학장협의회 성격의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문협의체 △정책위원회 △역량중심교육위원회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고, 해당 사업계획을 위원회 중심으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충실히 이행해 나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자문협의체는 대한한의사협회장, 대한한의학회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장, 한의사국가시험위원회 위원장, 한방병원협회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등 교육 관련 기관장을 중심으로 구성, 정기 또는 임시 협의회를 열어 한의계 현안 및 교육 관련 전반적 논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정책위원회는 한의계 업황 부진과 정원감축 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난제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역량을 기본교육의 틀을 확충하는 선제적 논의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역량중심교육위원회는 의견수렴과 우수사례공유에 근간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립해 나아가겠습니다. 의견 수렴을 통해 수평수직통합교육, 기초교육활성화 및 임상 연계 고리 강화, 단계적 평가 도입, 근거기반의학 양성과 보고 문화 형성, 인문학적 소양 함양, 사회봉사 등 사회 속 한의사상 정립 등 다양한 의제를 모은 후 우선의제를 선정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최대공약수를 추려 공동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위원회는 한 발 늦었지만 일관성과 대표성을 유지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실기시험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상교육 강화와 질 제고를 통한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한의사의 지위 격상, 보장성 강화, 직무 확대, 역할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하며 교육 일선에서 역량 중심 한의학 교육발전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계묘년에는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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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허용 대법 판결 “환영합니다”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사진)와 45개 회원학회는 지난 23일 공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적극적인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그동안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을 위해 노력해온 대한한의영상학회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에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담화문에서는 그동안 한의학회가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왔던 노력들을 소개했다. 실제 ‘19년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한의사의 초음파 영상기기 사용 당위성 및 임상 활용 방안’, ‘초음파 영상의 한의학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20년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서도 ‘1차 진료영역에서 초음파의 활용’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 펜더믹 이후 중단됐던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올해부터 진행되면서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가이드 슬관절 침도 치료 △경락경혈 이론에 따른 슬관절 및 견관절 초음파- Live scan 등의 이론 및 실습 강연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교육 부문에서는 ‘초음파영상 진단장비를 포함한 진단영상의학을 활용한 경락경혈학 교육’을 선정, 연구자 및 교육자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최도영 회장은 “앞으로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질 높은 교육과 다양한 연구가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대한한의학회와 45개 회원학회는 앞으로도 초음파 진단기기는 물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된 교육과 연구에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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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라이브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코로나19로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통합의학의 중심, 한의학!’을 주제로 지난 1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 강연뿐 아니라 △추나요법 시연 △라이브 침도치료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치료 등 알찬 실습 강연들을 마련, 한의사 회원들의 실질적인 임상역량 강화에 중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취지에 맞춰 감염병, 대마 처방, 마황, 근골격계 질환, 심폐소생술 등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강연장은 꽉 들어찬 참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교류는 물론 임상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술기와 정보를 얻고 새로운 한의의료기기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진행해왔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전적인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현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한의학회는 그동안 한의학 학술연구 및 활동을 제고하고 산·학과의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한의약진흥원도 