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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 준비위원회 구성경상남도한의사회가 한의사회 70년사 발간 작업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의 제1회 도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도회관에서 열린 '2022회계연도 초도이사회'에서는 재임에 성공한 이병직 회장이 제37대 임원진 구성을 완료, 임명장을 전달했으며 제반 협조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제66회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결과 보고와 관련해서는 회비수납방법, 2022회계연도 경남지부 배정 예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연기된 경남한의사회 70년사 발간과 관련해 조길환 위원장이 위원회를 구성, 올해 편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경남한의사회 보수교육는 4/27~5/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긴급복지교육은 의료인 및 의료기관 종사자가 연간 1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는 안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현수막 홍보 사업과 관련해서는 양산시한의사회가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원/한방병원에서 치료하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15곳에 3주간 게시하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 엔데믹의 해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미진했던 불우이웃 돕기,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는 한의사 회원의 친목 도모와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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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 위해 소신껏 안 나서면 소는 누가 키우나”“개인주의는 서로가 손해죠. 이타적 사고로 협회 일에 적극 참여하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결국 모두를 위하는 길이거든요.” 한의사로서 37년간 쉬어본 적 없는 회무일선에서의 활동을 마감하는 박태수 경남 양산시한의사회장은 “앞으로 한의계를 이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스로를 “현재 67세로 전국 분회장 중 고령일 것”이라고 밝힌 박 회장은 “1993년도 한약 분쟁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에서 4년 동안 거의 매일 새벽 3~4시에 귀가했고 부산 비대위 활동, 국민건강 및 한의학 의권 수호위원회 활동과 협회, 학회 일로 청춘을 보냈다”며 “이후 지부 감사부터 지부 부회장, 대의원, 부산 사하구 및 경남 양산시 분회장까지 최일선에서 한의계 발전을 위한 조직 활동에 매진한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60이 넘은 나이에 양산분회장직을 맡았다는 그는 “분회장은 40~50대에서 맡는 게 순리라 한사코 사양했으나 회장 입후보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 총회가 무산되는 등 후배들의 간곡한 회장추대 부탁으로 재임을 거친 뒤 총 6년의 임기를 마치게 됐다”며 “우리 때는 조직적으로 힘을 합치고 참여해 일을 꾸려 나가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개인주의가 팽배해 단체를 위한 희생, 봉사에는 관심과 참여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의사회는 동업자 모임이고 이익집단”이라며 “인(人)부족 세(勢)부족 현실에서 권익 신장과 이익확대를 위해 십시일반과 일당백의 정신으로 단합하고 참여해야 하는데 정작 일 맡기를 꺼려하고 거절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반문했다. -한의계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85년 ‘한방의료보험 전국 확대 추진위원회’를 결성, 이전해부터 한방의료보험이 시범실시 중이던 청주, 청원 지역을 방문해 실태조사를 하며 추진위의 정책, 기획, 각종 성명서 작성 등의 일을 시작한 뒤 37년 간 한 해도 빠짐없이 협회 일을 하게 됐다. 특히 1988년 창립 멤버로 참여한 소문학회 활동이 한의사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2002년도에 회장을 맡으면서 할 일이 엄청 많았다. 토요·일요강좌, 목요화상강좌, 지부강사 파견, 포항 석곡묘소 참배, 석곡 선생의 활동지였던 포항과 연계한 학술대회 개최, 석곡도서관 건립 당시 석곡 관련 책자 기증 등이었다. 이렇게 학회 활동이 커지며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신입입문강좌를 개최했는데 200명이 넘게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당시 한의사들이 갈증을 느낀 실제 임상에서 생리, 병리나 약 처방에 대한 원론적 이론과 실제에 대해 강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성 처방에서 나아가 스스로 처방하는 창방(倉方)의 개념을 만들어가는 소문학 원론에 입각한 개성 뚜렷한 학회였기 때문에 공부하려는 한의사들이 많이 모였는데 그때 한의사로서 조직 활동에 보람과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책을 발간한 것으로도 알고 있다. 