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결과
-
“광주시의료원에 한의진료 시행 반드시 필요”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는 14일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광주광역시의료원에서의 한의진료 시행은 광주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광역시의회는 최근 광주광역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통해 신설될 광주광역시의료원(이하 광주시의료원)에서 ‘한방의료를 통한 진료’와 ‘한방 보건지도사업’을 의료원의 사업 범위에 추가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는 광주시의료원이 지역 주민의 건강권 증대를 위해 한·양방 의료를 함께 제공하는 포괄적 종합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자하는 큰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의사회는 지난 9일 성명 발표를 통해 “광주광역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주광역시의료원 조례개정 시도를 반대한다”면서 “공공병원의 취지와 동떨어진 한방의료를 조례개정을 통해 끼워 넣기 하려는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대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한의사회는 “근래 들어 다수의 공공의료원들이 지역 내의 한의의료 수요에 대응하고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의과 진료실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한·양방 협진을 통해 진료의 질과 효율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의료원의 주요 기능과 역할> 이와 더불어 “의료취약 계층에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과 한의약을 활용한 공공보건의료사업, 보건교육사업, 보건의료시책의 수행이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시민에 대한 의료복지 혜택은 더욱 확장돼야 한다”면서 “특정의료단체가 이를 폄훼하고 이러한 공익적 조치를 특정 직역 배려 운운하며 모욕적인 언사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기관인 시의료원을 광주시민의 것이 아닌 특정 집단의 전유물로 전제하는 이기적 행태와 언사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광주시의료원이 한의진료나 한의보건지도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이야말로 특정 직역에 편향된 성역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시한의사회는 광주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설립추진위원회, 심의위원회에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 대표를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어 지역 내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위원회를 구성해야 함에도, 한의사와 치과의사를 배제하고 다수의 의사로만 편향된 형태의 위원회를 구성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광주광역시에 되물었다. 또한 당장이라도 잘못된 행태를 시정하고 다양한 보건의료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재구성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데 이어 광주광역시의회에게도 특정 직역의 이기주의적 선동이나 위협에 흔들리지 말고, 무엇이 의료소외계층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시의료원으로 역할을 다하는 것인지 고민하여 현명히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의원들이 주민가치와 편의성 증진, 시민의 선택권 보장, 시의료원의 의료적 역량과 의료 지원 범위 확장이라는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여 추진한 사안이 특정 의료단체 한 곳의 반발만으로 철회되거나 폐기될 수 있다는 무기력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언론계의 적극적인 감시와 지원을 당부했다.
-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에는 한의약이 효과적!”최근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한의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성과보고서가 발표돼 화제다. 양천구한의사회(회장 배창욱)가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2021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을 진행한 결과, 6개월 동안의 한의치료를 통해 아동들의 신장백분위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이번 성과보고서를 마련한 동신대학교 목동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한예지 진료교수는 “한의학의 개인별 맞춤 진료가 소아, 청소년에 비교적 안전하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등 한의 성장치료가 아동들의 신체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업의 결과를 통해 아동 성장에 한의학이 기여하는 바를 직접 확인해서 한의약에 대한 더욱 큰 확신이 들었다”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한의학에 친숙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동한방지원사업 이후 교육사업에도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 그로부터 ‘2021 양천구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의 과정부터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Q.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이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가? 양천구한의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드림스타트 아동한방지원사업은 지역사회 자원과 재능기부 등을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한의진료를 제공하는 일종의 건강 지원 사업이다. 최종적으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복 나눔 사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양천구한의사회 배창욱 회장께서 직접 해당 사업에 관해 설명해줬고, 참여를 권했다. 양천구한의사회에서는 매년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문서화해 유의미한 자료로 만들어 넓게는 한의약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를 듣고는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 Q. 성과보고서 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대상 아동들은 한약 복용 후 유의하게 신장백분위수가 증가했고, 체중 백분위수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한방 성장치료가 비만의 염려 없이 신체의 성장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2020·2021년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소아 청소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특이한 상황으로 인해 배달음식과 같은 고열량 간편식 섭취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이 염려되는 시기였는데 한의치료의 좋은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Q. 