한의약의 현대화·표준화를 위한 연구와 혁신기술 개발, 한의표준임상 진료지침 개발 등 한의학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호간 협력을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진용 한의학연구원 원장은 “올해 학술대회 주제인 ‘통합의학’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본래 한의학이 역사적으로 융합, 통합, 교류와 어울리는 수천년의 지혜가 담긴 보고”라며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취지와 같이 한의학연구원에서도 수천년 동안 축적된 한의학의 역량에 첨단과학 기술을 융합해 ‘통합의학’으로서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다양한 임상실습과 주제발표를 포함해 기초한의학과 필수한의의료의 최신 지견 등 심도 있는 강의를 통해 회원 여러분이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학이 통합의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데에도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한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대한한의학회와 함께 한의학 발전과 한의사 의권 신장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편안한 모습으로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정준택 인천시한의사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향후 한의학회와 지부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는 △비내시경으로 진찰하는 비과질환(정현아 대전대학교 교수) △코로나 후유증의 이해(이범준 경희대학교 교수) △비만 에너지 대사와 마황 약재의 임상 사용(송미영 더리셋한의원장) △한의 일차의료 중심의 신장 비뇨기 질환 접근법(신선미 세명대학교 교수)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의 의료용 대마 처방(강성석 한국디스펜서리 대표) △심전도 자동판독을 활용한 두근거림 진료(권승원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무엇보다도 실습 시연 강좌를 별도의 세션으로 운영됐는데, △1차 의료기관의 감정자유기법(EFT) 응용(이정환 혜민서한의원장) △한의원에서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무통 치료(정인호 바를정한방병원 원장) △응급상황시 심폐소생술(박태원 포츠안전재단 강사) △내장기 추나요법 시연 강의(기성훈 누리담한의원장) △급만성 외상,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조성준 자연재생한의원장) △근골격계 주요 질환에 대한 라이브 침도치료(유명석 대명한의원장) 등 실제 임상 술기 시연을 직접 눈앞에서 접할 수 있게끔 했다. 이밖에 강연장 곳곳에는 자리가 없어 선 채로 강연을 듣는 회원들이 적지 않았으며, 한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최신 제품들을 접해 볼 수 있는 20개 업체 전시부스 역시 참석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한편 행사장 로비에서는 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지원자들의 ‘2차 학술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미래인재상은 한의대생 및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으로, 총 15팀이 선정돼 5분 정도의 프레젠테이션 발표 기회를 얻었다. 이날 발표자들은 한의사 회원들의 현장 평가 및 한의학회 임원들의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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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의학학술대회 통해 회원의 학문적 갈증 풀어줄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올해 첫 발족한 기초한의학학술대회와 3년만의 오프라인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추진 중인 대한한의학회 임원들에게 학술대회의 주요 내용 및 준비 상황 등을 들어본다. 이의주 학술부회장 Q.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방식이 있다면? 지난해 온라인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는 달리 한의학부문 학술대회에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라이브(Live)시연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인데, 라이브 시연은 강사가 무대에 설치된 치료 환경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 및 치료를 직접 수행한다. 현장에서 시행하는 검사 및 치료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단계별 수행 과정도 설명들을 수 있다. Q. 앞으로의 학술대회 계획은? 내년에는 ‘스마트 시대 한의학 건강 가이드’, ‘인생단계마다의 한의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한 라이브 강연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에 관련 주제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임상 활용을 중점으로 전문학회 및 전문가를 초빙해 기획할 예정이다. 안준석 정보통신이사 Q. 이번 학술대회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와 한의신문 기사에서 언급된 기내 응급콜 대처 한의사의 미담을 통해 응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해진 상황이다. 그래서 실습, 시연 강의 첫 타임에 심폐소생술 강의를 배치해 의무 교육 평점까지 부여할 수 있게 준비했다. Q. 회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코로나 이전 수도권 학술대회는 오랜만에 한의사 동기들을 만나 공부도 하고 회포도 푸는 축제 같은 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교육에 익숙해지고 이미 올 한해 보수교육 이수 평점을 다 채운 사람이 많아 참석율이 이전에 비해 많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장인 학술대회에 많은 한의사들이 참석해 한의계 오프라인 생태계를 살려주길 바란다. 이승훈 홍보이사 Q.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받는 혜택은? 