오인동지회의 한 분인 소헌(素軒) 정원희 선생의 유고를 2년여에 걸쳐 정리하고 교정과 편집을 해 ‘해방 후 한의학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한의사 전 회원은 물론 각 지부, 전국 한의과대학에도 무료로 배포했다. 유고집에는 한의사제도의 창립과정, 제2대 국회 활동, 국민의료법에 대한 각종 문서, 각종 건의문, 탄원서, 성명서 등이 수록돼 있다. -총 6년의 분회장 임기 동안 중점을 둔 부분은? 첫째는 분회의 운영과 관리의 시스템 구축이었다. 핵심은 조직화와 체계화인데, 시스템 구축이 안 되면 일도 제대로 안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겠다 싶더라. 둘째는 인재의 발굴과 육성, 셋째는 회원 간 친선과 단합이었다. 회원 단합대회 및 야유회, 임원진 L/T, 각 대학별 동문모임 지원, 양산여한의사회 창립과 지원, 반모임 편성 및 활성화와 지원 등에 중점을 뒀다. 양산의 경우 지역 출신 토종 회원이 별로 없고 부산 등 인근에서 유입되는 회원이 많다보니 모래알 같은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넷째는 밥 먹는 월례회를 지양하고 회원들이 임상에서 필요한 실전용 특강을 1년에 2~3회 개최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했고, 다섯째는 100명 회원시대에 맞는 이사회 조직 체계 개편, 여섯째는 시대에 맞는 회칙 전면 개정 작업이었다. 그 외 경남 분회 중 최초로 양산시 지자체와 한의난임사업을 추진했고, ‘첩약 건강보험 설명회’ 성황리 개최, 지난 총선 기간 여야 후보 네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한의계 현안을 전달한 일도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됐다. 애로사항은 없었나? 첫 임기인 3년 동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두 번째 임기 3년 동안 시스템을 풀가동해 분회 운영 관리 방안을 정착시키려고 했으나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차질이 생긴 부분은 아쉽다. 본격적으로 일하려는데 제대로 완성까지는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다만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와 시스템을 설계해 놨으니 차기 집행부가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측면에서 돕고자 한다. -분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중앙회와 지부가 분회에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 최일선에 있는 한의사들의 조직이라 분회에 요구하는 것은 많으면서도 관심과 지원은 그닥 없는 게 현실이다. 분회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예컨대 보수교육 평점의 경우 지부에서 부여하지만 더 필요한 것은 분회라고 본다. 1년에 한번이라도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으며 분회를 통해 단단한 조직이 형성돼 적극 참여하는 회원이 생기고, 그 중에 유능한 리더를 발굴하면서 능력있는 한의사 회원이 분회에서 지부로, 지부에서 중앙으로 성장해 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분회 활성화’를 주제로 전국 단위의 토론회 개최, 중앙회 차원과 지부 차원에서 각각 ‘분회장 연석회의’를 1년에 1회 정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 -분회장 임기 후의 계획은? 중앙회든 지부든 분회든 도움만 된다면 37년 경력의 회무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한의사 조직의 리더로 활동하려면 회무 경력 2~3년 갖고는 안 된다. 회무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후임자와의 연계가 잘 이뤄져야 협회 연륜과 함께 거듭 발전하게 된다. -남기고 싶은 말? 제대로 된 첩약건강보험을 비롯해 검사기기, 진단기기 등의 사용도 보험에 적용돼 객관화된 한의학이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후배 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한의계의 호황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많은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 서로 어깨 걸고 발전해 나가는 신바람나는 분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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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양산시한의사회장에 류승진 전 법제이사류승진 보광한의원 원장(전 법제이사/사진)이 신임 양산시한의사회장으로 선출됐다. 경남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17일 온라인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및 임원진을 비롯한 감사단, 지부대의원 선출을 의결하고 2022년도 예결산 심의 및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의 모임이 어려운 상황 속에 비대면으로나마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리고 분회 회원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신임 류 회장은 1967년생으로 대구한의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상남도한의사회 지부대의원, 양산시한의사회 법제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3년 동안이며, 경상남도한의사회의 당연직 부회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그 외 