한방 성장 진료 지원 결과, 신장과는 달리 체중에는 변화가 없었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활동제한으로 소아 청소년의 과체중 위험성이 높은 시기에 적절한 변증을 통한 한약처방, 성장 관리 등의 한의치료 개입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키 성장은 촉진하되 과체중 또는 비만의 염려는 없도록 한 것이다. Q. 결과 도출까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기간을 여유있게 두고 치료를 했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소아 성장, 발달의 경우 성장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이의 특성과 성장 시기에 맞는 적절한 한의치료로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보완해준다면 효과는 더 극대화 됐을 것이다. 최소 1년 이상의 치료 및 관리를 권장하는 바이다. Q. 한의치료 병행 외에 생활 속에서 아동들의 성장을 위한 팁이 있다면?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 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고열량, 고지방의 간편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손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자리에는 건강한 간식류를 채워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주 2~3회 규칙적으로 농구, 줄넘기 등의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Q. 아동한방지원사업의 결과가 국가 보건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 노력해야할 점은? 대한한의사협회가 각 시·군·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아동한방지원사업의 전체적인 통계 및 결과 도출을 통해 이 사업의 당위성을 확립한 뒤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부터 실시돼야 할 것이다. 또, 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전담팀 신설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사업관리 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하다. 체계적 시스템이 갖춰져야 국가 보건정책에도 쉽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금연상담전화 건강증진개발원으로 이관…서비스 연계 제공 확대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가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안정적‧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금연지원서비스를 강화, 확대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금연지원서비스의 전문성 및 질 관리를 강화하고, 금연지원 서비스 간의 통합·연계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대표적인 비대면 금연지원서비스인 금연 상담 전화(☎1544-9030) 및 온라인 금연지원서비스(금연길라잡이, www.nosmokeguide.go.kr) 사업을 2022년 1월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 국가금연지원센터로 이관했다. 또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국가금연지원센터 내 전담 부서(가칭 금연상담서비스팀)를 신설하고, 금연 상담 전화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를 선정했다. 우선,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역금연지원센터(금연캠프,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금연치료 지원, 군인·의경 금연 지원, 유아·학교 흡연 예방 교육사업 등 다양한 금연서비스 간 통합·연계를 확대하고, 상담사의 역량 및 서비스의 품질을 제고한다. 또 금연 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담여건을 개선하며 금연상담 메뉴얼을 표준화하는 등 금연상담의 질 관리를 강화하고, 온라인 금연지원서비스(금연길라잡이)를 통해 다양한 금연정보, 인터넷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임인택 국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모범사례로 인정한 우리나라의 금연지원서비스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금연상담전화 서비스 운영기관을 민간 전문기관으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정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편리하게 금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금연서비스 전달체계를 개편,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가금연지원서비스가 상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금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의사, 세계 어느 곳에 파견돼도 일차진료에서의 역할 충분”<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16일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송영일 원장(한의사·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키스탄 글로벌협력의료진)으로부터 수상소감 및 그동안의 활동 내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에 이렇게 큰 상을 준 것은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보다 더 해외봉사상에 걸맞은 제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또 큰 아들의 오랜 해외체류로 근심과 걱정이 늘어가시는 어머니(이점순 여사)와 저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김은경, 송유림, 송유근, 송종욱)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저의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해 주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벡사무소 임정희·손성일 전 사무소장 및 박순진 현 사무소장 이하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리며,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를 다녀간 KOMSTA를 비롯한 여러 한국 한의사들에게도 지면을 통해 꼭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Q. 해외에서의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07년 5월11일 처음으로 우즈벡으로 파견을 가서 3년간 근무 후 귀국했을 때 우즈벡에서는 한국 한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 의료봉사만으로는 성과를 보이기 어렵고 장기간 교육사업에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서 한의학의 발전이란 시장논리에 따른 경제가치의 발전을 의미하기보다는 오히려 학문적 가치를 드높이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종국에는 모두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라는 말처럼 제가 하면 그 어느 누구보다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왜냐하면 3년간 근무를 통해 문제점이 무엇이며 해결점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즈벡에 다시 파견될 날만 기다리다가 2016년에 기회가 닿아 지금껏 열심히 노력 중이다. 