이번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의무평점 1점이 포함된 보수교육 4평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 자료집(영남권역 학술대회 자료집 포함)과 에코백 필기구 등 웰컴 키트, 케이터링 서비스는 물론 20여개 업체 전시부스에서 임상에 활용가능한 최신 한방 산업을 접해보며 업체별 이벤트 및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동방메디컬이 후원하는 경품 이벤트(600만원 상당)도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 고성규 기초한의학협의회 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발족하게된 계기는? 지난 3월 한의학회 평의회에서 회원학회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몇 개 기초의학 관련학회가 제안한 분과학회 공동 개최 및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그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번 수도권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Q. 홍보전략은? 다양한 10개 회원학회가 흥미롭고 유익하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주제 설정이 가장 핵심일 것 같다. 또 10개 회원학회가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의학의 핵심 학회들이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하나로 어울려 보는 학문의 장이 되도록 하는 방안을 도출해보도록 하겠다. 박히준 경락경혈학회 회장 Q.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통해 기대되는 부분은? 각 기초학문분야 학회별로 학술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기초학문분야의 학회들이 함께 모여 학술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학문간의 융합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한 각 학문 분야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Q. 행사를 통해서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기초한의학 연구자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과학 분야의 연구동향을 앞서 잘 알고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분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가분들이 기초연구 결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10년 뒤 변화될 한의학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초한의학 학술대회를 통해 기초연구자들은 연구의 한의학적 그리고 임상적 의미를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기초연구자과 임상한의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 기초연구자들과 임상가들이 함께 교류하고 논의하는 통섭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김규석 대한한의학회 학술이사 Q. 행사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의생명과학을 다루는 기초 파트 뿐만 아니라 문헌 기반 기초 연구 등 임상과 연계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기초 연구 분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장이 되는 첫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Q. 향후 학술대회 개최 포부는? 그동안 임상 중심이었던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행사에 기초한의학 분야의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데 본 행사의 의의가 있다. 앞으로 기초한의약 분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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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어떤 내용 담겼나? <完>[편집자 주]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3개의 세션 중 마지막 세션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를 소개한다. ◇Session 3 – 기초한의학학술대회 △한국 의사학교육의 현재와 미래(김남일 경희대학교) 김남일 교수는 보완대체의학 및 통합의학 개념의 역사와 함께 한의학과 이들 개념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보완대체의학’ 용어 변화의 의의를 살펴보고, 한의학의 입장에서 이들 개념을 어떻게 인지하고 활용해 나가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 제언한다. 김 교수는 “보완대체의학 및 통합의학이 어떤 변화과정을 거쳐 형성된 개념인지 파악하는 것은 현대 한의사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통합의학 개념으로의 이행이 보다 환자 중심적 가치 및 근거를 토대로 한 다양한 의료체계와의 협조적 관계를 추구하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초한의학의 현황과 과제 설정 및 해법을 중심으로(지규용 동의대학교) 지규용 교수는 한의학사를 간단히 검토하고, 현대물리학의 발전과정을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한 난국의 근본원인과 기초한의학회가 수행해야 할 당면과제를 도출해 발표한다. 지 교수는 “현재 한의계에서 진행되는 모든 연구는 한의학의 치료능력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근거를 입증해 임상적 효용성과 사회적 중요성을 높이는데 집중돼 있다”며 “이는 대학교육과 연구를 담당하는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며, 기초한의학회 회원이 반드시 가져야할 자기 인식과 목표설정작업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난치성 통증의 평가 및 치료 기술(김선광 경희대학교) 김선광 교수는 최신 뇌신경 이미징과 AI 융합기술로 실시간으로 깨어 있는 동물의 자발통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진통제 효능평가에 활용하는 기술을 설명한다. 