차기 집행부에는 부회장 우경태(장춘한의원), 총무이사 박석희(신침한의원), 부총무이사 이지윤(석산한의원), 재무이사 김진우(가촌한의원), 학술이사 오정호(봉래한의원), 보험이사 하동훈(마디움한의원), 전산홍보이사 조병진(경희아침한의원), 무임소이사 이해원(경희본한의원)이, 반장이사에 1,2반 추영철(대추한의원), 3반 류승진(보광한의원), 4반 송준호(신기한의원), 5반 하동훈(마디움한의원), 6반 장미정(양산부부한의원), 7반 박석희(신침한의원) 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감사에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유석기(명제한의원)과 주재용(해산한의원) 원장이, 지부대의원에는 추영철(대추한의원), 박석희(신침한의원), 장미정(양산부부한의원), 송준호(신기한의원), 하동훈(마디움한의원), 오정호(봉래한의원) 원장 등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2021 회계연도 결산 승인과 2022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원안대로 의결됐으며, 공로자 표창장은 이해원 학술이사(경희본한의원)와 조병진 전산홍보이사(경희아침한의원)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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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한의사회, 양산시보건소에 가감쌍화탕 지원양산시한의사회(이하 양산분회)가 지난 3일 양산시보건소에 가감쌍화탕을 기탁했다. 양산분회는 지난 3일 보건소 소장실에서 가감쌍화탕 9박스(450팩)를 전달하고 보건소장으로부터 관내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과 대처에 대한 설명 및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박태수 양산분회장은 “코로나19사태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며 연일 밤늦게까지 연장근무하는 보건소 관계자들의 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작방(作方)한 가감쌍화탕을 진공 포장해 전달했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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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 난임 사업, 모자보건 조례 제정으로 제도화 기틀 다질 것”“사실 한 명도 성공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최악의 한의 난임 사업 대상자 선정 조건 때문에 임신 가능성이 희박한 대상자들로부터 얻은 결과라 더욱 값진 것 같습니다. 비록 적은 임신 성공 인원이지만 한의학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절감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박태수 양산시한의사회장은 지난 19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로 ‘43%’의 임신 성공률을 보인 한의 난임 치료 사업을 꼽으며 이렇게 밝혔다. 총 10명의 지원자(경남도 배정 4명, 양산시 배정 6명) 중 이혼 등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중도 포기자 3명을 제외한 치료 지속자 7명 중 3명이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성공률 43%라고 하기에는 난임 환자 사업 대상 수가 적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회장은 “양적으로는 분명 적은 수치라 인터뷰하기가 망설여졌지만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진 값진 성과라 소개하게 됐다”고 답했다. 예컨대 체외 수정 시술(시험관 아기) 등 양방시술을 10회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42세 난임 여성이 임신에 성공한 것은 분명 대단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치료 참여 한의사의 평균 치료 기간 3개월(114일) 끝에 3명 성공이라는 결과가 기쁘고 한의학의 우수성이 입증돼 자랑스럽다”는 박 회장은 “지난 양산시 정기총회에서 임신을 성공시킨 회원에게 시상했고 이런 성공 사례를 정리해 임상특강 형태로 회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며 한의 난임 사업에 참여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의 난임 사업에 대한 양의사회의 방해 공작이 전방위로 펼쳐졌지만 이를 뿌리치고 경남지부 임원진의 도청과의 수많은 협의와 노력으로 올해는 사업대상자 선정조건이 ‘난임 검사상 기질적 이상소견이 없는 난임 여성’으로 확대돼 난임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 또 모자보건법 제11조에 근거, 출산율 제고를 목표로 작년부터는 경남도가, 올해부터는 양산시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것으로 결정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양산시 차원의 한의 난임 치료 조례 제정 혹은 모자보건 조례 제정을 목표로 제도화의 기틀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박태수 회장으로부터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양산시한의사회가 난임 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전국 시도지부별로 난임 사업이 이미 많이 진행돼 좋은 결과물들이 보고되고 있고 경남지부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4년 전부터 한의 난임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부터는 경남도 내 지자체 중에서는 양산시가 시 차원에서는 최초로 별도의 단독 난임 사업을 제안해 와 경남도 사업과 병행 실시했다. 