특히 우즈벡에서 교육사업에 장기간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우즈벡이 과거에 너무나도 폐쇄적인 국가였기 때문에 중국조차 중의학을 통한 교육협력사업을 할 수 없는 와중이었음에도 특별히 대한민국에게는 그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1996년 KOMSTA의 봉사활동이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고, 우즈벡의 국가 구성원으로 고려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우즈벡 의학계에 너무 많이 퍼져 있었다. 실제 한국에서는 무면허의료에 속하는 의료행위들이 버젓이 한국의 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 것에 한국의 한의사로서 많은 울분을 느꼈다. 그것을 바로잡아야 할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Q.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우즈벡-대한민국 한의학 진료센터(이하 진료센터)는 우즈벡에서 유일하게 국가 병원에 속해있는 전통의학센터다. 한국-우즈벡 친선한방병원 사업은 여러 사정으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운영되다가 종료되고, 2016년에 진료센터가 새롭게 우즈벡 보건부 산하에서 문을 열었다. 진료센터의 일차적인 주된 업무는 우즈벡 국민에 대한 한의학 진료다. ‘21년 여름을 기준으로 진료환자수는 2만8300여명인데, 현재는 3만여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보다 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파견된 인력이 저 하나뿐이어서 한계가 있다. 진료센터의 또 다른 업무는 실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다. 현재 우즈벡 최대·최고 의학교육기관인 타슈켄트 메디칼 아카데미와 타슈켄트 국립소아의과대학이 진료센터에 정식으로 요청을 보내 학생들이 한의학 실습 교육을 받으러 오고 있다. 단순히 한의학 실습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을 긍정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한의학 관련 협력사업의 주된 협력처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KOMSTA,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대구한의과대학 등 여러 기관·단체들이 한의학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현지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이 눈에 띈다. “과거 우즈벡에서 처음 근무할 때 가장 놀랐던 점이 한국 한의학에 대한 오해였다. 한국 한의학에 대해 많이들 알고 있다는 의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는 의료로 취급조차 받지 못하는 하찮은 ‘사술’(邪術)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구소련이 붕괴된 틈을 타고 침투한 한국의 사이비들탓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수료증과 자격증까지 팔고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보면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한의학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당하고 근무하게 됐다. 3년간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서 6년간 근무하는 중에도 보다 나은 해외 한의학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했다. 실제 의료통역사 과정을 밟고, 관련 학술대회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벡을 여러 차례 방문키도 했다. 그리고 다시 우즈벡에 돌아가 가장 노력한 부분이 바로 우즈벡 제도권 의료교육 내에서의 올바른 한국 한의학 교육이었다. 이를 위해 우즈벡의 주요 의대인 타슈켄트 메디컬아카데미, 타슈켄트 국립 소아의과대학, 부하라 국립의과대학의 총장과 전통의학 관련 학과장들을 설득, 현재는 한국 한의학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타슈켄트 의사 재교육센터와도 협의해 우즈벡 정식 보수교육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Q. 한의사 글로벌협력의사 파견 확대에 대한 견해는?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파견되는 글로벌협력의료진 중 한의사는 주로 3개 나라, 즉 △우즈벡 △몽골 △스리랑카에 파견된다. 이외에도 여러 나라가 잠시 파견된 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이어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3개 나라는 한국 한의학이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해 진출한 역사가 20여년이 되는 등 짧지 않다. 긴 시간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기 때문에 수원국에서도 계속 요청이 있는 것이다. 한의사들이 해외로 파견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한의사들은 일차진료의로서 역할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느 진료실에 보내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차진료에서 침 치료를 비롯한 한의학이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한국국제협력단은 현재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국가원조 차원의 한 형태로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를 파견하고 있는데, 앞으로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파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원국의 요청이다. 많은 수원국들이 한국의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한다면 당연히 국가 차원의 파견은 진행될 것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내 자신이 맞는 길로 가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이 있었다. 매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배가 제 앞에서 이끌어 주는 것도 아니며, 나 혼자 개척하고 결심해서 무모하게 진행해온 일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번 해외봉사상 수상을 통해 일단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같은 방향으로 계속 달려나가 보려고 한다. 충실한 환자진료와 효율적인 한의학 교육을 위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보다 더 정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