특히 이번 원천기술을 통해 한의약 치료법이 만성 난치성 통증을 완화하는데 있어 기존 진통제나 치료기술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 교수는 “통증은 한의원 내원 1위 질환으로 기본적으로 생체 내(in vivo) 실험을 해야 한다”며 “한의 치료기술의 통증 조절 효능과 기전을 규명하고, 더 나아가 진보된 한의 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역병과 의료 위기 대응의 역사(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인이 수년간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시대 전역에 유행한 역병에 대응해 간행했던 ‘간이벽온방’을 통해 과거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은 질병 해설이나 약물에 언해를 부기해 한글 창제 이후 의학 분야에서 실용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 시대임에도 바이러스 감염병에 유효적절하게 대응치 못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의학사를 통해 대응사례를 고찰해 봄으로써 미래에 다시 닥쳐올 역병의 침습에 대비한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생물학으로 본 변증 연구의 미래(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연구원은 한의학의 변증 개념과 아울러 최신 연구 트렌드인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 유형을 탐색하고, 그 유형별로 새로운 군집을 정의내리고자 하는 시도들을 소개한다. 또한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 생물학의 연구방법론을 차용해 어떻게 한의학의 변증 개념을 측정 가능한 생물학적 현상으로 정의내릴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한의학의 변증 개념은 모호한 추상적 개념이지만 동시에 임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개념 중 하나”라며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한의학의 개념들을 측정 가능한 현상으로 찾아내는 방법론적인 고민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대응(김상현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상현 연구원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한의학적 대응에 대해 발표한다. 원전학, 그 중에서도 온병 분야를 연구해온 입장에서 연구과제 TF 회의에 참석한 결과와 국가방역체계로의 청사진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년여간 전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방역체계에 한의계가 편입되지 못하는 현실을 겪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한의계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던 부분들을 각계각층의 입장에서 간략히 되짚어보고, 특히 연구 분야에서 수행되고 있는 기반 연구들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계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침 치료와 양방치료 병행의 경제성평가(현은혜 서울대학교) 현은혜 연구원은 한의과·의과 병행 치료의 다빈도 질환 중 하나인 무릎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의과의 일반치료(비약물요법 및 경구 약물요법 치료)에 침 치료를 병행한 치료와 일반 치료 단독 시행을 비용효과분석을 통해 평가한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현 연구원은 “한의과·의과 병행 치료가 임상적 성과와 환자 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다수 보고되고 있으나 과잉의료이용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여전하다”며 “병행 치료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 결과를 학술대회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계학습 관점에서의 한의학 변증 모델링(배효진 가천대학교) 배효진 연구원은 기계학습의 관점에서 한의학 변증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프레임워크를 소개한다. 이는 변증예측모델 구축에 집중돼온 기존의 인공지능 방법론 기반 연구들과 달리 실제로 한의사의 정보처리체계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배 연구원은 “의료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방법론을 어떻게 기초한의학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고 싶다”며 “기계학습적 방법론은 한의학의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약기전의 복잡성 포착을 위한 네트워크 약리학 접근(이원융 가천대학교) 이원융 연구원은 해석가능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약처방 추천 시스템을 소개한다. 특히 기계학습을 활용해 환자의 임상진단지표를 바탕으로 해석과 함께 사상체질 처방을 추천해주는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통해 해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평가받은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유용한 한약 처방 시스템을 연구 및 개발해 한약 처방 과정에 대한 객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내용은 국제학술지에도 출판하게 돼 이 내용을 소개해보고 싶었고, 앞으로도 한약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한의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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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역) 및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개최, 보수교육의 발전적 운영 등 주요 현안 논의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16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제12회 이사회를 열고, 전국한의학학술대회(영남권역)의 결과 보고를 비롯해 한·중학술대회 개최, 한·일심포지엄 개최, 2024 ICMART 한국유치 홍보, 국제컨퍼런스 개최, EBM특별위원회 발족, 기초한의학협의체 구성 및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도 거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와중에 내달 11일 수도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및 기초한의학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성황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라며, 제38대 한의학회 역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수도권역) 개최의 건 △기초한의학학술대회 개최의 건 △대한한의학회 회원 범위 논의의 건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의 건 △향후 일정 논의의 건 등을 심의했다. 