한의 난임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해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회원들의 치료영역을 확장시키며 건강보험 급여화에 일조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난임 TF팀을 구성해 보건소와 긴밀히 논의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치료에 직접 참여를 했나? 직접 치료에 참여했다. 재작년부터 총 2회다. 재작년에는 임신 성공이 됐으나 임신 3개월에 유산이 돼 최종 출산에는 성공하지 못했고 작년에 맡은 환자는 2회 치료 뒤 중도 포기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많았다. 무엇보다 요즘 다른 지자체의 사업 참여 조건이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정도인 곳이 다수인데 반해 4년 전 첫 사업 때부터 경남도와 양산시는 ‘양방 난임 시술 5회 이상 실시한 자’, ‘양방 시술 횟수가 남은 자 중에 44세 이하 가임여성 중에서도 고령자’를 우선 순위로 선정하는 조건이다 보니 대다수 회원들이 이런 조건으로는 사업 참여를 거부하자는 의견이 많아 회장으로서 이 사업을 원만하게 추진하는데 상당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치료 과정에서 느낀 고충이 있다면? 난임 치료 지원자들의 경우 양방 시술 스케줄을 미리 잡아놓고 한의 난임 시술을 중복으로 잡아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있었다. 한의 치료를 받다가 일정 시점이 되면 치료 기간을 채우지 않고, 미리 계획한 양방 시술을 받으러 가는 탓에 한의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더러 발생했다. 이 때문에 한의 치료로 상당히 개선을 시켜놓았음에도 성과가 잡히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 양산시보건소와 간담회를 하면서 대상자가 신청시에 중도 포기자를 최대한 거를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내용은 난임 치료기간을 종결하고 12월말에 참여 한의사가 진료비를 청구하고 정산해 주는 시스템인데,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애초에 최대한 취지를 알려 치료비를 먼저 납입하도록 하고, 치료 종결자에 한해 치료비를 정산해 주고 중도포기하면 혜택이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도록 요청했다. 양방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는 보건소 측의 설명도 있었다. 또 다른 환자의 치료 기회가 박탈당한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면 환자도 더욱 책임감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게 되리라고 본다. ◇중도 포기하는 환자들, 이유가 뭘까? 대부분 개인 사정이다. 이혼, 치료받기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사유, 치료 의지 부족 등이 있는데 작년에 맡은 환자의 경우는 체중이 102kg이었다. 임신보다 비만이라는 질병 치료가 선행돼야 하는 환자였던 셈이다. 게다가 양방 시술 10회 이상 시술, 40세라는 나이, 음주과다, 육류 과다섭취 등 신체 조건이 만만치 않았다. 환자도 자신이 신청을 철회한 후 고심 끝에 재신청해 다시 왔다. 치료가 난해하지만 상담과정에서 환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으려 했다. 끝까지 잘 따라 오면 임신을 성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비만 치료와 섭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드시 개선해야 할 식생활 습관 등을 강력히 주문하고 지도했다. 안타깝게도 자신이 없었는지 두 번 오고 자진 포기하더라. 비만과 난임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의 기능들이 제대로 안 돌아가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해결할 문제들을 방치한 채 임신이 될 리가 없다.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라 실천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개선돼야 할 부분은? 지난해까지 한약은 15일분 6제 투약으로 3개월분이 처방됐다. 그러나 배란이 되고 확인되는 과정을 확인하기에는 물리적으로 기간이 짧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간을 좀 더 넉넉하게 잡고 한약 처방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 10제(5개월분) 정도의 처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치료 대상자로 선정해 한의 난임치료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양산시보건소와의 간담회에서 올해부터 난임 남성 환자도 신청을 받아 치료하기로 협의가 된 상태다. ◇올해 목표는? 한의사회가 사업비의 반을 부담해야 하고 열악한 사업자 선정조건 때문에 거부 요청이 많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난임사업에 참여한 이유는 양방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난임 치료를 성공시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전국 시도지부의 노력으로 한의 난임 치료 통계들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에 난임 치료가 급여화되는 제도적 발판을 만드는데 작은 힘이 되고 싶다. 