일제에 항거한 강우규 의사 순국 101주기 추모식일본 총독에게 폭탄을 던지며 일제에 항거한 왈우 강우규 의사의 순국 101주기 추모식이 29일 이북5도청 5층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서울남대문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박기덕 서울남대문 JCI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우규 의사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듯 우리 청년들도 역사를 돌이켜보며 자주성과 자긍심을 이어가며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며 "서울남대문청년회의소도 선양사업을 통해 강우규 의사 뜻을 기리며 '조국의 미래, 청년의 책임'이라는 대명제 아래 꿋꿋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모사에는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 김각래 광복회 서울지부장,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허덕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등이, 101주기 추모사는 김중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성일종 의원은 "강우규 의사는 연로한 나이에도 간도, 연해주 등을 넘나들며 조국 독립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교육에 대한 집념도 강했다. 민족의 계몽과 청년 육성이야말로 강국과 부국강병의 길임을 알았다. 강 의사의 이런 기개는 후손들에게 깊은 가르침을 준다"며 "어둠과 절망의 시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저항한 의사의 희생과 애국 정신을 배워서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확립하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중위 명예회장은 "강우규 의사의 의거에 대한 평가는 학자마다 다르겠지만 1919년 3·1운동 이후 꺼져가는 민족혼을 다시금 살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중근 의사가 1909년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당시 정부의 태도에는 국혼이 없었는데, 국혼이 없는 백성에게 국혼을 살려줘야겠다고 몸을 바친 게 왈우 의사"라며 "이런 왈우의 뜻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추모시 낭독 순서에서는 강우규 의사 순국 101주기를 기려 고용석 시인이 쓴 '칼날 위에서 봄꽃을 피우다' 제목의 시가 공개됐다. 한편 이날 허영진 대한한의사협회 의무부회장 등은 헌화 및 분향을 통해 강우규 의사의 뜻을 기렸다. 1855년 평안남도 덕천군 제남리에서 태어난 강우규 의사는 형인 강인규에게 한학과 한의학을 수학한 후 영명학교를 세우며 신학문을 가르치는 등 애국사상을 키워 왔다. 을사조약 체결 이후에는 조국의 상황에 분개하며 만주로 건너가 신흥촌을 건설하고 광동중학을 세워 교육사업에 전력했다. 1919년에는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돼 순국했다. 그는 순국 직전까지 “단두대 위에 올라서니(斷頭臺上) 오히려 봄바람이 감도는구나(猶在春風). 몸은 있으나 나라가 없으니(有身無國) 어찌 감회가 없으리오(豈無感想)”라는 유시를 남기며 주권을 잃은 국가의 상황을 개탄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강우규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고 그의 시신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했다. 2011년부터는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가 국가보훈처와 서울시의 후원으로 의거 장소인 서울역 광장에 동상을 세우고 매해 행사를 기리고 있다.
-
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포함 추진임산부 건강권과 신생아 생명권을 보호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의 책임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지난 2일 지방의료원 사업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사업을 포함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 상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에 대한 진료사업, 보건교육사업, 공공보건의료 시책 수행, 감염병 사업 지원 등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보건의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지방의료원에서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아예 없거나 일부는 휴업 중에 있어, 이들 지역의 임산부와 신생아는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기준 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12개 지자체(서울 송파, 경기 여주, 강원 삼척-철원-양구, 충남 홍성, 전남 해남-강진-완도-나주, 경북 울진, 제주 서귀포)에서 개원했으나, 충남 홍성의료원부설 산후조리원은 2016년부터 휴업 중에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건립·운영되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 추가 휴·폐업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 지역별 지방의료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도록 대상사업에 포함시키고, 각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
IHCO, 공교육 교육격차 해소 위해 도움의 손길 내밀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코로나19로 인한 공교육 위축으로 심화되는 교육격차를 해소시키기 위한 보건의료 전문 교육프로그램 ‘드림멘토’를 실시한다. ‘드림멘토’ 프로그램은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고립감을 줄여 사회적 관계망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주 금요일 △서울 누리미 지역아동센터 △서울 강동 지역아동센터 △서울 꿈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2시간씩 10주차로 구성돼 진행한다. IHCO는 특히 보건의료교육을 포함해 학년별 교과 과정 교육과 진로고민 등 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단계별 상담을 제공하며, 10주차에는 간단한 수료행사와 우수 멘티 상품증정식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매 회기 봉사가 끝나면 항목별 피드백과 멘토와 멘티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향후 프로그램 개선 사항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창현 회장은 “드림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교육 격차와 교육 사각지대를 축소하고, 청소년 코로나 블루 해소에도 앞장서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IHCO는 청소년 대상 보건의료 교육사업을 확장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 긍정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협-인제군, 한의약산업 발전 방안 간담회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인제군(군수 최상기)과의 의료협력 강화 및 한의약산업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8일 최상기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2월 21일 인제군과 ‘인제 서화 DMZ평화생명특구 의료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치유·휴양 활인촌의 조성 및 평화생명국제대학원 설립 추진 △남북 민족의학의 공동연구 및 협업 △한약재 재배 및 생약의 연구·산업화 △기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협 홍주의 회장을 비롯해 이승언 보험/국제이사, (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손영훈 부단장과 인제군 최상기 군수, 김광래·김은희 기획예산담당관, 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부이사장이 참석했다. 