우선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개최 건’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LIVE 시연, 실습강연 및 다양한 주제발표 강연장을 분할하여 운영하기 위해 개최 장소를 오디토리움에서 컨퍼런스E룸으로 변경하는 한편 이태원 참사 사례에서와 같이 의료인으로서 응급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법정 의무교육인 ‘응급상황시 심폐소생술 응급상황 대비교육’을 실습 강연으로 추가 편성해 수도권역에 등록한 회원들에게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첫 개최될 예정인 기초한의학학술대회와 관련된 예비비 사용 승인에 대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기초한의학학술대회는 한의학회 산하 기초 분야 10개 회원학회가 모여 각 학회들의 연구와 교육 방향을 발표하고, 한의사 회원뿐만 아니라 한의대생, 대학원생들과의 교류도 진행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의학회 회원 범위 논의의 건’에서는 지난 2022회계년도 임시감사에서 정관의 회원 구분 및 범위와 관련된 지적사항에 대해, 회원의 구분 및 허용 범위와 관련해 정관시행 세칙 등 관련 규정에 대한 검토를 제도위원회에 위임해 진행키로 했다. 현재 한의학회 정관 및 시행세칙 규정에는 개인회원을 대한민국 한의사면허를 취득한 자로 정하고 있는데, 개인회원의 허용범위에 대한 명확한 분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내년 1월14일 개최될 예정인 ‘대한한의학회 창립 7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학술대상·미래인재상 시상도 함께 진행, 한의학 학술연구자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학술대상은 △연구 △산업 △교육 △논문 분야에서 총 24건이, 미래인재상은 연구와 봉사 부문을 합쳐 총 32건 접수돼 현재 1차 서류심사를 진행 중이며, 심사 통과자에 한해 수도권역 학술대회에서 학술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시즌에 활성화된 온라인 보수교육 현실에서의 쟁점과 문제점을 파악해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하기로 하고, 협회·학회 등 보수교육기관의 협력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 참여기회가 확대 및 장려될 수 있도록 학회·협회 임원진이 모여 학술발전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를 진행키로 하는 한편 회원학회 인준심사 및 활동평가 등 향후 계획도 함께 점검했다. 한편 최도영 회장은 “한의학회에서는 한의사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학술적인 근거 구축을 통한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술적인 근거를 잘 마련해 한의사 회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또 회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한의사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노력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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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어떤 내용 담겼나 2[편집자주]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수도권역 행사가 오는 12월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E룸에서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 3개의 세션 중 두 번째 세션인 ‘주제 강연’을 소개한다. ◇Session 2 – 주제 강연 △비내시경으로 진찰하는 비과질환 (정현아 대전대학교) 정현아 교수는 비내시경 장비를 직접 이용해 비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임상적으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급만성 비염, 비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 비용종 등의 모습을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고 진단하는 과정을 알아본다. 정 교수는 “한의의료기관에서 비내시경을 활용해 얻게 되는 진료상의 이점이 많다”며 “내시경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치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환자에게 경과를 설명해주는 등 풍부한 진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비만 에너지 대사와 마황 약재의 임상 사용 (송미영 더리셋한의원) 송미영 원장은 비만과 관련한 에너지대사를 바탕으로 비만의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적 접근방법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구체적으로는 비만과 관련한 에너지 항상성·에너지 섭식·에너지 소비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적 접근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송 원장은 “비만은 에너지대사의 불균형으로 생긴 질환으로, 이번 강의에서는 비만의 병리를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내용이 될 것”이라며 “비만 치료의 최다빈도 사용 약물인 마황에 대해서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후유증의 이해 (이범준 경희대학교) 이범준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잔기침에 대한 이해와 관리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일반 만성적인 기침과 코로나로 인한 잔기침의 질병의 범주와 이해는 물론 그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관리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에 의한 후유증이 낫지 않고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 이에 관한 한의학적인 관리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라며 “처방의 소개가 아닌 질병에 대한 이해를 통해 추후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의학적인 기초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의 의료용 대마 처방 (강성석 한국디스펜서리) 강성석 대표는 2020년 UN 마약위원회의 ‘마약단일협약’ 개정 내용과 WHO의 의료용 대마 