급여화로 인해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궁극적으로 가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의 노력으로 한의 난임 조례, 모자보건 관련 조례가 전국 각 시도 의회별로 속속 제정되고 있다. 경남지부도 노력하고 양산시 분회도 일조해 올해에는 한의 난임 조례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자보건 관련 조례가 제정돼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싶다. 전북도에서 시행하는 ‘산후건강관리 지원 사업’도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해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중앙회에서도 이러한 여러 사업들을 묶어 전담부서를 만들어 기획하고 포괄적 지원을 해주고 확장시켜 나갔으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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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한의사회, 난임사업 성과 보고 등 정기총회 성료양산시한의사회가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지난해 난임사업 성과 등을 공유했다. 지난 4일 베니키아 양산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해원 학술이사는 발제를 통해 “지난해 양산시 난임 한의치료에 참여한 지원자는 총 10명이었으며 임신성공률은 43%로 집계됐다”며 “치료기간은 최저 2일, 최고 158일로 평균 114일로 3~4개월은 치료해야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난임 원인은 간울 습담, 혈허, 간화상염 상열하한, 담습 혈허, 충임 허한 등으로 파악됐으며 처방도 환자별 증상에 맞게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도 치료에 참여했던 한의사 회원들은 “배우자도 함께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양방 난임 시술 등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으로 지속적인 내원 유도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적어도 생리통 등 환자의 기저질환을 호전시키는데는 공헌한 듯 보인다”, “2~3번의 배란기 때 임신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워 치료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사업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올해 양산시 난임사업 대상자 수는 14명으로 양산시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한편 ‘추가 임원 임명의 건’에서 새롭게 선출된 임원은 △재무이사 김진우(가촌한의원) △부총무이사 이지윤(석산한의원) △전산홍보이사 조병진(경희아침한의원) △보험이사 박원형(바른한의원) △법제이사 류승진(보광한의원) △반장이사 서창반 손기영(성심한의원), 덕계반 추영철(대추한의원) △구도시1반 주재용(해산한의원) △구도시2반 류승진(보광한의원) △신도시반 박원형(바른한의원) △범어반 우경태(장춘한의원) △증산반 박석희(신침한의원) 등이다.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선출의 건’에서 중앙대의원에는 주재용(해산한의원) 원장이, 예비대의원에는 손인석(버드나무(증산)한의원)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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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한의사회, 첩약 건강보험 설명회 개최[한의신문=윤영혜 기자]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23일 부산대 부속 한방병원 지하 도서관에서 '첩약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 그간의 진행과정과 쟁점 사항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에서 박태수 회장은 “회원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섬김과 봉사정신으로 회무에 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근거 중심의 자료와 정보를 토대로 첩약 급여화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제대로 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혼란과 분열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파멸의 길로 가지 않도록 회원 각자가 서로 화합해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분회 회원 및 경남 도회장을 비롯한 도수석부회장, 도보험이사, 도임원진, 타 분회 임원진, 부산대 한의전 교수, 부산대 한방병원장, 한방병원 교수, 한방병원 수련의 등 외부인사를 포함해 약 60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첩약건보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1부 설명회에서는 △신병철 교수(부산대 한방병원장 및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가 추나요법 건강보험 추진과정과 경험에 대해 △임병묵 교수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첩약 급여화의 쟁점사항 및 첩약건보 필요성 여부 등을 발표했다. 