홍주의 회장은 “인제군은 약초 및 한약재가 재배되기에 필요한 온도 그리고 비옥한 토양이 있고, 보존가치가 있는 산림자원들이 자생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며 “인제군민들이 이 넓은 토양을 바탕으로 한약 자원들을 재배하게 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상기 군수는 “인제군의 많은 토양들이 한약을 재배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는 중국산 약재에 밀려서 거의 재배가 되지 못하는 실정인데 한의협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다시 재배를 시작하는 단계에 왔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이어 “과거에는 한약을 살리기 위해 군단위로 농가에서 계약재배를 실시했으나 지금은 단순히 국산 한약재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검수기준을 통과해야 한의원에 유통이 가능하다”며 “농민들과 윈윈하기 위해서는 우수·국산 한약재가 검수기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활로를 확보하고, 이를 키울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회장은 “인제군은 남북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및 협업 등 전통의학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초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언 보험/국제이사는 “2015년부터 GMP 규격품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농민들이 높은 장벽에 부딪혀 한약재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며 “인제군은 환경적 요인 뿐만 아니라 인접한 북한과의 교류를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 이와 관련 한의약 교육사업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산청군 모델처럼, 인제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선순환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평화생명동산 정범진 이사장은 “한의협이 제시해주는 가이드를 바탕으로 한의약 관련 사업에 농가들이나 농업진료센터에서는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며 “특히 한약재는 공급하고 생산하는 차원에서 안전성이 중요한데, 한의협이 여러 조언을 해주시면 농가를 조직하고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인제군에서 한의약 산업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협회도 협조할 것”이라며 “인제군도 농민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 군수는 이에 “한의약 사업과 관련해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한의협과 일정을 조율해 설명회를 갖는 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국민건강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 ‘공동 협력’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15일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 푸르메재단과 국민건강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사업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협력적 공공서비스 기회를 마련하고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양 기관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 국내 최초 조성되는 푸르메소셜팜 사업과 관련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임직원의 사회공헌기금 1000여만원을 전달했고, 향후 자원봉사 활동 연계 등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 양 기관이 협력하는 푸르메소셜팜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발달장애 청년에게 첨단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농장으로,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부지에 착공해 이달 초 온실동을 완공, 발달장애 청년 31명을 채용해 토마토 시범 재배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김용익 이사장은 “농작물 생산 활동을 통해 재활과 자립으로 발달장애청년들의 희망의 일터로 거듭나길 바라며, 이를 위해 건보공단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푸르메재단에서 열린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현재룡 인재개발원장·최옥용 경영지원실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이사장·백경학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
여과총, 여한의사회의 성폭력 치료 교육사업 지원 확대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가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의 성폭력 치료 교육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여한은 여과총이 실시하는 2021년 단체지원사업(심화과제)에 '성폭력 관련 사회 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의 한의의료인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2'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올해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이며, 지원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31% 증액됐다. 해당 사업은 성폭력 피해자의 심신회복 향상 기회를 증대시키고 한의학이 사회의학으로서 역할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비 한의사 및 신규 여한의사의 성폭력 관련 사회의학 교육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 한의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한의계 전문 인력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사회공공단체에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소개와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한 측은 지난해 추진했던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이를 보완, 발전시키기 위해 여과총에 해당 사업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여과총에서 정해진 예산 중 한 단체에 지원할 수 있는 거의 상한선에 근접한 금액을 지원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하루빨리 한의사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설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과총은 여성과학기술인의 발전을 도모하고 양성평등 비전을 달성하고자 국내외 과학기술 모든 분야의 여성과학기술단체가 연합한 단체다. 현재 69개 단체가 등록돼 있고, 여한 역시 회원단체로서 여성과총의 비전을 함께하고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매년 회원단체별 역량강화, 지식나눔실천, 여성과학기술단체와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기본’과제와 ‘심화’과제로 나눠 단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한은 지난해 신청한 ‘성폭력 관련 사회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 한의 의료인의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이 심화과제에 선정됐고 올해에는 지원금이 상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