권고사항을 돌아보고 ‘오피오이드 에피데믹’ 시대에 환자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는 의료용 대마 처방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강 대표는 “지난 8월 식약처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의료용 대마’가 들어간 것에 대한 배경, 즉 국제사회의 통제물질에서 지정 해제되는 과정에 참여한 경험과 함께 선진국에서 전초 처방이 자리 잡게 된 정책 배경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의 일차의료 중심의 신장 비뇨기 질환 접근법 (신선미 세명대학교) 신선미 교수는 신장 요로계 검사에 대한 소개와 실제 임상례를 통한 검사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소변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리뷰와 함께 실제 케이스를 통한 검사 판독 방법을 익혀 한의 진료에서의 진단적 범위를 넓히는데 있어 다양한 근거들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일차 진료 현장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소변검사 및 신장 기능을 추적 검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혈액검사 등과 함께 한약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신장 독성을 중심으로 임상 한의사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최신 자료와 전문가적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심전도 자동판독을 활용한 두근거림 진료 (권승원 경희대학교) 권승원 교수는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는 심전도 활용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단순 심전도 판독법에 대한 해설 형태가 아닌 심전도 기기가 제공하는 ‘자동판독’ 기능 활용을 토대로 한 심전도 활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권 교수는 “자동판독기능은 운전 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같다”며 “이 내비게이션을 임상현장에서 원활히 활용하기 위한 체크포인트를 제공해 질환 스크리닝과 협진 의뢰 상황 감별에 대한 임상 역량 함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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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48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5년 『월간 한의약』 제11월호에는 ‘뉴스의 광장’이라는 란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온다. 이 기사를 통해 당시 한의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 서대문 지역의료인 친선 배구대회: 1975년 10월5일 정오 서대문구 인창중고에서 열린 서대문지구 의료인 친선배구대회에 참가한 한의사회 서대문구회(회장 양승희)팀은 의사회, 약사회, 치과의사회, 서대문보건소 등 5개팀 중에서 3위로 입상했다. ◦ 부산 남구한의사회 지난 10월 창립총회: 부산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산시 남구한의사회가 창설했다. 남구한의사회는 대연지구와 해운대지구가 통합돼 회원 14명으로 구성된 것인데, 지난 10월10일 창립총회를 갖고 임원 선출을 진행한 결과 회장에 崔成準氏가 피선돼 향후 1년간의 임기동안 집문하게 됐으며 연임할 수는 없도록 규정지었다. ◦ 관악구한의사회 정기월례회, 강원도 산정호수에서 야유회 겸해: 지난 10월16일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조용안)는 야유회를 겸한 제2회 정기 월례회를 산정호수에서 개최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약사의 한방 취급에 대해, 자율정화에 따른 실태 파악, 의료옹호대책위원회의 간판현판 장소 및 일자 등에 관한 폭넓은 대화를 가졌다. ◦ 여한의사회 정기월례회: 여한의사회는 지난 10월10일 오후 6시 서대문구 만리동 서울시한의사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달 회원들의 활동에 대해 그 허실을 논의한 한편 부산에서 열렸던 제2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와서 느낀 바를 진지하게 토론했다. 김운정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정해순 부회장의 경과보고를 들은 다음 양정옥 원장의 임상연구 논문인 ‘여성미용법’, 이영림 원장의 ‘公孫穴과 黃疸’ 등의 발표가 있었다. ◦ 대한한의학회 월례이사회, 국제동양의학회 학술대회 추진 논의: 대한한의학회(이사장 이종형)는 지난 10월6일 을지로회관에서 월례이사회를 갖고 총회를 오는 11월15일까지 열기로 하는 한편 국제동양의학회 학술대회를 76년도에 개최키로 한데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종형 이사장을 비롯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①제2회 학술대회 평가 ②한방의료기구의 연구 검토를 위한 분과위원회 결성 ③오관과와 본초학 분과위를 다시 구성할 것을 논의했다. 경혈 부위 문제는 경락경혈위원회를 조직하는데 있어 해당 기초자료 작성은 최용태 위원에게 위임하고 인선은 협회장과 학회 이사장에게 일임토록 했다. ◦ 강남구한의사회 창립총회, 회장에 동국한의원장 강진춘: 지난 10월1일자로 개편된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변경으로 신설된 강남구는 상주인구 약 28만인데 이들의 보건을 담당할 한의사는 21명으로 한의사 1인당 주민 1만이 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행정구역이 개편되기 전에는 성동구 관할로 되어 있던 현 강남구 분회는 분회 운영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성동구분회에서 분리, 서울시한의사회 산하 12개 분회 중 1개 분회로 그 면목을 세웠다. ◦ 충남한의사회 무료진료, 문산면 등 6개면 2개반으로 편성: 충남한의사회(회장 김병탁)는 지난 10월4일부터 3일 동안 도내 6개 읍면에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 부산시한의사회 대만 국의절 행사에 참가. 박치양 회장 등 10명: 부산시한의사회는 오는 76년 3월17일 대만 국의절 기념행사를 겸해 상호간의 학술논문을 교환하기 위해 박치양 부산시 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이 오는 1976년 3월16일에 출국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지난 9월25일 부산에서 열렸던 제2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때 참가했던 대만 高雄市 중의사공회의 정식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