이어 배만철, 김현석 경상남도한의사회 보험이사가 첩약 건강보험의 주요 경과, 대한한의사협회 및 정부안, 대상후보 상병명 등에 대해 설명했다. 2부 토론회는 찬반 패널없이 소주제별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비의료인의 첩약건보 참여 문제 △전회원 투표 실시 시기, 최종안 도출 후 거부 여부, 첩약건보 협의체 참여거부 및 시범실시 거부시의 대안과 대책 △의약분업 △처방전 공개 및 첩약수가 10일분 15만원 이상 가능성 여부에 대한 문제 △원내·원외탕전 문제 등 해당 이슈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까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양산시한의사회 측은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번 '첩약건강보험 설명회 및 토론회'를 통해 사실과 근거에 입각한 객관성 있는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회원들이 첩약 건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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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추진양산시한의사회와 난임 부부 14쌍 지원…160만원 내 [한의신문=윤영혜 기자]경남 양산시가 양산시한의사회와 공동으로 난임부부 한의치료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하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번 사업은 양산시에 거주하는 난임부부 10쌍을 대상으로 부부당 16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며, 시와 양산시한의사회가 각각 50%씩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기존 경남도로부터 지원받는 4쌍의 부부를 비롯해 추가로 10쌍의 부부가 혜택을 받게 됨에 따라 양산지역 난임부부 14쌍이 난임치료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대상자를 선정해 사전·사후검사와 지역 내 지정 한의원을 통해 3개월분의 첩약과 침·뜸·부항 등 한의치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의치료를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오는 24일까지 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으로 직접 찾아와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소득 등 내부 우선순위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김현민 시보건소장은 “양산시한의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을 부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난임부부 한의학적 치료비 지원을 통해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임신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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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분회 총회, 박태수 회장 유임[한의신문 = 김태호 기자] 양산시한의사회(회장 박태수)는 지난 29일 양산 오아시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박태수 회장을 유임한데 이어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서(안)를 승인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김종달·유석기·김중화·추영철 역대회장과 이병직 창원시한의사회 회장 등 많은 내외빈과 회원 40여명이 참석해 양산시분회 및 한의약의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유임케 된 박태수 회장은 “오로지 사명감으로 양산시한의사회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권익수호를 위해 일을 해 왔다”며 “향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니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임상특강 개최, 여한의사회 창립, 신입회원 간담회, 1박 2일 크루즈 야유회, 반모임 조직, 난임한의치료사업 협약 등의 기반을 다졌다”며 “이를 토대로 양산시한의사회가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총회에서는 또 우경태·손기영 부회장이 선출됐고, 임원진은 장미정 총무이사, 김현복 재무이사, 이영대 보험이사, 이해원 학술교육이사, 이지윤 무임소이사로 구성됐다. 이어 감사는 유석기 원장이 선출됐고, 중앙대의원에는 주재용 원장이, 지부대의원에는 추영철·박석희·손인석·조병진·이지윤·류승진 원장 등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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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분회, 9월 월례회 및 야유회 개최[한의신문=윤영혜 기자]경상남도 양산시한의사회(이하 양산분회)가 ‘9월 월례회 및 야유회’를 개최했다. ‘팬스타 크루즈’ 선내에서 지난 8~9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야유회는 20여명의 회원의 참석해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박태수 양산분회장은 “양산분회는 일당백의 정신으로 각종 난제들을 돌파해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이 필수”라며 “이를 토대로 각종 의권 사업과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